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에서> 김민기 곡ㆍ글ㆍ노래 

 

김민기의 <강변에서>, 커피여과지에 수채물감

 

서산에 붉은 해 걸리고 강변에 앉아서 쉬노라면
낯익은 얼굴이 하나둘 집으로 돌아온다
늘어진 어깨마다 퀭한 두눈마다
빨간 노을이 물들면 왠지 맘이 설레인다

강건너 공장의 굴뚝엔 시커먼 연기가 펴오르고
순이네 뎅그런 굴뚝엔 파란 실오라기 펴오른다
바람은 어두워가고 별들은 춤추는데
건너 공장에 나간 순이는 왜 안 돌아 오는걸까

높다란 철교위로 호사한 기차가 지나가고
강물은 일고 일어나 작은 나룻배 흔들린다
아이야 불밝혀라 뱃전에 불밝혀라
저 강건너 오솔길따라 우리 순이가 돌아온다

라~라라 라라라 노저어라
열 여섯살 순이가 돌아온다
라~라라 라라라 노저어라 우리 순이가 돌아온다
아이야 불밝혀라 뱃전에 불밝혀라
저 강건너 오솔길따라 우리 순이가 돌아온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하모니카로 '강변에서'를 불러보았다.

 

강변에서Bb김민기.m4a
3.86MB
강변에서G송창식.m4a
3.79MB

 

파란 하늘과 붉은 단풍이 어울려 바람에 춤을 춘다. 그렇게 가을 저녁은 보라색으로 물든다. 보라색은 성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서럽기도 하다. 김민기의 <강변에서> 노래를 따라가면 세마치 장단에 덩실 덩실 춤추게 되고, 노랫말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미어진다. 열 여섯 살 우리 순이가 돌아온다는 기쁨보다는 늦도록 공장 일하는 고달픈 순이의 삶이 스밀기 때문이다.
김민기는 '열 여섯 살 순이'를 노래하고, 송창식은 '열 아홉살 순이'를 노래한다. 지금 같았으면 고등학교를 다닐 나인데 공장에 다니는 어린 순이의 삶이 서럽다. 순이가 다녔던 공장은 방직 공장일 것이다. 식민지 조선에 처음으로 세워진 공장도 방직공장이었고, 1960년대에서부터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 근대화의 중심이 되는 산업 또한 방직산업이었다. 시골 마을마다 산비탈에 뽕나무 밭을 일구고, 초가삼간 집집마다 방 한칸이라도 누에치기를 하였다. 어릴 적 내 고향의 모습이었다. 누에치기 방안에서는 들판에 내리는 소나기 소리가 들렸다. 그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 직물을 짜는 방직공장에는 대부분 여공들이 다녔다. 그 어린 처녀들은 집안 살림과 오라버니 학비에 보탬이 되라고 학교 대신에 공장으로 보내졌다. 이 시기에 살았던 내 누이같은 모든 '순이'는 조국 산업화의 일꾼이었다.

 

강화도의 조양방직공장을 모델로 그렸다. 지금은 미술관 카페로 변모하여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조양방직 카페 실내
조양방직 카페 안뜰
조양방직 카페 전경
충주 남한제사 공장 내 작업모습/1960년대, '충북인뉴스'에서
강변시골마을, 높다란 철교 위로 지나가는 호사한 기차는 새마을호 열차일 것이다. 이 마을에는 서지 않았지만 시골 젊은이들에게 고향을 떠나 서울로 가서 출세하라고 충동질하는 유혹의 세이렌이었다.
새마을호 열차

 

김민기ㆍ강변에서
https://youtu.be/PqOwmYLZ0Cw

송창식ㆍ강변에서
https://youtu.be/go6qIKWhK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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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ley Garden

커피여과지 노래그림 2020. 10. 2. 11:54 Posted by 문촌수기

아일랜드의 민요는 이상하리만큼 우리 민족 정서에 맞다. 금새 귀에 익숙해지고 따라 흥얼거리게 된다.
임형주가 부른 'Down by the Salley Garden'은 이별의 회한을 이야기한다는 면에서 우리의 아리랑 정서와 같다. 다만 노래하는 화자가 다르다. 아리랑은 떠나보내는 이가 이별을 원망하고, '샐리가든'은 떠난 이가 이별을 후회하고 있다.

salley 또는 sally는 표준 영어 단어인, sallow(갯버들)의 형태이다. 버드 나무를 의미하는 아일랜드어 saileach 의 소리와 비슷하다.
sal은 '가깝다'는 뜻이고, lis는 '물'이란 뜻으로 水楊버들(foster willow)에 가깝다.

<노랫말 해석>
Down by the the salley gardens my love and I did meet;
She passed the salley gardens with little snow-white feet.
She bid me take love easy, as the leaves grow on the tree;
But I, being young and foolish, with her would not agree.

In a field by the river my love and I did stand;
And on my leaning shoulder she laid her snow-white hand.
She bid me take life easy, as the grass grows on the weirs;
But I was young and foolish, and now am full of tears.

버드나무 정원에서 그녀와 나는 만났네.
눈처럼 흰 작은 발로 버드나무 정원을 거닐며
그녀는 내게 말했지.
나뭇가지에 잎 자라듯 사랑을 쉽게 생각하라고.
그러나 나는 젊고 어리석어 그녀의 말을 듣지 않았네.

