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커피여과지 노래그림 2021. 1. 25. 19:10 Posted by 문촌수기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밥 딜런이 선정되었을 때 세상은 신선한 충격에 빠졌으며, 각종 SNS와 매체에서는 찬반의 논란이 계속 일어났다.
나는 반겼다. 특히 미국 <시엔엔>방송의 평가에 크게 공감하였다. <CNN>은 ‘밥 딜런의 노벨상 수상을 둘러싼 논란’을 소개하면서, “페이지(page, 책을 지칭)가 아닌 무대(stage)에서 더 잘 알려진 사람에게 노벨상이 돌아갔다”고 전했다. 문학의 지평이 종이 밖으로도 열려있다는 것을 선언한 것이다.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은 밥 딜런(Bob Dylan)이 1963년 발표한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The Freewheelin' Bob Dylan>에 수록된 곡이다. 같은 해 피터 폴 앤 메리(Peter, Paul And Mary)가 커버해 미국 차트 9위에 올랐다. 
국내에선 1974년 양병집이 <역(逆)>이란 제목으로 개사해 불렀고, 김광석은 1995년 리메이크 앨범에서 양병집의 버전을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란 제목으로 일부 개사하여 발표했다.

나의 노래그림에서 기타맨(Guitar Man)은 아이를 무등 태우고 연인으로부터 떠난다. 그러나 그것은 연인들의 진부한 이별 장면이 아니다. CNN의 논평대로 책장을 펼치고 무대로 떠나고 있다. 나를 구속하는 방에서 벗어나 열린 세상으로 걸어가고 있다. 무등을 태운 아이는 결코 빼앗길 수 없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머뭇거릴 까닭이 없다. 주저할 이유가 없다. 다시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저 좋다.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행복한 발걸음이다.
밥 딜런(Bob Dylan)의 본명은 로버트 앨런 짐머만이다. 부모 조상에게 구속되지 않는 바람으로, 평소 동경하던 시인 딜런 토마스의 이름을 차용하여 개명하였다.

커피여과지 노래그림,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파스텔과 수채물감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1절
It is no use to sit and wonder why, babe it don’t matter, anyhow
앉아서 왜일까 고민하는 건 소용없어, 어쨌든 중요치 않아, 그대
Babe it don’t matter, anyhow and it is no use to sit and wonder why, babe
그대, 어쨌든 중요치 않아, 앉아서 왜 일까 고민하는 건
If you don’t know by now
지금까지 알지 못했다면
When your rooster crows at the break of dawn
새벽에 네 수탉이 울면
Look out your window and I’ll be gone
창문을 봐 난 갈 테니
You’re the reason I’m traveling on
넌 계속 내가 여행하는 이유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더 고민하지 마, 괜찮으니까
 
2절
It is no use in turning on your light, babe that light I never know
불을 켜야 소용없어, 그건 내가 전혀 몰랐던 빛이야
And it is no use in turning on your light, babe
그래서 불을 켜야 소용없어
I’m on the dark side of the road
난 거리의 어두운 편에 있어
Still I wish there was something
여전히 뭔가 있기를 바라
You would do or say to try and make me change my mind and stay
넌 내 맘을 바꾸고 머물게 하기 위해 뭔가를 하거나 말하겠지
We never did too much talking anyway
어쨌든 우린 너무 말을 하지 않았어
So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그러니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 괜찮아
 
3절
It is no use in calling out my name, girl
내 이름을 불러야 소용없어
Like you never did before
전에 네가 한 번도 그러지 않은 것처럼
It is no use in calling out my name, girl
내 이름을 불러봐야 소용없어
I can’t hear you anymore
네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아
I’m a-thinking and a-wondering all the way down the road
길을 가면서 생각하고 고민해
I once loved a woman, a child I’m told
한때 한 여자를, 한 아이를 사랑했는데
I give her my heart but she wanted my soul
그녀에게 내 마음을 주었지만 그녀는 내 영혼을 원했지
But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하지만 고민하지 마, 괜찮아
 
4절
So long, honey babe
안녕, 자기
Where I’m bound, I can’t tell but goodbye’s too good a word, babe
어디 가는 지 말할 순 없지만 굿바이는 참 좋은 말이야
So I’ll just say fare thee well
모두들 잘 있으라고 인사할게
I'm not saying you treated me unkind
네가 나한테 불친절했던 건 말하지 않을게
You could have done better but I don’t mind
넌 더 잘해줄 수 있었지만 난 신경 안 써
You just kind of wasted my precious time
넌 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한 것뿐이니까
But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하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 괜찮아

밥 딜런과 친구 수지 로톨로(Suze Rotolo)

<아래, 스크랩>
그 자체로 아이콘이 된 앨범 커버다. 음악평론가 겸 영화감독 카메론 크로우가 자신의 영화 <바닐라 스카이>에서 톰 크루즈와 페넬로페 크루즈를 등장시킨 장면으로 오마주하기도 했다. CBS 레코드의 사진가 돈 허스타인이 1960년대 초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의 골목길에서 밥 딜런이 당시 실제 연인인 수지 로톨로Suzie Rotolo와 걷고 있는 모습을 찍었다. 행복해 보이는 이 연인은 안타깝게도 3년 후 결별했다. 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강의하고 디자인 서적을 출판하는 등 아티스트로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수지 로톨로는 폐암으로 인해 2011년 67세 나이로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

곡은 앨범의 표지 모델로 밥과 함께 등장했던 여자 친구 수지 로톨로(Suze Rotolo)가 이탈리아에 유학 가면서 헤어져 있을 때 만들었다. 하지만 밥은 이 곡을 단순히 사랑노래로 보는 것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을 러브 송으로 여기는 데, 러브송은 아니예요. 자신의 기분을 더 좋아지게 하기 위해 뭔가를 말할 때 나오는 것들 이예요. 혼잣말하는 것처럼요”라고 말했다.
 
