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더럽히는 것은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것이다."(It is not what enters one's mouth that defiles that person; but what comes out of the mouth is what defiles one.- 마태오복음 15,11)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음식이고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말이다. 무엇을 먹고, 어디에 사느냐는 의식주를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신언서판(身言書判)을 보고 사람 됨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가난하고 부유할 때의 처신을 보면 사람 됨을 알 수 있다. 위기에 빠지거나 궁한 처지가 되었을 때는 더욱 그러하다. 군자는 그럴 때일수록 심지는 굳어지고, 처신은 더욱 의연해진다.

15 02 在陳絶糧, 從者病, 莫能興. 子路慍見曰: “君子亦有窮乎?”
子曰: “君子固窮, 小人窮斯濫矣.”
(재진절량, 종자병, 막능흥.
자로온현왈: “군자역유궁호?”
자왈: “군자고궁, 소인궁사람의.”)

(공자가 위나라를 떠나) 진나라에 계시면서 양식이 떨어지니 따르는 자들이 병들어 일어나지 못하였다. 자로가 성난 얼굴로 공자를 뵙고는 "군자도 궁할 때가 있습니까?" 하고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궁하며 더욱 단단해지고, 소인은 궁하면 넘친다.(비열하고 방종하여 못하는 짓이 없다.)"

When he was in Chan, their provisions were ex- hausted, and his followers became so ill that they were unable to rise
Tsze-lu, with evident dissatisfaction, said, ‘Has the su- perior man likewise to endure in this way?’
The Master said, ‘The superior man may indeed have to endure want, but the mean man, when he is in want, gives way to un- bridled license.’

군자고궁

+ <공자성적도>~재진절양(在陳絶糧) 자세히
공자가 수난당한 이야기의 절정은 <재진절양(在陳絶糧):진나라에서 식량이 떨어지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자가 초(楚)나라 소왕(昭王)의 초빙을 받고 가는 중이었다. 초나라를 가려면 진(陳)나라와 채(蔡)나라를 지나가야만 했다. 진나라와 채나라는 공자가 초나라에 입국하는 것을 막으려했다. 공자가 초나라에 등용되어 강국이 되면 인접한 두 나라가 위태로워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군사를 보내 공자 일행을 포위했다. 시간이 흐르자 식량이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제자들 중에 병에 걸린 환자가 속출했다. 그러나 공자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태연한 모습으로 시를 읊고 거문고를 연주했다. <재진절양>은 그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제자들에 둘러싸인 공자가 땅바닥에 앉아 있다. 공자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평소와 다름없이 제자들에게 수업을 하고 있다. 공자가 시를 읊자 제자들이 진지한 자세로 듣는다. 그들을 포위한 사람들이 아니라면 그저 한가롭게 소풍 나온 사람들의 야유회 장면을 그린 것 같다. <재진절양>은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운명을 향해 고개 숙이는 일이 없는 철학자의 평정심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런 공자를 제자라고 모두 이해한 것은 아니었다. 위기에 처해서도 한가롭기만 한 스승을 보고 화가 난 자로(子路)가 공자께 툴툴거렸다.
“군자도 곤궁해질 때가 있습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군자는 곤궁함을 굳게 버티지만, 소인은 곤궁해지면 아무 짓이나 한다.”

『논어』「위평공」편에 나오는 얘기다. 이 상황에 대해 『여씨춘추』에는 좀 더 자세히 묘사돼 있다. 자로와 자공(子貢)이 곤궁함에 대해 불평하자 공자는 이렇게 얘기한다. 곤궁함은 ‘쌀밥이 떨어지고 명아주 국을 끓일 쌀가루가 없는 것’이 아니라 ‘군자가 도에 궁색해진 것을 일컫는 말’이라고 새롭게 정의한다. 지금 공자가 ‘인의(仁義)의 도를 껴안음으로써 안으로는 자신을 살펴봐서 도에 꺼림칙한 것이 없고 어려운 일을 당해 덕을 잃지 않았으니’ 지금의 상황은 결코 곤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이 얘기를 들은 자공은 지금까지 ‘하늘이 얼마나 높은 지도 몰랐고, 땅이 얼마나 깊은지도 몰랐다’는 얘기로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들인다. 결국 이 때의 수난은 자공이 초나라에 알림으로써 벗어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살펴 본 일연의 사건들은 공자가 69세 때 고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14년 동안 계속 됐다. 그러나 공자는 천하에 도가 행해지고 봉건적인 예악질서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자신의 신념을 결코 저버리는 일은 하지 않았다. 그의 이상과 목적은 이상적인 봉건질서의 주창이었다. 모든 사람이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에서 본분을 다하는 것이 이상적인 사회라 여겼다.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공자는 끊임없이 성군(聖君)을 찾아다녔고 정치적 출구를 모색했다. 공자의 이런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비난했다. 이것은 공자가 유랑 중에 견뎌야만 했던 또 다른 환난이었다.

