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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이진2

1511 멀리 바라보고, 내일을 위해 살라고? 부부는 살다보면 많이 닮는다고 한다. 30년을 같이 살았는데 그리 오래 살지 않아서 인지, 아직 나와 아내는 닮지 않은 데가 많다. 아내는 내일을 위해 사는데(living for tomorrow), 나는 오늘을 살자(living today) 한다. 아내는 생각이 많고 늘 대비하고 계획하면서 살자는데, 나는 '그냥 살자'고 한다. 둘 다 그르다고도 할 수 없고, 둘 다 옳다고도 할 수 없다. 그래서 부부는 서로 부족한 것을 채우면서 같이 살아가나 보다. 나와 다른 점이 많아 종종 다투기도 하지만 그런 아내가 무척 고맙다. 1511 子曰: “人無遠慮, 必有近憂.” (자왈: “인무원려, 필유근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사람이 먼 생각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있다." The Master said, "If.. 2021. 11. 1.
존 레넌 타계 40주년..[스크랩] [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603] 레넌과 샐린저 최재천 교수 2020.12.08 03:00 40년 전 오늘 존 레넌이 우리 곁을 떠났다. 개인적으로 폴 매카트니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비틀스의 열혈 팬인 내게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살해범 역시 비틀스의 ‘광팬’이었다는데 도대체 왜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까? 놀랍게도 그는 레넌의 주검 옆에서 제롬 샐린저의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으며 경찰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단다. 워낙 유명한 소설이지만 범인이 도대체 왜 현장에서 도주도 하지 않은 채 읽고 있었는지 궁금했다. 유학 생활을 시작한 지 겨우 1년 남짓한 시점이라 영문 소설을 읽는 게 그리 쉽지 않았지만, 당시 내가 읽은 ‘호밀밭의 파수꾼’은 솔직히 실망스러웠다. 결코 평탄하지 않은 성장기를 보내는 한.. 2020.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