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바라산 자연휴양림
수도권에도 이런 숲이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 아니, 대한민국 수도 서울 한복판인 남산과 사방의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아차산, 관악산, 인왕산, 안산 등 산과 숲은 수도권의 심장과 폐가 되어 생명의 건강한 발전소가 되었다. 우리 국토는 약 70퍼센트가 산악지형이라, 산과 숲에서 마을을 형성하고 살아온 '大韓山國'이다.안사람과 오랫만에 단 둘이 의왕시 백운호수에 가까이에 있는 바라산 자연휴양림에서 외박을 했다. 백운호수에서는 가을 햇살 산책을 하고, 바라산에 와서는 계곡 물소리와 숲 속 벌레소리를 감상한다. 숲 속에 발걸음을 옮기며, "谷神不死(곡신불사)하니, 是謂玄牝(시위현빈)이라". (골짜기 신은 죽지 않으니, 이름하여 '검은 암컷'이라) 도덕경을 읊으며 미소짓는다.오늘의 발걸음은 가볍고 건강하..
2025. 10. 24.
걷기와 워킹이 다른가?
한 나라가 자기 나라의 언어를 국가최고의 기념일로 축하하는 나라가 우리나라 말고 또 있을까?한글날, 10월 9일.우리는 우릿말, '한글' 만으로도 세상에 당당하게 자랑할 만하다.K팝과 K뮤비를 시작하여, K컬쳐의 중심에 한글이 있었다. 세종대왕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그런데 우리는 막상 우리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어, 외래어를 너무 많이 쓴다.그래서 한글날만 되면, 늘상 그래왔듯이"외래어 안쓰기, 외국어 안쓰기"라고 말하며 캠페인을 벌인다. 그럼?"아파트, 커피, 카페, 디저트, 에피타이저, 셀프, 마라톤, 케이크, 샐러드, 퀴즈, 캠페인, 조깅ㆍㆍ" 등은 어떡할건가? 이제와서 새삼 우릿말로 고쳐 써야할까? '디저트'를 후식, '에피타이저'를 前食(전식)이라고 하면 만족스러운가? 後食(후식)은 우..
2025.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