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여과지 그림9

노래 그림 속, 캘리그래피 "커피가 노래를 만나 그림이 되다." 서화동원(書畵同源), 그림과 캘리그래피는 참 좋은 짝이다. 코로나 시대에 집콕 생활이 늘어난 '덕분에' 커피 여과지에 노래 그림을 그렸다. 버려지는 쓰레기가 캔버스가 된 셈이다. 노래 제목이나 노랫말에서 연상되는 문구를 그림 속에 넣었다 1. 이연실, 산과 숲을 "숲 숲 숲..."이라는 글자로 그렸다. 엄마 산소 찾아가는 숲속 길에 핀 찔레꽃. 2. 밥딜런, 김광석의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원곡'(양병집 번안, 역ㆍ逆)이다. 두 곡을 따로 그려서 하나의 그림같이 LP판에 붙였다. 하모니카를 부는 밥 딜런의 곱슬머리 속에 "Dylan" 알파벳을 넣었고. 3. 존 레넌, ㅡ 노랫말 속의 Todayㆍ오늘을 표현하고자, 해와 달을 "오ㆍ늘" 글자로 그렸고, '오늘을 사는 것.. 2021. 11. 5.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 https://youtu.be/u-Y3KfJs6T0 E key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밥 딜런이 선정되었을 때 세상은 신선한 충격에 빠졌었다. 각종 매체와 SNS에서는 찬반의 논란이 일어났다. 나는 반겼다. 특히 미국 CNN 방송의 평가에 크게 공감하였다. CNN은 ‘밥 딜런의 노벨상 수상을 둘러싼 논란’을 소개하면서, '페이지(page, 책을 지칭)가 아닌 무대(stage)에서 더 잘 알려진 사람에게 노벨상이 돌아갔다'고 전했다. 문학의 지평이 종이 밖으로도 열려있다는 것을 선언한 것이다. 은 밥 딜런(Bob Dylan)이 1963년 발표한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밀턴 글레이저 I♡NY 세계적인 범죄도시, 파산 직전에 빠진 뉴욕시의 오명을 구하고자 'I♡NY' 디자인(1977년)하여 무상으로 양.. 2021. 10. 29.
Imagine(상상해보셔요), 천국도 나라도 없는 세상을 노래듣기> https://youtu.be/Mu_lhMgrv8w 평화를 상상하며 그 그리움을 그려본다. 그리고 노래 불러본다. (호너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밥딜런 시그니처 C key) 누군가가 말했다. 인생(Life)은 love(사랑), imagination(상상력), fun(재미), evolution(진화)이 있어야 행복하다고. 그렇다. 가난한 나의 청춘도 상상이 있었기에 살 맛 났다. '아름다운 사람' 간판을 내건 의상실 안의 마네킹을 보고 반하여 '나타샤'라 이름지어 부르고 피그말리온 처럼 짝사랑하고, 베버의 '무도회에의 권유'에 맞춰 그녀와 함께 상상의 월츠를 춘다. 누가 미친 소리라해도 뭐 어때? 돈 드는 일도 아니고, 남에게 폐 끼치는 일도 아니다. 상상은 자유요, 창조의 씨앗이다. 비틀즈를 좋아.. 2021. 10. 26.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고요한 밤 거룩한 밤(silent night)은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불리는 캐럴 송 중 하나다.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를 경축하며, 새해 인사도 드릴 겸 노래 그림을 그린다. 2021년은 새해는 소띠해. 음양 오행설에 의하면 白(흰색)의 운이 따른다고 하니, 반칙과 거짓과 질병이 없고 평화롭고 깨끗한 세상이 올거라 믿으며 흰송아지를 그렸다. 딸 아이네 반려묘, 나나 순이도 함께 아가의 탄생을 축하한다. 온 세상에 평화와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도드린다. 1818년 프란츠 그루버(Franz Xaver Gruber)가 작곡하고, 오스트리아의 오베른도르프(Oberndorf bei Salzburg)에서 요제프 모어(Joseph Mohr)가 가사를 붙였다. *하모니카 연.. 2020. 12. 24.
