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키우는 재미

사랑하는 사람들 2013.01.29 15:13 Posted by 文 寸 문촌

이번 방학, 의미있게 보냈네요. 야후블로그 죽어 티스토리로 옮기고ㅡ북부청사 초중등수석교사 연수에 마지막날 고흐전과 지킬앤하이드 뮤지컬!, 좋은 강의 그리고 드롭박스 등 스마트에듀 팁!ㅡ딸래미 친구랑 고흐전 간다기에 둘의 관람료 선뜻 기부? 했더니, 이렇게 행복한 엽서로 돌아왔네요. 딸래미 키우는 자랑하려구요.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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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니 생일 선물은 쇼니 동생 맺어주기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11/06/2005 11:23 pm

 

 

 

 

한비야씨가 일산을 찾아주셨습니다. 바로 전날 파키스탄 대지진 긴급구호를 다녀와 피곤에 지친 몸인데도 불구하고 지켜야 할 약속이라며 억지 몸을 끌며 찾아주셨습니다.
딸 소헌이는 엄마가 사다준 한비야 씨의 책을 어릴때부터 읽고 자라며 한비야씨를 닮고 싶다기에 한비야씨의 강연장에 데리고 갔습니다. 아직 활기찬 미혼 여성으로만 알았는데 내일 모레면 지천명이 되실 '누나'였습니다. '아줌마'라 부르지 말고, '누나'라 불러주면 좋겠답니다.
그녀의 강연에서 들은 몇마디를 생각나는 대로 옮겨 적습니다.
+++++++++++++++
*나는 세계시민입니다. 나의 무대는 세계입니다. 조국이 무대가 아닙니다. 조국은 베이스 캠프입니다. 정상과 목적지로 나아갈 것을 다시 다짐하고 준비하는 베이스캠프입니다.
*거대한 철문은 발로 차거나 힘으로 열리지 않습니다. 꾀와 열쇠와 정(情)으로 열립니다.
*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고아가 된 아이와 미망인을 돕기 위해 설립된 구호단체입니다. 우리나라는 올림픽을 치루고도 1990년 까지 지원을 받던 나라입니다. 1991년부터 이제 지원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아직 많은 후원금을 내지 못하는 짠돌이지만 그래도 지원받던 나라가 지원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함께하는 세계인들에게 조금만 더 기다리면 대한민국이 더 많이 후원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약속했습니다.
*여러분 어깨 밑을 만져보세요. 거기에 날개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슴을 뛰게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위해 날개를 펴기 바랍니다.
*저는 어릴 적 부터 세계지도를 붙여놓고 지구본을 돌리며 놀았습니다. 지구 한 바퀴 도는데 몇 초면 됩니다. 여러분 세계지도를 갖고 살며 세상을 친구로 사귀기 바랍니다.
*축구는 전후반 45분씩 90분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같습니다. 이제 겨우 저는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전에 접어들었습니다.
*중국 속담에 '가던 길을 끝까지 가야 다음 길이 보인다' 했습니다. 가는 길을 멈추지 마시길 바랍니다.
*예쁜 것과 예쁘게 보이는 것은 다릅니다. 어디 박지성이 예쁩니까? 박세리가 예쁩니까? 아닙니다. 예쁘게 보이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고 당당하면 예쁘게 보입니다. 긴급구호 일은 저를 예쁘게 보이게 하며 멋지게 보이게 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구촌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유리벽으로 된 지구집에 살고 있습니다. 건넌방에서는 굶주리며 죽어가는데 거실에서는 삼겹살 파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죽어가는 어린아이 살리는 2주일 분의 영양죽 값은 단돈 1만원입니다. 1만원으로 삶과 죽음이 갈립니다. 이들을 보고 조국으로 돌아오면, 만나는 사람마다 하는 말이 있습니다."돈내놔라"
*6, 7천원이면 에이즈 모자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월 2만원이면 노예상태에 있는 아이들을 해방시키며 교육을 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미혼이지만 딸이 셋입니다. 월 2만원이면 의붓딸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 아이는 노예같은 상태에서 해방되어 학교도 다니고 염소도 키우며 부모님과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타인 없이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타인과 더불어 행복할 것입니다.
*저는 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손보다 나눌 수 있는 손이 되기를 바라며 평화의 손으로 평화의 도구로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
(이말을 하는 순간 한비야씨의 피곤에 지쳐 충혈된 두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이더니 뚝뚝 떨어집니다. 피눈물을 흘리는 듯 합니다. )

쇼니는 돌아와 엄마와 아빠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쇼니의 의붓동생을 갖기로 약속했습니다. 딸아이 생일 선물은 동생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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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서도 꿈인줄 알다.

