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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커피그림이야기58

El Condor Pasa ■ 하모니카 연주, 호너 다이아토닉 크로스오버 G키중학교 입학해서 좋았던 것은 교복이었다. 너나 나나 할 것없이 똑같이 까만 제복을 입었으니 잘 살고 못 살고 구분도 없었다. 목에 후크를 달고 반듯하게 단추를 채우니 이제 어린애가 아니라 사내가 되었다. 그러나 이때부터 어려움이 시작되었다. 바로 영어였다. '우리말도 제대로 못하는데 남의 말은 왜 배워?' 공부 못하는 아이들이 그렇듯이 핑계거리를 찾았다. 그렇게 흥미가 없을 때에 영어선생님은 우리에게 팝송으로 영어를 가르쳐 주셨다. '엘 콘돌 파사(El Condor Pasa)'는 그렇게 나에게 다가왔다. 노래의 힘이었다. 온 국민이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 할 수 있다. 하면 된다(We can do it)"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살던 시대라서 그랬을.. 2024. 3. 13.
걱정말아요 그대! 긍정과 낙관으로 1월을 영어로 '재뉴어리(January)’라고 합니다. ‘야누스(Janus)의 달’이죠. 야누스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진 고대 로마의 신입니다.1월은 지난 해를 돌아보고 반성하며, 새해를 희망하고 설계합니다. 그러나 뒤로 돌아보는 것(retro-spective)보다는 앞으로 바라 보는 것(pro-spective)이 더 중요하겠죠. 야누스는 '문(門)의 신'이기도 합니다. 새해에는 장막을 걷고 창문도 활짝 열어서 바람과 햇살은 들어오게 하고, 나의 발걸음은 밖으로 향합시다. 긍정과 낙관의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가며, 노랫말처럼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의미를 두고, 이제 새로운 꿈을 꿉시다. '생각을 말아요. 지나간 일들을, 때가 되면 다시 필 걸..' 노래하며, 하모니카 두곡을 기도와 같이 불어 봤답니다... 2024. 1. 27.
한가한 한가위, Try To Remember 구월에 맞는 한가위. 작년에도 그랬는데, 올해따라 낯설게 느껴지네요. 올 추석에는 갈 곳도 없고 올 사람도 없이 더욱 한가합니다. 문득 Try to Remember를 흥얼거리다가 하모니카로 불었어요. 노랫말처럼 더욱 마음에 와 닿습니다. "Life was slow and oh, so mellow" 그렇네요. 제 삶이 느려지니, 더욱 느긋해시고 유유해집니다. 뭐라고 할까요? '한가한 한가위' 이런 즐거움도 괜찮네요. 온 가족이 행복하고 건강한 한가위 되길 빌어요.이 노래를 부르다보니, 9월(September)에 불러야 할지, 12월(December)에 제 맛일지 궁금증이 일어나네요. 이런 것도 삶이 느긋해져서 생긴 실없는 증상이죠? 하하하. '리맴버, 셉템버, 디셈버, 엠버(ember)' 이런 음운도 재밌.. 2023. 9. 29.
포카레카레 아나 "비바람이 치는 바다 잔잔해져 오면 오늘 그대 오시려나 저 바다 건너서..." 달빛 아래 해변 백사장에서 두 다리 쭉 뻗고 기타를 친다 잔잔한 파도에 쓸려오는 모래 소리 ... 뉴질랜드 민요 # 포카레카레아나, G kex https://youtu.be/fjTGRb_3EZc 번안곡 '연가' ~low F https://youtu.be/NVbPgIE27Gw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3/07/27/43CD4JY4INHE5AZKIQ7KPVEL5A/ 뉴질랜드 총독이 尹대통령 앞에서 ‘연가’를 부른 이유뉴질랜드 총독이 尹대통령 앞에서 연가를 부른 이유 깨알지식 Qwww.chosun.com연가는 원래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의 전통 .. 2023. 8. 1.
