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미술136 콘서트홀 입장 감상, 데뷔! 우리 손녀 아기, 이제 만 4세 이상이 되어서 콘서트홀에 입장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어요.ㅎㅎ. 그제 토요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가족음악회에 드디어 제 엄마랑 할머니, 할부지랑 데뷔 입장했답니다.포토존에서 사진 찍어 주려했는데 싫대요. 요새 유치원이든 학원이든 선생님들이나 엄마가 하도 카메라를 들이대니 아기들도 피곤하답니다. 몰카찍는 할아비가 되었네요. 오페라의 아름다운 명장면들이 한 편의 이야기처럼 이어집니다!웃음과 활기가 가득한 로시니, 뜨거운 정열을 품은 비제, 그리고 서정의 순간을 남기는 마스카니까지.서로 다른 세계가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한자리에 모입니다.아이들은 처음 만나는 선율 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어른들은 익숙한 멜로디와 함께 추억을 발견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가족.. 2026. 5. 11. 최초의 판각화가 진성근 오랜만에 용인에 있는 판각화 갤러리에 또 들렀다. 내 친구 화가 진성근의 집이자 작업실, 그리고 작품전시장이다.판각(板刻)이 목판이나 석판에 글이나 그림을 거꾸로 새겨서 먹이나 물감 등을 발라 종이나 천에 찍어내는 것이었다면, 판각화(板刻畵)는 목판이나 금속판에 글이나 그림을 새기고 그 위에 색칠을 하며 완성하는 미술작품을 말한다.[판각][판각화]판각은 장인으로, 회화는 예술가로 이분되었던 것을 장인의 역할과 예술가의 역할을 합하여 판각화라는 신조어와 새로운 기법(나무판에 창작 그림을 그린 뒤 조각칼로 판각하고 채색하여 완성함)을 1990년대 중반에 창안한 화가가 진성근이니, 진성근은 최초의 판각화가이다.판각화갤러리는 2013년 경기도 광주시 신현리에 개관하여 판각화를 중심으로 전시를 기획하였고 2016.. 2026. 5. 3. BPO, Classics on Media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해설음악회ⅡClassic on Media2026.4.16 Thu. 7:30PM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지휘 정예지해설 유정우연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해설음악회 시리즈 Classic in Mass Media는 극장에서, 화면 속에서, 그리고 일상의 장면들 속에서 문득 흘러나오던 음악들을 한자리에 모은다.익숙한 선율은 언제나 그 순간의 감정을 다시 불러오며, 이 공연은 그러한 기억의 문을 천천히 두드린다. 해설과 함께 이어지는 짧은 명곡들의 흐름 속에서 관객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어느 장면의 비밀스런 감정으로 다시 걸어가기도 한다.부천필은 음악이 지닌 장면성과 서사를 부드럽게 풀어내며, '귀를 붙잡는 클래식의 힘'을 보여.. 2026. 4. 22. BTS 아리랑 로고와 광화문의 팔괘 3월 21일, BTS가 완전체가 되어 아리랑을 들고 돌아왔다. 그런데 내겐 그들의 노래보다 들고 온 아리랑 앨범의 로고에 내 눈이 사로잡혔다. 저건 무슨 의미지? BTS의 '아리랑' 로고는 한국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멤버들이 어디서 왔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다.'ㅇ', 'ㄹ' 자음을 활용해 태극기의 건괘(하늘)와 리괘(불, 태양)를 형상화하여 우주관을 담았다. 하늘의 상징, 건괘는 우리 민족의 한울님 환인, 그의 아들 환웅은 하늘에서 왔으며 한민족은 하늘(天帝)의 자손(天孫)이라는 의식을 담고있다. 불의 상징, 리괘는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재세이화(在世理化)하는 광명과 문명의 세계관을 상징한다.[BTS 아리랑 로고 의미 및 배경]한국적 정체성: 멤버들은 한국 출신이라는 근본을 보여주고, 한국을 상징하는 요소.. 2026. 3. 22. BPO 1234콘서트 - 봄 & 이야기 BPO, 1234콘서트봄, 그리고 이야기2026. 3. 19 목 12:34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봄이다. 바람은 부드럽고, 햇살은 등을 포근하게 한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 부천필이 봄을 축복하는 콘서트를 펼쳤다. 세상이 이렇게 평화로울 수 있다면...인생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면...기도해본다.