사랑하는 사람들 2013.01.04 13:16 Posted by 文 寸 문촌

꿈 속에서도 꿈인줄 알다.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7/03/2005 10:36 am

장자는잠을 자다자신이 호랑나비가 되어 놀던 꿈을 꾸었습니다.
어찌나 깊고 묘한 꿈이었던지 꿈 속에서 자신이 나비가 된 줄을 몰랐답니다.
깨어나서는 그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내가 꿈속에 나비가 된걸까, 나비가 꿈 속에 장자가 된걸까 알 수 없구나."

참 알아듣기 힘든 말입니다.

오늘 아침은 딸아이가 이상한 꿈을 꿨다며 흥분하며 말합니다.

"난 내가 꿈속에 '이건 꿈이다'라는 것을 알았어. 내가 휴대폰을 갖고 싶다고말했더니 엄마 아빠가 외출나가서 정말 좋은휴대폰을 선물로 사 주셨어. 엄마 아빠가 그럴리라 없는데 말야. 그래서 난, '이런 걸 꿈이라고 하는가 보다'라고 생각했어. 꿈속에서 말야.
신기하지? 꿈 속에서 '이건 꿈이야'라는 것을 알았으니. 그치?'

장자의호랑나비 꿈 이야기 만큼이나알아듣기 힘든 말입니다.
딸아이가 꿈 속에서 꿈인것을 알아서 한 말인지, 아님 정말 꿈만 같이너무기뻐꿈인 줄도 모르고꿈 속에서 한 말인지 나도 모르겠습니다.

꿈 같은 삶입니다. 꿈이어도 좋으니 딸아이와 함께하는 이 행복이 오래오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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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내게 뭐야?

사랑하는 사람들 2013.01.02 21:10 Posted by 文 寸 문촌

당신은 내게 뭐야?

Category: 사랑하는 사람들, Tag: 여가,여가생활
08/20/2011 07:23 pm
아침 밥 상.
한 술 뜨기도 전에 밥 상 앞에 마주 앉은 아내의 눈길과 미소가 참 예쁘다. 뱅긋이 웃으며 묻는다.
세상 남편들 대개 그렇다던가? 아내의 물음에는 늘 긴장해야 한다고.
대개 그렇다지? 가장긴장되는 아내의 말, "나랑 얘기 좀 해요."

안 사람이 말한다.

"당신은~, 내게 뭐야?"

'이게 뭔 말이고? 와이카노?'- 내 혼자 속 말이다.
밥 한술 뜨면서,금새 떠오르는 말. 이것 뿐이다.
약 올려 줄 겸.

"난, 니 밥이다."

'앗싸'통쾌하여 웃음이 나온다.
근데 요것봐라. 깔깔 웃으니 가관이다.
두 손으로 턱을 괴고 돌아오는 대답이 가관이다.

"그래, 맞아. 당신은 내 밥이야.
난~ 배고프면 짜증나고 아무 것도 못해.
난 당신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해.
당신은 내 밥 맞아."

'뭐, 요런게 다 있노.' 어찌 사랑스럽지 않은가!

출장가면서 온통 아내의 사랑스런 모습을 그려본다.
그러면서도스스로 물어본다.

"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인가?"
"나는 세상에 무엇인가?"

