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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미술

BAC, 서진과 멘델스존

by 문촌수기 2024. 7. 26.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18회 정기연주회 '서진과 멘델스존'
2024년 07월 26일 (금)19:30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2024 ‘지휘자와 작곡가’ 시리즈
10명의 지휘자가 조명하는 위대한 작곡가들!
서진은 멘델스존을 뽑아들었다.

커튼콜장면

교향곡 제5번은 우아하고 투명하게 쌓아 올린 선율과 짜임새 있는 대위법으로 심포니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테크닉적 섬세함, 물러서지 않는 집요함. 꼼꼼하게 오케스트라를 살피는 그가 떠오르는 프로그램 선정이다. 멘델스존의 한여름밤의 꿈 서곡과 정규빈이 협연하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7번도 그가 조형한 관현악의 밤에 반짝임을 더한다.

지휘 서진
협연 피아노 정규빈
연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프로그램

멘델스존, ‘한여름 밤의 꿈’ 서곡
F.Mendelssohn, Overture from A Midsummer Night’s Dream op.21
https://youtu.be/HUuzx_CtCP4?si=SWw5YTtpjPtt6HAC

<곡 해설>
한여름 밤의 꿈' 서곡은 펠릭스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1809~1847)이 17세에 작곡한 작품으로 그의 음악적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한이 서곡은 마치 꿈속의 신비로운 숲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그려내어, 요정들이 춤을 추는 마법같은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인상을 준다. 멘델스존의 뛰어난 오케스트레이션 기법이 돋보이며, 서곡의 맑고 투명한 선율과 짜임새 있는 대위법은 이후 그의 음악에서 자주 나타나는 특징이다.
멘델스존은 이 작품에 전통적인 소나타 형식을 사용하면서도 자유로운 환상곡적 요소를 결합하였다. 이 곡은 특히 첫 번째 바이올린의 고음역에서 시작하는 반짝이는 주제와 다양한 악기군이 서로 주고받는 대화가 돋보인다. 플루트와 현악기의 경쾌한 대화, 트럼펫의 밝은 소리, 요정들의 경쾌한 춤을 연상시키는 리듬에 집중해 듣기를 권한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7번
(피아노 정규빈)
W.A.Mozart, Piano Concerto No.27 B-flat Major K.595
I. Allegro
II. Larghetto
III. Allegro
https://youtu.be/Yaaksm19IzU?si=ulwgZRiWsmUTwY1o

<곡 해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의 피아노 협주곡 제27번은 그가 남긴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으로 1791년에 작곡되었다. 모차르트의 깊은 감정과 성숙한 음악적 표현이 담겨 있으며, 기존의 곡과 다른 자유로운 구성이 돋보인다.

1. Allegro
밝고 경쾌한 주제로 시작하며, 모차르트 특유의 우아함과 섬세한 피아노 독주가 돋보인다. 이 악장은 전통적인 소나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제의 반복과 변형을 통해 구조적 완성도를 높인다.

II. Larghetto
두 번째 악장은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멜로디가 특징이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대화가 아름답게 펼쳐지며, 모차르트의 내면적 감성을 잘 드러낸다. 여기서 피아노의 섬세한 터치에 집중해보자.

III. Allegro
활기차고 명랑한 분위기로 곡을 마무리한다. 론도 형식으로, 주제와 에피소드가 교차하며 즐거움을 선사한다. 모차르트 특유의 유머와 기교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Intermission

멘델스존, 교향곡 제5번 ‘종교개혁’
F.Mendelssohn, Symphony No.5 D Major op.107 ‘Reformation’
I. Andante - Allegro con fuoco
II. Allegro vivace
III. Andante
IV. Chorale: Andante con moto - Allegro vivace
https://youtu.be/9EiGKe09ik8?si=GqtSOSqMBDG23mwe

<곡 해설>
1830년에 작곡된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5번은 종교개혁 3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작곡되었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교향곡 형식을 따르면서도, 종교적 주제를 통해 독특한 음악적 서사를 구축하였다. 루터의 찬송가 "내 주는 강한 성이요"를 주제로 한 마지막 악장이 특징적이다.

I. Andanie-Allegro confuoco
서주에서 서정적이고 장엄한 선율이 등장하며, 이후 빠르고 강렬한 주제로 전환된다. 멘델스존의 대위법적 작곡 기법이 돋보이며 주제의 발전과 변형을 통해 긴장감을 유지한다.

II. Allegro vivace
가볍고 경쾌한 분위기로 전환되는 스케르초로 멘델스존의 밝고 명랑한 성격이 잘 드러난다. 리듬의 변화와 다양한 악기군의 사용이 인상적이다.

III. Andante
차분하고 깊이 있는 멜로디가 흐르며 감성적인 표현이 돋보인다. 멘델스존의 서정성이 극대화된 부분이다.

IV. Chorale: Andante con moto - Allegro vivace
루터의 찬송가 "내 주는 강한 성이요"를 주제로 한 코랄 부분이 강조되며 교향곡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멘델스존은 이 부분에서 대위법과 화성의 변화를 통해 음악적 긴장과 해소를 동시에 구현하였다.
ㅡㅡㅡㅡㅡ
커튼콜에서 지휘자 서진은 청중들에게 '바흐'라고 말하곤 앵콜곡을 지휘했다.
앵콜곡은 누구나 알만한 'G선상의 아리아'을 연주했다.

앵콜ㅡG선상의아리아.mp3
4.85MB

지휘자 서진, 프로필

-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스위스 바젤 국립음악대학원(첼로전공) 최고 전문연주자과정 최우수 성적 졸업 및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악대학원 지휘과 최우수 성적 졸업
- 한국인 최초 크로아티아 제4회 Lovro von Matačić 국제지휘콩쿠르서 Papandopulo 현대음악상 수상
- 독일 Brandenburger Symphoniker, Luebeck Philharmonisches Orchester, Konzerthausorchester Berlin, Brandenburgisches Staatsorchester Frankfurt 등 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 연주 지휘
- KBS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구시립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교향악단 등 다수 국내 오케스트라 연주 지휘
- 2014년-2022년 과천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역임
- 2019년 국내 젊은 지휘자로는 처음으로 과천시립교향악단과 S. Rachmaninoff Symphony No.2 in e minor, Op.27 음반<Sony Label> 출반
-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발전유공자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장관상 수상
- 현) 파주 헤이리예술마을 <헤이리국제음악제> 음악감독 , 독일 CROSS CHAMBER ORCHESTRA 상임지휘자, 헤이리챔버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Bring Up International 홍보대사
- 현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관현악과 전임교수


피아니스트 정규빈, 프로필

정규빈은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 교수를 사사하며 피아노를 전공하였고 부전공으로 오케스트라 지휘를 공부하였다. 국내의 이화경향 콩쿠르, 예원 콩쿠르, 음악춘추 콩쿠르, 예술의 전당 캠프&콩쿠르, 야마하음악장학생 선발대회 등에서 1위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그는 에틀링엔 국제 콩쿠르, 도쿄 국제 콩쿠르, 비엔나 베토벤 국제 콩쿠르등의 국제 콩쿠르에서도 입상하며 음악적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슬로박 국립 오케스트라,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통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요미우리 니폰 심포니 오케스트라,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크누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활발한 음악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현재 뮌헨국립음대에서 안티 시랄라를 사사하며 석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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