강가 들판에서 그녀와 나는 서 있었네.
기대인 내 어깨 위에 눈처럼 흰 손을 얹으며
그녀는 내게 말했지.
둑 위에 풀 자라듯 인생을 쉽게 생각하라고.
그러나 나는 젊고 어리석었기에,
지금 눈물로 가득하네
~~~~~~~~~~
나는 가사 속에서 'take love easy'와 'take life easy'에 마음이 꽂혔다. "그래, 삶이든 사랑이든 너무 애쓰지 말자. 쉬이 살아도 될 것을....."

Salley gardens(버드나무 정원) 이 노래는 특히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의 시 `An Old Song Re-sung (다시 불러본 옛 노래)`에 가락을 붙인 것으로 유명하다.`Down by the Salley Gardens`가 원래 노래의 제목이다.

버드나무 정원, 커피여과지에 수채물감

 

동탄호수공원에는 호수로 이어지는 개천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면 인공 폭포가 있다. 길게 늘어진 공원 중심에는 개천이 흐르고 주변에는 버드나무가 많다. 물가에 억새와 부들과 수크령이 피어 바람에 흔들린다. 버드나무 아래 피어있는 쑥부쟁이 위에 범나비가 찾아와 쑥스럽게 날개를 젓는다.

범나비와 쑥부쟁이

 샐리가든을 동탄호수공원 안에서 그려보았다.
물가에 풀이 자라듯 바람에 버들 잎이 흔들리듯 쉬이 사랑하지않고 임은 굳이 다리를 건너고 만다. 물따라 흘러가는 삶의 편한 길을 비켜서 좁고 어두운 길을 힘들게 올라간다.

'애쓰지 않아도 되겠건만, 만다꼬 그래 살았노?'

가을이 깊어 가며 버드나무도 단풍들고, 임이 떠난 저 건너 산에도 푸른 빛을 잃고 가을물이 들었다.

Salley Garden



임형주ᆞThy Salley Garden
https://youtu.be/u2hF59MPhtY ~F

https://youtu.be/LFKJc7Op7hA

https://youtu.be/aOtXOyMhW70 ~A

-편하고 익숙한 멜로디다. 우리의 정서에 잘 맞나 보다.
하모니카로 불러본다.

 

Salley Garden.m4a
2.01MB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tab
♡[ (3)4 -4 5 /-4 4 -4 /5 6 -6... 6 / 7 6 -6 /6 5 -4.../4 4] (×2)
@[ 6..7../ -7 6 -6 /7 -7 -6 6 / 5 6 -6 6 /5 6 -6 7 -8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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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

커피여과지 노래그림 2020. 9. 1. 00:09 Posted by 문촌수기

대학생이 되었다. 70년대말 학번이다. 그렇게도 가보고 싶었던 다방을 이제 가 볼 수 있게 되었다. 3월의 캠퍼스, 곳곳에서 서클 회원 모집이 한창이다. 어떤 이유로 가입했는지 기억에 없지만 나의 유일한 서클이 로타랙트였다.
서클 모임 장소가 시내 다방이었다. 처음 가는 다방이라 잔뜩 기대를 품고 갔는데, "이 뭐야?" 한복입은 다방마담, 레지와 중절모에 양복 차려입으신 점잖은 어르신들. 뿌연 담배연기. 경로당은 아니고 어르신 쉼터요 만남의 장소였다. 어르신 덕분에 우리도 점잖아지고 조숙해졌다. 다방 위에는 당구장, 실은 이곳이 우리들은 놀이터였다. 그러나 내가 설레인 곳은 다방 아래 일층의 의상실이었다. 좁은 계단을 오르기 전 일층의 의상실은 늘 나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나는 의상실 진열장 앞에 잠시 머물며 넋을 잃은 듯 마네킹을 바라본다. 너무 예뻤다. 아! 나의 이상형, 러시아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나타샤가 저 여인일까? 내 혼자 마음으로 '나타샤'라 부르면서 사모하게 되었다. 의상실의 이름도 공교롭게 '아름다운 사람들'이었다. 훗날 비밀처럼 감춰둔 이 짝사랑을 친구한테 이야기 했더니, "니, 미친갱이 인가? 마네킹을 다 사랑하게?" 소문이 퍼져 서클 안에서 한 때 광대가 되었다. 피그말리온이 갈라테이아를 사랑한 것처럼 나도 나의 나타샤에게 매일 키스라도 해볼걸...
난 그 이후로 나의 나타샤보다 예쁜 마네킹을 본 적 없다. 청춘은 이렇게 미친 적이 있어 아름답다. 젊음은 미치는 것이다.


김민기의 <아름다운 사람> 노래가 참 좋다. 잔잔히 내리는 비에 천천히 젖어 드는 것 같아 철없고 잘 울고 가난한 내 정서에 딱 어울리는 노래였다. 김민기를 따라 <아름다운 사람>을 하모니카로 불러본다. 길 떠나지 못한 아이의 눈물에 나도 눈물 고인다.

 

아름다운 사람.m4a
3.67MB

 

<가사>
어두운 비 내려오면
처마 밑에 한 아이 울고 서 있네
그 맑은 두 눈에 빗물 고이면
음 아름다운 그 이는 사람이어라

세찬 바람 불어 오면
벌판에 한 아이 달려 가네
그 더운 가슴에 바람 안으면
음 아름다운 그 이는 사람이어라

새 하얀 눈 내려 오면
산 위에 한 아이 우뚝 서 있네
그 고운 마음에 노래 울리면
음 아름다운 그 이는 사람이어라
그 이는 아름다운 사람이어라

사십년이 더 지난 지금, 이 노래를 부르다가 문득 의문이 생겼다. "처마 밑에서 한 아이는 왜 울고 있을까?" 머리 속에서 그림이 그려진다.
1절에 빗 속에 우는 아이, 2절에 세찬 바람을 향해 벌판을 달려가는 아이, 3절에 눈 오는 산 위에 우뚝 선 아이. 세 아이에게서 연결점을 찾았다. 바로 '길 떠남'이다. 새끼 새가 둥지를 떠나는 것 처럼, 언젠가는 부모님과 집을 떠나야 한다.
뜻을 찾아 세상으로 길을 떠나는 아이, 마침내 길 끝에서 뜻을 이룬 아이. 모두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그러면 처마 밑에서 우는 아이는? 길을 떠나야하는데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할 만큼 사연이 깊다. 가난하고 병든 가족이 계셨을 것이다. 두 눈에 고인 슬픈 빗물은 한발짝 걸음도 내딛지 못 할 만큼 무겁다.

정말 아름다운 사람은 누구일까? 엄마 생각이 났다. 세 아이들은 '길 떠남'에 서 있다면, '엄마'는 '돌아옴'에 있다. 뜻이 집에 있고 살림에 있기 때문이다. 식구들 살리기 위해 밭일 나가시고, 장에 나가시고, 그러고는 찬거리 먹거리 가득이 이고 집으로 돌아오신다. 사람살리는 살림살이보다 더 아름다운 일이 있을까?
