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는 마스터키가 없다.
써닝포인트 C.C 클럽하우스에서도 예술을 감상한다. "그런데 웬 열쇠가?"문제 투성이 인생이라, 수능시험도 문제 투성이, 나의 골프도 문제 투성이, 어디 문제 아닌가 있을까?그럴 때마다 문제풀이 만능키가 있다면, 무엇이 문제거리가 될까 싶다. 하기사 문제삼지 않으면, 아무것도 문제 될 것도 없지.골프장 이름은 외래어 투성이다. 이것도 문제거리? 그렇지만 이번에는 마음에 든다.써닝포인트(Sunning Point), 햇살 따뜻한 곳이 제일 좋다.부동산 세계에 슬세권, 숲세권, 역세권 어떤 조건보다도 나는 햇세권이 최고다. 헤르만 헤세를 좋아하고, 내 별명도 '그냥 헤세'이다아폴론 신을 제일 좋아하고, 새 중에서 까마귀를 좋아하는 이유도 태양이다. 겨울이 시작되는 써닝포인트 CC, 하늘과 필드는 모짜르트의 음..
2025. 12. 5.
나무, 돌, 못... 그 흔한 것도 보배
골프클럽 Q를 다시 찾았다.그린 가까이 붉은 단풍나무와 푸른 소나무가 짝을 맺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참 곱다.늦가을 고운 단풍 코스도 좋았다. 그보다도 클럽하우스 라운지와 레스토랑이 갤러리였다.흔한 소재로 여겨지는 나무, 돌, 못들이 모여 예술작품이 되었다. 나는 예술비평가가 아니라서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익숙한 것을 낯설게하는 예술가의 창작능력에 감탄한다. 그저, '고맙다'는 말로 찬사를 보낸다.흔한 것도 소중하다.평범한 것도 특별하다.일상적인 일이 소설이 된다.예사로운 것이 예술이 된다.누구의 손에 따라,보는 이의 눈에 따라, 만나는 사람에 따라,세상은 모두 작품이 된다.하느님이 흙으로 사람을 빚었듯이..나무보이지 않은 것이 보였다. 없다가 생긴 것이 아니겠지? 이제 여유가 있고, 관심이..
2025. 11. 24.
늘 보기? 상춘곡과 콰이강의 다리
골프 참 어렵다. "또 보기(Bogey)야? 대체 이게 몇 번째야? 귀신같이 따라붙네." 어떤 친구는 나의 보기 투정을 들으면, "변태야 변태, 보기만 하고..그러다가 언제 연애하냐고?"라며 놀린다. '이건 또 무슨 말이지?' 하다가 늦게서야 웃음이 터진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짧고, 우드는 사고치기가 일쑤여서 짧은 아이언으로 따라가다보니 늘 보기(Bogey)고, 때론 더블보기다. 어떨 때는 '콰트루플보기(Quadruple Bogey)', 따라 읽기도 힘든 말을 듣는다. 하하하, 그래도 내 입에서 저절로 '늘봄'이 맴돈다. '늘보기, 늘봄, 나날이 봄, 常春, 賞春, 賞春曲...'하여 상춘곡을 다시 노래한다. 이러니 골프를 잘 칠 수 없지. 그래! 노래하며 즐기며 천천히 따라가자. 동반자들에게는 늦어서 미..
2023. 5. 8.
부드럽게 빠르게...유약승강강
우드를 잘 치고 싶다. 드라이버의 비거리가 짧아서, 세컨 샷으로 어느 정도는 따라가야 하는데, 우드를 잡으면 늘 사고친다. 난 아무래도 장검에 약한가 보다. 쎌리(Sally)님이 팁을 주셨다. '부드럽게, 그러나 빠르게' 마치 음악연주의 나타냄 말과 같다. dolce(돌체, 부드럽게)와 veloce(벨로체, 빨리) 그래! '돌체, 벨로체'하자. 죽은 것은 딱딱하고 굳어 있고, 살아 있는 것은 부드러운 것이다. 여기에 나름대로 animato(아니마토, 활기있게)를 더해 부드러운 템포를 만들어 보자. 우드를 잡으며 주문을 읊는다. '돌체 벨로체 아니마토' 이제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힘은 빼고, 백스윙은 부드럽게, 팔로우스윙은 빠르게, 활기찬 기분으로. 에서 읽는다. 柔弱勝剛强(유약승강강)-36장 부드럽고 약한..
2023. 4. 18.
L to L & B to B
골프 좀 친다고 힘이 들어간다. 비거리를 늘린답시고 팔을 냅다 휘두른다. 결국 뒷땅을 치고 슬라이스 아니면 훅이 났다. "앞 땅도 내 땅, 뒷 땅도 내 땅!"최갑장의 농으로 웃어 넘긴다.보다 못해, O선생님이 한 말씀 하신다. '팔로 치지말고, 허리를 돌리라'고.유투브에서 이것 저것 줏어 보고, 이랬다 저랬다 변덕도 심해지고, 내 나름대로 변칙도 생겼다.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다시 O선생님께 찾아가 여쭌다.결론은? 그립에서부터 어드레스, 코킹과 힌지, 천천히 백스윙, 탑에서 전환, 무게중심이동, 치킨 윙과 스웨이 잡기, 임팩트에서 릴리즈, 팔로우 스윙 던지기,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L to L',처음 배울 때 듣고 익혔던 것을 잊고 있었다. 힘보다는 결국 BTS, 밸런스와 템포와 시..
2023.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