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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여과지_그림14

어릴 적 추억,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Jean Redpath / 매기의 추억 가사 https://youtu.be/xvZXeRfRuq4 /C key 누구나 추억의 노래 한 곡 쯤은 있다. 특히 어릴 적 불렀던 노래는 삶의 위안이 되고 일생의 친구가 되었다. '매기의 추억'은 바로 그런 노래였다. 읍내에서 두 시간이나 걸어서 갈 수 있는 고향 할아버지 댁은 산 아래 동네에서 가장 가난했다. 그래서 가장 높은 곳에 있었다. 말 그대로 초가삼간이었다. 그래도 넓은 마당과 키 큰 감나무 두 그루는 어린 나를 넉넉한 부자로 만들어 주었다. 할아버지 댁에는 어린 고모가 둘 있었다. 고모들은 백형과 중형 또래다 보니 형만 셋인 나에겐 누나와 다를 바 없었다. 먹을 것 부족한 시절에 가마니에서 고구마를 몰래 꺼내주며 날 예뻐 해주는 고모랑 노는 게 좋아서.. 2021. 10. 26.
노래그림, 세계유산 자율 등재! 우아! 저의 노래 그림 세 점이 드디어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었답니다. 전쟁참상을 고발하고 인류의 평화ㆍ자유ㆍ사랑의 가치를 드높혔다는 공로로! 드디어 "내가, 미쳤어." ㅋㅋ.진짜 웃기죠? 이런 우연의 일치가! 커피여과지 그림이 접이 부채그림 같아서 좋아했는데, 거꾸로 그려도 되고 세워 그려도 되고 두장 붙여도 되고 여기에 또 세계유산 자율 등재? 하하, 이런 매력도 있네요. ㅋㅋ ♡그 꽃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 https://munchon.tistory.com/m/1442그 꽃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전쟁이 발발한 후, 휴전 상태로 70년이 되었다. 먼나라도 아니고 이웃 나라도 아니다. 우리 이야기다. 피란민과 이산가족들의 고통이 어서 치유되기를 기도한다. 우리 집안도 해방전후로 만주에muncho.. 2020. 12. 1.
같은 곡 다른 노래, 찔레꽃 가을밤 기러기 이연실의 , 이 노래는 동요와 국민 가요의 범주를 넘어서 우리의 민요가 된 것 같다. / 이연실 가사ᆞ노래 /박태준 작곡 /1972년 “엄마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 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려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이연실의 찔레꽃 https://youtu.be/iwBTngQuq9I이연실의 노래 따라 하모니카 부른다. 괜한 눈물이 난다. 엄마 생각이 나기 때문이다. 난 어릴 적부터 지금 껏 '엄마 일'을 '엄마 길'로 듣고 불렀다. '엄마 길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엄마 길이 어디길래, 찔레꽃이 피었을까? 무슨 일이길래, 엄마 혼자서 깊은 밤에 하.. 2020. 10. 6.
가시나무,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속에 내가 너무 많아..." 첫 소절에서부터 가슴에 전기 충격기를 맞은 듯하다. 시적이고 철학적인 노랫말을 참으로 고운 가락으로 옷을 입혔다. 시인과 촌장이 부른 ,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이 노래를 처음 듣자마자 반하였다. "내 속에 내가 너무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회한과 원망과 미움은 어디서 온 것일까? 누가 지은 것일까? 더듬어보면 모두 내가 지은 것이다. 我相이 집착을 가져오고, 번뇌를 낳고, 제 꼬리를 물고 제자리를 도는 고통에 빠지게 한다. 이 고통 무슨 까닭일까?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나의 큰 탓이다." (mea culpa, mea culpa, mea maxima culpa) 가시나무 속에 가시 뿐이니 어찌 아프지 않.. 2020. 9. 19.