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봄의 문턱에서, 이야기처럼 흘러가는 음악들을 펼친다.그리그의 새벽빛, 본 윌리엄스의 바람결, 차이콥스키의 격정이 짧은 순간 속에 서로 다른 계절과 표정을 만들어낸다. 12시 34분, 낮의 한가운데에서 열리는 이 작은 음악회는 길지 않은 시간 속에서도 충분한 여행을 선물한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봄의 감촉을 닮은 선율들로 일상의 중간에 놓인 휴식 같은 무대를 완성한다.PROGRAM베버.. 2026. 3. 19. 미르테, 헌정 동탄의 한 카페에서 참 좋은 다락캔디 동아리 샘들을 오랫만에 만나 차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눈 앞에 높은 천장에서 내려온 샹들리에가 반짝이며 속삭였다. "나, 어디서 본 듯 하죠?"그래, 화려한 저 샹들리에를 어디서 봤더라? 계속 궁금했다. 그런데 바로 그날 밤 "유레카!"의 희열같이,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BPO)의 앵콜곡 연주를 감동적으로 들으며 기억되었다.슈만의 제1곡, 헌정"바로 너 미르테! 은매화의 빛나는 꽃술이구나."BPO가 들려 준 앵콜곡은 로베르트 슈만의 "헌정(Widmung)"이었다. 30세의 슈만이 1840년 21세 클라라와 결혼하기 바로 전날에 선물한 바로 그 노래였다. 굳이 나이까지 밝힌 까닭은 21살의 슈만이 비크 교수의 집에서 기거하며 피아노를 배울 때, 스승의 딸 클라라는 .. 2026. 2. 18. BPO, 발렌타인 콘서트 BPO, 발렌타인 콘서트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발렌타인 콘서트VALENTINE CONCERT2026. 2.13. FRI 7:30PM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연주 |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발렌타인데이를 하루 앞둔 저녁, 따뜻한 감정이 흐르는 음악으로 관객을 만난다.바그너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작곡한 의 부드러운 현의 울림이 공연의 평온한 시작을 알린다.이어지는 슈만의 첼로 협주곡은 첼리스트 임희영의 섬세한 해석을 통해 깊은 밀도를 더한다.마지막으로 슈만의 교향곡 제1번 '봄'은 겨울의 끝에서 피어나는 생기와 희망을 밝게 그려낸다.조용한 사랑의 고백으로 시작해 밝은 봄의 기운으로 마무리되는 무대.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발렌타인 전야의 밤을 사랑과 온기로 천천히 채워간다.PROGRAM바그너, 지.. 2026. 2. 14. 이런 특별한 자화상들 수많은 자화상을 본다. 내 기억 속의 특별하고 인상적인 자화상들을 골라 다시본다.나는 언제쯤 자화상을 그리게 될까?■ 귀도 없고 목이 잘린 윤두서 자화상윤두서가 직접 그린 자신의 자화상으로 크기는 가로 20.5㎝, 세로 38.5㎝이다. 윤두서(1668∼1715)는 고산 윤선도의 증손자이자 정약용의 외증조로 조선 후기 문인이며 화가이다.종이에 옅게 채색하여 그린 이 그림에서 윤두서는 윗부분을 생략한 탕건을 쓰고 눈은 마치 자신과 대결하듯 앞면을 보고 있으며 두툼한 입술에 수염은 터럭 한올한올까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화폭의 윗부분에 얼굴이 배치되었는데 아래 길게 늘어져 있는 수염이 얼굴을 위로 떠받치는 듯하다.우리나라의 자화상은 허목의『미수기언』이나 김시습의『매월당집』을 보면 고려시대에도 있었던 것으로.. 2026. 1. 25. BPO정기연주회, 황제와 신세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33회 정기연주회, Top of the World2026년, 붉은 말의 해가 힘차게 열린다. 이번 신년음악회 Top of the World는 새해의 기운을 밝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한 해의 도약을 예고하는 힘과 희망의 흐름을 만들어낸다.슈트라우스의 가 밝은 에너지로 문을 열고,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황제'가 장대한 서정을 더한다.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는 새로운 시대를 향한 기대와 동경을 힘 있게 그리며 공연을 완성한다.화려함보다 방향, 규모보다 깊이를 택한 신년 무대.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이 공연을 통해 한 해의 서막을 가장 높은 곳에서 우뚝 열어 보인다.PROGRAM■ 요한 슈트라우스 2세 J. Strauss II황제 왈츠Kaiser Walzer, Op. 437■베토.. 2026. 1. 16. 이전 1 2 3 4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