미국의 역사학자 냇 헨토프(Nat Hentoff)는 “이 곡이 미국의 민속 음악인 Who's Gonna Buy Your Chickens When I'm Gone에서 멜로디와 가사 몇 소절을 가져온 것이며 포크 가수인 폴 클레이튼(Paul Clayton)이 밥에게 가르쳐 주었다”고 주장했다.

<Who's Gonna Buy Your Chickens When I'm Gone> https://youtu.be/lQBiGzr8bCA

가사는 떠나는 사람이 남아 있는 사람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학을 떠난 수지의 입장을 자신으로 대체해서 그린 것이 아닌가 싶다. 버려진 걸 인정하기 힘들어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곡이 아닐까. 가사에는 떠나는 자와 남는 자 서로의 모습이 섞여 있을 것이다.
https://youtu.be/u-Y3KfJs6T0

 

<그레이티스트 히트>와 함께 증정된 밀튼 글레이저의 포스터, 1967

앨범 커버보다 더 먼저 소개하고 싶은 것이 포스터다. 1966년, 의문의 오토바이 사고로 큰 부상을 당한 밥 딜런은 은둔하다시피 모습을 감추었다.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죽어간다는 등 고약한 소문도 떠돌았다. 밥 딜런의 인기곡을 모은 앨범 <그레이티스트 히트> 출시를 앞둔 CBS레코드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뉴욕의 그래픽 디자이너 (로서 10년 후 그 유명한 I ❤NY 캠페인을 탄생시킨) 밀튼 글레이저Milton Glaser 에게 앨범과 함께 증정할 포스터 디자인을 의뢰했다. 글레이저는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자화상'에서 영감을 받아 딜런의 옆모습을 검은 실루엣으로, 부시시한 머리카락을 사이키델릭한 패턴으로 표현했다. 자세히 보면 머리카락 사이 엘비스Elvis 철자가 숨겨져 있는데, 딜런이 어린 시절 엘비스 프레슬리의 광팬이었음을 은유한 것이다.


一而異話, 一而二畵,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좌)과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노래그림

김광석의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https://munchon.tistory.com/m/1522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김광석이 부른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는 밥 딜런의 노래(1963년)를 양병집이 번안하여 <역(逆)>이라는제목으로 내놓은 노래를 1995년에 리메이크하여 히트한 곡이다. 세상의 고정관념에 갇혀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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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커피여과지 노래그림 2021. 1. 23. 17:30 Posted by 문촌수기

김광석이 부른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는 밥 딜런의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노래(1963년)를 양병집이 번안하여 <역(逆)>이라는제목으로 내놓은 노래를 1995년에 리메이크하여 히트한 곡이다. 세상의 고정관념에 갇혀있지 말고 뒤집고 새롭게 바라보는 역발상의 메시지를 노래하고 있다.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김광석 노래/
양병집이 1974년 번안한 <역(逆)> 가사를 일부 개사함 (개사한 부분은 보라색)
김광석 '다시부르기2' 수록 -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95.08.27)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 네바퀴로 가는 자전거
물속으로 나는 비행기 / 하늘로 나는 돛단배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오늘도 에드벌룬 떠있건만
포수에게 잡혀온 잉어만이
한숨을 내쉰다

남자처럼 머리깍은 여자 / 여자처럼 머리 긴 남자
가방없이 학교가는 아이 / 비오는 날 신문 파는 애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오늘도 에드벌룬 떠있건만
태공에게 잡혀온 참새만이
긴숨을 내쉰다


한여름에 털장갑 장수 / 한겨울에 수영복 장수
번개소리에 기절하는 남자 / 천둥소리에 하품하는 여자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오늘도 에드벌룬 떠있건만
독사에게 잡혀온 땅꾼만이
긴 혀를 내두른다

독사에게 잡혀온 땅꾼만이
긴 혀를 내두른다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HOHNER 크로스오버 G키) 연주

두바퀴로가는자동차G.m4a
3.03MB
노래그림, 김광석의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커피필터지에 파스텔과 수채물감

내가 그린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는 바퀴(輪)로 달리지 않는다. 바퀴축이 없이 360도 회전이 가능한 공(球)이다.
지금은 경기도 자동차과학고등학교가 된 나의 교단 첫담임, 나는 아이들에게 급훈으로 '자동차에 미쳐라'고 가르치면서, 바퀴대신 공으로 달리는 자동차를 만들어 보라고 했다. 언제쯤 나올지? 그 전에 날으는 자동차가 나오겠다. 번개로 충전한 드론을 두손으로 잡고 한겨울에 비키니를 입고 하늘을 날아가는 시대가 머지않았다. 여자가 아니다. 노래는 남자와 여자에 대한 고정관념도 뒤집고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역(逆)> - 양병집 번안곡 1974년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네 바퀴로 가는 자전거
물 속으로 나는 비행기 하늘로 뜨는 돛단배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오늘도 에드벌룬 떠있건만
포수에게 잡혀 온 잉어만이 한숨을 내쉰다

시퍼렇게 멍이 들은 태양 시뻘겋게 물이든 달빛
한겨울에 수영복 장수 한여름에 털갑장 장수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오늘도 에드벌룬 떠있건만
태공에게 잡혀온 참새만이 눈물을 삼킨다

남자처럼 머리깍은 여자 여자처럼 머리 긴 남자
백화점에서 쌀을 사는 사람 시장에서 구두 사는 사람
복잡하고 아리송한 세상위로
오늘도 에드벌룬 떠있건만
땅꾼에게 잡혀온 독사만이 긴 혀를 내민다

“처음엔 쓴 약 같았다”는 ‘딜런 전도사’의 고백

'포크 음악 1세대'인 가수 양병집이 노벨문학상을 탄 밥 딜런의 2집 '더 프리휠링 밥 딜런'의 레코드판(LP)을 보고 있다. 이 앨범엔 양병집이 번안해 부른 '소낙비' 의 원곡 '돈트 싱크 트와이스 잇츠 올 라이트' 등이 실려있다.

