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어제를 되돌릴 수 없다. 지나간 대로 내버려두자. 붙잡고 후회하고 원망한들 시간만 낭비하고 마음만 아프다.
미워하는 사람을 마음에 붙잡아 원망을 키워가면 결국 내가 나를 괴롭히는 꼴이다. 다만 평정심으로 의미를 찾고 오늘을 살며 내일을 준비하자. 지나간 일에 마음을 두지말자.

05‧22 子曰: “伯夷叔齊 不念舊惡, 怨是用希.” (불념구악 원시용희)
~백이 숙제는 사람들이 옛날에 저지런 악행 (구악)을 마음에 두지 않았다. 그러기에 원망하는 사람이 드물었다.
The Master said, "Po-i and Shu-ch'i did not keep the former wickednesses of men in mind, and hence the resentments directed towards them were few."

불념구악 원시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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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친하여도 공경하는 마음을

논어와 놀기 2020. 4. 21. 10:28 Posted by 문촌수기

친하다고 해서 너무 가까이 대하고, 쉽게 대하고, 편안히 대하다보면 상대의 마음을 잃지 못하고 서로 상처를 받게 된다.
부부야 어찌할 수 없지만 친구는 난로를 대하듯이 해야겠다. 멀면 춥고 가까우면 뜨겁다. 함부로 대하면 덴다.

05‧16 子曰: “晏平仲 善與人交, 久而敬之.” (안평중 선여인교 구이경지)
~"안평중은 사람을 잘 사귀는구나. 사귐이 오래 되어도 그를 공경하는구나."
The Master said, "Yen P'ing knew well how to maintain friendly intercourse. The acquaintance might be long, but he showed the same respect as at first."

선여인교 구이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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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불치하문은 부끄럽지 않다.

논어와 놀기 2020. 4. 21. 10:27 Posted by 문촌수기

나의 자호는 文寸이다. 호기심 많고 묻는 것도 많다. 두루 배운다. 그래서 文(문)이라 한다. 그러나 둔재라서 배우고 기억하는 바는 짧다. 한마디 밖에 되질 않아 寸(촌)이라 했다.
실은 일산에 살았던 마을이 文村마을이라 그렇게 지었다. 대신에 생각 짧게 '글한마디'로. 글은 짧을수록 좋다고 여기면서.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는 것[問], 많이 듣는 것[聞], 이것이 문[文]의 자세이다. 스스로를 경계하고 다짐한다.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은 부끄럽지 않다. 모르면서 묻지않는 것이 부끄럽다. 모르면서 아는 채 하는 것이 부끄럽다. 안답시고 말 많은 것이 부끄럽다.

05‧14 子貢問曰: “孔文子何以謂之‘文’也?”
子曰: “敏而好學, 不恥下問, 是以謂之‘文’也.” (민이호학 불치하문 시이위지문야.)
~자공이 묻기를, 왜 공어(공문자)에게는 '文'이라는 시호가 붙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기를 좋아하고 아랫 사람에게라도 묻기를 좋아하니, 文이라 한 것이다."

Tsze-kung asked, saying, "On what ground did Kung-wan get that title of Wan?"
The Master said, "He was of an active nature and yet fond of learning, and he was not ashamed to ask and learn of his inferiors!-On these grounds he has been styled Wan."

민이호학 불치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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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말을 듣고 행실을 본다

논어와 놀기 2020. 4. 21. 10:25 Posted by 문촌수기

지금껏 살아오면서 집안 어른이나 학교 선생님께 들은 가장 많은 훈계는 '언행일치'의 가르침이었다.
사람됨과 사람간에 지녀야 할 도리 중에 이보다 더 중요하고 쉬운 도덕이 있을까?
그런데 가르침은 쉽고 행하기란 참 어렵다.
어려운 까닭이 어디 있었을까? 다 말이 앞섰기 때문이었다. 말 말을까 한다.

05-09.2子曰: “始吾於人也, 聽其言而信其行; 今吾於人也, 聽其言而觀其行. 於予與改是.” (청기언이 신기행, 청기언이 관기행)
~
The Master said, "At first, my way with men was to hear their words, and give them credit for their conduct. Now my way is to hear their words, and look at their conduct. It is from Yu that I have learned to make this change."

청언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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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썩은 나무로는 조각할 수 없다.

논어와 놀기 2020. 4. 21. 10:23 Posted by 문촌수기

단원 김홍도는 왕유(王惟)의 전원락(田園樂) 싯구를 가져오면서 수하오수도(樹下午睡圖)를 그렸다. 그림 속에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고면거사(高眠居士)'라는 자호를 가진 걸 보면, 낮잠을 무척 즐기고 높은 베개를 좋아했던가 보다.

桃紅復含宿雨, (도홍부함숙우)
柳綠更帶朝煙. (유록갱대조연)

- 寫與 卞穉和. 檀翁. (사여 변치화, 단옹)
복사꽃은 붉더니 간밤의 비를 머금었고,
버드나무 초록빛은 아침 안개띠를 둘렀네.

- 변치화에게 그려주다. 단옹 김홍도

부지런한 이들의 낮잠은 달콤하다.
하지만 게으른 이들의 낮잠에는 삶이 썩어간다.

05ᆞ09 宰予晝寢. 子曰: “朽木不可雕也, 糞土之牆不可杇也; 於予與何誅?” 子曰: “始吾於人也, 聽其言而信其行; 今吾於人也, 聽其言而觀其行. 於予與改是.”

