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유산의 길30 법주사의 랜드마크 속리산 법주사의 랜드마크는 뭘까?누구도 부인 못하고 국내 유일의 5층 목탑인 팔상전과 세계 최대 규모의 금동 미륵대불일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법주사에는 국내 최고, 최대의 것이 여러 개 있다. ■ 금동미륵대불절 왼편으로 커다랗게 서 있는 이 미륵불은 신라 혜공왕 때인 776년 진표율사가 장육불을 조성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조선시대에 들어와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수할 때 훼철되었는데, 1964년에 시멘트로 다시 불사를 했다. 1990년에는 붕괴직전의 시멘트 대불이 청동대불로 다시 태어났다. 2000년 들어 원래 제 모습을 찾아주자고 해서 금동미륵불 복원 공사를 했다. 지하에는 미륵반가사유상 부처님이 모셔져 있어 참배할 수 있다.높이 33m에 달하는 거대한 금동 불상으로, 표면에 80kg의 금을 입혀 화.. 2026. 5. 3. 법주사 금강역사, 둘 다 입 다물었네. 산사를 찾아 부처님이 계신 법당에 들어가려면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 불이문을 거친다. 그렇다고 모든 사찰이 네 개의 문을 다 가진 것은 아니다. 법주사에는 불이문(不二門)이 없다.대체로 금강문(金剛門) 양쪽을 지키는 금강역사(金剛力士)는 수문신장(守門神將)의 역할을 담당하며, ‘인왕역사(仁王力士)’라고도 한다.금강문을 들어가면서 오른편의 나라연 금강역사는 '아'라고 소리내듯 입을 벌리고 있고, 왼편의 밀적 금강역사는 '훔'하며 입을 다물고 있다. 이때의 ‘아’는 범어의 첫째 글자이고, ‘훔’은 끝 글자이다. 그래서 아금강역사, 훔금강역사라고도 불린다.금강역사의 아훔 입 모양은 시작과 끝을 연결하여 영원과 통일을 상징하는 것이다. ■ 법주사의 입다문 금강역사들 법주사(法住寺)는 일주문을 한참 지나 절.. 2026. 4. 29. 정이품송은 세조의 프로파간다 속리산 포레스트 호텔로 들어가는 길목.그 유명한 정이품송을 만났다.소문은 들었다마는 생각보다 한 쪽면이 무너져서 초라했다가까이에 세조와 정이품송의 이야기가 소개되어있다.세조와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보은 속리 정이품송은 높이 16.5m, 흉고 둘레는 5,3m이며, 수령은 약 600년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모양이 아름답고 큰 소나무이다. 이 소나무에는 얽힌 이야기가 있다. 조선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임금이 타고 있던 가마(연)가 이 소나무 아래 부분 가지에 걸리게 되어 임금이 나뭇가지에 연이 걸린다." 라고 말한다. 그러자 이 소나무는 스스로 가지를 위로 들어 올려 임금의 가마가 무사히 지나가도록 했다고 한다. 이를 기특하게 여긴 세조가 그 자리에서 지금의 .. 2026. 4. 29. 속리산 법주사 화소와 순조태실 속리산 법주사의 금강문으로 들어가 경내로 들어가기 전에 오른편으로는 세조길 입구를 알리는 현판을 단 문이 있다.세조길 입구 앞에 '火巢'라 음각된 표지석이 있었다. "화소라면 불 '火'에, 둥지 '巢'인데, 불새 둥지? 불의 처소? 불의 무덤? 불조심하자는 건가? 아무튼 처음 보는 글이다. 한달 전에 왔을 때는 못봤는데...아하, 그렇구나. 한달전에 봤던 '下馬碑(하마비)' 표지석의 뒷면이구나.세조길을 따라 세심정 방향으로 30~40분을 걸어 올라가면 순조태실(태봉산)이 있단다.화소?구글 AI에게 바로 물어본다.한글만 입력하면, 픽셀(pixel)을 가르쳐준다. 그러니 한자를 곁들여 물어야한다.ㅡㅡㅡㅡ절 입구 하마비(下馬碑) 뒤에 있는 화소(火巢)는 조선시대 왕실의 태실(胎室, 왕자나 공주의 태를 모신 곳.. 2026. 4. 28. 국중박 옆 용산가족공원 좋은 친구들과 국중박의 '사유의 방', '겸재 정선'을 감상하고, 거울못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 아니 점저를 먹었다. 그러고는 국중박 오른편의 야외공원에 있는 보신각종 방향으로 난 길을 따라 가니, 용산 가족 공원이 이어졌다. 이곳은 처음 찾는 곳이다. 참으로 아름답고 매력적인 공원이었다. 국중박으로 되돌아가 외국 관광객들에게 이곳에도 와보시라고 권하고 싶었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 이렇게 아름다운 공원도 있다며 자랑하고 싶었다.봄꽃은 찬란하고 상춘(賞春)의 젊음은 아름다웠다. 