*이 글은 '주간조선 2284호에서 가져왔다.
http://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C08&nNewsNumb=002284100025

군자와 소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재진절양

weekly.chosun.com


+ <세한도에서 읽는 군자고궁>

추사의 歲寒圖를 보면, 군자고궁을 읽을 수 있다. 歲寒의 궁핍한 상황 속에서도 지조와 의리를 잃지 않는 松柏의 固窮을 그렸다. 송백은 자신의 모습이요. 제자 우선(이상적)의 모습이다. '세한송백' 은 <논어>0927에서 가져왔다.

김정희, 세한도 일부

https://munchon.tistory.com/m/1543

0927 歲寒孤節의 아름다운 이야기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사연이다. "우선이, 이것 보시게. 완당이.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날이 차가워진 이후라야 소나무 측백나무는 시들지 않음을 알게 된다'고 하였다. 송백은 사철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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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0 적재적소 하기가 어렵다.

논어와 놀기 2021. 2. 28. 22:52 Posted by 문촌수기

세상에 가치롭지 못한 것 없다. 모든 것이 가치롭다. 세상에 소용없는 사람 없다. 모든 사람이 다 소중하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란다. 또한, 인재 구하기가 어렵다 한다.
하지만 적재적소(適材適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 적임자 찾기가 어려운 일이다.

08 20 舜有臣五人而天下治. 武王曰:
“予有亂臣十人.”
孔子曰: “才難, 不其然乎?"
(순유신오인이천하치. 무왕왈:
“여유란신십인.”
공자왈: “재난, 불기연호?")

순임금이 어진 신하 다섯을 두심에 천하가 다스려졌다. 무왕이 말씀하셨다.
"나는 다스리는 신하 열 사람을 두었노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인재를 얻기 어렵다는 말이 맞는 말이 아니겠는가?

Confucius said, ‘Is not the saying that talents are difficult to find,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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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도에 뜻을 두고...예에 노닐어야

논어와 놀기 2021. 1. 13. 08:33 Posted by 문촌수기

육신에 四肢를 달고 살아가고 있다. 덕분에 가고 싶은 데 가고, 하고 싶은 일을 한다. 그래도 사람답게 살아가는 데는 뭔가 허전하다. 살아가는 뜻과 힘과 방향과 머무는 바 있어야 한다.
도ᆞ덕ᆞ인ᆞ예는 공자가 살아가는 길이요, 사람 공부를 하는 방도이다. 내 삶과 공부를 돌아본다. 내 한 삶을 도덕선생으로 살았건만, 새삼 돌아보니 그 '도덕' 무엇이던가? 내 삶의 길이 무엇이던가?
다시 공부하고 다시 살아야겠다.

 

07‧06 子曰: “志於道, 據於德, 依於仁, 遊於藝.” (자왈, 지어도, 거어덕, 의어인, 유어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도에 뜻을 두며, 덕을 굳게 지키며, 仁에 의지하여 따르며, 藝에 노닐어야 한다."
The Master said,
"Let the will be set on the path of duty.
"Let every attainment in what is good be firmly grasped.
"Let perfect virtue be accorded with.
"Let relaxation and enjoyment be found in the polite arts."