500 Miles, 이런 시절도 있었구나. 피터폴앤매리의 노래따라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를 불러본다. 노래의 배경은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대다. 이 노래는 당대의 날품팔이들의 신세를 노래한 호보 송(hobo song)이다. 이 노래는 1962년에 '피터, 폴 앤 메리 (Peter, Paul and Mary)'가 불러서 큰 사랑을 받았다. ‘피터, 폴 앤 메리’에 앞서서 1962년 2월에 킹스턴 트리오(Kingston Trio)란 3인조 악단도 이 노래를 불렀다. 바비 베어(Bobby Bare), 존 바에즈(Joan Baez) 등이 부른 노래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피터 폴 앤 매리의 앨범 자켓을 보고 음반을 들으면서 하모니카를 따라 부른다니! 시공을 초월하여 만나는 이 즐거움을 남겨본다. 고향의 꽃씨를 따서 기차길에 뿌리며 고향을 떠난다. 언.. 2020. 8. 30.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조커 카드는 불리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거나, 판세를 뒤집어 내 쪽으로 기져오기 위해 꺼내는 카드다. 코로나바이러스 정국을 뒤엎을 우리의 조커는 누구인가? 결국, "모든 것은 가게 되어 있고, 가야한다." (everything must go). 그것은 필연이고 당위다. 언젠가 끝장을 보이겠지만, 좀 더 일찍 국면 전환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조커 패를 던진다. 영화 의 엔딩곡으로 프랭크 시나트라의 "Send in the Clown,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이 흘러나왔다. '여기서 왜 니가 나와?' 조커는 광대였으니까. 퇴직하고도 도덕선생 꼰대근성이 아직 몸에 배어 있는지, 몹쓸 영어 실력인지, 조금 비틀어서 이렇게 들렸다. 'Sand in the Crown'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것은 '왕관의 모래'이다.. 2020. 8. 29.
도나 도나, Donna donna 어릴 적 형들 따라 전축판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했다. 가난했지만 흥이 많은 우리 가족들은 늘 노래를 가까이 했다. 그 때 불렀던 노래, "돈아 돈아 돈아 돈아, 돈아 돈아 돈아 돈" 마치 돈이 돌고 돌아 내게도 오라고 비는 주문과 같았다. '이런다고 돈이 돌아서 올까?' 마는 이 후렴구를 뜻도 모르고 재미있게 따라 불렀다. 그 옛날에 형제들 같이 웃으면서. 창궐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집에서 방송미사를 올린 지 반년도 넘었다. "하느님의 어린 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 (Dona Novis Pacem!)- "Grant us Peace" 미사 시간마다 이 기도를 올리면서, 문득 조안 바에즈의 노래 '도나도나'를 떠올려 보았다. 수레에 실려 우시장으로 팔려가는 송아지.. 2020. 8. 25.
고향은 어머니다. 'Take me Home, Country Road'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A키+lowE키 (호너, 크로스오버+썬더버드) 고향 가는 길은 늘 벅차다. 엄마가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면 고향은 엄마이며, 엄마는 고향이다. 그런데 난 고향이 없다. 기다리고 계시던 엄마마저도 돌아가셨다. 어머니 가신 후 고향마저 땅에 묻혔다. 500여 년 조상들이 대를 이어 살아오던 삶의 터전이 국가산업단지에 포함되면서 개발바람에 밟혀 허물어졌다. 1453년, 계유정난의 단종애사에서 시작된 피의 숙청으로 한 집안은 멸문의 비극을 맞이하였다. 노비 단량이 옹기에 숨겨 이고 지고 간 영의정의 어린 두 손자에 의해 가문은 실날같은 목숨을 겨우 겨우 붙이며 땅끝까지 피난하였다. 그렇게 300여 년을 잣뒤마을에서 숨어 살다가 영조 때에 가문은 복원되었다. 그리고 200여 년.. 2020. 7. 21.
사랑은 무엇일까?ᆞThe Rose 사람들은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그런데 그 사랑이 과연 뭘까? 어떤 이는 갈망(need)이라 하고, 어떤 이는 갈대(reed)라 한다.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살아가는 힘은 또 무엇일까? 모든 것이 다 사랑이다. 나를 사랑하고, 너를 사랑하고,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한다. 나는 말한다. 사랑은 삶이다 사랑은 사람이다. 베티 미들러(Bette Midler)는 사랑은 '장미꽃( The Rose’)'이라고 말하며 당신은 그 꽃의 씨앗이라고 노래하고 있다. 참 멋있는 고백이다. "아~ 저에게 사랑은 OO입니다. 당신은 그 OO의 ㅁㅁ입니다." 사랑 고백은 이렇게 해야는가 보다. Hohner, 밥딜런 시그니처 C key (1절) Some say love, it is a river 어떤 사람들은 사랑이 강물.. 2020.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