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99 살며 사랑하며, 평화 있기를 빕니다 올 여름, 뜨거운 햇살 피하고 시원하시라며 부채 글을 썼다.왼쪽은 "삶ㆍ사람ㆍ사랑은 하나"라며 하나의 글자로 만들었고, 오른쪽은 '화(和)'- 가정 화목과 세상 평화를 기원하며 썼다.살며 사랑하며 평화있기를... 2026. 7. 16. 아도니스 CC의 보테르족 아도니스 CC로 새벽, 다시 빗 속을 달린다. 오늘이 세번째다.삼 세판이라고? "이번엔 비죽골이다. 허허허"젊은 친구들의 '얼죽아'를 따라해서,"이번엔 비맞아 죽어도 골프칠거야."호기를 부려도 막상 클럽하우스에 들어가니 호기가 꺾였다. 칠건가, 말건가? 갈등을 생겨 락카룸에 들어가지 못하고 비를 맞으며 운무의 흐름을 살피려 클럽하우스 밖으로 드나들었다. 그러다 새로운 친구(?)들을 보았다.그 친구들은 알고보니 '보테르족'들이었다.클럽하우스 앞에서 클럽을 내린 후,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바로 클럽하우스로 들어가니, 클럽하우스 앞 로타리에 이런 '뚱보 말'이 있는 줄 몰랐다.참고사진>클럽하우스 밖 퍼팅연습장 앞에 "저, 뚱보부부는 또 뭐지?"아니나 다를까? 앞의 뚱보 말과 같은 조각가의 작품이었다.독창적인.. 2026. 7. 15. 성수반(聖水盤)과 성수대(聖水臺) 성수반(聖水盤) BAPTISMAL오랜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성수반의 물은 메마르고 성수반은 결국 치워졌다. 올 초에 드디어 성수반이 성당 초입에 다시 설치되고 성수(聖水)가 채워졌다.성스러운 공간인 성당을 더럽힐 수 없기에 성전으로 들어가며 성수를 손가락 끝에 적셔 이마를 찍고 명치를 찍고 좌우 가슴을 찍어 성호를 그으면서 속진에 더럽혀진 심신을 씻어내고 영혼을 정화한다.성당 입구에 있는 성수반에는 통상 성수기도문이 붙어있다.성수 기도문에는 주로 다음의 것들이 쓰인다.주님, 이 성수로 저의 죄를 씻어 주시고 마귀를 몰아내시며 악의 유혹을 물리쳐 주소서. 아멘.주님, 이 성수로 세례의 은총을 새롭게 하시고 모든 악에서 보호하시어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아멘.주님, 이 성수와 주님의 보배.. 2026. 7. 13. 을지로 아틀라스 큰 동서형님의 팔순 잔치연을 마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을지로 3가역으로 내려가는 횡단보도 앞에서 맞은 편 빌딩 앞, 거대한 조각상을 보고 그 키에 놀랬다.다섯 살 손녀가 당당히 말한다. "나 아까 저거 봤어. 저 높은 건물에도 와 봤어. 저기서 밥도 먹고 디저트도 먹었어.""우아 그랬구나. 좋았겠다."할머니의 맞장구에 더욱 신난다.오늘 우리 아기, 칭얼대지않고 엄마 아빠 떨어져 할아버지 할머니랑 서울 나들이 잘하고 왔네. 그 추억을 간직하고자, 거대한 조각상을 기록해둔다.이 조각상은 최태훈 작가의 작품 이다.서울 중구 을지로3가역 12번 출구 앞, 파인에비뉴(Pine Avenue) 빌딩 공개 공지에 설치되어 있다.그리스 신화에서 천공을 떠받치는 거인 신 아틀라스를 모티프로 하였으며, 높이는 .. 2026. 7. 12. 허허, 말이 씨가 되네! 웰리힐리CC 웰리힐리 CC 북코스허물없이 지내는 고향친구들과 골프를 치니 마냥 즐겁기만 하다. 파 3홀에서 원 on했다. 그런데 '치앙라이온'이다. 치앙마이에서 배운 골프 은어다. 홀 가까이 온하면, 치앙마이에서 가까운 '람푼' 온이고, 멀리 떨어지면 '치앙라이' 온이라 했다. 재미있다. 남들은 골프초보를 벗어났어도 한 참 되었을텐데 나는 운동치, 골치(골프백치?)라서 버디 해본지도 5년도 더 넘었다. 그래도 명랑골프잖아. "12미터, 딱 좋은 거리네"라며 캐디에게 한 번 더 라이를 봐 달라고 했다. 다시봐도 '내리막 우측 두 컵'이란다. 그래서 믿고 딱 좋은 거리감으로 퍼터를 밀었다. 허허허 그게 자연스럽게 빨려 들어갔다. 5년 만에 버디를 잡았다. 