지어도, 거어덕, 의어인, 유어예

*이 장은 사람이 학문을 함에, 마땅히 이와 같아야 함을 말씀하신 것이다.[人之爲學 當如是也]
* 藝ㆍ예 : 禮예ㆍ樂악의 文과 射사ㆍ御어ㆍ書서ㆍ數수의 法, 6예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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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 스스로 한계를 긋는구나

논어와 놀기 2020. 11. 7. 18:11 Posted by 문촌수기

"해봤어?" 현대그룹 고 정주영 회장의 말씀으로 회자됐던 말이다. 그렇다. 해 보지도 않고 못한다 하는구나. '가다가 그만두면 아니 감만 못하다'지만, 그래도 아니 간 사람보다 낫다. 실패해봤기 때문이다. 실패보다 좋은 스승 없다.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고, 그만 둔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

06‧10 冉求曰: “非不說子之道, 力不足也.”
子曰: “力不足者, 中道而廢. 今女畵.”
(염구왈, "비불열 자지도 역부족야."
자왈, "역부족자, 중도이폐, 금여 획")
염구가 말하였다. "저는 부자(스승)의 도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힘이 부족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힘이 부족한 자는 중도에 그만두나, 지금 너는 (스스로) 한계를 긋는 것이다."
Yen Ch'iu said, "It is not that I do not delight in your doctrines, but my strength is insufficient."
The Master said, "Those whose strength is insufficient give over in the middle of the way but now you limit 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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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 그 즐거움을 바꾸지 않는다

논어와 놀기 2020. 11. 6. 18:09 Posted by 문촌수기

추사 김정희가 쓴 글이 나라의 보물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글씨의 가치가 물론 국보급이지만 글의 내용이 내 마음 속 보배이다.

"대팽두부과강채, 고회부처아녀손"
(大烹豆腐瓜薑菜 高會夫妻兒女孫)

"가장 좋은 요리는 두부ᆞ오이ᆞ생강ᆞ채소, 제일 좋은 자리는 부부와 아들딸 그리고 손주"


대쪽 같은 추사도 말년에 얻은 일상의 소소함이 참 행복이라며 대팽의 협서(본문 옆에 따로 글을 기록하는 글)에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이것은 촌 늙은이의 제일가는 즐거움이다. 비록 허리춤에 말(斗)만한 큰 황금도장을 차고 밥상 앞에 시중드는 여인이 수백 명 있다 하더라도 능히 이런 맛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공자의 제자 안회가 누리는 소확행, 과연 '일단사 일표음'에만 있었을까? 아닐 것이다. 그것(physics) 너머(meta-)에 무엇이 있을 것이다.

06‧09 子曰: “賢哉, 回也! 一簞食, 一瓢飮, 在陋巷, 人不堪其憂, 回也不改其樂. 賢哉, 回也!”
(자왈, "현재 회야! 일단사 일표음, 재누항 인불감기우, 회야불개기락, 현재 회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질다. 안회여. 한 대그릇의 밥과 한 바가지의 물로 누추한 시골에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은 그 근심을 견뎌내지 못하지만, 안회는 그 즐거움을 바꾸지 않으니, 어질구나 안회여."

The Master said, "Admirable indeed was the virtue of Hui! With a single bamboo dish of rice, a single gourd dish of drink, and living in his mean narrow lane, while others could not have endured the distress, he did not allow his joy to be affected by it. Admirable
indeed was the virtue of Hui!"

일단사 일표음, 불개기락

<더읽기 ㅡ 추사의 '대팽고회' 대련>

보물 제1978호, 김정희 필 대팽고회 대련
(金正喜 筆 大烹高會)

수 량 : 2폭 / 지정일 : 2018.04.20
소재지 :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
시 대 : 1856년(철종 7)

<대팽고회> 추사의 행복을 맛보다.
https://munchon.tistory.com/m/1068

나의 소확행! 드디어 추사팽 실현

추사는 '대팽두부과강채ᆞ고회부처아녀손'이라며 만년의 행복을 표현하였다. "가장 좋은 요리는 두부ᆞ오이ᆞ생강ᆞ채소이며, 최고의 모임은 부부와 아들딸 그리고 손주들." 허리에 황금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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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출신이 아니라, 인품이 중요하다