테네시 월츠와 체인징 파트너 내 사랑을 친구에게 소개했더니, 그 친구가 내 사랑을 낚아 채 갔다. 그러니깐 왜 같이 붙어서 춤추게 했어? 이거, 막장드라마 아닌가? https://youtu.be/xlZoVCy4wp0하모니카 연주- Eb키(호너 다이아토닉 골든멜로디)패티 페이지 패티 페이지(본명 Clara Ann Fowler, 1927년 11월 8일 ~ 2013년 1월 1일)는 1927년에 미국 중남부 오클라호마 주에서 태어났다. 원래 이름은 클라라 앤 파울러(Clara Ann Fowler). 18살 때 지역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계기로 가수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페이지 우유회사(Page Milk Company)가 제공한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방송에 패티 페이지란 이름으로 나왔고, 나중에 가수로 나선 뒤에도 패티 페이지란 .. 2023. 5. 29.
Green green grass a home 이 노래도 살인발라드 인가? https://www.voakorea.com/a/a-35-2009-03-28-voa9-91373409/1323154.html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Green Green Grass Of Home by Tom Jones톰 존스가 얼마 전 저희 미국의 소리 방송을 방문했습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아직까지 인기가 여전하더라고요. 사람들이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사인 받고, www.voakorea.com 2023. 5. 20.
Scarborough Fair /Canticle 하모니카 연주, D key (호너, 다이아토닉 골든멜로디)diatonic harmonica tab -4 -4 -6 -6, 5 -5 5 -4 / -6 7 -8 7, -6 -7 6 -6 / -8 -8 -8 7, -6 -6 6, -5 5 -4 4 / -4 -6 6 -5, 5 -4 4 -4 / ~~~~~~~~~~~ 박인희가 번안하여 불러서 유명해진, '스카보로의 추억', 원제목은 'Scarborough Fair'이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Scarborough Fair / Canticleㆍ (스카보로우 페어/캔티클)'이다. 앨범 자켓과 레이블에 이렇게 적혀있는 것이 이제서야 눈에 띠었다.나이가 들어감에 눈은 점점 어두워져 돋보기를 끼는데, 이 나이에 새삼스럽게 이렇게 작은 글씨가 눈에 띠는 것은 무슨 까.. 2023. 4. 23.
Bridge over troubled water -험한 세상 다리되어 ■ 커피필터지 노래그림, LP판 액자■ 하모니카, 호너 다이아토닉(Eb키) "그대 지치고 서러울 때 두눈에 어린 눈물 씻어 주리라 고난이 와도 물리치리라 외로운 그대 위해 험한 세상의 다리 되어 그대 지키리" 춥고 가난한 시절, 나와 같은 많은 청춘들에게 위로가 되었던 노래다. 서로 의지하고 손을 잡아주며 이렇게 같이 따라 불렀다. 사이먼 앤 가펑클, 이름만 들어도 위안이 된다. '사운드 오브 사이런스', '스카보로우 페어', '엘 콘돌 파사', '브리지 오브 트러블 워터' 원어로 다 따라 부르지는 못해도 듬성하게 흥얼거리며 감상에 젖는다. 지금도 가장 애장하고 애청하는 LP앨범이 사이먼 앤 가펑클이다. 나이들어 다시 따라 부른다.'사이몬 앤 가펑클'이라 하면 바로 이 노래, 'Bridge over tr.. 2023. 3. 25.
매리 해밀턴과 아름다운 것들 하모니카 연주 > Hohner C키 (밥딜런 시그니처) 국민가요라 할 수 있는 과 그 원곡인 을 듣는다. 조안 바에즈 특유의 목소리가 오래 전부터 마음 속에 각인되어 있다. 노랫말의 인상은 더욱 진하게 눈 앞에 그려진다. '소문은 부엌에서부터 번져나갔다. 그 소문은 궁정 안으로 전해지고 급기야 왕비의 귀에도 들어갔다. 왕비의 시녀인 매리 해밀턴이 지존하신 스튜어트 왕가의 왕자를 낳았다는 소문이다. 매리 해밀턴은 이 사실을 감추기 위해 아기를 요람같이 작은 배에 실어 떠나보냈다. 그 아기가 물에 빠졌는지 헤엄쳐 살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엄마 곁으로 돌아 오지는 못했다. 이 사실이 발각되어 매리 해밀턴은 글라스고 마을 사람들이 지켜보는 광장에서 교수형에 처해진다. 언젠가 결혼식을 올리려 했던 그 곳이 사형집.. 2023.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