 양병집은 ‘딜런 전도사’다. 한대수가 딜런의 자유롭고 저항적인 음악 세계를 모티프로 자신만의 음악을 내놨다면, 양병집은 딜런의 노래를 번안하거나 가사를 바꿔 그의 음악을 국내에 직접적으로 알렸다. 
‘어 하드 레인스 어 고너 폴’을 번안한 ‘소낙비’와 ‘돈트 싱크 트와이스 잇츠 올 라이트’를 개사해 만든 ‘역’(逆)등이 대표적이다. ‘소낙비’는 가수 이연실이 1973년 불러 인기를 누렸고, ‘역’은 김광석(1964~1996)이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로 제목을 바꿔 불러 더 유명해졌다. 두 곡은 양병집이 1974년 낸 데뷔 앨범 ‘넋두리’에 실렸다.

발매 3개월 만에 폐기된 양병집의 데뷔앨범 '넋두리'. 한국일보 자료사진

 

양병집의 ‘역’은 딜런의 ‘돈트 싱크 트와이스 잇츠 올 라이트’와 멜로디는 같지만, 가사는 완전히 다르다. 그는 헤어진 연인에게 갈라선 이유를 고민하느라 끙끙대지 말라는 원곡의 노랫말을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네 바퀴로 가는 자전거’란 엉뚱한 내용으로 바꿨다. 허허실실거리는 듯 하지만 풍자의 날이 매섭다. 양병집은 “원곡에 유머가 느껴져 이를 살리면서도 시대상을 녹여 국내 음악팬들에 공감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곡이 실린 앨범 표지로 담배를 꼬나 문 사진을 사용하는 ‘불경’을 뽐낸다. 유신정권의 서슬 퍼런 검열이 한창이던 1974년, 그의 앨범은 발매된 지 3개월이 안 돼 ‘판매금지처분’을 받았다. 이후 양병집은 비슷한 시기 활동했던 김민기, 한대수와 함께 ‘3대 저항 가수’로 불렸다. 양병집은 “그냥 반항가수 정도로 하자”라며 손사래를 쳤다.
문단에선 노랫말은 멜로디를 위해 쓰여진 것이라, 온전한 문학이라 볼 수 없다는 비판적 목소리도 나온다. 가사가 문학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 양병집은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그는 “딜런이 노랫말로 세상에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그 어떤 작가보다 문학적 업적이 강렬하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딜런 수상에 대한 비판은)질투라고 봐요. 딜런은 한 두 곡 좋은 노래를 낸 게 아니라 50년 넘게 산맥을 이루듯 문학적 서사를 이어왔잖습니까.”
한국일보, 글·사진 양승준 기자 / 일부발췌

커피여과지 노래그림~ 밥딜런의 '돈싱크투와이스 잇츠 올 라이트'와 김광석의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우)

 밥딜런, 돈싱크 투와이스 잇츠 올 라이트
https://munchon.tistory.com/m/1519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밥 딜런이 선정되었을 때 세상은 신선한 충격에 빠졌으며, 각종 SNS와 매체에서는 찬반의 논란이 계속 일어났다. 나는 반겼다. 특히 미국 <시엔엔>방송의 평가에 크게

muncho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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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 거룩한 밤

커피여과지 노래그림 2020. 12. 24. 21:22 Posted by 문촌수기

고요한 밤(Silent night) 노래그림

고요한 밤 거룩한 밤(silent night)은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불리는 캐럴 송 중 하나다.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를 경축하며, 새해 인사도 드릴 겸 노래 그림을 그린다. 2021년은 새해는 소띠해. 음양 오행설에 의하면 白(흰색)의 운이 따른다고 하니, 반칙과 거짓과 질병이 없고 평화롭고 깨끗한 세상이 올거라 믿으며 흰송아지를 그렸다. 딸 아이네 반려묘, 나나 순이도 함께 아가의 탄생을 축하한다.
온 세상에 평화와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도드린다.

1818년 프란츠 그루버(Franz Xaver Gruber)가 작곡하고,  오스트리아의 오베른도르프(Oberndorf bei Salzburg)에서 요제프 모어(Joseph Mohr)가 가사를 붙였다.

*하모니카 연주 > HOHNER 다이아토닉, 크로스오버 G key

고요한밤.m4a
2.35MB
고요한밤G.m4a
2.10MB

우리말 노래> 가톨릭식 번역본

1절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만상이 잠든 때/홀로 양친은 깨어있고 평화 주시러 오신 아기/평안히 자고 있네 평안히 자고 있네
2절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하늘의 천사가/기쁜 소식을 알려주니 착한 목동은 기뻐하네/구세주 나셨도다 구세주 나셨도다
3절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천주의 성자가/인간 모습을 취하시니 우리 구원을 알림인가/우리 주 강생했네 우리 주 강생했네
4절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하느님 사랑을/오늘 우리게 베푸시니 천하만민은 화해하네/지극한 사랑이여 지극한 사랑이여


"Stille Nacht, heilige Nacht"
어니스틴 슈먼하인크가 부르는 소프라노 솔로
https://youtu.be/bXMM24n1yno Bb

https://youtu.be/DKz1eOyIfz8

Portrait by Sebastian Stief (Hallein,1846), Silent Night Museum, Hallein

Franz Xaver Gruber(1787-1863)
Joseph Mohr (1792-1848)


이 노래의 발상지는 오스트리아의 음악도시 잘츠부르크에서 약 20km 떨어진 오베른도르프(Oberndorf)라는 조그마한 마을이다. 이 마을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국경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다.