논어와 놀기 2020. 11. 5. 10:47 Posted by 문촌수기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소의 새끼는 송아지요. 말의 새끼는 망아지다. 자연의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사람에게까지 그 애비를 보고 그 새끼를 안다고 감히 말해서는 안될 것이다. 성자의 애비가 모두 성자는 아니요. 현자의 아들이 모두 현자는 아니지 않는다.
사람도 자연에서 낳지만 사람은 살아가면서 만들어 지고 또 스스로를 만들어 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수(瞽叟, 눈 먼 장님이라는 뜻)를 아버지로 두고도 순(舜) 임금이 있었다.
중궁의 부친은 비록 미천하고 행실이 악했지만, 중궁은 선하고 어진 인물이었기에 세상에 마땅히 쓰임이 있을거라며 이렇게 비유하시며 중궁을 평하신 것이다.

06‧04 子謂仲弓, 曰: “犁牛之子騂且角, 雖欲勿用, 山川其舍諸?”
(리우지자 성차각 수욕물용 산천 기사저)
공자께서 제자인 중궁을 평하면서 말씀하셨다. "얼룩소(리우) 새끼가 색깔이 붉고[성] 또 뿔이 제대로 났다면 비록 쓰지 않고자 하나 산천의 신이 어찌 그것을 버리겠는가?"

The Master, speaking of Chung-kung, said, "If the calf of a brindled cow be red and horned, although men may not wish to use it, would the spirits of the mountains and rivers put it aside?"

리우지자 성차각 수욕물용 산천 기사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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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노여움을 옮기지 말라

논어와 놀기 2020. 11. 4. 10:41 Posted by 문촌수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지구촌이 팬데믹에 빠진 지 열달이 넘어 간다. 불안도 전염되어 질병보다 빠르게 번져간다. 인간의 감정은 질병보다 전염성이 더 강하다. 비탄에 빠진 이를 보면 나도 슬프고, 웃는 얼굴을 보면 나도 기쁘다. 감정은 눈으로 전염되고 귀로도 전염된다.
이런 감정의 전염이 공감(共感) 현상으로 나타나면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남편한테 화낼 일을 자녀들한테 풀고, 일터에서 짜증난 일을 집안으로 들고 온다. 부부싸움이 잦으면 자녀들은 짜증을 학교로 들고 친구에게 선생님에게 푼다. 질병같은 나쁜 감정의 전염을 차단해야 한다.
감정을 예방하는 백신은 없을까?

06‧02 哀公問: “弟子孰爲好學?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 不遷怒, 不貳過. 不幸短命死矣, 今也則亡, 未聞好學者也.”

(애공문, 제자숙위호학, 공자대왈, 유안회자호학, 불천노, 불이과, 불행단명사의, 금야즉망, 미문호학자야)
애공이 "제자 중에 누가 배움을 좋아합니까?"하고 묻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안회라는 자가 배움을 좋아하여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으며, 잘못을 두 번 다시 하지 않았는데, 불행히도 명이 짧아 죽었습니다. 지금은 없으니, 아직 배움을 좋아한다는 자를 듣지 못하였습니다."

The Duke Ai asked which of the disciples loved to learn.
Confucius replied to him, "There was Yen Hui; he loved to learn. He did not transfer his anger; he did not repeat a fault.

불천노 불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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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삶이 다양하듯, 사랑도 그래.

논어와 놀기 2020. 9. 8. 15:34 Posted by 문촌수기

사랑이 무엇이더냐? 사랑은 사람이다. 일단 그 발음이 너무나 흡사하다. 김민기의 '아름다운 사람' 노래를 듣고 참 좋아한 분이 계셨다. 세월이 한참이나 지나서 노랫말 속의 '아름다운 그 이는 사람이어라.'를 ' 아름다운 그 이름 사랑이어라.'라고 알았단다. 그렇다. 사람은 사랑이다. 사랑은 사람이다. 사랑하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다.
사람이 다르듯 사랑의 모습이 똑같은 것은 아니다. 부모를 사랑하는 것과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다르다. 들에 핀 꽃들이 다양하듯이, 사람에 따라 사랑의 모습이 다르다. 그러나 진심은 한결같아야 한다. 결코 거짓됨이 있거나 속임이 없어야 할 것이다. 진심이 없으면 사랑도 아니다.