어머니와 우는 아이를 이중섭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돌아오지 않는 강'에서 슬쩍 따왔다.

<아릉다운 사람>, 커피여과지에 수채물감

 

<아름다운 사람>, 커피여과지에 수채물감, 파스텔
이중섭, <돌아오지 않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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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

커피여과지 노래그림 2020. 8. 30. 22:54 Posted by 문촌수기

깊은 산 속 '작은 연못'의 평화는 붕어 두마리의 싸움 때문에 깨진 것이 아니고 인간탐욕의 침입 때문이다. 제국주의의 팽창 침략 때문에 동족간의 전쟁이 일어난다. 인간의 물신주의가 전(全)생명체인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도 인간탐욕이 빚은 자연의 경고로 들어야 한다.
이제 자연에 더 가까워야한다.
멀리보다 발 밑을 볼 줄 알아야 한다.
큰 소리보다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작은 연못
​작곡 김민기 · 작사 김민기 · 노래 김민기
1절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 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여린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 속에선 아무 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2절
​푸르던 나뭇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져
연못 위에 작은 배 띄우다가 물 속 깊이 가라앉으면
​집 잃은 꽃사슴이 산 속을 헤매다가
연못을 찾아와 물을 마시고 살며시 잠들게 되죠
​해는 서산에 지고 저녁 산은 고요한데
산허리로 무당벌레 하나 휘익 지나간 후에
​검은 물만 고인 채 한 없는 세월 속을
말 없이 몸짓으로 헤매다 수 많은 계절을 맞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양희은과 노찾사도 이 곡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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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마일즈 노래이야기.
노래의 배경은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대다.
이 노래는 당대의 떠돌이 일용직이요 노숙자들인 호보(hobo)들의 신세를 노래한 호보송이다.

500Miles, 커피여과지에 수채물감

그날 아침, 사랑하는 그녀는 역으로 달려왔건만, 가난한 나는 떠나야 한다. 고향(HOME역)에서는 희망이 없다. 언젠가는 다시 꽃이 만발한 철길을 따라 고향으로 돌아오겠지 희망을 하며, 고향의 들꽃 씨를 뿌린다.
한참이나 세월이 흘렀건만, 아직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다. 호보(HOBO) 신세가 되어 떠돌아 다닌다. 그렇게 떠나오기를 500마일이다. 1마일이 1.6킬로미터이니, 500마일이연 800킬로미터가 넘는다. 서울부산을 왕복하는 거리 쯤 된다.
하루벌어 하루 먹는 신세가 되다보니 봇짐 속에는 변변한 셔츠 한 장없고 호주머니 속에는 땡전 한푼도 (1페니) 없는 신세다. 오늘밤은 어디서 자야하나 돌아다니다가 앞선 호보들이 낙서한 코드를 확인하고 누울 자리를 찾는다.
그래도 희망(HOPE)은 버리지 않았다. 언젠가 들꽃들 활짝핀 철길을 따라 금의환향 할거니깐...

호보들이 들고다니는 개나리봇짐을 호보 백이라 한다. 이 Hobo Bag은 오늘날 여성들의 고급백으로 디자인되었다. 땡전한 푼 없는 노숙자 봇짐이 수백만원도 넘는 고급백으로 디자인 되다니? 세상 참 요지경이다. 힘든 시절도 언젠가는 예술이 되는구나.

고향의 꽃씨를 달리는 철길에 뿌린다.
미국 대공황시대, 떠돌이 일용직을 호보라 불렀다. 고향(Home역)에서 500마일 떨어진 이곳을 '호보(Hobo역)'이라 이름지었다. 이곳 벌이도 어려워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다시 500마일을 더 가야 희망(Hope역)을 이룰 수 있을까?

철길 옆으로 1마일마다 표지석(milestones)이 세워져 있다. 500miles을 의미하여 다섯 개를 세웠다.

호보들은 자기들끼리 통하는 통신코드가 있다. 위에서부터, '무료치료해 주는 의사가 있다 / 깨끗한 물과 안전한 야영지 / 친절한 숙녀들이 이곳에 살고있다 / 이곳에 짖는 개들이 있다.'는 뜻이다.

호보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무릎 팔꿈치는 헤어지고, 지팡이에 동여매고 짊어진 봇짐은 때가 꽤제제하다. 온갖 옷가지 잠자리 등 그야말로 노숙자들 봇짐을 호보백이라 한다.
1페니(1센트)는 우리 돈 1원꼴이다. 땡전 한 푼 격이다. 노랫말에 '1페니도 없다'고 했다. 대공황 당시은 화폐 가치는 정확히 모른다.

호보의 모습, 호보벽보에 그들만의 코드로 통신하고 있다.

 나, 황보도 재미삼아 '그냥 그림'을 호보 통신코드를 흉내내어 그렸다. '그냥' 흐르는 물처럼, 세상 만물에 색을 입히는 햇살처럼 '그림'을 상징한다. 이름을 가진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그 '이름'에 어울리는 '글자'도 가지니 더 즐거운 일이다. 누가 뭐래도 그냥 재밌다. 하하하.

 

이 노래는 1962년에 '피터, 폴 앤 메리 (Peter, Paul and Mary)'가 불러서 큰 사랑을 받았다.
‘피터, 폴 앤 메리’에 앞서서 1962년 2월에 킹스턴 트리오(Kingston Trio)란 3인조 악단도 이 노래를 불렀고요. 바비 베어(Bobby Bare), 존 바에즈(Joan Baez) 등이 부른 노래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피터 폴 앤 매리의 앨범 자켓을 보고 음반을 들으면서 하모니카를 따라 부른다니! 시공을 초월하여 만나는 이 즐거움을 남겨본다.