노래의 발상지가 된 성 니콜라우스 교회

1800년대 초 이 마을에 요제프 모어(Joseph Mohr)라는 가톨릭 교회 사제와 프란츠 그루버(Frantz Gruber)라는 학교선생이 있었다.
음악의 도시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난 모어는 이 마을의 성 니콜라우스 교회에서 1817년부터 1819년까지 사제로 재직했다. 그루버는 이웃 마을인 아른스도르프에서  1807년부터 1829년까지 학교선생으로 있으면서 성 니콜라우스 교회에서 오르간 반주를 맡아 일하고 있었다. 이 두 사람은 얼굴을 자주 맞대며 일하는 동안 자연히 가까워졌다.
1818년의 크리스마스 축제를 며칠 앞두고 성당에 있는 오르간이 고장이나 고칠 수가 없었다. 당시 26세인 모어 신부는 그루버 선생에게 축복이 가득한 성탄 전야에 모여들 마을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무엇인가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는데 탈이 났다. 이에 대해 그루버는 모어 신부가 잘 치는 기타 반주로 곡을 만들어 보자고 해서 이 제안은 곧 실행에 옮겨졌다.
모어 사제는 모든 사람들이 조용하게,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기로 했다. 그는 그 동안 해마다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느꼈던 감정을 토대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Stille Nacht Heilige Nacht)"으로 시작되는 노랫말을 만들었다.

[1818 년 추운 크리스마스 이브에 모어는 2 년 전에 쓴 시를 가지고 이웃 마을 인 아렌스도르프(Arnsdorf)에있는 친구 그루버를 방문하기 위해 오베른도르프(Oberndorf)에 있는 그의 집에서 3km를 걸어갔다 .
그는 불과 몇 시간 거리에 있는 크리스마스 이브 자정  미사를 위한  캐롤이 필요했고, 교회의 합창단 마스터이자 오르간 연주자이기도 한 그의 친구 그루버가 그의 시에 가락을 맞출 수 있기를 바랐다. 그루버는 모어의 "고요한 밤"에 단 몇 시간 만에 멜로디를 붙였다. 
이 노래는 자정 미사에서 기타와 합창단을 위해 간단한 편곡으로 불려졌다. "고요한 밤"의 기원과 관련하여 수 년에 걸쳐 다양한 전설이 생겨 났지만, 가장 간단하고 가능성 있는 설명은 모어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악기인 기타로 연주 할 수있는 오리지널 노래를 원했던 것 같다. 
몇 년 안에 캐롤의 편곡이 잘츠부르크 대교구의 교회에 나타 났고 Ziller Valley의 포크 가수들이 유럽을 여행하면서 작곡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노랫말은 6절로 되어 있는데 1절은 다음과 같다.

Stille Nacht, heilige Nacht!
Alles schläft, einsam wacht
Nur das traute hochheilige Paar.
Holder Knabe im lockigen Haar,
Schlaf in himmlischer Ruh',.
Schlaf in himmlischer Ruh'.

모어 사제는 이 노랫말을 성탄전일인 12월 24일 그루버선생에게 전하면서 두 명의 솔로, 그리고 기타반주를 곁들인 합창에 맞도록 곡을 만들어 줄 것을 부탁하였다. 노랫말을 받고 난 그루버는 그의 탁월한 음악 소질을 발휘하여 그날 밤으로 곡을 만들었다. 성탄전일의 조용하고 거룩한 뜻을 담고 있는 가사에 어울리는 곡이었다.
모어 사제는 이 곡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이 노래는 두 사람의 공동노력으로 오베른도르프의 성 니콜라우스 교회에서 곡을 만든 당일인 12월 24일 저녁예배 도중에 처음으로 불렸다. 물론 참석한 신도들로부터 많은 갈채를 받았다.
모어 사제는 기타를 치면서 테너를 맡고, 그루버 선생은 베이스를 맡았으며, 교회합창단이 후렴을 불렀다. 그 후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은 매년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이 교회에서 불리면서 점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발생 중인 1914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벨기에의  이프르에서  영국과 독일 간의 전쟁중 독일군의 한 병사가  크리스마스 캐롤인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불렀는데, 이를 들은 영국 군사들이 환호하자 독일군이 노래를 다 끝마친 후 독일군 장교가 나와 영국군 하사와 악수를 하여 정전을 맺었다. 이를 크리스마스 정전이라 한다.
1937년 8월 15일 성 니콜라오교회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노래를 만든 모어 신부와 그루버 두 사람을 기념하기 위해 "고요한 밤 성당(Stille Nacht Kapelle)"으로 명명되었다.

Silent Night Chapel in Oberndorf, Austria

한편, 성 니콜라우스는 산타클로스의 원형이기도 하다. 라틴어로 성 니콜라우스를 뜻하는 상투스 니콜라우스(Sanctus Nicolaus)를 네덜란드어 로는 산테 클라스라 불렀는데, 이 발음이 영어식으로 변형되어 오늘날의 산타클로스가 된 것이다.


Instrumental version played on piano by Kevin MacLeod in 2000

Silent night! Holy night!
All is calm, all is bright
Round yon virgin mother and child!
Holy infant, so tender and mild,
Sleep in heavenly peace!
Sleep in heavenly peace!

Silent night! Holy night!
Shepherds quake at the sight!
Glories stream from heaven afar,
Heavenly hosts sing Alleluia!
Christ the Saviour is born!
Christ the Saviour is born!

Silent night! Holy night!
Son of God, love's pure light
Radiant beams from thy holy face
With the dawn of redeeming grace,
Jesus, Lord, at thy birth!
Jesus, Lord, at thy birth!

Oberndorf bei Salzburg 는 잘츠부르크 시에서 북쪽으로 약 17km (11 마일) 떨어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주에 있는 마을이다.

Oberndorf bei Salz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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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헤세 갤러리 전시장

커피여과지 노래그림 2020. 11. 13. 15:20 Posted by 문촌수기

코로나19시대를 견디고 있습니다.
커피와 하모니카와 노래와 그림이 벗이 되어 주었습니다. 커피여과지에 그린 노래그림.
안주인이 부엌 냉장고 문을 전시장으로 허락해주었습니다. 새로 얻은 이름, '그냥헤세' 갤러리가 차려졌습니다.

