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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노래그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1.12.02 네모난 세상 속에 동그란 커피 그림
  2. 2021.11.05 노래 그림 속, 캘리그래피
  3. 2020.11.13 그냥헤세 갤러리 전시장

커피여과지에 노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커피를 내린 후 말라 가고 물들어 가는 여과지의 모습에 그냥 끌렸다. 그래서 가루는 버리고 다시 씻어 펼쳐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쓸모를 다해 버려지는 일회용 쓰레기. 물든 커피색에 끌렸고, 화선(畵扇, 부채 그림)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세상의 집들은 온통 네모나다. 문이나 창들도 네모나고, TV 냉장고도 네모나다. 학교도 교실도 네모나고, 칠판도 책상도 네모나고, 아이들 책과 공책들도 네모나고, 그림들도 네모나다. 그래서 '네모난 세상'이라고 노래하였지.
네모난 세상에 살아가며 찾아낸 나의 커피여과지 그림은 동그라미 라서 좋았다. 근래에는 듣지 않던 LP판을 액자로 삼아 노래 그림을 붙이니 해와 달을 닮아서 좋았다. LP판에게 생명 같은 노래를 선물해서 더 좋았다.
아..그러고보니 우리 집안에 동그라미도 많구나. LP, 턴테이블 플래터, CD, 후라이팬, 접시, 물병, 차호, 찻잔, 컵 받침, 시계.. 동그라미 세상도 여기있었네.

물들어가는 커피여과지
말린 커피여과지
이동원의 시가, 이별노래ㆍ가을편지

하모니카 연주, 가수 이동원을 추모하며...

가을편지lowC.m4a
3.34MB
이별노래-low F.m4a
4.02MB
커피노래그림과 LP 액자, LP에서 노래가 흘러 나오듯

그런데 오늘 아침, 문득 커피여과지 그림도 그만 그려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탄소중립, 탄소제로, 기후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는데 내 작은 행동에도 무슨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줄이자며 다회용 컵이나 텀블러를 권하고 있는데, 나도 종이 여과지 말고 금속 여과깔때기나 여과 천에 커피를 내려야 하지 않을까? 그러면서 또 의문이 든다. 금속이나 천 여과지는 사용 후에 물로 씻어야 하는데 이건 또 물낭비가 아닐까? 아니지 종이필터 그림을 그리려면 물로 씻어야하잖아?. 이것도 물 낭비. 저것도 물 낭비....그럼, 여과지 그림을 그만 두라고? 그럼 더 큰 종이에 그리라고? 오늘 세수도 그만 둬?
허허, 어렵다. 그냥 생각없이 쉽게 살 수도 없고,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삶일까?' 공부하자니 머리가 아프다.

<더하기>
네모난 세상, 네모의 꿈.
https://youtu.be/hJBFmVOvhII

나의 화풍선(和風扇)
나의 서선(書扇)
이중섭 그림 패러디, 캘리그래피
커피여과지, 캘리그래피
둥글게 부푼 애드벌룬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죽기 전에 저걸 한번 타고 싶은데. 13색 무지개 빛깔을 가지면 더 좋겠다. 김광석의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와 빕딜런의 원곡 노래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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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그림 속, 캘리그래피

카테고리 없음 2021. 11. 5. 14:09 Posted by 문촌수기

"커피가 노래를 만나 그림이 되다."

서화동원(書畵同源), 그림과 캘리그래피는 참 좋은 짝이다. 코로나 시대에 집콕 생활이 늘어난 '덕분에'
커피 여과지에 노래 그림을 그렸다. 버려지는 쓰레기가 캔버스가 된 셈이다. 노래 제목이나 노랫말에서 연상되는 문구를 그림 속에 넣었다

1. 이연실, <찔레꽃> 산과 숲을 "숲 숲 숲..."이라는 글자로 그렸다. 엄마 산소 찾아가는 숲속 길에 핀 찔레꽃.


2. 밥딜런,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김광석의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원곡'(양병집 번안, 역ㆍ逆)이다. 두 곡을 따로 그려서 하나의 그림같이 LP판에 붙였다. 하모니카를 부는 밥 딜런의 곱슬머리 속에 "Dylan" 알파벳을 넣었고.


