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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Soo-goh-het-suh (신문에 실린 글이 좋아서 옮깁니다. 저녁 6시가 되면, KBS클래식FM방송에서는 "세상의 모든 음악'이 시작되며 오프닝곡 가 흐르고 이어서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전기현씨의 오프닝 멘트가 나옵니다. 그럴때면 나도 눈시울을 적십니다.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나서..."수고했어 오늘도"를 쓴 아내의 캘리그래피 에코백도 실어봅니다.)조선일보 2026.2.24[윤희영의 News English] 외국인들도 울컥하게 하는 한국식 표현윤희영 기자짧은 한국어 한마디가 전 세계인의 심금을 울리고(touch hearts around the world) 있다. 휴먼 스토리 전문 미국 매체 ‘업워시(Upworthy)’는 한국어 표현 ‘수고했어’가 애정 어린 깊은 속뜻(affectionate and heartf.. 2026. 2. 24.
부활절 십자가(Croix Pascual) 우리 성당 일층에는 성물방이 있고 카페가 있다.미사 후에 성가대 형제 자매들이 가끔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다. 미사를 마치고 카페에서 기다리는 나에게 내짝꿍 마리아가 말했다. "저 십자가가 마음에 들어. 십자가 속에 예수님의 생애가 있어.""그렇네. 십자가에 매달린 고통의 예수님만 있는 게 아니라..."이제서야 눈에 들어왔다. 좀 더 가까이 가서 찬찬히 그림을 감상했다. 다섯 개의 그림은 예수 생애의 종반부에 해당된다.1. 예루살렘 입성 - 2. 최후의 만찬 - 3. 겟세마네 기도 - 4. 십자가의 처형 - 5. 예수님의 부활 장면이다.이 십자가를 '부활절 십자가(Croix Pascual)'라 부른다. 크루아Croix는 프랑스어로 십자가(Cross)이며, 파스-쿠알Pascual은 스페인어로 부활절(E.. 2026. 2. 23.
통일 한국을 위해 ㅡ 후배교사들에게 드림 (통일 독일 답방보고서) 2014년 독일ㆍ한국교사 통일 포럼 방문 보고회 발표자료ㅡ 한참 때 지난 자료지만, 점점 잊고 사는 통일한국의 꿈. 다시 꾸기를 바라며 교단의 후배들에게 자그마한 보탬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2026. 2. 22.
미르테, 헌정 동탄의 한 카페에서 참 좋은 다락캔디 동아리 샘들을 오랫만에 만나 차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눈 앞에 높은 천장에서 내려온 샹들리에가 반짝이며 속삭였다. "나, 어디서 본 듯 하죠?"그래, 화려한 저 샹들리에를 어디서 봤더라? 계속 궁금했다. 그런데 바로 그날 밤 "유레카!"의 희열같이,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BPO)의 앵콜곡 연주를 감동적으로 들으며 기억되었다.슈만의 제1곡, 헌정"바로 너 미르테! 은매화의 빛나는 꽃술이구나."BPO가 들려 준 앵콜곡은 로베르트 슈만의 "헌정(Widmung)"이었다. 30세의 슈만이 1840년 21세 클라라와 결혼하기 바로 전날에 선물한 바로 그 노래였다. 굳이 나이까지 밝힌 까닭은 21살의 슈만이 비크 교수의 집에서 기거하며 피아노를 배울 때, 스승의 딸 클라라는 .. 2026. 2. 18.
연잎차 속이 편하고 싶다. 낮 같으면 보이차를 마시면 좋을텐데, 저녁이면 곤란하다. 보이차에도 카페인이 있으니 밤잠을 설친다. 이럴때는 연잎차가 딱 좋다. 내게 연잎차는 겨울 저녁의 보약이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속을 편하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킨다. 혼자서라도 멋을 부리며 풍미있게 마시기에도 좋다.신의 향기를 전해준 꽃, 연잎차한의학에서는...연잎차는 예로부터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늙지 않게 하고, 아무리 과해도 지나침이 없다 했다. 특히 마음이 불안할 때 드시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갱년기 중년·폐경기 여성 등에게 매우 좋다고 한다. 연잎은 더위를 풀고 체내의 불필요한 독소를 제거하며 지혈작용을 하므로 여름철 설사, 부종, 각종 출혈, 산후출혈과다에 따른 어지럼증, 만성 자궁염, 대하증, 야뇨증에도 좋다.AI가.. 2026. 2. 15.