냉장고에 붙은 그림이 훼손된다며 걱정해주는 안주인 덕분에 드디어 넓은 갤러리로 옮겨 전시합니다. 그냥헤세 그림이야기, 뻥이 좀 담긴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그냥 헤세> 갤러리 이야기
여기 가난한 화가는 캔버스 살 돈 없어 버려지는 일회용 커피여과지를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립니다. 화려한 유화 물감 대신에 12색 수채물감을 갖고, 딸 아이가 중학교 시절에 쓰다 서랍 속에 내버려둔 파스텔ㆍ색연필을 찾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답니다. 그저 어릴 적부터 좋아서 듣고 불렀던 노래를 그렸죠. 추억을 더듬다가 그리움이 되고, 그리움은 그림이 되었습니다. '쓰레기 그림인데, 무슨 액자는?' 겸손하지만 기발한 생각에 좋아라하면서 재활용장에 내 놓은 종이박스를 액자 삼아 집 안에 전시하고 혼자서 감상합니다. 그림 하나에 하모니카 한곡 연주, 그러다보니 하루 종일 놀아도 시간 가는 줄 모르죠.
가을처럼 물들고 늙어가는 골판지 액자는 커피여과지의 색깔과 잘 어울립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못해도 그저 혼자 좋아라하는 그 화가의 이름은, '그냥헤세'
그냥은 화가의 이름과 비슷하여 얻은 이름이고, 헤세는 헤르만 헤세의 화풍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둘 다 마음에 듭니다. '그냥'은 그저 편한데, 그런데 어찌 감히 헤세를 닮을 수 있으리오?
오마주(hommage)~~그냥, 헤세를 흠모할 뿐이죠.
삼십 여 년 결혼 세월 속에서 집안에 남아있던 장식용ㆍ사진 액자들도 이제 화가의 커피 노래그림 액자가 되어 주었답니다.

 

그런 사이에 초겨울로 변하였네요. 샐리가든의 버드나무도 물들고 저 너머 푸른 산도 색이 바래가네요. 물들어 가는 것은 늙어가는 것이라 해도 순해지는 듯해서 좋습니다. 그림도 그렇게 물들었습니다.

Salley Garden

 

무섭고 슬프다며 전시를 못하게 해서 내 서재 책꽂이에 얹혀 있습니다.

《조커》그림은 그동안 마음이 무겁고 무섭다며 전시장에서 퇴출되어 화가의 서재에 갇혔다가 이번 갤러리 전시 이동하는 차에 슬그머니 나와 자리 차지했습니다.
"조커랑 같이 쫓겨나야 정신차릴려나..?"
안주인의 협박에도 그 때까지 같이 견뎌봐야죠.
https://munchon.tistory.com/m/1464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조커 카드는 불리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거나, 판세를 뒤집어 내 쪽으로 기져오기 위해 꺼내는 카드다. 코로나바이러스 정국을 뒤엎을 우리의 조커는 누구인가? 결국, "모든 것은 가게 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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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들이 위험하니 높은 곳에 오르지 말라며,
에어컨 위와 서실 책꽂이에도 전시장이 되었죠.
이 <그루터기> 그림의 액자도 바로 재활용장에 줏어온 고양이 스크래치 랍니다.
<그루터기> 노래를 그리다가 깨달았답니다.
숲 속의 모든 뿌리가 연결되어 있듯이, 지구촌의 모든 생명체는 별 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로이어져 있다는 것을.
https://munchon.tistory.com/m/1456

그루터기, 다 주고도 사랑넘친다.

꺾이어 스러져 버린 나무. 그 밑동의 마음은 어떠할까? 엉켜붙은 사랑의 피 넘쳐 흘리며 그루터기만 남아 너를 그리워한다. "세월의 무게를 견디며 애써 키워건만, 내 먹지않고 너 다 주어 살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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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는 '언젠가는 저 위에 뛰어 오르리라' 꿈꾸며 호시탐탐 올려다 보다가 소파에서 잠이 듭니다.

순이는 '만다꼬, 올라? 내려올 걸...' 편하게 침대에서 자구요. 누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나요?

 어허, 이것 봐요! 아래 노래 그림 세 점은 저절로 '세계유산 인증 마크를 획득했답니다. ㅋㅋ


노래그림, 세계유산 등재? - https://munchon.tistory.com/m/1497

노래그림, 세계유산 자율 등재!

우아! 저의 노래 그림 세 점이 드디어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었답니다. 전쟁참상을 고발하고 인류의 평화ㆍ자유ㆍ사랑의 가치를 드높혔다는 공로로! 드디어 "내가, 미쳤어." ㅋㅋ. 진짜 웃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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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

커피여과지 노래그림 2020. 9. 1. 00:09 Posted by 문촌수기

대학생이 되었다. 70년대말 학번이다. 그렇게도 가보고 싶었던 다방을 이제 가 볼 수 있게 되었다. 3월의 캠퍼스, 곳곳에서 서클 회원 모집이 한창이다. 어떤 이유로 가입했는지 기억에 없지만 나의 유일한 서클이 로타랙트였다.
서클 모임 장소가 시내 다방이었다. 처음 가는 다방이라 잔뜩 기대를 품고 갔는데, "이 뭐야?" 한복입은 다방마담, 레지와 중절모에 양복 차려입으신 점잖은 어르신들. 뿌연 담배연기. 경로당은 아니고 어르신 쉼터요 만남의 장소였다. 어르신 덕분에 우리도 점잖아지고 조숙해졌다. 다방 위에는 당구장, 실은 이곳이 우리들은 놀이터였다. 그러나 내가 설레인 곳은 다방 아래 일층의 의상실이었다. 좁은 계단을 오르기 전 일층의 의상실은 늘 나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나는 의상실 진열장 앞에 잠시 머물며 넋을 잃은 듯 마네킹을 바라본다. 너무 예뻤다. 아! 나의 이상형, 러시아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나타샤가 저 여인일까? 내 혼자 마음으로 '나타샤'라 부르면서 사모하게 되었다. 의상실의 이름도 공교롭게 '아름다운 사람들'이었다. 훗날 비밀처럼 감춰둔 이 짝사랑을 친구한테 이야기 했더니, "니, 미친갱이 인가? 마네킹을 다 사랑하게?" 소문이 퍼져 서클 안에서 한 때 광대가 되었다. 피그말리온이 갈라테이아를 사랑한 것처럼 나도 나의 나타샤에게 매일 키스라도 해볼걸...
난 그 이후로 나의 나타샤보다 예쁜 마네킹을 본 적 없다. 청춘은 이렇게 미친 적이 있어 아름답다. 젊음은 미치는 것이다.