피터폴앤매리의 노래따라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를 불러본다.

 

노랫말
If you miss the train I'm on, you will know that I am gone
You can hear the whistle blow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You can hear the whistle blow a hundred miles

2절
Lord, I'm one, Lord, I'm two, Lord, I'm three, Lord, I'm four
Lord, I'm five hundred miles from my home
Five hundred miles, five hundred miles, five hundred miles, five hundred miles
Lord, I'm five hundred miles from my home

3절
Not a shirt on my back, not a penny to my name
Lord, I can't go a-home this a-way
This a-away, this a-way, this a-way, this a-way
Lord, I can't go a-home this a-way

If you miss the train I'm on, you will know that I am gone
You can hear the whistle blow a hundred mi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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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니 2020.09.05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아하는 노래인데..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흥미롭습니다.
    노래 느낌으론 희피느낌으로 젊은 날의 방황 같은 느낌으로 로맨틱하게 들었거든요.
    암튼 정말 좋은 노래입니다.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커피여과지 노래그림 2020. 8. 29. 18:39 Posted by 문촌수기

조커 카드는 불리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거나, 판세를 뒤집어 내 쪽으로 기져오기 위해 꺼내는 카드다. 코로나바이러스 정국을 뒤엎을 우리의 조커는 누구인가?
결국, "모든 것은 가게 되어 있고, 가야한다."
(everything must go). 그것은 필연이고 당위다.
언젠가 끝장을 보이겠지만, 좀 더 일찍 국면 전환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조커 패를 던진다.
영화 <조커>의 엔딩곡으로 프랭크 시나트라의 "Send in the Clown,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이 흘러나왔다. '여기서 왜 니가 나와?'
조커는 광대였으니까.

퇴직하고도 도덕선생 꼰대근성이 아직 몸에 배어 있는지, 몹쓸 영어 실력인지, 조금 비틀어서 이렇게 들렸다.
'Sand in the Crown'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것은 '왕관의 모래'이다."

권력자가 되면 쓰는 독선, 지식인들이 감춘 위선, 입으로는 민주라면서 탐욕의 배를 채우는 위정자들,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위정자의 탐욕과 결탁하는 부자들. 모두가 모래를 덮어쓰고 위세를 부리는 자들이다. 결국 모래를 씹게 되는 줄 모르고.

커피여과지, 파스텔, 칼라붓펜 ᆞ 그냥그림

<노랫말>
Isn't it rich? Are we a pair?
Me here at last on the ground,
You in mid-air,
Where are the clowns?

Isn't it bliss? Don't you approve?
One who keeps tearing around,
One who can't move,
Where are the clowns?
There ought to be clowns?

Just when I'd stopped opening doors,
Finally knowing the one that I wanted was yours
Making my entrance again with my usual flair
Sure of my lines
No one is there

Don't you love farce? My fault, I fear
I thought that you'd want what I want
Sorry, my dear!
But where are the clowns
Send in the clowns
Don't bother, they're here

Isn't it rich? Isn't it queer?
Losing my timing this late in my career
But where are the clowns?
There ought to be clowns
Well, maybe next year

<해석>
좀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우리가 연인인가요?
난 결국 여기 땅에 있고 당신은 공중에 있으니
(나 대신) 어릿 광대를 보내주오.

축복이 아닌가요?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한사람은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또 한사람은 움직일 수 없으니,
어릿광대는 어디있나요?
(나 대신) 어릿 광대를 보내주오.

이제 문열기를 막 멈추려할 때,
마침내 난 알았죠.
내가 당신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내 원래의 모습 그대로 다시 무대에 등장해서
나의 대사를 읊조렸어요.
그런데 아무도 없어요.

당신은 희극은 사랑하지 않죠.
혹시 내가 잘못했나요?
내가 원하는 것을 당신도 원한다고 생각했는데,
미안해요. 내 사랑.
어릿 광대는 어디 있나요?
어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걱정 마셔요.