재여주침, 자왈, 후목불가조야, 분토지장불가오야

Tsai Yu being asleep during the daytime, the Master said, "Rotten wood cannot be carved; a wall of dirty earth will not receive the trowel. This Yu,-what is the use of my reproving him?"

더하기+>

김홍도 수하오수도
桃紅復含宿雨(도홍부함숙우) 柳綠更帶朝煙(유록갱대조연) - 寫與 卞穉和(사여 변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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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하나를 들으면 열은 안다

논어와 놀기 2020. 4. 21. 09:29 Posted by 문촌수기

 고등학교 시절, 나는 질문이 많았다. 질기게 묻자 선생님께서 화를 내시면서, "너는 주막집의 개새끼 같구나."하셨다.
공자는 세상이 자신을 거들떠 보지않는다며, '상갓집 개'(喪家之狗)와 같은 신세라 했는데, 나는 손님인지 도둑인지 분간도 못하고 짖어대는 주막집 개새끼(酒幕之狗)라는 거다. 그래도 좋다. 공자님과 같은 구(狗)자 돌림자를 가졌네...하하하.
선생님에게서 들은 것은 선생님의 것이다. 내게 질문이 생겨서 묻는데서 지식은 내 것으로 돌아오기 시작한다.

 

05‧08 子謂子貢曰: “女與回也孰愈?
對曰: “賜也何敢望回? 回也 聞一以知十, 賜也聞一以知二.”
子曰: “弗如也; 吾與女弗如也.” (자왈 자공왈, 여여회야 숙유, 대왈, 회야 문일이지십, 사야 문일이지이)

The Master said to Tsze-kung, "Which do you consider superior, yourself or Hui?"
Tsze-kung replied, "How dare I compare myself with Hui? Hui hears one point and knows all about a subject; I hear one point, and know a second."
The Master said, "You are not equal to him. I grant you, you are not equal to him."

문일지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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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논어와 놀기 2020. 4. 21. 09:25 Posted by 문촌수기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많이 먹으면 물리는 법, 아무리 즐거운 놀이라도 깊이 빠지면 문란해지는 법이다. 모자람만 못하다.
아무리 친해도 예를 잃으면 멀어진다. 기둥도 떨어져 있어야 제대로 서고 함께 지붕을 받칠 수 있다.

04‧26 子游曰: “事君數, 斯辱矣; 朋友數, 斯疏矣.” (자유왈 사군삭 사욕의 붕우삭 사소의)
~자유가 말하였다."임금을 섬김에 자주 간하면 욕을 당하고, 붕우간에도 자주 충고하면 소원해진다."
Tsze-yu said, "In serving a prince, frequent remonstrances lead to disgrace. Between friends, frequent reproofs make the friendship distant."

붕우삭 사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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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덕이 있으니 외롭지 않다

논어와 놀기 2020. 4. 21. 09:23 Posted by 문촌수기

돈이 많으면 여유가 있어 인심이 후해진다. 갖고 싶은 것 다 가질 수있고, 가고 싶은 곳 다 갈 수 있다. 그러나 욕심이 과하면 그 돈으로 다 채울 수 없다. 결국 돈은 많지만 부자라고 말할 수 없다. 욕심을 줄이고 인정을 베풀어 사람을 얻을 때 진정 부자라 할 것이다.
"부는 집을 윤택하게 하고,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한다(富潤屋, 德潤身)"-《대학》

04‧25 子曰: “德不孤, 必有鄰.” (자왈 덕불고 필유린)
~"덕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다."
The Master said, "Virtue is not left to stand alone. He who practices it will have neighbors."

덕불고 필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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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말은 더디게 행동은 민첩하게

논어와 놀기 2020. 4. 21. 09:21 Posted by 문촌수기

유투브에서 맥주빵 만드는 영상을 보고 빵 만들어 보았다. 그 맛과 재미가 좋다. 새삼 속담은 삶의 교훈을 전해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말하지 못한 후회도 있지만, 말 많이 한 날의 후회가 크다. '다언삭궁(多言數窮)-말이 많으면 자주 궁해진다'는 노자님의 말씀이 절실하다. 언제 나도 공자님 같이 말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하늘이 무슨 말을 하더냐? 이제 나도 말을 하지 않으련다.'

04‧24 子曰: “君子欲訥於言而敏於行.” (자왈 군자욕눌어언이민어행)
~"군자는 말은 어눌하고자 하고, 실행은 민첩하고자 한다."
The Master said, "The superior man wishes to be slow in his speech and earnest in his conduct."

눌언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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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기쁘고도 두렵구나.

논어와 놀기 2020. 4. 21. 09:16 Posted by 문촌수기

하늘 아래 세상사에 다 좋은 것은 없구나.
다 나쁜 것도 없구나. 그러하니 나를 위해서라도 좋게 생각하며 살자.
'때문에'로 살기보다 '덕분에'로 살자.
원망하는 마음은 내 삶을 갉아먹고, 감사하는 마음은 내 삶을 복되게 한다.

04‧21 子曰: “父母之年, 不可不知也. 一則以喜, 一則以懼.” (자왈 부모지년 불가부지야 일즉이희 일즉이구)

~부모님의 연세를 알지못하면 않되니,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두렵구나.
The Master said, "The years of parents may by no means not be kept in the memory, as an occasion at once for joy and for fear."

희구(喜ᆞ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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