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가톨릭 구산성지에서

삶과 죽음 이야기 2017.06.24 16:36 Posted by 文 寸 문촌
하남 교육청 강의 가는 길.
시간 여유가 있어 가까운 구산성지에 들렀다. 잠시 십자가의 길 14처를 지나며 예수의 수난을 묵상한다.
죽음까지 두렵지 않는 강한 신념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예수의 수난과 선조들의 순교에 숙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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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인 듯 죽음인 듯

삶과 죽음 이야기 2017.05.26 21:32 Posted by 文 寸 문촌
숲에는 삶과 죽음이 함께 있다.
화담숲에서
ㅡ규화목: 나무가 돌이 되었다.
나무는 죽은 것인가, 영원히 산 것일까?

한나무에 삶과 죽음이 같이 있다.

질기게 생을 이어가고 있다. 모진 풍파에도 꺾이지 않고, 겉은 죽었어도 속은 살아 있다.

찬란했던 꽃은 시들어 간다. 떨어진 꽃자리에 새 생명을 가득 담은 씨앗 주머니가 달렸다. 시들어가고 죽어가는 것이 결코 절망이 아니다. 슬픔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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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태를 기원하며

삶과 죽음 이야기 2017.01.06 23:43 Posted by 文 寸 문촌

다시 희망합니다.
우리네 삶이 안단태하기를...
몸은 평안하게,
삶은 단순하게,
맘은 태평하게,
그렇게 천천히 살게되길 빕니다.

 

 


하이든ㅡ안단테 칸타빌레
https://youtu.be/g28RUOC6hpA
차이코프스키ㅡ안단테 칸타빌레
https://youtu.be/PXX8HiW2CRg
모짜르트ㅡ피아노협주곡 21번, 2악장 안단테
https://youtu.be/xxU7qWXOOrE
아바 ㅡ 안단테
https://youtu.be/xxU7qWXOOrE

Take it easy with me, please
Touch me gently like a summer evening breeze
Take your time, make it slow
Andante, Andante
Just let the feeling grow
Make your fingers soft and light
Let your body be the velvet of the night
Touch my soul, you know how
Andante, Andante
Go slowly with me now
I'm your music
I'm your song
Play me time and time again and make me strong
Make me sing, make me sound
Andante, Andante
Tread lightly on my ground
Andante, Andante
Oh please don't let me down

There's a shimmer in your eyes
Like the feeling of a thousand butterflies
Please don't talk, go on, play
Andante, Andante
And let me float away
I'm your music, I'm your song
Play me time and time again and make me strong
Make me sing, make me sound
Andante, Andante
Tread lightly on my ground
Andante, Andante
Oh please don't let me down
Make me sing, make me sound
Andante, Andante
Tread lightly on my ground
Andante, Andante
Oh please don't let me down
Andante, Andante
Oh please don't let me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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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세상의 나무들이 모두 형제 같아"라고 했다. 이제 그녀는 나무가 되려한다.
채식주의자, 영혜는 육식을 거부하며 채식을 하다가 급기야 먹는 것 자체를 거부한다. 
물구나무서기로 뿌리를 내리고 두 다리를 벌려 햇살을 가득 받아들이고
하늘에서 내리는 물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는 나무가 되려 한다.

죽음을 선택하려는 거다.

"왜, 죽으면 안되는 거냐?"라며 되묻는다.

아니다. 그녀는 죽으려 한 것이 아니다.
그녀에게 죽음은 없다. 다만 나무가 되려 한다. 
손에서 뿌리가 돋아나고 몸에서 잎사귀가 자라나고
사타구니에서는 꽃을 피우려 한다.  

"谷神不死(곡신불사), 골짜기의 신은 결코 죽지 않는다."  <도덕경, 제6장 에서>
곡신에서 생명의 싹을 틔운다. 꽃을 피우려 한다.  

영혜의 육체는 그녀가 바라는 대로 나무가 되고 꽃이 된다. 나비가 찾아든다. 
그러다가 찾아오는 나비와 친구가 되어 홀연히 나비도 될 것이다. 
장자의 호접과 다를 바 없다.

꿈과 생시가 하나이다. 삶과 죽음이 다르지 않다.
하물며 나와 너의 경계가 있을리야?
 
죽음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만 변하는 것일 뿐이다.
물아일체하는 물화(物化)일 뿐이다.

"나도 흙이 되고, 바람이 되고 싶다."
희망 같잖지만 희망이다. 유언 같잖지만 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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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얻은 글 - "오늘은 나, 내일은 너"

 

지난 2월에는 학교 캘리그래피 동아리 선생님들과 대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대구 근대골목투어 였습니다. 여행코스에서 꼭 가고 싶어 했던 곳은 김광석 거리였습니다.

그리고 인기 있는 계산성당 주변코스도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보통 잘 선택하지 않는 여행코스가 될 수 있는데 정말 보여드리고 싶은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성유스티노 신학교와 성모당 그리고 성직자 묘소였습니다. 특히 성직자의 묘소 였죠.

