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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행궁 남한산성행궁국가사적 제480호임금이 서울의 궁궐을 떠나 도성 밖으로 행차하는 경우 임시로 거처하는 곳을 행궁이라 한다.남한산성행궁은 전쟁이나 내란 등 유사시 후방의 지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한양 도성의 궁궐을 대신할 피난처로 사용하기 위하여 조선 인조 4년(1626)에 건립되었다.실제로 인조 14년(1636) 병자호란이 발생하자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피난하여 47일간 항전하였다.이후에도 숙종 영조 정조 철종 고종이 여주, 이천 등의 능행길에 머물러 이용하였다.입장료는 1,000원.신분증으로 확인 된 경기도민은 무료 였다.한남루한남루는 정조 22년(1798)에 광주 유수 홍억이 행궁 입구에 세운 2층 누문으로, 기존의 외삼문과 중문만이 남아 있던 것에 추가하여 '삼문삼조(三門三朝)'의 법도를 완성하였다.외행전.. 2025. 1. 13.
남한산성 병자호란 남한산성을 찾았다. '자랑스런 세계문화유산'이라기보다 나에게는 '치욕의 역사현장'이라는 선입견이 지배적이다. 김훈의 소설과 영화 때문이겠지만, 엄연한 역사다.병자호란(1636년, 서기 1937년 1월 3일-2월 24일)으로 궁궐과 한양을 버리고 인조 임금과 조정의 신료들이 도망쳐와서 한겨울 47일을 버티며 백성과 군졸들은 말라죽고 얼어죽고 굶어죽어가는 판이 나날이 이어졌다. 결핍과 추위로 말미암아 성안의 군졸들은 전의를 상실하고 방어할 기력도 거의 잃었다. 결국 임금은 성을 나와 삼전도에 진을 친 청국의 칸을 찾아가 머리를 조아리며 항복했던 비참한 현장이었기에 딱 오늘 요만때의 역사 날씨만큼 춥고 마음이 무겁다.얼마전 많이 내린 습설로 수많은 소나무들이 머리와 허리가 꺾이고 사지가 찢어져 쓰러져 있다... 2025. 1. 13.
엄마는 어떤 마음이야? 성가복을 입고 미사를 기다리고 있다. 그때, 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말깨나 할 줄 아는 걸 보니 서너살 쯤 되겠다. "엄마는 어떤 마음이야?"경건한 마음으로 미사 시작을 기다리는 성가대 자리 옆의 유아방으로 앞서 걸어가시는 엄마는 죄송한 듯 말없이 아이의 손을 끌고, 종종걸음이다.그때 아이의 큰소리가 났다."그러니깐, 엄마는 어떤 마음이냐?""하하하'"성가단원들이 돌아보며 귀여운 아이의 말을 웃으며 따라해본다. 나에게는 큰 스님의 화두(話頭)처럼 들렸다."나는 어떤 마음인가?"마침, 오늘 '주님세례축일'의 복음이 그 힌트를 주셨다.“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 루카3.22 2025. 1. 12.
BAC, 송년음악회 베토벤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교향곡 9번, 합창2024. 12. 27올해를 보내며..화나고 부끄러운 국내정치,그래도 올해 최고의 연주를 들으며 희망을 가져본다. 베토벤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느끼는 감동이 크지만, 오늘은 연주를 다 듣고 나니 머릿속에서 떠오른 한마디는 "베토벤은 신(神)이다."악성(樂聖), 음악의 성인을 너머 "음악의 신(神), 아폴론"이 현시(顯示) 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여러 다른 악기들이 서로 다른 소리를 내며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화성을 만들어 낼까? 인간의 영혼을 일으키고 고귀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존재자, 베토벤은 이 세상의 사람이 아님이 틀림없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L.v. Beethoven, Piano Concerto No.5.. 2024. 12. 27.
안중근 공원 올해를 넘기는 세밑, 영화 '하얼빈' 티켓을 선물로 받았다. 부천 CGV로 보러갈 예정이다. 그 극장 바로 그 옆에 '안중근 공원'이 있다. "여기에 왜 안중근 공원이 있지?" 의아했지만 그 사연을 읽으니, 무척 고맙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존경하는 위인, 영웅 안중근 의사이니 이 공원을 안 가볼 수는 없지.2024년 1월에 가 본 사진을 이제 해를 넘기는 이 때, 영화 '하얼빈'을 보게 되면서 여기에 붙인다.[안중근 공원의 사연]하얼빈 안중근의사 동상을 부천에 세우기까지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의사 동상은 역사적 의거 현장인 중국 하얼빈시 중앙대가에 2006. 1. 16일 세웠다가 11일만에 실내로 이전 보존했다.(이 동상은 중국에 있는 사업가인 이진학씨가 2006년에 자비 1억7000여만원을 들여 만든.. 2024. 12. 23.
합창과 메시아 2024년 나의 송년 음악회 일정이 두개 남았다. 가까운 우리 동네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만난다니! 복되고 감사하다.헨델의 메시아,베토벤의 합창이다.메시아와 합창, 마침 신문에도 실렸다. 옮겨서 읽어본다.[신문은 선생님]- [클래식 따라잡기] 베토벤 '합창'·헨델 '메시아'… 연말 클래식 애청곡이죠연말 시즌 클래식김성현 문화전문기자기획·구성=윤상진 기자입력 2024.12.16. 00:30연말이면 팝 가수 머라이어 케리의 히트곡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어김없이 울려퍼집니다. 30년 전인 1994년에 부른 곡인데도 지금도 성탄절 무렵이면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르지요. https://youtu.be/3mQ8zjP84W.. 2024. 12. 17.
BAC, 고전과 낭만사이 - 피아노협주곡 지난주 인천 뉴필하모닉 연주로 4대 교향곡의 연주를 들었다. 이번주는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로 3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듣는다.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곡들이다.피아노협주곡 세계에서도 4대를 찾는다면, 나는 쇼팽의 피아노협주곡 1번을 추가하련다. 그런데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내가 꼽은 4대 피아노협주곡에서 라흐마니노프의 이것을 빼고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 가단조를 넣었다. 그래, 그것도 참 좋다. 그렇다면 무엇을 넣고 뺄 것없이 이상 모두를 세계 5대 피아노협주곡이라 하자.아?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1번도 유명하지. 개인적으로 20번도 쌍벽을 이룰만큼 .. 2024. 12. 13.
ACI 송년음악회 클래식 오디세이 ACI(아트센터 인천) 송년음악회 "클래식오디세이"한 해를 마감하는 12월, 아트센터인천에서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명곡과 가곡, 팝송들로 구성된 송년음악회를 준비했다. 베토벤의 대표작인 교향곡 5번 '운명'과 9번 '합창',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 '미완성',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등 클래식의 대표 작품들을 선별해 그중 가장 친숙한 악장을 발췌하여 연주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랑의 찬가', '물망 '예스터데이' 등 대중적이고 친숙한 팝송과 가곡 등도 소개하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이번 연주회에는 메조 소프라노 신현선, 베이스 이연성, 첼로 노진호, 트럼펫 최호진과 이상록 등 인천의 대표 음악가들이 협연으로 참여.. 2024. 12. 8.
수원 영흥숲공원과 영흥수목원 수원 영통역과 청명역 도심 한가운데 숲공원과 수목원이 있었다. 숲공원은 무료였지만 수목원은 입장료가 있다.수원시민은 2,000원이고, 아니면 4,000원이다 2024.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