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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와 놀기222

1724 군자가 미워하는 사람 군자도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 17 24 子貢曰: “君子亦有惡乎?” 子曰: “有惡: 惡稱人之惡者, 惡居下流流字衍文而訕上者, 惡勇而無禮者, 惡果敢而窒者.” 曰: “賜也亦有惡乎?” “惡徼以爲知者, 惡不孫以爲勇者, 惡訐以爲直者.” (자공왈: “군자역유악호?” 자왈: “유악: 악칭인지악자, 악거하류류자연문이산상자, 악용이무례자, 악과감이질자.” 왈: “사야역유악호?” “악요이위지자, 악불손이위용자, 악알이위직자.”) Tsze-kung said, ‘Has the superior man his hatreds also?’ The Master said, ‘He has his hatreds. He hates those who proclaim the evil of others. He hates the man who, be.. 2022. 4. 30.
1723 용기보다는 정의를 富를 최고로 여기는 사람, 정의를 최고로 여기는 사람, 사랑을 최고로 여기는 사람, 이 셋이 같은 길을 걸을 수 있을까? 같은 길을 걷는다해도 함께 가지는 않을 것이다. 최고로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군자는 모름지기 勇을 높이기보다 義를 높여야 한다. 義보다도 仁을 높여야 한다. 17 23 子路曰: “君子尙勇乎?” 子曰: “君子義以爲上, 君子有勇而無義爲亂, 小人有勇而無義爲盜.” (자로왈: “군자상용호?” 자왈: “군자의이위상, 군자유용이무의위란, 소인유용이무의위도.”) Tsze-lu said, ‘Does the superior man esteem valour?’ The Master said, ‘The superior man holds righteousness to be of hig.. 2022. 4. 30.
1721 삼년상은 왜? 왜 삼년상을? 子曰: “予之不仁也! 子生三年, 然後免於父母之懷. 夫三年之喪, 天下之通喪也, 予也有三年之愛於其父母乎!” (자왈: “여지불인야! 자생삼년, 연후면어부모지회. 부삼년지상, 천하지통상야, 여야유삼년지애어기부모호!”) the Master said, ‘This shows Yu’s want of virtue. It is not till a child is three years old that it is allowed to leave the arms of its parents. And the three years’ mourning is universally observed throughout the empire. Did Yu enjoy the three years’ love of his parents?’ 2022. 4. 29.
1719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더냐? 믿고 따르던 스승이 "나 이제부터 말하지 않겠다."고 하시면, 떠나실 때가 되었다는 말씀이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말씀이 없고 돌아가실 때가 되었다. 시자인 아난다는 태산같은 걱정으로 부처님께 여쭈었다. "행여 스승께서 저희들 곁을 떠나시면 저희들은 누구의 말씀을 따르고, 의지해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야. 그 어느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말아라. 내가 이 세상을 떠나면 나에게도 의지할 수도 없으니, 너희는 오직 자신의 등불을 밝히고, 법(진리)의 등불을 밝혀라." -자등명(自燈明), 법등명(法燈明) 17 19 子曰: “予欲無言.” 子貢曰: “子如不言, 則小子何述焉?” 子曰: “天何言哉? 四時行焉, 百物生焉, 天何言哉?” (자왈: “여욕무언.” 자공왈: “자여불언, 칙소자하술언?” 자왈:.. 2022. 4. 28.
1710 시를 배워야 자녀교육을 과정지훈(過庭之訓)이라한다. 마당에서 만난 자녀를 잠시 불러 질문을 던지며 가르침을 전하는 것이다. 굳이 때를 잡고 자리를 펼쳐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수시 짬짬이로 은근 흘쩍 가르친다. 이 장면을 공자의 아들, 백어의 입을 통해 다시 읽는다. “일찍이 아버지께서 홀로 서 계실 때에 내가 종종걸음으로 마당을 지나고[過庭] 있었지. 그러자 아버지께서 ‘시를 배웠느냐?’라고 물으셔서, ‘아닙니다.’라고 대답하니,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대화 상대)을 할 수 없단다.’라고 말씀해주셨네. 그래서 나는 물러나 을 배웠다네." ㅡ16계씨13. 17 10 子謂伯魚曰: “女爲 周南召南矣乎? 人而不爲周南召南, 其猶正牆面而立也與?” (자위백어왈: “녀위 주남소남 의호? 인이불위 주남 소남 , 기유정장면이립야.. 2022. 4. 27.
