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를 논인(論仁)이라 한다. 인(仁)이 최고의 덕목이며 중핵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논어>에서 인(仁)과 예(禮) 그리고 군자(君子) 등을 검색하며 출현빈도를 조사해보았다.  인(仁)은 109회, 의(義)는 24회, 예(禮)는 75회, 지(知)는 118회, 신(信)은 38회, 학(學)은 65회, 군자(君子)는 107회였다. 지(知)는 인(仁)보다 9회나 더 많이 나타났지만, ‘안다’의 지(知天命)과 ‘모른다’의 부지(人不知而不慍)에서 쓰인 ‘지’도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논어>는 ‘인(仁)ㆍ예(禮)ㆍ학(學)ㆍ군자(君子)’가 공자나 그의 제자들 입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고 언급되었던 중심적인 가치들임은 부정할 수 없다.
<논어>는 사랑타령이요 군자학이며 인간학이다.


09 01 子罕言利與命與仁. (자한언리여명여인)
공자께서는 "이와 명과 인을 드물게 말씀하셨다."


The subjects of which the Master seldom spoke were–profitableness, and also the appointments of Heaven, and perfect virtue.

자한언 리ㆍ명ㆍ인

 맹자가 양나라 혜왕을 알현했을 때에, 혜왕은 "어르신께서 천리를 마다하시고 오셨으니, 우리나라에 이로움이 있겠지요?" 하였다. 맹자가 대답하시길, "왕께서는 어찌 꼭 이익만을 말씀하십니까(何必曰利ㆍ하필왈리)? 오직 인과 의가 있을 뿐입니다(有仁義而已矣ㆍ유인의이이의)"라고 하였다.
亞聖이신 맹자가 이러한데, 성현이신 공자님이야 어찌 利를 입에 담았을까? 그런데,
'공자께서 인(仁)을 드물게 말씀하셨다(子罕言仁)'고 하니, 참으로 모를 일이다. 왜 그랬을까? '살신성인, 인자애인, 리인위미, 인자안인, 인자선란, 극기복례위인.... ' 이루다 헤아리지 못할만큼 仁을 많이 말씀하셨는데, 드물게 말씀하셨다니?
정이천은 '仁의 도가 크기 때문에 仁을 드물게 말씀하셨다'고 풀이한다. 이것이 또 무슨 말인지 까닭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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