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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운림산방 보배섬 진도(珍島)라면? 진도아리랑, 진돗개가 먼저 연상되지만 이제부터 진도 출신 허련의 '운림산방'이 먼저 기억될 것이다. 진도 운림산방珍島 雲林山房 운림산방은 세계에서 유일한 일가 직계 5대의 화맥이 200여 년 동안이어지고 있는 대화맥의 산실이다. 조선 말기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 선생이 49세(1856년)에 한양 생활을 그만두고 고향인 진도에 돌아와 그림을 그리고 저술활동을 하던 곳으로 소허암(小許庵) 또는운림각(雲林閣)이라고 불렀다. 소치는 이곳에서 꿈처럼 지나간 세월을기록한 “소치실록(몽연록, 속연록)”이라는 자서전을 집필하였다. 1982년 소치의 손자인 남농 허건에 의해 지금과 같이 복원되었다. 운림산방이란 이름은 첨찰산 주위에 수많은 봉우리가 어우러져 있는산골에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르는 .. 2024. 6. 3.
BAC,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 수려한 곡선의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과 찬란한 수직의 파이프오르간을 보는 것만으로 아름답다. 또한 공연 상황에 따라 상하로 높이가 조절되어 최상의 음향효과를 낼 수 있는 상하구동형 음향반사판을 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홀을 가득히 채우는 압도적인 파이프오르간의 사운드, 엄청나다. 인간이 빚어내는 예술 뿐 아니라 그 기술에도 감동한다.커튼콜 장면공연 마치고 오르간 앞으로 청중들이 몰려와서 연주회의 주인공 같은 오르간을 카메라에 담는다. 오늘 연주의 진짜 주인공, 그의 앵콜곡 '그리운금강산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정말 감동적이다. 앵콜곡 '그리운금강산 주제에 의한 변주곡'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과 파이프 오르간 콘서트홀 1,445석 규모의 콘서트홀은 4,576개의 파이프와 63개 스탑으로 이루어진 캐나다 카사방 프.. 2024. 6. 2.
신안 1004섬, 김환기 고택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김환기 화백의 신안 고향을 찾았다. 김향안과 결혼하고 성북동의 노수산방에 자리잡은 김환기는 여기 신안 섬에 계셨던 홀어머니를 성북동 집에서 모시고 살았다. ♡ 먼저 읽으면 좋은 글 노시산방에서 수향산방까지 - https://munchon.tistory.com/m/1830 노시산방에서 수향산방까지수화 김환기와 향안 변동림이 노시산방 주인이었던 근원 김용준을 배웅하고 있다. 감은 다 익어가고 날은 차다. ■ 김용준의 노시산방(老枾山房, 기거 1934-1944)1948년 이 출판된 당대에 “시는 정munchon.tistory.com 고향마을 지붕들은 그의 '푸른 보름달'을 안고 있듯 온통 푸르다. 더읽기 ㅡ 김환기와 푸른 보름달 https://www.joongang.co... 2024. 6. 2.
섬티아고, 순례자의 섬, 12사도의 집 아주 특별한 섬 여행이었다. 천사의 섬, 퍼플섬으로 유명한 신안군에 새롭게 관광명소가 된 순례자의 길을 찾았다.순례길에 대해서 넓은 갯벌과 낮은 언덕·야산으로 이루어진 섬 5곳(대기점도-소기점도-소악도-진섬-딴섬)이 노둣길로 이어져, 물이 차면 길이 사라졌다가 물이 빠지면 다시 생기는 신비한 풍경을 가졌다 해서 '기적의 순례길'이다. 길은 바닷물이 가득 차면 수평선이었다가 물이 빠지면 지평선이 된다. 1번 '건강의 집(베드로)'에서 12번 '지혜의 집(가롯 유다)'까지 12km, 3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를 싸목싸목 걷다보면 곳곳의 작은 둠벙도 만나고 갯벌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짱뚱어, 농게, 칠게 무리를 만날 수 있다. 순례길을 따라 각각 다른 모양으로 지어진 12개의 건축미술 작품은 한 두명이 들어가 기.. 2024. 5. 31.