그냥헤세 갤러리 전시장 코로나19시대를 견디고 있습니다. 커피와 하모니카와 노래와 그림이 벗이 되어 주었습니다. 커피여과지에 그린 노래그림. 안주인이 부엌 냉장고 문을 전시장으로 허락해주었습니다. 새로 얻은 이름, '그냥헤세' 갤러리가 차려졌습니다.냉장고에 붙은 그림이 훼손된다며 걱정해주는 안주인 덕분에 드디어 넓은 갤러리로 옮겨 전시합니다. 그냥헤세 그림이야기, 뻥이 좀 담긴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갤러리 이야기 여기 가난한 화가는 캔버스 살 돈 없어 버려지는 일회용 커피여과지를 도화지 삼아 그림을 그립니다. 화려한 유화 물감 대신에 12색 수채물감을 갖고, 딸 아이가 중학교 시절에 쓰다 서랍 속에 내버려둔 파스텔ㆍ색연필을 찾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답니다. 그저 어릴 적부터 좋아서 듣고 불렀던 노래를 그렸죠. 추억을 더듬다.. 2020. 11. 13.
아름다운 사람 대학생이 되었다. 70년대말 학번이다. 그렇게도 가보고 싶었던 다방을 이제 가 볼 수 있게 되었다. 3월의 캠퍼스, 곳곳에서 서클 회원 모집이 한창이다. 어떤 이유로 가입했는지 기억에 없지만 나의 유일한 서클이 로타랙트였다. 서클 모임 장소가 시내 다방이었다. 처음 가는 다방이라 잔뜩 기대를 품고 갔는데, "이 뭐야?" 한복입은 다방마담, 레지와 중절모에 양복 차려입으신 점잖은 어르신들. 뿌연 담배연기. 경로당은 아니고 어르신 쉼터요 만남의 장소였다. 어르신 덕분에 우리도 점잖아지고 조숙해졌다. 다방 위에는 당구장, 실은 이곳이 우리들은 놀이터였다. 그러나 내가 설레인 곳은 다방 아래 일층의 의상실이었다. 좁은 계단을 오르기 전 일층의 의상실은 늘 나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나는 의상실 진열장 앞에 .. 2020. 9. 1.
작은 연못 깊은 산 속 '작은 연못'의 평화는 붕어 두마리의 싸움 때문에 깨진 것일까? 아니면 인간의 탐욕 때문은 아닐까? 오늘날의 物神주의는 전(全)생명체인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로 많은 인류가 죽고 공포에 빠진 것도 인간 탐욕의 결과일 것이다. 이제 자연의 경고를 들어야 한다. 자연에 더 가까워 져야 한다. 멀리보다 발 밑을 볼 줄 알아야 한다. 큰 소리보다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 작곡·작사· 노래 김민기 1절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 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여린 살이 썩어 들어.. 2020. 8. 30.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조커 카드는 불리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거나, 판세를 뒤집어 내 쪽으로 기져오기 위해 꺼내는 카드다. 코로나바이러스 정국을 뒤엎을 우리의 조커는 누구인가? 결국, "모든 것은 가게 되어 있고, 가야한다." (everything must go). 그것은 필연이고 당위다. 언젠가 끝장을 보이겠지만, 좀 더 일찍 국면 전환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조커 패를 던진다. 영화 의 엔딩곡으로 프랭크 시나트라의 "Send in the Clown,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이 흘러나왔다. '여기서 왜 니가 나와?' 조커는 광대였으니까. 퇴직하고도 도덕선생 꼰대근성이 아직 몸에 배어 있는지, 몹쓸 영어 실력인지, 조금 비틀어서 이렇게 들렸다. 'Sand in the Crown'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것은 '왕관의 모래'이다.. 2020. 8. 29.
사랑에 빠진 나를 어쩔 수 없어요. 사랑에 빠진 나. 때론 광대가 되고, 때론 죄인이 되고, 때론 광인(狂人)이 되고, 때론 성인(聖人)이 되네. 사랑 사랑 대체 사랑이 뭐길래 나를 이렇게 만들까? 엘비스 프레슬리 Can't Help Falling in Love불나방이 불구덩이로 무작정 뛰어든다. 사랑은 이렇게 무모하게 목숨을 걸게 한다. 사랑 때문에 죄인이 되어 십자가를 짊어지고, 냉골 가시밭 길을 걷게 한다. Can't Help Falling in Love / Elvis Presley Wise men say 'Only fools rush in' But I can't help falling in love with you 현자(賢者)들은 말하지요. 바보들만이 무모하게 뛰어든다고요 그러나 사랑에 빠진 저는 어쩔 수 없답니다. Shall I .. 2020.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