공동묘지를 여행코스로 잡는다는 것이 좀 이상하겠지만, 함께 했던 몇몇 선생님들이 가장 인상깊고 좋았던 곳이 바로 이곳 성직자 묘소였답니다.

이곳 입구에는 참 낯선 글이 양쪽 벽에 새겨져 있습니다.

바로 "HODIE MIHI CRAS TIBI" - 라틴어랍니다. "오늘은 나, 내일은 너"

어떤 이는 섬뜩한 말 같다고도 합니다. "오늘 내가 죽어 여기에 있지만, 내일은 바로 너의 차례이다."라는 뜻으로 들린다는 거죠. 그말이 맞는 말이죠.

어떤 이는 삶과 죽음의 깨달음을 주는 명언이라고 감탄합니다. 

죽은 이들은 말을 하지 않는다지만 여기 먼저 계신 성직자들이 찾아오는 순례객들에게 이구동성으로 전하는 말!

아니 입이 없어도 천상의 언어로 울리는 경구!  "오늘은 나의 차례이지만, 내일은 당신 차례군요."

지금 여기, 나에게 주어진 오늘의 삶에 경건해지며 감사합니다. 그렇게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해 살 때, 내일의 죽음도 두렵지 않게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겠죠. 오늘 하루가 내 생애 마지막 남은 하루와 같이 여기며 살아야 하나 봅니다. 

그렇게 내일을 맞아 나의 차례가 될 때 나도 이런 말을 전하겠죠.  "오늘은 나, 내일은 너" 

여러분은 어떤 느낌이 듭니까? 

 

(아참, 저는 꿈이 많은 아이들에게 이렇게 바꾸어 말합니다. 급훈으로도 정했었죠.

 "오늘의 땀, 내일의 꿈" - 오늘 땀을 흘리지 않으면, 내일의 꿈을 기대하지 말라.)  

 

 

길에서 얻은 글을 모아 봅니다.

-해인사 장경각? 주련 : 원각도량하처, 현금생사즉시  http://munchon.tistory.com/269

-이육사의 청포도 시비 : 청포도는 풋포도라는데...

-율곡의 8세 때 시 (화석정에서)

-시인의 마을 내소사 들어가며  탄허스님의 "~이곳에 생사가 없다."  http://munchon.tistory.com/268

-주련, 득지본유, 실지본무

-고속도로 휴게소나 주행중의 경고문 그리고 넛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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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오르세미술관에 소장돼 있는 마네의 ‘올랭피아’(1863년).

보들레르는 이 그림을 “쾌락이 죽음과 맞닿아 있음을 암시한다”며 당대 현대성(모더니티)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았다.

 

‘인상파의 아버지’라 불리는 프랑스 화가 마네가 1865년 아카데미살롱에 출품해 입선한 ‘올랭피아’는 드러누운 나부(裸婦)를 그린 그림이다. 비스듬히 누운 여인의 발치에는 검은 고양이가 보인다. 곁에 선 흑인 하녀는 여인이 선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꽃다발을 들고 있다. 시인 보들레르는 엄청난 논란을 일으킨 이 그림을 당시 현대적인 작품의 상징으로 꼽았다. 단순히 벗은 여체를 그려서가 아니라 목에 두른 검은 리본 때문이었다. 쾌락(나체)과 죽음(검은 리본)이 피할 수 없는 존재임을 암시했다는 것이다. - 한국경제 김보영 기자.

[책마을] "미래의 진보는 문화의 다양성에서 온다"

인류는 어떻게 진보하는가 자크 아탈리 지음 / 양영란 옮김 / 책담 / 256쪽 / 1만5000원한국경제 | 김보영 | 입력 2016.02.04. 19:07

 

‘오래된 것, 구시대적인 것과 대조를 이루는 새롭거나 우리 시대적인 것.’ 18세기 디드로의 ‘백과전서’에 등장하는 ‘모던(Moderne)’이라는 표제어의 첫 문장이다. 현대성을 의미하는 모더니티는 한 사회가 미래에 대해 품고 있는 개념을 지칭하는 용어다. 미래에 대해 상상하고 소망하는 것뿐 아니라 거부하는 것까지 뭉뚱그려져 있다는 점에서 모더니티의 역사를 짚어 보는 것은 의미가 깊다. 프랑스의 대표적 석학 자크 아탈리가 《인류는 어떻게 진보하는가》에 모더니티의 발달사를 한데 담은 이유다.

최초의 모더니티 개념을 발명한 것은 히브리와 그리스 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두 민족은 각각 이집트의 억압과 트로이 전쟁 등 다른 민족과의 갈등을 겪으며 모더니티에 눈을 뜬다. 이들은 시간을 주기적·순환적으로 반복되는 ‘원’의 형태가 아니라, 앞으로 뻗어나가는 ‘선’의 형태로 처음 인식했다. 한 사회에서 모더니티를 지칭하기 위해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구분은 필수적이다.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에서 볼 수 있듯 이 시대의 진보는 인간 찬미를 의미했다.