생각날 때, 생강 라테(Latte) 저녁밥을 먹을까 말까? 망설여질 때, 생강 라테가 좋다. 긴겨울 밤 간식 생각날 때간식 보다, 생강 라테(Latte)낮의 햇살산책만큼, 밤 잠 푹자기. 그래도 부족하다면, 삶은 고구마 몇조각이나,아침에 먹다 남은 가래떡에 꿀 김말이. 2026. 2. 15.
거북걸음 귀성길에 집안 얘기 들려주세요. (2003 설날 때의 글) (아래의 글은 제가 2003년 설날 즈음에 한겨레신문 문상호 기자와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23년전이네요.)ㅡㅡㅡㅡ(설날이 곧 다가오네요. 어머니 만난다는 설레임에 가슴벅차지만 한편으로 차를 몰고 가야하는 부담도 적지 않네요.아내랑, 딸 그리고 조카 둘을 태워 5일 새벽에 고향으로 다녀오겠습니다. 5년전 이맘때(2003년), 제가 한겨레신문사와 인터뷰한 내용이 신문에 실렸는데 설날을 맞이하며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뜻으로 이 글을 옮겨 봅니다.저도 딸아이와 조카에게 조상님들 얘기들려주렵니다. ==========================거북걸음 귀성길에 집안 얘기 들려주세요명절 때 부모가 조금만 관심을 쏟는다면, 교육적으로 아이들과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우선 차가 막혀 ‘고생길’이 되는 고향가는 차.. 2026. 2. 15.
설의 유래 어김없이 다시 설날이 왔다."서러워서 설, 추워서 추석"이라는 속담 때문일까? 나이가 들어감에 정말 '서러워서 설'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양가 부모님 다 돌아가셨고, 힘들어도 즐겁게 찾아갔던 고향마을도 공단 부지로 사라지고, 형제들도 사위 며느리 손주들 제 가족의 차례를 지내니 모일 일도 없다. 딸 하나에 사위 손녀있지만, 우리 때와 달리 고향가족 찾지않고 이웃나라에 여행갔다. 딸네집 고양이 두마리랑 잠시 놀아주러와서 커피한잔 마시고 조용하다.설날 아침, 성당에 나가 위령미사를 드리는 것으로 설을 맞이 하련다. 단촐하고 쓸쓸하겠지만, 그다지 나쁠 것도 없다.설은 새해의 첫 시작이다. 묵은해를 정리하여 떨쳐버리고 새로운 계획과 다짐으로 새 출발을 하는 첫날이다. 그런데 새삼 이 '설'이 궁금하다. 순수 우.. 2026. 2. 15.
아나바다 #아나바다젊은 세대들에게는 낯선 말이겠다. '아껴쓰기, 나눠쓰기, 바꿔쓰기, 다시쓰기' 생활 캠페인의 준말이다. 소비가 미덕인 세상에 궁상 맞은 짓이라 여기겠지만, 지금은 우리 삶을 반성하고 개선하기위해서는 꼭다시 실천해야 할 실천운동이다.아내가 창틀 청소를 부탁하며 물티슈를 줬다. 일회용 물티슈를 사용하고 난 뒤에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지않고 모아 두었다가 건내 주었다. 아내는 하찮고 사소한 것도 꼼꼼히 챙기고 다시쓰고 아껴쓴다. 별나게도 깔끔을 떨며 청소를 자주한다. 창틀 먼지까지 자주 닦아 달라고하니 귀찮기도 하다. 내마음을 달래가며 청소를 시작했다. 깨끗하게 변해가는 창틀과 창호 레일을 보면서 아내의 살림살이가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며 공포감으로 빠트리는 작금의 코로나1.. 2026.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