웨딩사진 찍는 예비 부부에게 축복의 화살기도를 드렸다. 늘 봄길이기를...용산가족공원 2026. 4. 9. 국중박, 겸재 정선의 우리 강산 2026년 탄신 350주년을 맞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걸작을 만나는 ‘겸재 정선: 아! 우리 강산이여!’ 전시가 국립중앙박물관 서화실에서 열렸다.같이 근무하며 같이 공부하며 같은 여행길을 걸으며 도반이라 여겼던 친구들과 함께, 국중박을 찾고 '사유의 방'에 이어 '겸재 정선'을 찾았다. 초기작 ‘신묘년풍악도첩’부터 말년의 ‘인왕제색도’까지, 우리 산천을 독창적 화풍으로 담아낸 정선의 예술 세계를 다시 만났다. 겸재 정선2026.2.26.~4.26.겸재 정선, 아! 우리 강산이여!아름답기로 유명한 우리나라의 산수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한국 회화사를 대표하는 겸재 정선(1676-1759)은 우리 강산을 누구보다 사랑하여 이 땅의 풍경을 가장 열성적으로 담아낸 화가였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 2026. 4. 8. 국중박 사유의 방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국중박의 '사유의 방'을 좋은 친구들과 드디어 찾았다. 오늘은 '사유의 방'과 '겸재 정선' 만을 만날 것이다.국립중앙박물관 2층에 위치한 '사유의 방'은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제78호, 제83호)을 전시하는 100평 규모의 고요하고 독립적인 공간이다. 최욱 건축가가 설계하여 어두운 진입로, 경사진 바닥, 미디어아트 등을 통해 깊은 사유와 위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새로운 방식의 전시 공간이다.사유하기 위해 찾았건만, 사유하기에는 나부터 흥분하였고 감동에 들떠 있었다. 사유의 방은 삼국시대 6세기 후반과 7세기 전반에 제작된 우리나라의 국보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 두 점을 나란히 전시한 공간이다. 어둡고 고요한 복도를 지나면 왼쪽 무릎 위에 오른쪽 다리를 얹고 오른쪽 손.. 2026. 4. 7. 국중박의 남산 뷰 국중박? 낯선 이름이다. 요새 젊은이들에게 뜨는, '국중박'은 다름아닌, 국립중앙박물관(國立中央博物館, National Museum of Korea)의 줄임말이다. 난 이런 줄임말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젊은이들이 즐겨 찾고,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 온다고 하니 반갑고 고마워서 그 이름도 좋게 들린다. 신문에서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지난해 650만 관람객을 돌파한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이 관람객 숫자 기준으로 세계 박물관 3위에 올랐다.영국 미술 전문 매체 ‘아트뉴스페이퍼’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발표한 ‘2025년 세계 박물관 관람객 조사’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간 관람객 수는 650만7483명으로 루브르 박물관(904만6000명), 바티칸 박물관(693만3822명)에 이어 전.. 2026. 4. 7. 문경새재 병인년이면, 언제였을까?1986년이 병인년이었다. 앨범을 정리하다가 찾은 내 약도를 보고 40년 전의 기억을 되돌려본다.아무튼 옛날, 20대 중반의 젊었을 때였구나. 정월이면 아직 겨울인데 무슨 구경있다고 1박 2일 문경새재에 갔던가?다시 찾은 문경새재 길.젊음은 저만치 먼저 가버리고 둘이서 말없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계곡의 물소리를 따라 마냥 걷는다.문경새재는 한국관광공사 추천 중 1위란다.백두대간(伯頭大幹) 마루를 넘는 이 고개는 조선시대 영남과 기호 지방을 잇는 영남대로(嶺南大路) 상의 중심으로 사회·경제·문화 등 문물의 교류와 국방상의 요충지였다. '새재'라는 말에는 '새(鳥)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억새(草)가 우거진 고개', '하늘재와 이우릿재 (이화령) 사이(間)의 고개', '새(新)로.. 2026. 3. 2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