"당신은, 내게 뭐야?"는 나의 새로운 화두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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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떡을 먹으면서

사랑하는 사람들 2013.01.02 21:08 Posted by 文 寸 문촌

쑥떡을 먹으면서

Category: 사랑하는 사람들, Tag: 여가,여가생활
05/18/2008 07:35 pm

쑥떡을 먹었습니다.
퇴근 시간이 지나 교무실 좌석이 많이 비었습니다.
건너 편 책상에서 여선생님이 쑥떡을 잡수시라며 들고 왔습니다.
시어머님께서 쑥을 뜯어 만드신 쑥떡이라네요.
쑥떡을 좋아한다면서 욕심내어 두개를 달라고 했습니다.
쑥떡을 입에 넣고선 갑자기 밀려오는 그리움과 서러움에 가슴이 미어져 옵니다.
울먹여 집니다.
엄마 생각이 납니다.
옛날 어느 선비의 조홍시가 처럼 말입니다.
"반중 조홍감이 고와도 보이나다......"
친구집에서 홍시감을 먹다 돌아가신 모친 생각에 가슴미어 지은 시랍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맘때면 어머니는 쑥떡을 만들어 보내주셨습니다.
해마다 '사람되라'며 보내주셨습니다.
곰이 쑥을 먹고 사람이 된 듯 말입니다.
그 쑥떡을 먹으며 어머니의 사랑,고향의 그리움, 봄의 정기를먹곤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사람이 되어갑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렇게 봄이 지나가나 봅니다.
어머니는 쑥떡을 보내지 않으셨습니다.
저도 바쁘게 지내다 보니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기다리지 않아 아니 보내는 것이 아닙니다.
어머니가 편찮으십니다.
견디다 못해 눈 수술을 하신 겁니다. 허리도 아프시답니다.
그래서 들에 나가지도 못하셨나 봅니다.

가슴으로 울면서 쑥떡을 뭉개면서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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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에게 - 호시우행

사랑하는 사람들 2013.01.02 21:06 Posted by 文 寸 문촌

사랑하는 딸에게 - 호시우행

Category: 사랑하는 사람들, Tag: 여가,여가생활
03/16/2008 12:56 am
(기숙사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한 딸아이에게 입학 선물로 격려의 글을 써주었습니다.
아내는딸아이 그리움을 학교홈페이지 게시판으로전합니다. 그 글을그대로 옮겨봅니다.
부창모수(父唱母隨) 해준 제 아내가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학부모-자녀 대화실] 虎 視 牛 行

지금 곁에 있다면, 품 안에 쏘~옥 들어오도록 안아 주고 싶다.
“엄마, 내가 작아 졌으면 좋겠지?”라고 하던 너의 말이 떠오르는구나.
보고 싶다, 있을 때 더 잘해줄걸, 네가 없으니 허전하다... 등
남들과 똑같은 넋두리는 하고 싶지 않구나.
왜? 너무 뻔한 말들이잖아. ^^;;
때론 그런 뻔한 말들이 사람 맘을 감동시키기도 하지만 말야.

엄마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소헌이가 더 잘 알거야.
너도 엄마와 같은 심정이라 생각해.

잠자리에 들 때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너 대신 곰곰이를 꼬옥 안아 준다.
널 대하듯 말야.
근데, 곰곰이도 언니따라 가고 싶은 모양인데, 어쩌지?
곰곰이마저 엄마곁에 없다면 엄마,아빠는 누구랑 얘기하나?
그래도 곰곰이가 가고 싶다면 보내 줄게.^^

소헌아!
아빠가 소헌이방에 걸어 두고 싶어 하시던 글 생각나?
호..시..우..행

虎 視...판단은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랑이는 먼 곳을 보지 않는대.
너무 가까운 곳도 보지 않는대.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꼭 6척 앞을 노려본다고 하는구나.
1척이 30.3cm 이니 6척이면 1m80cm쯤 되겠구나
아무리 좋은 먹이도 먼 곳에 있으면 소용이 없고
너무 가까이 먹이가 놓여 있으면 먹을 수도 없지

그리고,
牛 行...행동은 소처럼 신중하게!
소는 달리는 법이 없대. 아무리 급해도 말야.
한걸음 한걸음 힘주어 가며 착실히 앞으로 걸어간다는구나.
느리다고 흉보지는 않을까 남들의 시선이 의식되어서
조급한 마음에 급히 달리다가는
엉뚱한 곳에 이르는 어리석음을 보기 십상이지.

사람도 호랑이처럼,
너무 먼 곳에 목표를 두지도 말고
너무 현실에 얽매이지도 말고
소처럼 겸허하고 착실하게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옮겨가며 살다보면
어느새, 내가 목표한 지점에 도달하는게 아닐까.

소헌아...사랑한다. 많이 많이.
보고 싶다. 많이 많이..

