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과 미술71

마제파(Mazeppa) 프란츠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임윤찬의 LP에 소개된, 제4번 'Mazeppa' 그 이름이 특별하다. '마제파'가 뭐지? 궁금했다. [스크랩] ■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그 중에서도 어렵기로 유명한 곡인데, 양손의 멜로디 라인과 그 사이를 메우는 패시지들, 거기서 드넓은 도약과 핑거링, 오케스트라 수준의 교향악적 울림을 단지 피아노 한 대로 표현할 수 있는 연주자의 사기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난곡이다. 한편으로는, 굉장히 어려운 곡은 맞지만 특유의 엄청난 연주 효과에 비해서는 난이도가 높지 않은 편이라 비전공자들도 상당히 많이 시도하는 곡이다. 악보 맨 마지막에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시 마제파의 구절, "그는 마침내 죽었다. 그리고 왕으로 부활한다!(il tombe enfin!... et se releve.. 2024. 3. 6.
BAC, 지휘자 홍석원과 브루크너 오늘의 연주는 나에게 봄이 오는 소식이었다. 특히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은 겨울을 견딘 이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사랑이 되었다. 또한 오늘의 지휘자 홍석원은 지난 달에 나에게 온 LP판, 임윤찬의 피아노 황제협주곡을 지휘하였기에 더욱 반가왔다.2024.2.28. 수 7:30pm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지휘 홍석원 / 클라리넷 김상윤 연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24 부천필의 '지휘자와 작곡가' 시리즈. ~ 10명의 지휘자가 조명하는 위대한 작곡가들! 지휘자 홍석원은 탄생 200주년 기념을 맞은 브루크너를 선택했다. 그가 지휘할 작품은 교향곡 제6번. 우리가 브루크너에게서 기대하는 무게감을 기분 좋게 배반하는 이 곡은 맑고 상쾌하며 상상력이 풍부한 표현으로 가득하다. 브루크너의 가장 유명한 작품도.. 2024. 2. 29.
BAC챔버뮤직시리즈, 2월의 실내악 BAC CHAMBER MUSIC SERIES I 클래식 공연장의 정수, 최적의 음향을 갖춘 부천아트센터(BAC)의 첫 번째 실내악 프로젝트 '2024 BAC 챔버 뮤직 시리즈 I 피아니스트 김용배와 함께하는 2월의 실내악' 포어스트만 콰르텟 등 한국을 대표하는 관록의 연주자들과 최고의 클래식 콘서트 가이드 김용배(전 예술의전당 사장)의 해설을 통해 실내악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 실내악의 정석 피아노 3중주부터 독특한 매력의 7중주, 쉽게 접할 수 없는 플루트와 재즈트리오의 만남까지, 다채로운 실내악 작품을 감상한다.2024.2.17 토 17시 BAC 콘서트홀 프로그램■ 카사도(G.Cassado) 피아노 트리오 C장조 Piano Trio in C Major https://youtu.be/v_CuGW5.. 2024. 2. 17.
임윤찬 연주, 초절기교 LP 2023 NYT 올해의 음반상 선정된 바 있는 임윤찬의 '초절기교연습곡 (Transcendental Etudes)' LP 앨범이 드디어 내게 도착했다. 리스트의 초절기교 피아노 연습곡은 그 제목부터 무척 낯설다. 2022년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세미파이널에서 임윤찬의 드라마틱한 퍼포먼스를 보고서야 그 이름을 처음 알았다. 이제사 집의 앨범을 뒤져보니, 내가 갖고있는 [음악의 유산] 전집 LP에도 일부가 있었다. 일본에서 번역된 초절기교(超絶技巧), 한자를 보고서야 좀 이해가 되었다. 절정의 수준도 초월할 기교를 요구하는 연습곡이다. 우리사전에도 없는 일본식 번역을 그대로 사용하지말고, '초절정기교 연습곡' 또는 '초월적 기교 연습곡', '초월기교 연습곡'으로 번역되었더라면 쉽게 이해될 것 같다. .. 2024. 2. 5.
팝이 된 클래식 유명한 교향곡, 협주곡 등 클래식에 가사를 붙여 노래한 곡들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찾아 정리해본다. ♡ 파헬벨의 , 팝 앙상블 ■ 클래식에 노랫말을 붙인게 아니라, 클랙식과 팝의 앙상블(Ensemble, 어울림)이다. 파헬벨은 캐논(Canon)으로 유명하다. 캐논에 나의 애창곡, Can't help falling in love(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어요)를 붙인 노래 제목이 파헬비스다. 파헬벨에 엘비스 프레슬리를 붙여 제목이 되었다. https://youtu.be/SjYecEQFL0U?si=_8eN9xqVikvQbggl, 현악4중주 전주와 후주는 캐논의 주제로 앞뒤에 붙였다.시작은 저음의 첼로가 주제를 연주하며 분위기를 만들고 그 위에 비올라가 피치카토로 예쁘게 장식한다. 제2바이올린도 주제.. 2024. 2. 1.
