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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이야기

오늘의 땀, 내일의 꿈.

by 문촌수기 2013. 1. 2.

오늘의 땀, 내일의 꿈.

제가 대학교에 다닐 때 입니다.
강의를 들어오신 교수님께서는 항시 양복 안주머니에서 단정히 접어신 깨끗한 종이를 빼내 드시곤 시(詩)를 읽습니다. 시(詩)는 말그대로 '말씀(言)의 사원(寺)'입니다. 그 '말씀의 사원'에서 항시 기도하는 마음으로 강의를 시작하시려는 뜻인가 봅니다. 또한 '말씀의 사원'으로 우리들을 정화시키려 하신가 봅니다.
하루는 가슴벅찬 시를 들었습니다.
지금 그 시의 제목이 무엇인지, 시의 주인은 누구신지 그리고 그 시의 전체적 모습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난 그 시의 몇 귀절을 듣고 가슴벅찬 나머지 다른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렸는가 봅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

" '사랑한다' 말하려면 지금 하십시오.
내일은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


인생이란 실제로는 오늘 하루 하루의 축적입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 하루를 충실히 산 사람은 인생을 잘 산 사람입니다.
'과거'는 말 그대로 이미 지나간 것이라 불러도 다시 오지 않는 것이며,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것이어서 어떤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것은 오직 오늘 그것도 지금입니다.
오늘이야말로 진실된 것이며 확실히 내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주어진 오늘 하루를 땀 흘리고 애쓰지 않는다면 내일 열매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주어진 오늘 하루에 충실하지 않는다면 내일은 병든 열매를 거두어야 할 것입니다.
행운은 눈 먼 장님이 아닙니다. 대개는 [열심]인 사람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여기서! NOW HERE!
오늘의 땀, 내일의 꿈!

꿈을 가진 여러분, 여러분의 꿈을 이루시려거든 오늘 땀을 흘려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2001. 2. 6 문촌 황보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