김민기의 <아름다운 사람> 노래가 참 좋다. 잔잔히 내리는 비에 천천히 젖어 드는 것 같아 철없고 잘 울고 가난한 내 정서에 딱 어울리는 노래였다. 김민기를 따라 <아름다운 사람>을 하모니카로 불러본다. 길 떠나지 못한 아이의 눈물에 나도 눈물 고인다.

 

아름다운 사람.m4a
3.67MB

 

<가사>
어두운 비 내려오면
처마 밑에 한 아이 울고 서 있네
그 맑은 두 눈에 빗물 고이면
음 아름다운 그 이는 사람이어라

세찬 바람 불어 오면
벌판에 한 아이 달려 가네
그 더운 가슴에 바람 안으면
음 아름다운 그 이는 사람이어라

새 하얀 눈 내려 오면
산 위에 한 아이 우뚝 서 있네
그 고운 마음에 노래 울리면
음 아름다운 그 이는 사람이어라
그 이는 아름다운 사람이어라

사십년이 더 지난 지금, 이 노래를 부르다가 문득 의문이 생겼다. "처마 밑에서 한 아이는 왜 울고 있을까?" 머리 속에서 그림이 그려진다.
1절에 빗 속에 우는 아이, 2절에 세찬 바람을 향해 벌판을 달려가는 아이, 3절에 눈 오는 산 위에 우뚝 선 아이. 세 아이에게서 연결점을 찾았다. 바로 '길 떠남'이다. 새끼 새가 둥지를 떠나는 것 처럼, 언젠가는 부모님과 집을 떠나야 한다.
뜻을 찾아 세상으로 길을 떠나는 아이, 마침내 길 끝에서 뜻을 이룬 아이. 모두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그러면 처마 밑에서 우는 아이는? 길을 떠나야하는데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할 만큼 사연이 깊다. 가난하고 병든 가족이 계셨을 것이다. 두 눈에 고인 슬픈 빗물은 한발짝 걸음도 내딛지 못 할 만큼 무겁다.

정말 아름다운 사람은 누구일까? 엄마 생각이 났다. 세 아이들은 '길 떠남'에 서 있다면, '엄마'는 '돌아옴'에 있다. 뜻이 집에 있고 살림에 있기 때문이다. 식구들 살리기 위해 밭일 나가시고, 장에 나가시고, 그러고는 찬거리 먹거리 가득이 이고 집으로 돌아오신다. 사람살리는 살림살이보다 더 아름다운 일이 있을까?
어머니와 우는 아이를 이중섭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돌아오지 않는 강'에서 슬쩍 따왔다.

<아릉다운 사람>, 커피여과지에 수채물감

 

<아름다운 사람>, 커피여과지에 수채물감, 파스텔
이중섭, <돌아오지 않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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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

커피여과지 노래그림 2020. 8. 30. 22:54 Posted by 문촌수기

깊은 산 속 '작은 연못'의 평화는 붕어 두마리의 싸움 때문에 깨진 것이 아니고 인간탐욕의 침입 때문이다. 제국주의의 팽창 침략 때문에 동족간의 전쟁이 일어난다. 인간의 물신주의가 전(全)생명체인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도 인간탐욕이 빚은 자연의 경고로 들어야 한다.
이제 자연에 더 가까워야한다.
멀리보다 발 밑을 볼 줄 알아야 한다.
큰 소리보다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작은 연못
​작곡 김민기 · 작사 김민기 · 노래 김민기
1절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 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여린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 속에선 아무 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2절
​푸르던 나뭇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져
연못 위에 작은 배 띄우다가 물 속 깊이 가라앉으면
​집 잃은 꽃사슴이 산 속을 헤매다가
연못을 찾아와 물을 마시고 살며시 잠들게 되죠
​해는 서산에 지고 저녁 산은 고요한데
산허리로 무당벌레 하나 휘익 지나간 후에
​검은 물만 고인 채 한 없는 세월 속을
말 없이 몸짓으로 헤매다 수 많은 계절을 맞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양희은과 노찾사도 이 곡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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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커피여과지 노래그림 2020. 8. 29. 18:39 Posted by 문촌수기

조커 카드는 불리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거나, 판세를 뒤집어 내 쪽으로 기져오기 위해 꺼내는 카드다. 코로나바이러스 정국을 뒤엎을 우리의 조커는 누구인가?
결국, "모든 것은 가게 되어 있고, 가야한다."
(everything must go). 그것은 필연이고 당위다.
언젠가 끝장을 보이겠지만, 좀 더 일찍 국면 전환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조커 패를 던진다.
영화 <조커>의 엔딩곡으로 프랭크 시나트라의 "Send in the Clown,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이 흘러나왔다. '여기서 왜 니가 나와?'
조커는 광대였으니까.

퇴직하고도 도덕선생 꼰대근성이 아직 몸에 배어 있는지, 몹쓸 영어 실력인지, 조금 비틀어서 이렇게 들렸다.
'Sand in the Crown'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것은 '왕관의 모래'이다."

권력자가 되면 쓰는 독선, 지식인들이 감춘 위선, 입으로는 민주라면서 탐욕의 배를 채우는 위정자들,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위정자의 탐욕과 결탁하는 부자들. 모두가 모래를 덮어쓰고 위세를 부리는 자들이다. 결국 모래를 씹게 되는 줄 모르고.

커피여과지, 파스텔, 칼라붓펜 ᆞ 그냥그림

<노랫말>
Isn't it rich? Are we a pair?
Me here at last on the ground,
You in mid-air,
Where are the clowns?

Isn't it bliss? Don't you approve?
One who keeps tearing around,
One who can't move,
Where are the clowns?
There ought to be clowns?