3. 존 레넌, <Imagine>ㅡ 노랫말 속의 Todayㆍ오늘을 표현하고자, 해와 달을 "오ㆍ늘" 글자로 그렸고, '오늘을 사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어서 'living for today'에서 for를 빼고 썼다
커피가루로 그린 땅 속에는 국가와 무기들이 화석처럼 묻혀 있고 그 위에서 아이들이 성인들과 말타기 놀이를 하고 있다. 이 아이들의 행복은 오늘 지금에 있겠지? 부처님이 기댄 벽에는 장난기 넘치는 악마가 평화의 상징을 들고 있다. "돈조심, 소유 금지" 낙서를 그렸네


4.조안 바에즈, <도나 도나> ~ 바람결에 'dona dona'가 실려가네. '주여 주여' 라는 의미이기도 하고, '이랴 이랴'는 뜻이기도 하다. 장터로 팔려가는 송아지로 수용소로 끌려가는 유태인의 모습을 노래하고 있다. 자유롭고 유쾌한 제비가 놀리듯 지저귄다.
"그러게, 누가 송아지로 태어 나랬어?"


5. 하덕규 작사ㆍ곡, 조성모 노래, <가시나무>
'내 속에 내(가시)가 많아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제 탓이오 제 탓이오, 저의 큰 탓이옵니다."를 라틴어로 써 보았다.
(메아 쿨파, 메아 쿨파, 메아 막시마 쿨파...)

6.아메리카 민요, 매기의 추억,
~ LP를 액자 삼고, 그 제목을 라벨지에 썼다.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아름다우면서 슬픈 사랑의 이야기가 있다.

노래 그림 이야기 ㅡ 더 읽기
https://munchon.tistory.com/m/1448

어릴 적 추억,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Jean Redpath / 매기의 추억 가사 https://youtu.be/xvZXeRfRuq4 /C key 누구나 추억의 노래 한 곡 쯤은 있다. 특히 어릴 적 불렀던 노래는 삶의 위안이 되고 일생의 친구가 되었다. '매기의 추억'은 바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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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조니 미첼, <Both Sides Now>
~천사의 머리카락, 흰구름 속에 제목을 넣었다. 구름 아래와 구름 위의 세상이 다르다. 자연도 삶도 이렇게 양면성이 있다. 같은 값이면 긍정으로 살아야지.
"~때문에 보다 ~덕분에"
이 놈의 코로나19 덕분에.ㅎㅎ

+평화교육, 통일교육에 사용된, 노래그림.
김민기, <작은 연못>

https://munchon.tistory.com/m/1608

통통이의 꿈 ㅡ 평화통일 이야기

현직에 있을때 중학교 <도덕>교과서, 고등학교 <통일시민> 교과서를 집필하여 나름 스스로를 잘했다며 격려했습니다. 이제 퇴직을 하고 쉬고 있는 차에 초등학생을 위한 통일교육 책을 집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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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시와사랑그리고...쓰다 #커피그림
#노래그림 #커피여과지그림 #커피필터그림 #서화동원
#커피가 노래를 만나 그림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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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헤세 갤러리 전시장

커피여과지 노래그림 2020. 11. 13. 15:20 Posted by 문촌수기

코로나19시대를 견디고 있습니다.
커피와 하모니카와 노래와 그림이 벗이 되어 주었습니다. 커피여과지에 그린 노래그림.
안주인이 부엌 냉장고 문을 전시장으로 허락해주었습니다. 새로 얻은 이름, '그냥헤세' 갤러리가 차려졌습니다.