말이 씨가 된다더니, 정말 그랬다. 좋은 말하니 좋은 결과를 얻었.. 2026. 7. 10. 성체성지 풍수원성당 사색부부 여행 마지막 날.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강원도 횡성군 끝자락에 있는 풍수원 성당을 십여년만에 다시 찾았다. 주차하고 올라가는 길에 성체현양대회의 의미와 풍수원 성당의 역사를 담은 사진을 봤다.덕분에 성체대회의 의미를 새기며 신앙을 다시 다지는 좋은 여행이 되었다.■ 횡성 풍수원 성당풍수원성당은 1802년 신태보 베드로 복자를 비롯한 40여 명의 신자가 박해를 피해 자리를 잡으면서 형성된 신앙 공동체이다. 신자들은 80여 년 동안 성직자 없이 신앙생활을 하다가 1888년 6월 20일에 본당으로 설정되어 프랑스 성직자 르메르 신부가 초대 본당 신부로 부임하여 초가 사랑방에서 첫 미사를 드렸다. 1896년 우리나라 세 번째 사제로 서품받은 정규하(아우구스티노) 신부가 2대 본당 신부로 부임하여 47년 .. 2026. 7. 8. 놀이터가 사라지다 놀이터에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 둘레로 차들이 늘어나더니 결국 놀이틀이 허물어진다.머지않아 미끄럼틀, 씨소, 그네, 목마 등 놀이기구 이름도 사전(辭典) 속에 묻히겠다.유치원 자리에 요양원이 들어선다더니 눈 앞에 보이는 장면에 마음이 착잡하다.앞의 아파트 단지에 어린이 놀이터를 허물더니 한 달 이상이나 더디고 시끄럽게 공사를 하더니 결국 까만 아스팔트가 깔리고 하얀 직사각형들 그어서 주차장을 만들었다. 아이들 놀이자리에 차들이 마주보며 자리를 잡았다.주차난을 겪는 우리 아파트 주민들은 이웃 아파트를 보면서 어떤 선택을 할까? 2026. 7. 8. 희망가 요새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을 보면서 현직에 계신 우리 선생님들이 얼마나 힘드실까 걱정된다.사십 년 전쯤, 교단의 초임 고등학교에서 한해를 지나 담임을 맡았다. 그때도 지금의 드라마처럼 한 마디로 개판(?)이었다. 꿈도 없이 좀비처럼 앉아 있는 아이들, 밤새 마시고 술이 덜 깬 상태로 등교하는 아이들, 오토바이로 질주하며 등교하는 아이들, 가출과 담배는 예삿일이다.그래도 다행인 것은 선생님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아이는 없었다. 더 감사한 일은 그때는 학부모님들이 선생님 편이었다. 선생님과 학부모님이 학생 교육을 같이 고민하던 시대였다. 하늘을 비상하는 새에게는 두 개의 날개가 있듯이, 아이들에게 두 날개는 선생님과 학부모였다. 그런데 지금은?공부를 못해 서울에서 갈 곳없어 시골로 가야했던 아이들, .. 2026. 7. 5. 흑석동 성당, 카나의 혼인잔치 오랫만에 혼배성사 청첩을 받고 혼주를 찾아 축하를 드리고 미사도 드리며 성당 구경도 잘했다. 늘 느꼈지만 남녀 두사람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 혼인으로 하나가 되는 혼배성사는 참으로 아름답고 성스럽다.혼인성사라 해도 될 걸, 왜 굳이 혼배(婚配, Sacrament of Matrimony)라는 말을 사용했을까?한국교회의 첫 교리서인 「성교요리문답」은 혼인성사의 특성을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배합(配合)인 것과 또한 부부가 서로 갈리지 못함”이라고 말하고 있다. 배합이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부부를 이루는 유일한 상호관계라는 혼인의 단일성을 뜻한다. 교회법은 이 혼인의 본질적 특성이 “그리스도교인 혼인에서는 성사의 이유로 특별한 견고성을 가진다”(제1056조)고 말하고 있다. 혼배라는 말에는 혼인이 한 남자와 .. 2026. 7. 5. 이전 1 2 3 4 ··· 2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