그들은(광대는) 여기 있어요.

<이야기 더하기>

 "Send In the Clowns"(광대를 보내주오)는 스티븐 손드하임(Stephen Sondheim)이 1973년 뮤지컬 "A Little Night Music(小夜曲)"을 위해 작곡한 곡이다.
소야곡은 스웨덴의 잉그마르 버그만의 1955년 영화 "Smiles of a Summer Night"를 각색한 것이다.
여주인공인 데시레(Desirée)가 자신의 삶의 아이러니들과 실망감을 되새기며 부르는 2막의 발라드다.
노랫말 속의 '광대'는 서커스의 광대가 아니다.
코미디 극에서 연기자가 대사를 까먹었거나 극이 중단되었을때, 긴급적으로 투입되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조커를 던지며 웃음과 흥미를 유발하는 사람을 말한다.
뮤지컬에서 여주인공은 변호사인 남자 주인공에 청혼을 하였는데 거절당하고 무대에서 혼자가 되었다. 그 순간이 무척 후회스럽고 말문이 닫혀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속내를 독백으로 노래하고 있다. 그 순간에 코미디극에서 긴급투입되는 광대를 보내주면 좋겠다고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 광대는 등장하지 않고 결국 자신이 바보 광대가 되었다며 노래하는 것이다.

이 곡을 Frank Sinatra가 불렀으며(1973), 이후
Judy Collins(1975)도 불렀다. Judy Collins는 이 곡으로 그래미 상을 수상하였다.(1977)

https://youtu.be/B7FMU7ynpM8

 Frank Sinatra
https://youtu.be/fOUrnUktTjU

1975 Judy Collins / Bb key
https://youtu.be/8L6KGuTr9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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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도나

커피여과지 노래그림 2020. 8. 25. 12:55 Posted by 문촌수기

어릴 적 형들 따라 전축판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했다. 가난했지만 흥이 많은 우리 가족들은 늘 노래를 가까이 했다. 그 때 불렀던 노래, "돈아 돈아 돈아 돈아, 돈아 돈아 돈아 돈" 마치 돈이 굴러오라고 비는 주문과 같았다. '이런다고 돈이 굴러올까?' 싶었지만 이 후렴구는 뜻도 모르고 재미있게 따라 불렀다. 그 옛날에 형제들 같이 웃으면서.

창궐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집에서 방송미사를 올린 지 반년도 넘었다.
"하느님의 어린 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
(Dona Novis Pacem!)-"Grant us Peace"

미사 시간마다 이 기도를 올리면서, 문득 조안 바에즈의 노래 '도나도나'를 떠올려 보았다.

수레에 실려 우시장으로 팔려가는 송아지, '음매음매' 연신 울어댄다. 끌고가는 어미소도 '움머 움머' 울부짓는다. 그 위로 제비가 제빠르게 날아간다. "도나 도나 이럇 이럇 " 바람은 따라가며 종일 웃는다. 농부가 돌아보며 야단을 친다.
"불평하지마. 그러니깐 누가 너더러 소 새끼로 태어나랬어? 저 자유롭고 자랑스런 제비나 되지?"
밤길이라도 집으로 돌아 올 수 있다면 꽃 길 따라 찾아 오라며 아들래미는 눈물 젖은 꽃을 뿌린다.
이중섭의 <길 떠나는 가족>을 패러디하여 그렸다.

라틴어 dona는 '주다. 수여하다'라는 뜻으로,
기부(donation)의 어원이 된다.
노래 제목 '도나도나도나'는
히브리어로 "이랴 이랴~" 뜻이지만, 은유적으로 "주여 주여~"라는 뜻도 된다.
우시장으로 실려가는 송아지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가는 유태인의 모습을 은유한다.
설마 어린 송아지가 바로 도살장으로 끌고가지는 않았겠지?

판데믹으로 삶을 빼앗긴 지금의 인류를 저 송아지 신세에 견주어 본다.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아도나이(Adonai), 나의 주님께 이 시대의 자유와 평화를 빈다.
"도나 노비스 파쳄(Dona Novis Pacem!)"

도나 도나, 커피여과지에 싸인펜, 색연필, 파스텔

이 그림은 이중섭의 <길 떠나는 가족>을 오마주하며 모방하였다.

길 떠나는 가족 그림편지, 종이에 유채 10.5×25.7cm, 1954년

<도나도나(Donna Donna) > 가사 해석
- 이랴 이랴/주여 주여//주소서 주소서

1절
On a wagon bound for market
There's a calf with a mournful eye
High above him there's a swallow
Winging swiftly through the sky
(후렴)
How the winds are laughing
They laugh with all the their might
Laugh and laugh the whole day through
And half the summer's night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

슬픈 눈빛을 한 어린 송아지가
시장을 향해 달리는 마차위에 있네.
그 위로는 하늘을 가로질러 쏜살같이
나르는 한 마리의 제비가 있네.

바람은 어떻게 웃을까
있는 힘을 다해 그들은 웃지
온종일 웃고 웃고 또
여름밤의 반나절을..
도나, 도나, 도나,

2절
"Stop complaining", said the farmer
"Who told you a calf to be
Why don't you have wings to fly with
Like the swallow so proud and free"

How the winds are laughing
They laugh with all the their might
Laugh and laugh the whole day through
And half the summer's night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

"불평, 그만하라"고 농부가 말해요
"누가 너더러 송아지가 되라고 했나.
너는 왜 자랑스럽고 자유스럽게 날 수 있는
제비와 같은 날개를 갖지 못했나."(후렴)

