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986 BAC, ROMA 희년을 맞아 매주 계속되는 로마의 7대성당 순례기로 무더위를 잊고 있었는데, 오늘도 로마로 간다. 하하하!우연이었을까? 예정된 것일까? 비행기 타고 가는 로마가 아니라, 걸어서 부천아트센터(BAC)로 간다. "ROMA " 주제의 클래식 콘서트를 감상하러 간다.한여름밤, 로마의 카니발, 로마의 분수, 로마의 소나무를 시원하게 구경하고 왔다.특별히, 처음 듣는 글리에르(R. Glière)의 호른 협주곡 작품91은 첫 귀에 반했다. 콘서트 홀을 풍성하게 채우는 호른의 음향과 기교넘치는 라도반 블라드코빅의 호른 연주에도 반했다. 어떻게 저렇게 다양한 음색을 나타낼 수 있을까?2대의 하프와 합시코트, 피아노, 파이프 오르간 등 오케스트라의 거의 모든 악기가 등장한 듯한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도 벅찬 감동의.. 2025. 7. 24. 성 베드로 대성당, 롱기누스 예수를 창으로 찌르고도 그리스도교의 성인이 된 롱기누스ㅡ신양란, 에서 가져왔습니다.롱기누스Longinus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혔을 때, 죽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창으로 예수의 옆구리를 찌른 로마군의 백부장 夫長(로마의 군대 체계에서 100명의 군인을 지휘할 수 있는 계급)입 니다. 예수의 죽음을 주제로 한 성화나 성상에서 긴 창을 들고 있는 이가 있다면, 롱기누스라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런 그를 그리스도교의 성인으로 여긴다 는 것입니다.바티칸시국의 성 베드로 대성당 교황의 제대 주변에는 그리스 도교의 성인 네 명의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예수의 제 자였던 안드레아, 예수의 얼굴이 새겨진 천을 들고 있는 베로니카, 콘스탄티누스 1세의 어머니로 그리스도교 공인에 영향을 미쳤.. 2025. 7. 24. 로마 7대 성당, 성 베드로 대성당 Ⅱ 로마 7대 성당, 성 베드로 대성당 Ⅱ김세웅 디오니시오 | 이탈리아 공인 가이드, 쥬빌레오 로마, 저자"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이사 55,11)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성전 전체를 수평으로 이어주는 황금 모자이크 선을 따라 베드로 사도에게 남기신 주님의 말씀들이 가톨릭교회의 공식 언어인 라틴어로 빼곡히 새겨져 있다는 사실입 니다. 알파벳 한 문자의 높이가 무려 1.4미터가 넘습니다. 먼저 오른쪽 익랑에서 마태오 복음서 16장의 말씀이 시작됩니다. "시몬 베드로가 말하였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요나의 아들 시몬아.. 2025. 7. 23. 성 베드로 대성당 +, 옥상의 사도들 신양란, 에서바티칸시국 성 베드로 대성당의 옥상에는 중앙에 선 예수 좌우로 사도들의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만, 베드로와 바울은 광장에 있으므 로 옥상에서는 빠지고, 그 대신 세례자 요한과 마티아(+)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요. 그들은 각각 누구인지 다음 설명을 바탕으로 구별해 봅시다.베드로1는 예수 생전에 천국의 열쇠를 받았다고 하며, 나중에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습니다. 그래서 거꾸로 된 십자가와 열쇠가 그의 상징물이지요. 안드레아2는 X자형 십자가에서 순교했으므로 X자형 십자가가 상징물이며, 큰 야고보3는 참수당할 때 쓰인 긴 칼과 순례자의 수호성인이라서 순례자에게 필요한 지팡이가 상징물입니다. 사도이자 의 저자인 요한4은 복음서를 집필하였으므로 책이 상징물이며, 독수리와 술잔도 .. 2025. 7. 23. 로마 7대 성당, 성 베드로 대성당 I 희년에 떠나는 로마 7대 성당, 김세웅 디오니시오 | 이탈리아 공인 가이드, 쥬빌레오 로마, 저자(인천주보에 실린 글을 옮기고, 사진을 찾고 공부거리를 찾아 더해봅니다.)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2000년 대희년을 앞두고 발표한 교황 교서에서 "교회 역사 안에서 모든 희년은 하느님의 섭리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제삼천년기, 17항)라고 말했습니다. 