Just when I'd stopped opening doors,
Finally knowing the one that I wanted was yours
Making my entrance again with my usual flair
Sure of my lines
No one is there

Don't you love farce? My fault, I fear
I thought that you'd want what I want
Sorry, my dear!
But where are the clowns
Send in the clowns
Don't bother, they're here

Isn't it rich? Isn't it queer?
Losing my timing this late in my career
But where are the clowns?
There ought to be clowns
Well, maybe next year

<해석>
좀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우리가 연인인가요?
난 결국 여기 땅에 있고 당신은 공중에 있으니
(나 대신) 어릿 광대를 보내주오.

축복이 아닌가요?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한사람은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또 한사람은 움직일 수 없으니,
어릿광대는 어디있나요?
(나 대신) 어릿 광대를 보내주오.

이제 문열기를 막 멈추려할 때,
마침내 난 알았죠.
내가 당신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내 원래의 모습 그대로 다시 무대에 등장해서
나의 대사를 읊조렸어요.
그런데 아무도 없어요.

당신은 희극은 사랑하지 않죠.
혹시 내가 잘못했나요?
내가 원하는 것을 당신도 원한다고 생각했는데,
미안해요. 내 사랑.
어릿 광대는 어디 있나요?
어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걱정 마셔요.
그들은(광대는) 여기 있어요.

<이야기 더하기>

 "Send In the Clowns"(광대를 보내주오)는 스티븐 손드하임(Stephen Sondheim)이 1973년 뮤지컬 "A Little Night Music(小夜曲)"을 위해 작곡한 곡이다.
소야곡은 스웨덴의 잉그마르 버그만의 1955년 영화 "Smiles of a Summer Night"를 각색한 것이다.
여주인공인 데시레(Desirée)가 자신의 삶의 아이러니들과 실망감을 되새기며 부르는 2막의 발라드다.
노랫말 속의 '광대'는 서커스의 광대가 아니다.
코미디 극에서 연기자가 대사를 까먹었거나 극이 중단되었을때, 긴급적으로 투입되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조커를 던지며 웃음과 흥미를 유발하는 사람을 말한다.
뮤지컬에서 여주인공은 변호사인 남자 주인공에 청혼을 하였는데 거절당하고 무대에서 혼자가 되었다. 그 순간이 무척 후회스럽고 말문이 닫혀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속내를 독백으로 노래하고 있다. 그 순간에 코미디극에서 긴급투입되는 광대를 보내주면 좋겠다고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 광대는 등장하지 않고 결국 자신이 바보 광대가 되었다며 노래하는 것이다.

이 곡을 Frank Sinatra가 불렀으며(1973), 이후
Judy Collins(1975)도 불렀다. Judy Collins는 이 곡으로 그래미 상을 수상하였다.(1977)

https://youtu.be/B7FMU7ynpM8

 Frank Sinatra
https://youtu.be/fOUrnUktTjU

1975 Judy Collins / Bb key
https://youtu.be/8L6KGuTr9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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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나.
때론 광대가 되고, 때론 죄인이 되고,
때론 광인(狂人)이 되고, 때론 성인(聖人)이 되네.
사랑 사랑 대체 사랑이 뭐길래
나를 이렇게 만들까?

엘비스 프레슬리
Can't Help Falling in Love

커피여과지, 파스텔 수채물감

불나방이 불구덩이로 무작정 뛰어든다. 사랑은 이렇게 무모하게 목숨을 걸게 한다. 사랑 때문에 죄인이 되어 십자가를 짊어지고, 냉골 가시밭 길을 걷게 한다.

Can't Help Falling in Love / Elvis Presley

Wise men say 'Only fools rush in'
But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현자(賢者)들은 말하지요.
바보들만이 무모하게 뛰어든다고요
그러나 사랑에 빠진 저는 어쩔 수 없답니다.

Shall I stay, Would it be a sin
If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제가 당신 곁에 있어도 될까요
그것이 죄가 될까요?
만약 당신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데 말이죠.

Like a river flows surely to the sea
Darling so it goes
Somethings are meant to be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것이
제 사랑도 마찬가지예요
제 사랑 모든 것이 그런 의미지요.

Take my hand
Take my whole life too
For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제 손을 잡아주세요
제 인생 전부를 가져 주세요
제가 당신을 사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예요

Like a river flows surely to the sea
Darling so it goes
Somethings are meant to be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것이
제 사랑도 마찬가지예요
제 사랑 모든 것이 그런 의미지요

Take my hand
Take my whole life, too
For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제 손을 잡아주세요
제 인생 전부를 가져 주세요
왜냐하면 사랑에 빠진 저는 어쩔 수 없답니다.

For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왜냐하면 사랑에 빠진 저는 어쩔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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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말했다. 인생(Life)은 love(사랑), imagination(상상력), fun(재미), evolution(혁신)이 있어야 행복하다고. 그렇다. 가난한 나의 청춘도 상상이 있었기에 살 맛 났다. 마네킹을 나타샤라 이름하여 사랑하고, 베버의 '무도회에의 권유'에 맞춰 월츠를 춘다. 누가 미친 소리라해도 뭐 어때? 돈 드는 일도 아니고, 남에게 폐 끼치는 일도 아니다. 상상은 자유요, 창조의 씨앗이다.