(3절)
Calves are easily bound and slaughtered
Never knowing the reason why
But whoever treasures freedom
Like the swallow has learned to fly

How the winds are laughing
They laugh with all the their might
Laugh and laugh the whole day through
And half the summer's night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na Don

쉽게도 송아지들은
자유를 잃고 도살을 당하지.
왜 그래도 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네.
하지만 누구라도 자유는 소중하게 생각하지
마치 제비가 하늘을 날면서 배운 것처럼(후렴)

https://youtu.be/dIeoCpGo3Zc

ㅡㅡㅡㅡㅡㅡ
참고ᆞ[김창수 시인의 뜨락] ‘도나도나’,
이작 카체넬슨이 짓고 존 바에즈가 부르다

카체넬존(1886~1944)은 유대인으로 아이슈비츠 수용소에서 사망했다. 수용소에서 그가 쓴 시 중 어떤 것들은 유리병 속에 담겨 수용소 뜰에 묻혔다가 발굴되기도 하였고, 수용소를 간신히 빠져나온 한 유태인 소녀의 가방 속에서 나오기도 하였다.
이성으로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고 고통스러운 상황이나 사태에 직면하여 신앙인이 신을 향해 토해낼 수 있는 단어는 “주여!”라는 울부짖음이다. 구약성서 시편에 나오는 ‘주여’라는 단어 속에는 ‘어찌하여’, ‘왜’라는 항변과 탄식이 들어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구원의 요청과 희망이 내재하고 있다. 이작 카체넬존의 ‘Donna Donna’도 그렇다.
원래 ‘Dona’는 히브리어로 소를 몰 때 ‘이랴~!’라는 직설적인 뜻이 있지만 은유적으로는 ‘주여!’라는 뜻을 지닌 단어다. ‘Donna Donna’라는 노래는 카체넬존이 아이슈비츠 수용소에서 쓴 시로 1960~70년대 반전 평화운동의 가수 존 바에즈(Joan Baez)가 불러 히트를 쳤다. 그리고 그 노래가 오늘날까지 이스라엘의 국민적 노래로 불리고 있다.
‘Donna Donna’는 장터에 팔려가는 송아지와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제비를 대비시키며, 아우슈비츠에서 죽어간 유태인들의 실상을 드러내고 죽음의 늪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포로들의 자유를 향한 염원을 담고 있다.
시적 화자는 “네게 누가 송아지가 되라고 했나. 너는 왜 자랑스럽고 자유스럽게 날 수 있는 제비와 같은 날개를 갖지 못했나”라고 자성하면서, “바람은 어떻게 웃을까. 있는 힘을 다해 그들은 웃지”라고 대답한다. 자유를 상징하는 바람이 혼신의 힘을 다해 웃듯 자유를 찾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ㅡㅡㅡ더하기ㅡㅡㅡ
이중섭의 <길 떠나는 가족> 편지 그림 속의 글.
"엄마, 태성군, 태현군을 소달구지에 태우고 아빠가 앞에서 황소를 끌고 따뜻한 남쪽나라로 함께 가는 그림을 그렸다. 황소군의 위에는 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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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나.
때론 광대가 되고, 때론 죄인이 되고,
때론 광인(狂人)이 되고, 때론 성인(聖人)이 되네.
사랑 사랑 대체 사랑이 뭐길래
나를 이렇게 만들까?

엘비스 프레슬리
Can't Help Falling in Love

커피여과지, 파스텔 수채물감

불나방이 불구덩이로 무작정 뛰어든다. 사랑은 이렇게 무모하게 목숨을 걸게 한다. 사랑 때문에 죄인이 되어 십자가를 짊어지고, 냉골 가시밭 길을 걷게 한다.

Can't Help Falling in Love / Elvis Presley

Wise men say 'Only fools rush in'
But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현자(賢者)들은 말하지요.
바보들만이 무모하게 뛰어든다고요
그러나 사랑에 빠진 저는 어쩔 수 없답니다.

Shall I stay, Would it be a sin
If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제가 당신 곁에 있어도 될까요
그것이 죄가 될까요?
만약 당신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데 말이죠.

Like a river flows surely to the sea
Darling so it goes
Somethings are meant to be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것이
제 사랑도 마찬가지예요
제 사랑 모든 것이 그런 의미지요.

Take my hand
Take my whole life too
For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제 손을 잡아주세요
제 인생 전부를 가져 주세요
제가 당신을 사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예요

Like a river flows surely to the sea
Darling so it goes
Somethings are meant to be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것이
제 사랑도 마찬가지예요
제 사랑 모든 것이 그런 의미지요

Take my hand
Take my whole life, too
For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제 손을 잡아주세요
제 인생 전부를 가져 주세요
왜냐하면 사랑에 빠진 저는 어쩔 수 없답니다.