하느님 섭리의 표징인 로마에서도 그 중심은 사도들의 으뜸이신 성 베드로가 순교한 자리에 세워진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 바로 성 베드로 대성당입니다.1세기부터 로마의 바티칸 언덕 아래에는 네로 황제의 전차 경기장(Circo di Nerone)이 있었고, 그 경기장 옆구리를 끼고 뻗어 나가는 아우렐리아 가도를 따라 이교도인들의 공동묘지(Necropolis).. 2025. 7. 22. 김민기 LP를 기다린다. SBS TV뉴스에 눈이 번쩍, 귀가 쫑긋! 정말 굿뉴스다. 얼른 휴대폰을 들고 불편한 눈으로 검색한다. "김민기lp사전예약"그이가 작년 딱 이때 돌아가셨지. 어찌나 큰 충격이었는지?예스24으로 들어가 주문했다. 가격은 8만원대, 문제없다. '그이'를 만나고, '그이'를 위한다면.내게, '그이'는 성자(聖者)이다.그이의 LP는 11월 5일에 온단다.기다리는 나는 벌써부터 행복하다. ㅎㅎ김민기 1971 - 복각 LP수록곡김민기의 데뷔 앨범이자 유일한 정규앨범 1971년 [김민기] 오리지널 LP김민기 1주기 추모, 54년 만에 복각 LP로 재탄생‘아침 이슬’, ‘친구’ 등 청년 김민기의 목소리로 담겨‘아침 이슬’과 ‘상록수’의 김민기가 만 20세의 나이에 발매한 [김민기] LP는 한국 현대사와 대중문화에서 .. 2025. 7. 21. 희년에 떠나는 로마 성당 주보에 흥미로운 글이 실렸다. 희년을 맞아 순례하는 로마의 7대 성당. 가고싶다. 마침, 작가이신 지인이 선물한 '여행자의 성당 공부' 책도 있으니, 사진을 찾아가며 여행 준비도 할 겸 블로그에 기록해둔다. 머지않아, 가고싶다 로마.순례의 의미 및 희년 순례의 기원과정립김세웅 디오니시오 | 이탈리아 공인 가이드| 쥬빌레오 로마, 저자*쥬빌레오(Jubileo): 이탈리아어로 '희년'"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창세 1,26) 사람을 지어내신 하느님께서 우리를 초대하신다는 사실은 그 부르심을 받은 인간이 자신의 창조주를 향해 응답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가거라!"(창세 12.1) 하시는 하느님의 목소리 앞에서 아브라함은 가야 할 곳도 알지 못하는 가운데 즉시 길을 떠났습니 다. 이렇듯 우.. 2025. 7. 21. BAC, 로시니 작은장엄미사 부천시립합창단 제176회 정기연주회2025.07.17 19:30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오늘도 비가 온다.아직도 눈은 조금 어지럽다.심봉사, 심청이 손잡고 가듯이아내의 치마자락을 눈길로 붙잡고 따라간다.그래도 음악회 가는 길은 기대된다. 오늘 처음 보는걸까? 작품 해설서 대신 QR코드가 있어 좋다. 환경도 생각하는 클래식.미사곡이라 경건할거라 선입견을 가졌지만, 로시니의 성격과 음악성답게 밝은 면도 많았다. 역시 로시니답다고 할까?로시니의 '윌리암텔 서곡', '도둑까치 서곡' 등 오페라 서곡을 좋아한다. 이튿날 LP판을 찾아 오랫만에 감상했다.부천시립합창단 제176회 정기연주회-온라인 프로그램 노트에서 옮김G. A. Rossini, Petite messe solennelle로시니의 작은 장엄 미사(Petite.. 2025. 7. 18. BAC, 코스모스 -행성& 인터스텔라 COSMOS홀스트 행성 & 인터스텔라 콘서트메리 마스터피스 시리즈 IV2025. 07. 13. 5 P.M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우주를 향한 경이로움이 교차하는 날, 홀스트의 장대한 행성과 심연을 올리는 '인터스텔라' OST가 오케스트라의 생생한 연주로 펼쳐집니다.일곱 개의 행성이 빚어내는 우주는 신들을 닮은 천체의 속삭임을 삶의 서사로 풀어내고 '인터스텔라' OST를 더해 별을 이은 은하수를 유영하는 듯 깊은 여운을 선사합니다.작품 설명우주를 그린 상상력: 홀스트 '행성'과 인터스텔라클래식과 영화음악의 특별한 조화를 담은 이번 무대에서는 끝없는 경외의 공간인 '우주'를 테마로 두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1부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의 주요 OST로 시작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인류의 모험을 .. 2025. 7. 14. 이전 1 2 3 4 ··· 2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