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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이야기59

철학을 한다는 것은 죽는 법을 배우는 것. 몽테뉴의 말이다. 크게 공감한다. 몽테뉴와 체홉과 톨스토이의 '세죽음' 좋은 글이 있어 스크랩해둔다.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1/11/09/XOOK6L4A4ZHFDH7TOE6WENOB6M/ [자작나무 숲] 어떤 죽음을 원하십니까? 자작나무 숲 어떤 죽음을 원하십니까 www.chosun.com https://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02259105 톨스토이의 『세 죽음』연구 논문, 학술저널 검색 플랫폼 서비스 www.dbpia.co.kr 2022. 2. 14.
고갱-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어디로 가는가? 폴 고갱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1897년, 141×376㎝, 캔버스에 유채, 보스턴 미술관 소장 이 그림은 고갱의 작품 가운데 가장 걸작으로 꼽힌다. 그는 마지막 작품을 작업하는 마음으로 이 그림에 모든 것을 걸었다. 작품을 통해 철학과 문학, 미학을 통틀어 삶을 성찰하고자 했다. 이 그림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유년기, 장년기, 노년기로 나눌 수 있다. 인물은 비례가 맞지 않고 성별의 구별 없이 동물과 인간이 어우러져 있다. 가장 원초적인 순수한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를 표현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는 해부학과 원근법을 무시해야 한다고 했다. 계산하지 않고 계획되지 않은 즉흥적인 드로잉과 사물이 가진 고유의 색이 아닌 주관적인 색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자.. 2019. 4. 3.
그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잠들어 있을 뿐이다. ㅡ 청라언덕 푸른 담쟁이, 청라언덕은 대구 관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할 만하다. 동무생각 가곡의 현장, 우리나라 사과 재배의 효시, 대구 중심의 영남 기독교 선교의 시작 지점이며 근대 의료, 근대 교육의 출발지로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그리고 청라언덕에서 동으로 3.1운동길 90계단을 내려오면 계산성당, 이상화고택, 서상돈 고택, 약령시장 등 명소를 관광할 수 있다. 대구를 관광하고자 하는 이에게 가장 먼저, 최고로 추천하는 곳이 바로 이 길이다. 이곳은 [대구 근대로의 여행, 제2코스ㅡ근대문화골목]의 출발 지점이자 핵심이다. 청라언덕 위의 은혜정원 안에는 선교사들의 무덤 비석들이 있다. "그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잠들어 있을 뿐이다.(She is not dead but sleepeth)"라고 새겨진 제일.. 2017. 11. 21.
장자 아내가 죽었다. 장자의 사생관ㅡ 장자 아내의 죽음 2017. 11. 20.
하남 가톨릭 구산성지에서 하남 교육청 강의 가는 길. 시간 여유가 있어 가까운 구산성지에 들렀다. 잠시 십자가의 길 14처를 지나며 예수의 수난을 묵상한다. 죽음까지 두렵지 않는 강한 신념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예수의 수난과 선조들의 순교에 숙연해진다. 2017. 6. 24.
삶인 듯 죽음인 듯 숲에는 삶과 죽음이 함께 있다. 화담숲에서 ㅡ규화목: 나무가 돌이 되었다. 나무는 죽은 것인가, 영원히 산 것일까? 한나무에 삶과 죽음이 같이 있다. 질기게 생을 이어가고 있다. 모진 풍파에도 꺾이지 않고, 겉은 죽었어도 속은 살아 있다. 찬란했던 꽃은 시들어 간다. 떨어진 꽃자리에 새 생명을 가득 담은 씨앗 주머니가 달렸다. 시들어가고 죽어가는 것이 결코 절망이 아니다. 슬픔도 아니다. 2017. 5. 26.
안단태를 기원하며 안단태(安單泰) 우리네 삶이 안단태하길 희망합니다. 몸은 평안하게, 삶은 단순하게, 맘은 태평하게 넉넉하게, 그렇게 천천히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황보근영 그냥 드림 하이든ㅡ안단테 칸타빌레 https://youtu.be/g28RUOC6hpA 차이코프스키ㅡ안단테 칸타빌레 https://youtu.be/PXX8HiW2CRg 모짜르트ㅡ피아노협주곡 21번, 2악장 안단테 https://www.youtube.com/watch?v=df-eLzao63I 아바 ㅡ 안단테 https://youtu.be/xxU7qWXOOrE Take it easy with me, please Touch me gently like a summer evening breeze Take your time, make it slow Andant.. 2017. 1. 6.
채식주의자 - 곡신불사(谷神不死), 물화(物化) 그녀는 "세상의 나무들이 모두 형제 같아"라고 했다. 이제 그녀는 나무가 되려한다. 채식주의자, 영혜는 육식을 거부하며 채식을 하다가 급기야 먹는 것 자체를 거부한다. 물구나무서기로 뿌리를 내리고 두 다리를 벌려 햇살을 가득 받아들이고 하늘에서 내리는 물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는 나무가 되려 한다. 죽음을 선택하려는 거다. "왜, 죽으면 안되는 거냐?"라며 되묻는다. 아니다. 그녀는 죽으려 한 것이 아니다. 그녀에게 죽음은 없다. 다만 나무가 되려 한다. 손에서 뿌리가 돋아나고 몸에서 잎사귀가 자라나고 사타구니에서 꽃을 피어난다. . "谷神不死(곡신불사) - 골짜기의 신은 결코 죽지 않는다." 노자가 말하는 '골짜기 신(谷神)'에서 생명의 싹을 티우고 꽃을 피우려 한다. 영혜의 육체는 그녀가 바라는 대로.. 2016. 7. 24.
오늘은 나, 내일은 너 (호디에 미히, 크라스 티비) 길에서 얻은 글 - "오늘은 나, 내일은 너" 지난 2월에는 학교 캘리그래피 동아리 선생님들과 대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대구 근대골목투어 였습니다. 여행코스에서 꼭 가고 싶어 했던 곳은 김광석 거리였습니다. 그리고 인기 있는 계산성당 주변코스도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보통 잘 선택하지 않는 여행코스가 될 수 있는데 정말 보여드리고 싶은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성유스티노 신학교와 성모당 그리고 성직자 묘소였습니다. 특히 성직자의 묘소 였죠. 공동묘지를 여행코스로 잡는다는 것이 좀 이상하겠지만, 함께 했던 몇몇 선생님들이 가장 인상깊고 좋았던 곳이 바로 이곳 성직자 묘소였답니다. 이곳 입구에는 참 낯선 글이 양쪽 벽에 새겨져 있습니다. 바로 "HODIE MIHI CRAS TIBI" - 라틴어랍니다. "오늘은.. 2016.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