비틀즈를 좋아했지만 존 레논은 별로 호감이 가질 않았다. 일본 여자랑 결혼했다고, 생긴거나 목소리가 남자답지 못하다고, 폴 매카트니랑 비교해서 한 수 아래 같다고, 어쨌던 젊을 때는 그랬다.
이제와서 생각하면 미안하다.
아니?, 일본 여자를 사랑했다고 별로 마음에 안든다니? 그래 그건 내가 속이 많이 좁았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데 아름답지 않은가? 목소리나 생긴 것을 평가하는 것도 내가 어린 탓이다. 타고 나는 것인데, 그것이 나와 다른 것이 또한 아름답지 않은가? 폴 매카트니랑 비교하는 것도 아니다. 재능은 제각기 다르고 쓰임새가 다를 뿐이다.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또한 아름답지 않은가?
어쨌거나 나는 그의 <이매이진ᆞimagine>, 이 한 곡의 노래 만으로도 그럴 무척 좋아할 수 있다.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보라'니, 시작부터 대단하지 않은가? 인류는 삶은 천국과 지옥을 상상하며 시작되었는데 그것이 없다는 것을 상상해보라니?  그것 자체가 대단한 도발적인 상상이지 않은가?
그래, 천국이 없으면 지옥도 없을거고 다만 머리 위에는 이고 있는 하늘 뿐이다.
우리 모두는 오늘을 살아갈 뿐이다. 어제는 지나 간 것이기에 되돌려 살 수 없다. 내일은 오지 않았기에 당겨 살 수 없다. 백년을 살고 수만년을 산다해고 살아가는 것은 지금 뿐이다. 당연한 것인데도 존 레논을 오늘을 위해 살아갈 것을 상상하라고 한다. 사람들은 오늘을 저당 잡혀 어제를 후회하며 살고, 내일을 희망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해 어제도 없고 내일도 없는데도 말이다. 오늘 행복해야 인생이 행복하다. 이 한절 만으로 충분하다. 선지자의 예언이요, 성현의 경전이다. 칼린 지브란의 <예언자>를 읽었고, 노자의 <도덕경>에 한 장을 더한 것 같다. 내가 더해 본다.

沒有天堂 卽沒有地獄
只有天空 爲今天而活
(몰유천당 즉몰유지옥
지유천공 위금천이활)

천당이 없으니 곧 지옥도 없다
오직 하늘만 있을 뿐
오늘을 위해 살라.


평화를 상상하며 그 그리움을 그려본다. 그리고 노래 불러본다.
(호너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밥딜런 시그니처 C key)

imagine.mp3
1.42MB
이매이진, 그냥그림. 커피여과지에 수채물감
커피여과지 그림, imagine

'이매이진'을 내 나름대로 해석하여 상상한다.
해와 달이 동시에 떠 있다. 해와 달 속에 '오늘'이 있다. 'Living for Today(오늘을 위해 살라)'는 쬐금 마음에 걸린다. 왜 오늘을 위해 살아야 할까? 차라리 '오늘을 살아야(Living Today)' 한다. 삶이 목적이다.
천국과 지옥도 없지는 않다. 여기에 있고, 오늘에 있고, 내 마음에 있다. 미워하면 지옥이고 사랑하면 천국이다. 천사와 악마도 따로 없다. 삶 속에 함께 있고, 내가 곧 천사고 악마이다.
국가는 발 아래 묻혔다. 그 전에 죽고 죽이는 무기부터 폐기되어 광물처럼 묻혔다. 종교는 없어도 성현들은 남아있다. 다르게 해석하여 종교가 생겼고 다툼이 일어나지만, '서로 사랑하며 평화 속에서 살아가라'는 가르침은 하나의 길이다. 인류의 성현들이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놀 뿐이다. 말뚝박이놀이에서 아이들이 또 이겼다. 누가 방귀를 뀐걸까? 천사는 코를 막고 재밌어 한다.
아이들의 노는 소리, 웃음 소리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라. 지옥이 따로 있나?
엄마들과 아이들과 성현들이 함께 노는 세상, 나도 아이가 되어 함께 노는 평화로운 세상을 상상한다.

악마가 낙서한 걸까? '개 조심'를 지우고 돼지(豚) 머리를 그려, '돈 조심'하란다. '변'자를 지우고 'U' 자를 그렸다. '소변 금지'가 아니라, '소유 금지'하란다. "안 그러면 어쩔건데?" 악마에게 물어 본다. 쥐 구멍에도 언젠가는 볕들 날이 온다.
"오늘에 살고 평화 속에 살자."
(Vivamus hodie, Lets 'vivere in pace)


https://youtu.be/L4ux15LKIq4

<노랫말>
Imagine there's no heaven
It's easy if you try
No hell below us
Above us only sky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for today

Imagine there's no countries
It isn't hard to do
Nothing to kill or die for
And no religion too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you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I hope some 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ill be as one

Imagine no possessions
I wonder if you can
No need for greed or hunger
A brotherhood of man
Imagine all the people sharing all the world, you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I hope some 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ill be as one

(1절)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
하려고만 하면 쉬운 일이랍니다.
우리 아래 지옥도 없고
위에는 그저 하늘 만이 있죠.
모든 사람이
그저 오늘을 위해 살아가는 것을 상상해 보셔요
(2절)
나라란 게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랍니다.
누군가를 죽여야 하고,
무엇인가를 위해 죽어야 할 이유도 없는
그리고 종교란 것도 없는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사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후렴)
당신은 내가 몽상가라고 말할 지 모르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나 혼자 만은 아니랍니다.
언제가 당신도 동참하길 바래요.
그러면 세상은 하나가 될 거에요.
(3절)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는다고 상상해 보세요.
당신이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욕심을 부릴 일도, 배고플 이유도 없는
한 형제처럼
모든 사람들이
함께 나누며 사는 세상을 상상해 봐요.
(후렴)

제주 소년이 부르는 이매진
https://youtu.be/YcOfpBrs-FM

+더하기♡♡♡♡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존 레논의 ‘Imagine (상상해보세요)' - https://www.voakorea.com/archive/35-2007-06-06-voa14-91263689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존 레논의 ‘Imagine (상상해보세요)'

안녕하세요?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Pops English(팝스 잉글리시)의 부지영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Paul McCartney (폴 매카트니)의 ‘Silly Love Songs’의 가사에 관해 전해 드렸는데요. 한심한 사랑노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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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2] 소유냐 삶이냐 | 다음뉴스 - https://news.v.daum.net/v/20200803031240812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2] 소유냐 삶이냐

“소유가 없는 삶을 상상해 보세요/상상하긴 힘들겠지만/탐욕도 굶주림도 없겠죠/온 인류가 형제애로 충만한 세상을/모든 이들이 세상의 모든 것을 공유하는 것을 상상해 보세요/당신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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