결국 엄마도 뻔한 말을 하게 되는구나
뭐, 그래도 괜찮아
가장 흔한 말들이 사람을 감동시키는 법이니까
그리고 가장 쉬운 말들이 사람의 마음을 잘 전달하는 법이니까
이건 진실이야.

안녕..
찔끔찔끔 눈물을 닦으며 사무실에서 엄마가.
20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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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것은 행복하다.

Category: 사랑하는 사람들, Tag: 여가,여가생활
01/14/2008 02:04 pm

'뾰로롱~' 문자메시지 들어오는 소리이다.

삼성카드
해외승인
01/14 12:19
UNIQLO SHINJUKU
JPY 3280
감사합니다
1/14 12:20 pm
1588-8700

반가워 혼자 미소짓는다.

'자~알 쓰고 다닌다. 잘 놀고 있네~'

그리움이 밀려온다.
딸아이와 아내가 일본 여행간지 사흘째다.
혼자 있어도 꼬질꼬질하지 않을려구 청소도 깨끗이 하구
저녁식사도 정성껏 조리해서 차려먹는다.
어젠 목욕도 가고 머리까지 단정히 깎았다. 그것도 아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대로.
목욕탕 이발사 말씀하시길, 그게 잘 사는 거란다.

첫날 저녁엔 호텔에 들어와 전화를 하더니만 어젠전화한통 없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지만 쫌은 야속하다.
그래도 참아야지 어쩌나?

착한 딸아이가 새로 구입한 휴대폰 화면에 예쁜 제 엄마 사진을 바탕으로 넣어주었다.
그러곤 "아빠 좋겠다" 글자까지 반짝이게 새겨주었다.
보고픈 마음을 달래려 휴대폰을 연신 펼친다.
사랑하는 아내가 살며시 미소짓고 있다.

점심으로 스파게티를 만들었다.
복분자 와인을 글라스 따라 마시며 혼자서도 멋을 낸다.
때마침 브루너의 '콜니드라이'가 FM 93.1에서 흘러나온다.
아~ 행복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생각하며, 그리워하며,
기다린다는 것도
참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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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나는 2촌? 1촌? (한겨레신문 기사 제공)

할아버지와 나는 2촌? 1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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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걸음 귀성길에 집안 얘기 들려주세요

올 설에 되짚어볼 전통문화

곧 설날이다. 흩어져 살던 친지들이 모여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새배를 주고 받는다. 또 한 해에 소원하는 일이 잘 풀리기 바란다거나 건강을 기원하는 덕담을 나눈다. 이렇게 설날이 뜻깊은 명절로 이어지기 위해서 돌아봐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전통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다. 누구나 소중하다는 생각은 하지만 잘못 알거나 잘못 가르치는 일이 흔한 탓이다.

촌수에 대한 질문 하나. ‘나와 아버지는 1촌이다. 그렇다면 할아버지와 몇 촌일까’라고 묻는다면 아마도 아이, 어른 구분없이 대부분 2촌이라고 답할 것이다. 교과서에 그렇게 나와 있고 그렇게 배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틀렸다. 경기 고양시 주엽고 황보근영 교사는 “이는 세대 수를 촌수로 착각해 잘못 알고 있는 대표적인 경우”라며 “직계혈족 간의 촌수는 자신과 아버지 사이에만 적용하기 때문에 세대 수와는 상관없이 모두가 1촌이다”고 말했다. 대가 늘어난다고 직계 조상이 10촌, 20촌이 돼 남남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촌수는 어떤 경우에 따질까 촌수는 예부터 친족간의 관계를 소중히 여겨 멀거나 가까운 사이를 셈하기 위해 나왔다. 구체적으로 형제자매와 나의 촌수는 부모가 같아, 나와 부모간 1촌과 부모와 나의 형제·자매까지의 1촌을 합해 2촌 관계다. 할아버지가 같으면 2촌×2대=4촌, 증조가 같으면 2촌×3대=6촌이다. 교육과정평가원 최우규 연구원은 “교과서 안에 촌수에 관해 잘못된 부분이 있어 바로잡았다”며 “촌수가 되레 거리감을 조성한다는 의견도 많아 올해부터 교과서에 촌수 표시를 뺐다”고 말했다.