계족산 맨발걷기 맨발걷기가 대유행이다. 신도시 아파트촌 작은 공원에도 주민들이, 특히 할머니 아주머니들이 중심으로 되어 자발적으로 맨발걷기 길을 만들었다. 이야기를 들으니 만원씩 갹출하여 황토를 구입하여 공원 구석 학교 담장 가까운 곳으로 황토길을 내었단다. 대전의 계족산이 맨발걷기 매니아들을 불러모았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어제 마침 가서 걸었다. 그리고 처음 알았다. 한 기업인의 기부로 그 길이 조성되었다는 것을. 선양소주 대표인 조웅래 씨가 희사하여 산속 임도에 진흙길을 만들었단다. '조웅래씨라면, 함안 조씬가보다. 우리 외삼촌이 래자 돌림이니..' 과연 그랬다. 더욱 친근감이 든다. 돌아가신 어머니에게까지 그리운 길은 이어진 듯 하다.https://m.joongdo.co.kr/view.php?key=20.. 2024. 5. 27.
BAC, BPO 차이콥스키와 멘델스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16회 정기연주회 '송유진과 차이콥스키' 2024 ‘지휘자와 작곡가’ 시리즈 10명의 지휘자가 조명하는 위대한 작곡가들!송유진은 차이콥스키를 택했다. 차이콥스키가 파경의 아픔을 겪고 도피성 여행을 떠난 중 작곡한 교향곡 제4번은 그의 심리만큼 드라마틱하게 요동치며 인간의 고독과 운명을 그리고 있다. 불같은 열정과 순수한 사명감으로 무장한 지휘자 송유진은 이러한 차이콥스키의 애상을 보듬는다. 앞서 연주될 멘델스존의 고요한 바다와 즐거운 항해 서곡과 박수예 협연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우수에 젖은 선율로 먼저 우리의 감성을 말랑하게 적신다. 지휘 송유진 협연 바이올린 박수예 연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프로그램 ■ 멘델스존, 고요한 바다와 즐거운 항해 서곡 F.Mendelssohn, Me.. 2024. 5. 23.
BAC개관1주년, 생상스 첼로협주곡 오늘은 더 행복했구나. 손녀랑 같이 맛난 장어로 점심도 먹고 딸사위한테서 선물도 받고, 오후에는, 시청 앞 광장 바자회에서 안사람은 옷, 스카프도 사고 저녁에는 같이 음악회도 감상하고 왔다. 우리 아가는 엄마 아빠랑 오후에 뭐하고 놀았을까? ㅎㅎ BAC개관 1주년 페스티벌 생상스 첼로협주곡, 차이콥스키 교향곡 1번은 처음 들어본다. 특히 차이콥스키 교향곡 1번의 2악장 아다지오, 플루트와 바순과 주고받는 화려한 오보에의 독주가 아름다웠다. 시청앞 바자회 광장에서도 실황을 중계하여 대형 스크린으로 보고 들었다고 한다.차이콥스키 교향곡 1번의 2악장 아다지오 https://youtu.be/ihwYQ1dFiE8?si=orsfWcPbIKIK1UDqProgram Note 글 | 정소연, 스트라드 수석기자 ■ 보로.. 2024. 5. 20.
BAC개관 1주년 특별공연 BAC개관 1주년 특별공연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 첫 아이 태교음악이라 더욱 특별하다. 아내가 좋아해서 자주 들었다. 제 엄마 아빠의 사랑을 느껴보라며 지금은 아이의 엄마아빠가 된 딸아이와 사위에게 티켓을 선물하고 연주회장으로 보냈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피아노 조성진 지휘 정명훈 연주 원코리아 오케스트라 https://youtu.be/qP9gE8Enxfo?si=gt2cvKgEzYmKWNPP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지휘 에센바흐 연주 서울시립교향악단 https://youtu.be/-A5CCfTAtNg?si=iisRmZaYOddzxB4z 2024. 5. 19.
도시의 아파트와 공원길 화단 느린 아침 식사를 하고 헬스장 가는 길 아파트 화단에도 어린이 놀이터에도 공원길 화단에도 좌우로 나를 반기는 꽃들과 지저귀는 새소리와 어린아이들의 노는 소리... 이 푸른 세상과 예쁜 꽃들과 노는 아이들을 보고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니, 그저 감사하다. What A Wonderful World! 2024.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