냉장고에 붙은 그림이 훼손된다며 걱정해주는 안주인 덕분에 드디어 넓은 갤러리로 옮겨 전시합니다. 그냥헤세 그림이야기, 뻥이 좀 담긴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그냥 헤세> 갤러리 이야기
여기 가난한 화가는 캔버스 살 돈 없어 버려지는 일회용 커피여과지를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립니다. 화려한 유화 물감 대신에 12색 수채물감을 갖고, 딸 아이가 중학교 시절에 쓰다 서랍 속에 내버려둔 파스텔ㆍ색연필을 찾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답니다. 그저 어릴 적부터 좋아서 듣고 불렀던 노래를 그렸죠. 추억을 더듬다가 그리움이 되고, 그리움은 그림이 되었습니다. '쓰레기 그림인데, 무슨 액자는?' 겸손하지만 기발한 생각에 좋아라하면서 재활용장에 내 놓은 종이박스를 액자 삼아 집 안에 전시하고 혼자서 감상합니다. 그림 하나에 하모니카 한곡 연주, 그러다보니 하루 종일 놀아도 시간 가는 줄 모르죠.
가을처럼 물들고 늙어가는 골판지 액자는 커피여과지의 색깔과 잘 어울립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못해도 그저 혼자 좋아라하는 그 화가의 이름은, '그냥헤세'
그냥은 화가의 이름과 비슷하여 얻은 이름이고, 헤세는 헤르만 헤세의 화풍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둘 다 마음에 듭니다. '그냥'은 그저 편한데, 그런데 어찌 감히 헤세를 닮을 수 있으리오?
오마주(hommage)~~그냥, 헤세를 흠모할 뿐이죠.
삼십 여 년 결혼 세월 속에서 집안에 남아있던 장식용ㆍ사진 액자들도 이제 화가의 커피 노래그림 액자가 되어 주었답니다.

 

그런 사이에 초겨울로 변하였네요. 샐리가든의 버드나무도 물들고 저 너머 푸른 산도 색이 바래가네요. 물들어 가는 것은 늙어가는 것이라 해도 순해지는 듯해서 좋습니다. 그림도 그렇게 물들었습니다.

Salley Garden

 

무섭고 슬프다며 전시를 못하게 해서 내 서재 책꽂이에 얹혀 있습니다.

《조커》그림은 그동안 마음이 무겁고 무섭다며 전시장에서 퇴출되어 화가의 서재에 갇혔다가 이번 갤러리 전시 이동하는 차에 슬그머니 나와 자리 차지했습니다.
"조커랑 같이 쫓겨나야 정신차릴려나..?"
안주인의 협박에도 그 때까지 같이 견뎌봐야죠.
https://munchon.tistory.com/m/1464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조커 카드는 불리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거나, 판세를 뒤집어 내 쪽으로 기져오기 위해 꺼내는 카드다. 코로나바이러스 정국을 뒤엎을 우리의 조커는 누구인가? 결국, "모든 것은 가게 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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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들이 위험하니 높은 곳에 오르지 말라며,
에어컨 위와 서실 책꽂이에도 전시장이 되었죠.
이 <그루터기> 그림의 액자도 바로 재활용장에 줏어온 고양이 스크래치 랍니다.
<그루터기> 노래를 그리다가 깨달았답니다.
숲 속의 모든 뿌리가 연결되어 있듯이, 지구촌의 모든 생명체는 별 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로이어져 있다는 것을.
https://munchon.tistory.com/m/1456

그루터기, 다 주고도 사랑넘친다.

꺾이어 스러져 버린 나무. 그 밑동의 마음은 어떠할까? 엉켜붙은 사랑의 피 넘쳐 흘리며 그루터기만 남아 너를 그리워한다. "세월의 무게를 견디며 애써 키워건만, 내 먹지않고 너 다 주어 살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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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는 '언젠가는 저 위에 뛰어 오르리라' 꿈꾸며 호시탐탐 올려다 보다가 소파에서 잠이 듭니다.

순이는 '만다꼬, 올라? 내려올 걸...' 편하게 침대에서 자구요. 누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나요?

 어허, 이것 봐요! 아래 노래 그림 세 점은 저절로 '세계유산 인증 마크를 획득했답니다. ㅋㅋ


노래그림, 세계유산 등재? - https://munchon.tistory.com/m/1497

노래그림, 세계유산 자율 등재!

우아! 저의 노래 그림 세 점이 드디어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었답니다. 전쟁참상을 고발하고 인류의 평화ㆍ자유ㆍ사랑의 가치를 드높혔다는 공로로! 드디어 "내가, 미쳤어." ㅋㅋ. 진짜 웃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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