촌수보다 시급한 문제는 잘못된 호칭이다. 그 가운데 아이가 ‘아버지’를 ‘아버님’으로 부르는 것이 대표적이다. 우리말에서는 자기 자신과 자기 것을 높이지 않는다. 따라서 ‘님’을 붙이는 경우는 며느리가 시부모에게 또는 다른 사람의 부모를 부를 때 쓰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누나의 남편은 매형이 아니라 자형이라고 부르며 계수는 여러 제수(동생의 부인)들 가운데 막내 제수를 일컫는다.


△ 아이들에게 필요 이상의 세뱃돈을 주면 되레 세배의 의미를 그르칠 수 있다. 또 돈이 아니라 책이나 도서상품권을 건네주는 것도 유익하다. 한겨레 자료사진

아이 처지에서 쓰는 호칭을 그냥 쓰는 문제도 심각하다. 가령 남편을 아빠라고 부르거나 남편 여동생인 시누이를 고모로 부르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성균관 전례연구위원회 황의욱 위원은 “젊은 부부들은 아예 호칭도 모르고 쓰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단순한 잘못에 그치지 않고 정체성 혼란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통문화를 올바르게 계승하는 출발점은 가정이고 그 주체는 부모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앞뒤가 바뀐 아이 교육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가령 집안마다 크고 작은 가계사도 모르는 아이에게 서양의 위인전을 먼저 들이대는 일이 그렇다. 또 방학이면 해외로 썰물처럼 빠져나간 아이들이 워싱턴과 토론토는 알면서 본관이 어느 곳에 있는 지는 모르는 일도 매한가지다.

물론 부모라고 다 아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집안 어른에게 물어보거나 아이와 함께 찾아보는 노력을 해보자.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만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www.encykorea.com/encykorea.htm)은 전통에서 현대까지 우리 문화와 관련해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 민족 특유의 정서와 사상을 엿볼 수 있고 황보근영 교사가 운영하는 뿌리넷( http://poori.net)에 담긴 나·나라·겨레의 뿌리 이야기도 매우 유익하다.

또 경주 최씨 다천부군파 홈페이지( http://dacheon.net)에는 최현영(경남 창원·42)씨 등 운영자들이 촌수 등을 잘못 쓰는 일들 질타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민속놀이와 조상들의 생활모습을 보려면 한국 민속과 전통문화 홈페이지( www.koreanfolk.org)도 빠뜨려선 안될 곳이다.

주의할 점은 아직도 잘못된 정보를 담은 홈페이지가 많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조사한 홈페이지 150여개 중에서 올바로 고쳐진 곳은 50개에 불과합니다. 교과서는 바로 잡았지만 아직도 학교나 종친회 등 많은 홈페이지가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교육기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한테 전통교육을 시킨다는 기관의 교재를 살펴보니 절반 가까이 잘못 쓰여 있습니다” 부모가 우리 것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를 최씨는 이렇게 말했다.

문상호 기자 arpeg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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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월 26일 한겨레신문
 "거북걸음 귀성길에 집안 얘기 들려주세요"

http://www.hani.co.kr/section-005006001/2003/01/005006001200301261933172.html
2003. 1. 26 : 한겨레신문 기사 "설 귀성길..편집 2003.01.26(일) 19:33

거북걸음 귀성길에 집안 얘기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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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에 되짚어볼 전통문화할]아버지와 나는 2촌? 1촌?

명절 때 부모가 조금만 관심을 쏟는다면, 교육적으로 아이들과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우선 차가 막혀 ‘고생길’이 되는 고향가는 차 안에서 아버지 어렸을 적 이야기나 집안 이야기를 들려주자. 물론 친가 뿐만 아니라 외가 이야기도 함께 하자. 아이에게 가족이나 조상 이야기는 단순한 흥미거리 이상이다. 주엽고 황보근영 교사는 “아이는 이 세상에 혼자 던져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공동체 의식을 느끼게 된다”며 “이는 아이가 반듯하게 자랄 수 있는 거름이 된다”고 말한다.

설날하면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세뱃돈이다. 문제는 액수다.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 아이들한테 필요 이상의 세뱃돈을 주는 일은 자칫 세배의 의미를 그르칠 수 있다. 굳이 돈이 아니라도 읽을 만한 책을 주거나 도서·문화상품권 등을 건네는 것도 바람직하다. 또 세배를 할 때 윗어른에게만 하고 그칠 것이 아니라 부부간에, 형제·자매간에 세배를 하는 일도 아이들에게 산교육 그 자체다.