BAC, 부천시립합창단- 바로크의 영광 부천시립합창단 제170회 정기연주회 - 신년음악회 '바로크의 영광' 2024년 새해, 부천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김선아)은 음악의 본질을 선보일 ‘바로크의영광’으로 신년음악회의 주제를 선정했다. 이 공연은 초기 바로크를 대표하는 작곡가 몬테베르디와 후기 바로크를 대표하는 비발디의 작품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고음악의 아름다움에 집중 조명한다. 특히 고음악 악기로 그 시대의 작법을 충실하게 담아낸 연주를 들을 수 있어, 보다 생동감 있고 바로크 시대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부천시립합창단과 카운터테너 정민호,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이 함께 만드는 ‘바로크의 영광’이 가득한 무대를 감상한다.■바로크 음악은 ? * 바로크란 말은 포르투칼어 '일그러진 진주'( pérola barroca)에서 나왔다. *바로크 음.. 2024. 1. 25.
나비, 그림과 노래 이야기 오딜롱 르동의 나비그림을 보고 나비 이야기를 떠올려봅니다.하나, 장자의 호랑나비꿈(호접지몽) 장자가 꿈 속에 호랑나비가 되어 이꽃 저꽃 유람하며 놀았지요. 달콤한 꿈에서 깨어난 장자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 꿈속에 나비가 된 것일까? 나비 꿈속에 내가 된 것일까? 알 수 없구나..." 꿈꾸며 살아가는 오늘의 나도 어쩌면 한마리 호랑나비의 꿈 속 장면인지도 모른다는거죠. 만약 그 나비가 꿈에서 깨어나면, 나는 어떻게 될까요? 꿈 속 같은 세상, 너무 집착하지말며 살아갑시다.둘, 에로스와 프쉬케이 그림은 그리스 신화를 그린 것입니다. 에로틱, 에로티시즘의 어원이 되는 에로스(큐피드)는 사랑의 신입니다. 미의 여신 비너스(아프로디테)의 아들이죠. 아름다운 여신보다 더 아름다운 프쉬케 공주를 보니 질투와 짜.. 2024. 1. 24.
임윤찬 피아노 황제협주곡에 빠져 어디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은 아직 젊었다고 할 수 있겠지? 그럴만한 열정이 있으니깐. 그 대상이 사람이라면 삶은 더욱 행복하다. 뜨거운 사랑이 솟으니깐. 올해로 스무살이 되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매력에 빠졌다. 이 젊은이에게 끌려 그의 음반도 구입했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나와 내사랑의 최애곡이다. 소중한 내 딸을 가졌을 때 엄마 태중까지 들리라고 크게 들려줬던 태교음악이다. 그럴때마다 아기는 좋아라하며 발을 구르고 반응했던 곡이 '황제'였다. 집에 LP(마우리치오 폴리니 연주)도 있고, CD(블라드미르 아쉬케나지 연주)도 있지만, 임윤찬의 '황제'를 특별히 또 맞이했다. 하하하, 그를 사랑한다해도 좋지만 그가 자랑스럽고 또 그를 응원하며 가까이 두고 싶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포장지를 뜯고.. 2024. 1. 15.
라이프니츠와 라이프치히 나만 그런가? 아직도 이름이 자주 헷갈린다. 하나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도시이름이다. 그런데도 헷갈리는 이유는 둘 다 잘 모르기 때문이리라. 그래, 이 기회에 공부 좀하고 정리하자. 먼저, 사람이름 라이프니츠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독일어: Gottfried Wilhelm Leibniz, 1646년 7월 1일 ~ 1716년 11월 14일)는 독일의 수학자이자 과학자, 철학자이다. 라이프니츠는 책을 쓸 때 라틴어(~40%), 프랑스어(~30%), 독일어(~15%) 등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였다고한다. 라이프니츠는 르네 데카르트와 바뤼흐 스피노자와 함께 대표적인 근대 합리론(합리주의, rationalism) 철학자로 꼽힌다. 그의 중요한 업적은 최소 단위 입자인 모나드를 기초로 한 단자론(monadol.. 2024.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