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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시, 라벤더 그리고 無憂 아내가 드라마를 보고있다. 다 끝날 즈음 되었겠다 싶어서 내 방을 나와 곁에 갔다. 저녁 먹을 때도 되었고..드라마 , 엔딩 장면이다. 그런데 보이는 이미지가 눈에 익다."아! 내가 가 본 데네. 독일 포츠담인데...이름이 뭐더라?"얼른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하여 'Google 렌즈'로 검색했다. (AI Overview)이미지에 보이는 건물은 독일 포츠담에 위치한 상수시 궁전(Schloss Sanssouci)입니다.상수시 궁전은 1747년 프로이센 왕국의 프리드리히 2세가 여름 궁전으로 지은 곳입니다. '상수시(Sanssouci)'는 프랑스어로 '근심이 없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무우궁(無憂宮)'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궁전은 섬세하고 우아한 로코코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유명하며, 프리드리히 2.. 2025. 9. 27.
카톡에서 알림배지 나타내기 핸드폰을 새로 바꿨다. 집에서 사위의 도움을 받아 '스마트 스위치'로 데이터이동, 앱 이동, 유심교환, 개통하다보니 몰랐던 기능 등이 발생했다. '홈화면에 추가'된 카톡에 가 나타나지 않았다. '알림배지'란 말도 몰랐다. 처음에는 구글검색창을 열어 이렇게 물었다. "카카오톡에서 메시지 숫자 표시"그랬더니,"카카오톡 메시지 숫자 표시는 스마트폰 설정에서 '앱 아이콘 배지'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카카오톡 앱 내에서 '알림 배지'를 켜면 가능합니다. 아이폰과 갤럭시의 설정 경로가 다를 수 있으니, 스마트폰의 설정 앱에서 '애플리케이션' 또는 '알림' 메뉴를 찾아 카카오톡의 '앱 아이콘 배지' 또는 '알림 배지' 설정을 확인하고 켜주세요. 갤럭시/안드로이드에서 설정하는 방법카카오톡 앱 꾹 누르기: 카카오톡 앱 .. 2025. 9. 27.
꽃밭 위의 아침 식사 내 이름으로 된 땅 한 뼘 없다.이대로 죽으면 묻힐 곳도 없겠지? 허허허!그래서 땅에 묻히지 말고 가루가 되어 흩뿌려지고 바람에 날려가고 그렇게 사라져도 괜찮겠다. 내 땅이 없다해서 처량하거나, 있는 자들이 마냥 부럽지도 않다.텃밭있고 꽃밭있어 내 손으로 소출해 먹고 꽃 구경도 했으면 좋겠다 싶어도,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그냥 살면 되지.꽃이 꽃밭에만 있는 것도 아니잖아?아? 내게도 꽃밭이 있었구나!아침마다 아내랑 같이 가꾸는 식탁 위의 텃밭, 접시 위의 꽃밭.나날이 아침마다 꽃밭에서 아침을 먹는다. 꽃보다 더 예쁘다."허허, 이 사람이, 돌았나?" 하하하 그러거나 말거나. 2025. 9. 27.
어머, 이럴수가! 아침 설거지를 하는데, 식탁을 정리하던 아내의 감탄소리가 들렸다. "어머, 이럴수가!, 이것 좀 봐." 돌아봤다. 꽃이 피었단다.꽃 떨어진 그 자리에 사흘만에 다시 피었다. 부활했나, 소생했나? 봉오리 맺은 것도 못 봤는데 밤사이 무슨 일이지? "아니, 어찌 이럴수가 있지?"'단 한나절의 사랑', '러브이즈 블루'라고 별명했던 '아메리칸 블루'가 그 자리에 피어나 있다.또 한번 감탄의 아침이었다.그런데, 분명한 것은다시 피어난?, 새로 피어난 꽃은 앞의 것보다 파란색이 연하다. 생의 의지가 약해졌나?"그래도 괜찮아, 오래 살아라" 빈다.감사한 아침이다. 나 잠든 사이, 또 얼굴을 가리고 자고 나면 또 떠나버릴까봐 걱정했는데...얼굴을 환하게 펴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너, 그러고보니 가을 하늘을 담고.. 2025. 9. 23.
허어 참, 모르겠네 어제 아침 처음 만나, 활짝 핀 얼굴로 웃어주고다정히 조잘거리며 내게 감탄의 아침을 주고, 행복한 하루의 데이트를 즐겼는데...내가 뭘 잘못 했을까?무엇에 토라졌을까?오늘 아침에는 나를 외면하고얼굴도 보여주지 않는다. '왜 그러냐, 뭣 때문에 그러냐?' 물어봐도 대답도 않는다. 언제 반갑게 얼굴을 보여줄지, 자꾸 돌아보고 지켜보고, 말을 건내봐도 꿈적도 않는다.네가 얼굴 필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내가 속상해서,애간장이 타서 못살겠다. "에라이 모르겠다. 갈란다. 나도 내 갈 길, 갈란다."아메리칸 블루, 네 꽃말이 무엇이더냐? 네 꽃말이 '두 사람의 인연'이라 우리 둘의 인연이 이리도 짧더냐?나에겐'단 한나절의 사랑'이로다."사랑? 참말로 모르겠네."사흘째 아침.사라졌다. 얼굴 감추고 입 다물어도 내 눈 .. 2025. 9. 20.