산교육은 얼마든지 이어질 수 있다. 설날의 의미를 함께 이야기 하는 일, 차례상을 준비하기 위해 정성을 쏟는 일, 한자로 쓰여 있는 지방의 뜻을 알려주는 일들이 그렇다. “초콜렛을 주고받는 발렌타인은 난리법석인데 전래 민속놀이가 가장 많은 명절과 정월 대보름날 축제는 점차 밀려나고 있습니다. 대보름의 의미를 이야기하고 찾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황보 교사의 말이다.

마지막으로 음식 장만하느라 힘들어 하는 여자들에게 귀뜸할 정보 한 가지. 차례가 끝나면 가족과 친지들을 모이게 해서 윷놀이를 한판 벌리자. 물론 지는 사람이 설거지나 청소를 하도록 규칙을 정하는 거다.

 

문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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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에게

사랑하는 사람들 2013.01.02 20:51 Posted by 文 寸 문촌

사랑하는 딸에게

Category: 사랑하는 사람들, Tag: 여가,여가생활
09/26/2007 06:59 pm

사랑하는 딸에게.
늦게까지 공부하는 네가 자랑스럽다.
다른 부모들은 공부하란 잔소릴 많이 한다는데 너는 알아서 열심히 하니 고맙구나.
오히려 건강해칠까 걱정이 된단다. '저렇게 까지 해야하나?....'

그렇게 알아서 잘해주는네게 오늘은 특별한(?) 잔소리를 하나 해야겠다.
큰 일 아니야. 그냥 잔소리.

우리 딸, 쇼닌참 예쁜 영혼을 가졌나보다.
아무거나 '귀엽다'고 하니...

"아이~ 귀여워!"

너의말이 생생하구나.
아기를 보거나, 강아지를 보며 해야 할 말을 너는 할머니 할아버지 손 잡고나들이 하시는 것도 귀엽다 한다.주차해 있는소형승용차를 보고도귀엽다 하고공사판의 포크레인 중장비를 보고도 귀엽다 한다. 교장선생님도.

"우리 교장선생님,너무 귀여워. 아이들이 쓰레기 버려도 묵묵히 주우셔.
아이들이 '아저씨 누구세요?'라고 물으면,
'나 교장이야' 하셔. 차에서 내려 뒤뚱뒤뚱 걸어가시는 걸 보면, 짱 귀여워."

이거 정신연령이 어린가? 아님 정신연령이 초노인인가?
암튼 세상을 그렇게 예쁘게 보는 너의 영혼에도 아빤 감사해 한단다.

그런데! (겁나지?)
우리 딸 또하나 잘하는 말.

"아이~ 행복해!"

오늘은 정말 닭살이지.
열심히 공부하고 저녁 밥을 먹으러 집에 들어와선
콧구멍 벌렁거리며 맛있는 음식냄새를 맡으며하는 말.

"아이 행복해."

엄마가 쇼니를 위해특별한 저녁을준비해 두신 것을 보고
또 "아이 행복해."
"잘 먹겠습니다."하고선 한 술입에 떠놓고몸을 꼬는 감탄의 액션을 하면서
또 "아이, 행복해."
이러면 엄마 아빠가 기뻐해야 할텐데 아빤 슬슬 짜증이 나더라.
왜일까?
이런 말이나왔으면 좋겠어.
어떤 말일까? 우리딸.

"엄마, 고마워요. 감사해요."

행복해라는 말도 좋은 말이지만,
너의 행복을 위해 수고하신 엄마에게 먼저 감사할 줄 아는 딸이길 바래.
세상살이도 마찬가지.
너의 행복을위해 존재하는모든것들과 수고하신 모든 이들에게 항상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길 바래.
우리 딸. 아빠 말 섭섭치 않치?
현명하니 무슨 말인지 알꺼야.
아빤 너 같이 밝고 착하고 예쁜 딸이 있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단다.
이렇게 잘 키워주는네 엄마에게도 정말 감사하단다.
사랑해 우리딸. 네가 보고싶구나.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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