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에 일부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로 세상이 또 시끌벅적하다. 투기를 넘어 범죄에 가깝다. 치부가 드러났는데도 핑계대고 감추기에 바쁘다.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 국민의 분노가 치솟는다.
공직자는 무엇을 근본으로 삼아야 하는가? 다산 선생은 '廉者 牧之本務(염자 목지본무)'라며 청렴(淸廉)을 제일 덕목으로 삼았다. 오늘 공직자는 어디에 뜻을 두는 사람인가?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고 국민의 세금을 무섭게 여기며 나랏돈 귀하게 쓰고 맡겨진 나랏일에 뜻을 두며 충실하게 종사하는 사람이다. 그렇다고해서 가난한 청백리가 되어야한다는 것은 아니다. 설령 廉吏(렴리)가 되지 못하더라도, 染吏(염리)ㆍ오리(汚吏)는 되지 말아야지.
맑으면 더 좋으련만, 그저 썩지나 말기를 바라야지.

09 25 子曰: “三軍可奪帥也, 匹夫不可奪志也.”
(삼군가탈수야 필부 불가탈지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삼군의 장수는 빼앗을 수 있으나, 필부의 뜻은 빼앗을 수가 없다."
The Master said, ‘The commander of the forces of a large state may be carried off, but the will of even a common man cannot be taken from him.’

 

삼군 가탈수야, 필부 불가탈지야

 더하기> 맹자 시대의 공직자, 사(士)의 상지(尙志)
"선비[士, 오늘날 공직자]는 무엇을 하는 사람입니까?" 라는 물음을 듣고 맹자는 이렇게 말했다.
"뜻을 숭상한다. (尙志)"
“어떻게 해야 뜻을 숭상한다고 합니까?” 물으니, “인의(仁義) 뿐이다. 한 사람이라도 무죄한 이를 죽이면 仁이 아니요, 소유하지 않아야 할 것을 취한다면 의(義)가 아니다. (仁義而已矣. 殺一無罪, 非仁也; 非其有而取之, 非義也)"


나는 무엇을 숭상하며 살아야 하는가?
나는 무엇에 뜻을 두고 살아야 하는가?
비록 필부일지라도 내 양심을 더럽히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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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물에서 배운다.

논어와 놀기 2021. 3. 9. 10:40 Posted by 문촌수기

물보다 좋은 것은 없다. 물은 神의 現身이요 생명의 어머니이다. 도덕의 근본이요 지혜의 아버지이다.
맹자는 인간본성을 물에 비유하여 선하다 하였다.
노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상선약수(上善若水)~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The highest excellence is like water.) "
지극히 착한 것은 마치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자리로 흘러간다.
그러하기에 도에 가깝다.
ㅡ <도덕경>8장

09 17 子在川上,曰: “逝者如斯夫! 不舍晝夜.”
(자재천상,왈: “서자여사부! 불사주야.)
공자께서 시냇가에 계시면서 말씀하셨다.
"가는 것이 이와 같구나. 밤낮을 그치지 않는도다."


The Master standing by a stream, said,
‘It passes on just like this, not ceasing day or night!’

서자여사부 불사주야

 더하기>
上善若水 ㆍ상선약수
지극히 착한 것은 마치 물과 같다.
水善利萬物而不爭ㆍ수선리만물이부쟁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아니하고
處衆人之所惡ㆍ처중인지소오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자리로 흘러간다.
故幾於道ㆍ고기어도
그러하기에 도에 가깝다.
ㅡ <도덕경>8장

상선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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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를 논인(論仁)이라 한다. 인(仁)이 최고의 덕목이며 중핵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논어>에서 인(仁)과 예(禮) 그리고 군자(君子) 등을 검색하며 출현빈도를 조사해보았다.  인(仁)은 109회, 의(義)는 24회, 예(禮)는 75회, 지(知)는 118회, 신(信)은 38회, 학(學)은 65회, 군자(君子)는 107회였다. 지(知)는 인(仁)보다 9회나 더 많이 나타났지만, ‘안다’의 지(知天命)과 ‘모른다’의 부지(人不知而不慍)에서 쓰인 ‘지’도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논어>는 ‘인(仁)ㆍ예(禮)ㆍ학(學)ㆍ군자(君子)’가 공자나 그의 제자들 입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고 언급되었던 중심적인 가치들임은 부정할 수 없다.
<논어>는 사랑타령이요 군자학이며 인간학이다.


09 01 子罕言利與命與仁. (자한언리여명여인)
공자께서는 "이와 명과 인을 드물게 말씀하셨다."


The subjects of which the Master seldom spoke were–profitableness, and also the appointments of Heaven, and perfect virtue.

자한언 리ㆍ명ㆍ인

 맹자가 양나라 혜왕을 알현했을 때에, 혜왕은 "어르신께서 천리를 마다하시고 오셨으니, 우리나라에 이로움이 있겠지요?" 하였다. 맹자가 대답하시길, "왕께서는 어찌 꼭 이익만을 말씀하십니까(何必曰利ㆍ하필왈리)? 오직 인과 의가 있을 뿐입니다(有仁義而已矣ㆍ유인의이이의)"라고 하였다.
亞聖이신 맹자가 이러한데, 성현이신 공자님이야 어찌 利를 입에 담았을까? 그런데,
'공자께서 인(仁)을 드물게 말씀하셨다(子罕言仁)'고 하니, 참으로 모를 일이다. 왜 그랬을까? '살신성인, 인자애인, 리인위미, 인자안인, 인자선란, 극기복례위인.... ' 이루다 헤아리지 못할만큼 仁을 많이 말씀하셨는데, 드물게 말씀하셨다니?
정이천은 '仁의 도가 크기 때문에 仁을 드물게 말씀하셨다'고 풀이한다. 이것이 또 무슨 말인지 까닭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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