BAC 1234콘서트, 아름다운 한글 가곡 가을은 산들바람을 타고 오는가? 어제 내린 비로 여름은 씻겨나가고 산들바람이 불어와 시원하게 맑은 하늘이 드러났다. 아내는 친구랑 어제의 번개미팅으로 새벽같이 대전으로 여행가고 나 혼자 마티네 콘서트의 소확행을 누려보련다. 이름하여, "1234 콘서트".12시 34분에 콘서트가 열리니,점심 식사도 어중간하여 오늘은 아트센터 카페에서 커피와 빵으로 마음(心)에 점(點)찍기로 했다.핑크빛 점 하나치곤 제법 크다. 허허허. 한 두장의 티켓 종이도 아껴 환경을 보호하고자, 모바일티켓을 발권하여 입장했다. 아내의 빈자리에 크로스백을 풀어놓고 부득이 주어진 프로그램 팜플렛을 읽는다.부천시립합창단계절과 합창 - 한국가곡2025.09.18. 12:34pm부천시립합창단이 들려주는 한국 가곡과 합창음악을 통해 우리 가곡.. 2025. 9. 18.
세계에도 통한다는 K무속 ? 강릉지역에 긴 가뭄으로 농민들의 가슴도 타들어가고 주민들이 생활에 엄청난 불편이 따른다고 한다. 급기야 나라에서는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그 뉴스가 8월달부터 들렸다. 내 고향도 아니고, 내 지인이 사는 고장도 아니지만 걱정이다. 우리 동네 비는 그만 좀 오고 강릉에 왔으면 좋겠다. 그 간절한 마음인가?급기야 강릉시에서는 기우제까지 드렸다고 한다. 허...참?21세기에 이 무슨 무속을?이렇게 굿판 벌인다고 비가올까? 아니야, 비올때까지 굿판 벌이면 굿 덕분이리라...허허그래, 이것 또한 그냥 문화라 여기자. 굿은 Good이니깐.강릉의 극심한 가뭄과 대조적으로 속초는 2021년 쌍천 지하댐 건설 덕분에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유지하며 워터밤 축제까지 개최할 수 있었다고 한다.한편, "굿은 Good이다" 라는 농.. 2025. 9. 18.
북한산의 정기를 빌다. 해가 뜨는 아침, 해가 지는 저녁.아침 준비와 설거지를 하며 뒤를 돌아본다. 저녁준비 거들고 설거지하며 또 뒤를 돌아본다. 뒷베란다로 나가 북동쪽을 바라보면 북한산이 보인다. 언제봐도 넉넉하고, 멀리서도 우람차다.북한산(北漢山).'한양 위(북) 쪽에 있는 산'이란 이름이다.그럼 한양(漢陽)은? '水之北曰陽 山之南曰陽'의 원리에 따라, '한강(漢江)의 북쪽'을 의미한다. 그럼 또 한강의 한(漢)은?우리말 '한가람'에서 유래하며, '크다' 또는 '넓다'는 의미를 가진 순우리말이다. 따라서 한강은 '큰 강(漢水)' 또는 '넓고 긴 강'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다.또 '한(漢)'은 은하수를 지칭하기도 한다.북한산은 한강의 북쪽에 있는 산이라하여 이름하였다.그런데 오늘은 북한산이 보이지 않는다. 습도가 많거나 흐.. 2025. 9. 16.
BAC, 브리즈 Eroica 브리즈 앙상블이 부천아트센터(BAC) 소공연장에서 "BREEZE of EROICA"라는 이름으로 세 개의 작품을 연주한다. '브리즈'가 또 뭐지? 찾아보니,산들바람이란다. 클래식 음악계에서는 특별한 의미가 따로 있나, 싶어서 구글AI에게 물어보니,"음악회에서 '브리즈(Breeze)'는 '산들바람'을 뜻하며, 청중에게 신선하고 기분 좋은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또는 가볍고 자유로운 바람처럼 서로의 음악을 존중하며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앙상블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기도 합니다. 이처럼 '브리즈'는 음악회나 공연 단체의 이름에 자주 사용되며, 긍정적이고 신선한 느낌을 전달합니다."고놈 참 신기하다. 대답도 잘하지! 젊은 청년들로 결성된 브리즈 챔버 앙상블은 이름 그대로 밝고 시원하고 건강했다.브.. 2025.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