1709 詩를 배워야하는 까닭은? 신은 만물을 창조하였고 사람은 그 만물에 이름을 붙인다. 그러나 그 이름에 집착해서는 안된다. '이름을 이름이라고 하면 이름이 아니기(名可名 非常名)' 때문이다. 그래서 새롭게 이름을 붙이고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새롭게 이름을 부르고, 의미를 부여하면 시가 된다. 먼저 시를 많이 읽는 것이 시를 배우는 것 아닐까? 17 09 子曰: “小子何莫學夫詩? 詩, 可以興, 可以觀, 可以羣, 可以怨. 邇之事父, 遠之事君; 多識於鳥獸草木之名.” ( 자왈: “소자하막학부시? 시, 가이흥, 가이관, 가이군, 가이원. 이지사부, 원지사군; 다식어조수초목지명.”)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어찌하여 시를 배우지 않느나? 시는 (의지를) 일으키고, (득실을) 관찰할 수 있으며, 무리지을 수 있으며(和하면서도 방탕한.. 2022. 4. 26.
1707 물들어도 더럽혀지지 않는다. 어머니 신사임당을 여윈 율곡 이이는 파주 자운산 선영에서 시묘살이를 마치고, 금강산에 들어가기 직전에 성혼(成渾)을 처음 만났다. 열아홉살의 이이와 스무살의 성혼은 이후 평생의 친구가 되었다. 성혼은 원래 창녕사람이나 화석정이 있는 곳에서 6킬로 정도 떨어진 지금의 폭포어장이 있는 우계(牛溪, 파평면 늘로리)에 살았다. 우계는 그의 호가 되었다. 어느 날 우계와 율곡은 친구 송강 정철의 생일잔치에 초대되었는데, 가서보니 기생들이 함께 있었다. 고지식한 우계는 기생을 못마땅히 여기었지만, 율곡은 웃으며 "물들어도 검어지지 않으니 이것도 하나의 도리라네"하며 함께 잔치를 즐겼다. 평생의 반려된 친구로 지내다가 율곡이 먼저 세상을 떠났고, 우계는 그보다 14년을 더 살면서 율곡을 잊지 못해 그의 기일이 되면 .. 2022. 4. 10.
1706 사랑의 기술, 仁之行五 청춘의 시기에 누구나 한번 쯤은 에릭 프롬의 을 읽으려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내 실망하고 책장을 덮어 버린다. '어떻게 사랑 받을까? 사랑에 무슨 기술이 있을까?'를 기대했는데, 특별한 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사랑의 테크닉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통한 인격 완성의 길을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이었다. 궁극적으로 사랑의 기술은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이다. 공자님에게도 다섯가지 사랑의 기술이 있었다. 공관신민혜(恭寬信敏惠) 17 06 子張問仁於孔子. 孔子曰: “能行五者於天下爲仁矣.” “請問之.” 曰: “恭, 寬, 信, 敏, 惠. 恭則不侮, 寬則得衆, 信則人任焉, 敏則有功, 惠則足以使人.” (자장문인어공자. 공자왈: “능행오자어천하위인의.” “청문지.” 왈: “공, 관, 신, 민, 혜. 공칙불모, 관.. 2022. 3. 28.
1219 덕풍의 정치 군자와 소인의 관계는 바람과 풀과 같다. 바람이 불면 풀은 바람결을 따라 눕는다. 군자가 먼저 행하면 소인은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말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삶으로 가르치며 솔선수범 해야한다. 자로가 공자에게 정사를 물었을 때, '先之勞之'-솔선하고 부지런(13.01)-하라고 하신 말씀도 같은 맥락이다. 12 19. 季康子問政於孔子曰 : “如殺無道, 以就有道, 何如?” 孔子對曰: “子爲政, 焉用殺? 子欲善而民善矣. 君子之德風, 小人之德草. 草上之風, 必偃.” (계강자문정어공자왈 : “여살무도, 이취유도, 하여?” 공자대왈: “자위정, 언용살? 자욕선이민선의. 군자지덕풍, 소인지덕초. 초상지풍, 필언.”) 계강자가 공자께 정사를 묻기를 "만일 무도한 자를 죽여서 도가 있는 대로 나아가게 하면 .. 2022.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