For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왜냐하면 사랑에 빠진 저는 어쩔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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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말했다. 인생(Life)은 love(사랑), imagination(상상력), fun(재미), evolution(혁신)이 있어야 행복하다고.
그렇다. 가난한 나의 청춘도 상상이 있었기에 살 맛 났다. 마네킹을 나타샤라 이름하여 사랑하고, 베버의 '무도회에의 권유'에 맞춰 월츠를 춘다. 누가 미친 소리라해도 뭐 어때? 돈 드는 일도 아니고, 남에게 폐 끼치는 일도 아니다. 상상은 자유요, 창조의 씨앗이다.

비틀즈를 좋아했지만 존 레논은 별로 호감이 가질 않았다. 일본 여자랑 결혼했다고, 생긴거나 목소리가 남자답지 못하다고, 폴 매카트니랑 비교해서 한 수 아래 같다고, 어쨌던 젊을 때는 그랬다.
이제와서 생각하면 미안하다.
아니?, 일본 여자를 사랑했다고 별로 마음에 안든다니? 그래 그건 내가 속이 많이 좁았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데 아름답지 않은가? 목소리나 생긴 것을 평가하는 것도 내가 어린 탓이다. 타고 나는 것인데, 그것이 나와 다른 것이 또한 아름답지 않은가? 폴 매카트니랑 비교하는 것도 아니다. 재능은 제각기 다르고 쓰임새가 다를 뿐이다.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또한 아름답지 않은가?
어쨌거나 나는 그의 <이매이진ᆞimagine>, 이 한 곡의 노래 만으로도 그럴 무척 좋아할 수 있다.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보라'니, 시작부터 대단하지 않은가? 인류는 삶은 천국과 지옥을 상상하며 시작되었는데 그것이 없다는 것을 상상해보라니?
그것 자체가 대단한 도발적인 상상이지 않은가?
그래, 천국이 없으면 지옥도 없을거고 다만 머리 위에는 이고 있는 하늘 뿐이다.
우리 모두는 오늘을 살아갈 뿐이다. 어제는 지나 간 것이기에 되돌려 살 수 없다. 내일은 오지 않았기에 당겨 살 수 없다. 백년을 살고 수만년을 산다해고 살아가는 것은 지금 뿐이다. 당연한 것인데도 존 레논을 오늘을 위해 살아갈 것을 상상하라고 한다. 사람들은 오늘을 저당 잡혀 어제를 후회하며 살고, 내일을 희망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해 어제도 없고 내일도 없는데도 말이다. 오늘 행복해야 인생이 행복하다. 이 한절 만으로 충분하다. 선지자의 예언이요, 성현의 경전이다. 칼린 지브란의 <예언자>를 읽었고, 노자의 <도덕경>에 한 장을 더한 것 같다.
내가 더해 본다.

沒有天堂 卽沒有地獄
只有天空 爲今天而活
(몰유천당 즉몰유지옥
지유천공 위금천이활)

천당이 없으니 곧 지옥도 없다
오직 하늘만 있을 뿐
오늘을 위해 살라.


평화를 상상하며 그 그리움을 그려본다.

이매이진, 그냥그림. 커피여과지에 수채물감
커피여과지 그림, imagine

'이매이진'을 내 나름대로 해석하여 상상한다.
해와 달이 동시에 떠 있다. 해와 달 속에 '오늘'이 있다. 'Living for Today'는 쬐금 마음에 걸린다. 왜 오늘을 위해 살아야 할까? 차라리 '오늘을 살아야(living today)' 한다. 삶이 목적이다.
천국과 지옥도 없지는 않다. 여기에 있고, 오늘에 있고, 내 마음에 있다. 미워하면 지옥이고 사랑하면 천국이다. 천사와 악마도 따로 없다. 삶 속에 함께 있고, 내가 곧 천사고 악마이다.
국가는 발 아래 묻혔다. 그 전에 죽고 죽이는 무기부터 폐기되어 광물처럼 묻혔다. 종교는 없어도 성현들은 남아있다. 다르게 해석하여 종교가 생겼고 다툼이 일어나지만, '서로 사랑하며 평화 속에서 살아가라'는 가르침은 하나의 길이다. 인류의 성현들이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놀 뿐이다. 말뚝박이놀이에서 아이들이 또 이겼다. 누가 방귀를 뀐걸까? 천사는 코를 막고 재밌어 한다.
아이들의 노는 소리, 웃음 소리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라. 살고있는 지옥이 따로 있나?
엄마들과 아이들과 성현들이 함께 노는 세상, 나도 아이가 되어 함께 노는 평화로운 세상을 상상한다.

악마가 낙서한 걸까? '개'를 지우고 돼지(豚) 머리를 그렸다. '돈 조심'하란다. '변'을 지우고 'U'를 그렸다. '소변 금지'가 아니라, '소유 금지'하란다. "안 그러면 어쩔건데?" 악마에게 물어 본다. 쥐 구멍에도 언젠가는 볕들 날이 온다.
"오늘에 살고 평화 속에 살자."
(Vivamus hodie, Lets 'vivere in pace)


https://youtu.be/L4ux15LKIq4

<노랫말>
Imagine there's no heaven
It's easy if you try
No hell below us
Above us only sky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for today

Imagine there's no countries
It isn't hard to do
Nothing to kill or die for
And no religion too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you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I hope some 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ill be as one

Imagine no possessions
I wonder if you can
No need for greed or hunger
A brotherhood of man
Imagine all the people sharing all the world, you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I hope some 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ill be as one

(1절)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
하려고만 하면 쉬운 일이랍니다.
우리 아래 지옥도 없고
위에는 그저 하늘 만이 있죠.
모든 사람이
그저 오늘을 위해 살아가는 것을 상상해 보셔요
(2절)
나라란 게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랍니다.