05ᆞ25 子曰: “老者安之, 朋友信之, 少者懷之.” (자왈 노자안지, 붕우신지, 소자회지)

(자로가 선생님의 뜻을 듣고자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늙은이를 편안하게 해주고, 붕우를 미덥게 해주고, 젊은이를 감싸주는 것이다."
(어린 아이들을 품어주는 것).

Tsze-lu then said, "I should like, sir, to hear your wishes."
The Master said, "They are, in regard to the aged, to give them rest; in regard to friends, to show them sincerity; in regard to the young, to treat them tenderly."

노자안지, 붕우신지, 소자회지

 아름다운 사랑, 아름다운 사람 노래그림 이야기
https://munchon.tistory.com/m/1466

아름다운 사람

대학생이 되었다. 70년대말 학번이다. 그렇게도 가보고 싶었던 다방을 이제 가 볼 수 있게 되었다. 3월의 캠퍼스, 곳곳에서 서클 회원 모집이 한창이다. 어떤 이유로 가입했는지 기억에 없지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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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내 잘함을 자랑하지 말고,

논어와 놀기 2020. 9. 8. 15:31 Posted by 문촌수기

모두가 다 제 잘 난 맛에 사는데, 내 잘난 것을 남들 앞에 자랑한다는 것은 경계할 일이다. 다만 내게 좋은 것이 친구에게도 좋을 것 같아서 권하는 것 조차도 제 자랑을 경계하듯이 한다면 사람 관계는 얼어붙고 말 것이다. 그렇게까지 겸손하여 담을 쌓고 문을 닿을 것까진 없어야 겠다. 過恭이 非禮이듯이, 겸손도 지나치면 허물만 더하게 된다. 허물 없기만을 바라면서 입만 다물면, 벗은 무엇 때문에 사귀나?

05ᆞ25 顔淵曰: “願無伐善, 無施勞.” (안연왈 원무벌선 무시로)

~ 안연이 말하였다.
"원컨데 저의 잘함을 자랑하지 않으며, 공로를 과장함이 없고자 합니다."

Yen Yuan said, "I should like not to boast of my excellence, nor to make a display of my meritorious deeds."

무벌선 무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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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말을 듣고 행실을 본다

논어와 놀기 2020. 4. 21. 10:25 Posted by 문촌수기

지금껏 살아오면서 집안 어른이나 학교 선생님께 들은 가장 많은 훈계는 '언행일치'의 가르침이었다.
사람됨과 사람간에 지녀야 할 도리 중에 이보다 더 중요하고 쉬운 도덕이 있을까?
그런데 가르침은 쉽고 행하기란 참 어렵다.
어려운 까닭이 어디 있었을까? 다 말이 앞섰기 때문이었다. 말 말을까 한다.

앞에서 공자님께서 낮잠을 일삼은 재여를 꾸짓는 말씀이 있었다. 이어서 말보다 행실의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치신다.

05-09.2子曰: “始吾於人也, 聽其言而信其行; 今吾於人也, 聽其言而觀其行. 於予與改是.” (청기언이 신기행, 청기언이 관기행)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처음에 나는 사람의 그 말을 듣고 그 행실을 믿었지만. 이제 나는 사람의 말을 듣고 그 행실을 보게 되었으니, 내가 재여에게서 이것을 고치게 되었다.”

The Master said, "At first, my way with men was to hear their words, and give them credit for their conduct. Now my way is to hear their words, and look at their conduct. It is from Yu that I have learned to make this change."

청언관행

 참고
최순우 옛집, 오수당 뜨락에서 - https://munchon.tistory.com/m/1245

최순우 옛집, 오수당 뜨락에서

오수당(午睡堂), 낮잠자기 좋은 집! 말만 들어도 위로가 된다. 일 없이 생각 없이 낮잠에 빠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선비가 책베개를 하고 팔베개로 높여서 툇마루에 누웠다. 포근한 햇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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