4세기부터 14세기에 이르는 약 1000년 동안은 신앙 지향적 모더니티가 서구를 지배한 시기다. 기독교 교회와 봉건적·군사적 엘리트들이 신앙 지향적 모더니티 보급의 주역이었다.

금속활자 인쇄술이 1468년 유럽에 처음 도입됐을 때 교회는 성경의 보급이 원활해져 신성로마제국이 부활할 것으로 믿었다. 직접 성경을 읽은 사람들이 교회의 성서 해석을 비판하리라는 것은 예상 밖이었다.

신앙 지향적 모더니티가 무너지고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로 넘어가게 된 계기다. 봉건적 모더니티를 조롱한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가 출간되고 ‘신구논쟁’이 벌어지는 등 굳건했던 교회의 아성이 점차 흔들리기 시작했다.

19세기 유럽은 내연기관과 자동차, 전화와 비행기, 영화 등 신기술이 현란하게 등장한 무대였다. 시장과 민주주의를 제도적 규범으로 삼고 이성을 궁극적 목표로 삼은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의 세계가 펼쳐졌다. 니체가 등장해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에 환멸을 표하기 전까지의 일이다.

이 책에서 모더니티의 역사를 되짚는 것보다 가치있는 통찰은 2030년의 모더니티를 예측해보는 작업이다. 아탈리는 모더니티의 미래를 일곱 가지로 분류한다. 이성 지향적 모더니티가 극에 달한 ‘하이퍼 모더니티’와 이전 시대의 모더니티에 조금씩 수정을 가한 비(非)·복고지향·민족지향·생태지향·신정정치지향 모더니티 등 5개 모더니티, 그리고 대안적 모더니티다.

아탈리는 하이퍼 모더니티에 맞닥뜨린 미래 사회에서 이에 대적할 수 있는 가장 가능성 높은 모더니티로 대안적 모더니티를 꼽는다. 타인의 행복을 자신의 삶의 조건으로 삼는 이타주의에 기반을 둔 모더니티다. 계몽주의적 개념보다 덜 교만하면서도 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고, 문화의 다양성과 개인의 자유를 보장해준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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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묘비명 ㅡ 재미삼아...

삶과 죽음 이야기 2015.06.02 09:46 Posted by 文 寸 문촌
나의 묘비명
http://kr.vonvon.me/quiz/309/3433?fb_id=4a7890f2514740f087a834026104bb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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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 한마디

삶과 죽음 이야기 2015.06.01 16:27 Posted by 文 寸 문촌

말 한마디로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사람을 죽이기도 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로 삶이 행복해지고 세상이 아름다와집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를 나눕시다.
(이하 그림은 선생님과 학부모님들께 전해 드린 따말 강의 파일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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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십시오.

삶과 죽음 이야기 2015.05.29 14:32 Posted by 文 寸 문촌

지금보다 나은 그 때는 없고, 여기보다 나은 거기는 없습니다.

모든 것이 다 일기일회입니다. 

사랑한다 말하고 싶거든 오늘하십시오. 

내일은 여러분의 것이 아닙니다. 

틀림없이 내일은 영원히 나에게 오지 않습니다.

  

One Life, One Chance.

   한번 뿐인 삶, 한 번 뿐인 기회입니다.

Present is Present.

   지금은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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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십시오

                        로버트 해리

 

할 일이 떠오르거든 지금 하십시오.

오늘 하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덮칠지도 모릅니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하십시요.

친절한 말 한마디 생각나거든 지금 말하십시오.

내일은 당신의 것이 안 될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곁에 있지는 않습니다.

해주고 싶은 사랑의 말이 있다면

지금 하십시오.

미소를 짓고 싶으면 지금 웃어주십시오.

당신의 친구가 떠나기 전에

장미가 만발하고 가슴이 설렐 때

지금 당신의 미소를 보여주십시오.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십시오.

해가 저물면 노래 부르기엔 너무 늦습니다.

지금 당신의 노래를 부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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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가장 큰 과제 : 어떻게 죽을 것인가?

참으로 오랜만에 죽음에 대해 글을 쓴다. 오늘은 마르크스에 대해 단 두마디.

그가 죽을 때가 되었다. 그의 절친 엥겔스가 묻는다. 아니 부탁이겠다.

                    "마지막으로 세상에 남길 유언이 뭔가?"

   그러자 그가 남긴 말 - 이것이 유언이 되었다.

     "집어치워! 유언이란 살아서 충분히 말하지 못한 바보들이나 남기는 거야!"

 

지난 10월 독일에 다녀왔다. 베를린 흄볼트 대학 계단에서 만난, 칼 마르크스의 말은 나에게 긴 여운을 던져 준다.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화두를 던진다.

   "철학자들은 지금까지 여러가지 방법으로 세계를 해석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혁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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