누군가를 죽여야 하고,
무엇인가를 위해 죽어야 할 이유도 없는
그리고 종교란 것도 없는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사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후렴)
당신은 내가 몽상가라고 말할 지 모르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나 혼자 만은 아니랍니다.
언제가 당신도 동참하길 바래요.
그러면 세상은 하나가 될 거에요.
(3절)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는다고 상상해 보세요.
당신이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욕심을 부릴 일도, 배고플 이유도 없는
한 형제처럼
모든 사람들이
함께 나누며 사는 세상을 상상해 봐요.
(후렴)

제주 소년이 부르는 이매진
https://youtu.be/YcOfpBrs-FM

+더하기♡♡♡♡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존 레논의 ‘Imagine (상상해보세요)' - https://www.voakorea.com/archive/35-2007-06-06-voa14-91263689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존 레논의 ‘Imagine (상상해보세요)'

안녕하세요?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Pops English(팝스 잉글리시)의 부지영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Paul McCartney (폴 매카트니)의 ‘Silly Love Songs’의 가사에 관해 전해 드렸는데요. 한심한 사랑노래나

www.voakorea.com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2] 소유냐 삶이냐 | 다음뉴스 - https://news.v.daum.net/v/20200803031240812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2] 소유냐 삶이냐

“소유가 없는 삶을 상상해 보세요/상상하긴 힘들겠지만/탐욕도 굶주림도 없겠죠/온 인류가 형제애로 충만한 세상을/모든 이들이 세상의 모든 것을 공유하는 것을 상상해 보세요/당신은 내가

news.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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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송이 수선화와 貧而樂

커피여과지 노래그림 2020. 6. 25. 21:23 Posted by 문촌수기

화훼단지 들러 공짜 꽃향기 실컷 마시고 몇 천 원 밖에 안하는 화초를 사서 분갈이 후 자리를 잡으니 부자들만의 즐거움은 아니다.
누가 인생을 즐기기 위해 가난을 택하겠나?
부득이하게 받아 들인 거지. 가난 속에서도 돈으로 살 수 없고 돈이 없어도 다른 즐거움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는 긍정과 희망과 자존의 자세를 가지면 그 속에서도 즐거움은 있을 것이다.

'집도 없고, 집 지을 땅도 없고, 돈 한푼도 없는 가난뱅이지만 당신에게 나의 키스와 일곱송이 수선화, 아침 햇살과 달 빛과 솔잎향 베개를 드릴 수 있다'는 노래로 나의 즐거움을 더해 본다.

Carol Kidd가 부른 Seven Daffodils 노래는 C 키이다. 아직 -3"(라음) 벤딩이 허술해서 low F키, 2nd 포지션(position)으로 연주해보았다.

노랫말 속 이미지를 그림으로 옮겨보았다. 커피콩 봉투에 핸드드립한 필트지를 찢어 풀로 붙여가며 표현하였다. 달빛에 일곱송이 수선화와 바위와 소나무 그리고 산야가 금빛으로 물들었다.

해와 달이 함께 떠 있고 파란색 하늘에 별이 총총하는 것은 노랫말 속에 있는 아침과 달빛을 그대로 그린 것이지만, 이곳이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만난 천국과 다름없다는 의미이다.

 <가사>

 I may not have mansion, I haven't any land
Not even a paper dollar to crinkle in my hands
But I can show you morning on a thousand hills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
I do not have a fortune to buy you pretty things
But I can weave you moonbeams for necklaces and rings
And I can show you morning on a thousand hills
And kiss you and give you seven daffodils
Oh, seven golden daffodils all shining in the sun
To light our way to evening when our day is done
And I will give music and a crust of bread
And a pillow of piny boughs to rest your head
A pillow of piny boughs to rest your head.

저는 저택도 없고
그런 집 지을 땅도 없어요.
손에는 달랑 종이 돈 한 장도 없어요.
하지만, 천 개의 언덕 위에 있는
아침을 당신께 보여드릴 수 있고
나의 키스와 일곱송이 수선화를 드릴 수 있답니다.

나는 예쁜 걸 사 드릴 수있는 재산도 없지만
달빛으로 당신에게 목걸이와 반지를 엮어 드릴거요.
천 개의 언덕 위에 밝아오는 아침을 드리고
나의 키스와 일곱송이 수선화를 드릴 수 있답니다.

금빛 일곱송이 수선화는 아침 햇살에 반짝이고
하루가 저문 우리의 저녁을 밝혀주네요.
저는 당신께 노래를 드리고 한 조각 빵을 드릴거예요. 그리고 솔 향기나는 베개로 당신의 머리를 쉬게 해 드릴거여요.
https://youtu.be/jNMMv-hBSgc
Seven Daffod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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