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캠프에서 담소 중에
이중섭 화백을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이는 그의 생을 너무나 '신산하다'했습니다.
'辛酸, 맵고 시다'  정말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의 그림에는 긍정과 희망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의 그림 중, '벚꽃 위의 새'를 이야기하면서, 달빛 아래에 앉아 커피필터지에  수채물감으로 끄적였습니다.
아?, 이 집 안주인이 매화꽃을 무척 좋아한다기에, '야매(野梅)'라 농하면서 벚꽃 대신 '야매꽃에 앉은 새'라 제목하며 그렸습니다.
세상사 알고보면 다  '그래서 그랬구나'
고개 끄덕이게 됩니다. 꽃 잎 지는 까닭은 모두 제 향기로 나비를 부른 탓입니다.
슬캠지기 조 선생님이 반기며 이 낙서를 받아주셨네요. 별거도 아닌 것을 받아주셔서 제가 고맙습니다. '그냥'이라며 장난삼아 낙관을 대신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그래서 그랬구나"를 끼적였습니다.

슬로우 캠프에 매화꽃잎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떨어져 있습니다.
도회지에서 사람과 일에 지친 안주인이 이곳으로 들어와서 매화 그림을 '미친듯이' 그렸답니다. 설매, 홍매, 황매에 청매, 야매(夜梅ᆞ野梅)까지.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잎 그림자까지 슬캠에 내려 앉아 있습니다. 그랬더니 슬캠이 온통 매화도가 되었네요.
어디 대가가 따로 있나요? 
여기 매화천지 슬로우 캠프에서는 절로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슬로우 캠프 010-2237-2116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운학리 614-3
아? 수주면이 '무릉도원'으로 개명했답니다.

이중섭(1916-1956), 한국  최고의 화가
그의 그림에서 분단과 이산의 상흔을 읽는다.
한민족 정체성 3대 키워드
'소ᆞ가족ᆞ어머니'
이 셋에 더해 진 '긍정'이다.

하나. 백의민족, 한민족을 닮은 흰소.
1955년, <흰 소>ㅡ 저 오른쪽 앞 발에 진취가 있다. 이중섭은 자화상을 그린 것이며 민족을 그린 것이다.

둘.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1954년, <길 떠나는 가족>
ㅡ다시 만나 행복한 가정을 가꿀 것을 희망하고 있다. 그의 아내는 야마모토 마사꼬, 일본 사람이다.
일제시대에 만나 사랑하고 해방되기 직전 결혼하여 북한 원산에서 살다 한국전쟁 중에 두 아이를 데리고 서귀포 부산 피난 생활을 하다가 일본으로 건너가 살면서 이중섭과 헤어졌다. 전쟁은 가정의 행복을 앗아갔다. 그래도 이중섭은 꿈을 꾼다. 언젠가 다시 만나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을 살아갈 것이다.

이중섭의 ‘길 떠나는 가족’(1954, 가로 64.5㎝·세로 29.5㎝). 이중섭이 일본인 아내 이남덕 여사와 아들 둘이 탄 소달구지를 이끌고 있다. 생이별한 가족과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살고 싶은 바람을 경쾌한 움직임과 색채로 표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셋. 한국전쟁 중 북녘 원산에 홀로 두고 온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어머니의 생사도 모른다. 어머니는 두 손주와 며느리를 중섭과 함께 피난가라며 부랴부랴 등을 떠 밀었다. 다시 만날 것이라며 그림도구만 챙겨 떠나온 것이 영원한 생이별이 되었다. 전쟁과 분단은 가족을 해체 시켰던 것이다. 북에 두고 온 어머니를 생각하면 평생에 지울 수 없는 죄책감이었다.
1956년, <돌아오지 않는 강>
마릴린 먼로의 주연의 영화 제목과 같다.
어머니는 아들이 돌아 올 것을 기다릴텐데, 가지 못하는 자신에게 가학하듯이 아들이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다. 흰 눈이 펑펑 내리던 날, 어머니는 저 만치서 돌아오는데 창을 열고 기다리던 아들은 그리움에 지쳐 있다.
이 그림을 그린 같은 해에 이중섭은 생을 마감하였다. 어쩌면 저 세상에서 어머니를  기다리려나 보다.

집에다가 '성학십도' 병풍을 비치해 놓고 있다. 율곡학파는 '고산구곡도(高山九曲圖)' 병풍이었지만, 퇴계학파는 '성학십도' 병풍을 지니는 것이 전통이었다. 내가 지니고 있는 성학십도 병풍은 서예가의 손으로 쓴 붓글씨가 아니고 도산서원에 보관되어 있었던 성학십도 목판본에다가 먹물을 발라서 찍어낸 것이다.

퇴계학파는 아니지만 이 병풍을 거실에 쭉 펼쳐 놓고 있으면 문자의 향기가 서서히 집 안에 퍼지는 것 같다. 그 병풍 앞에 방석을 놓고 앉아 있으면 퇴계 선생의 '철학 그림'인 십도(十圖)가 머릿속으로 들어온다. 혼자서 차를 한잔 끓여 마시면서 눈을 감고 있으면 머릿속으로 들어온 그림들이 다시 아랫배로 내려가는 듯한 착각을 한다. 그러면 만족감이 온다. '아! 나는 조선 유학의 전통을 아직 잊지 않고 있다'는 보수적 자존심이다.

이번에 한형조(60) 교수가 '성학십도' 해설서를 내놓았다. 퇴계가 평생 공부한 내용을 참기름 짜듯이 압축한 결과물이 성학십도라서, 일반인들은 그 내용과 맥락(context)을 깊이 있게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수재라고 소문난 한 교수가 성학십도를 떡갈비 만들 듯이 잘게 씹어서 책을 낸 것이다. '해묵은 사상이 현대의 우리에게 아무런 자양도 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이다.

'외래의 관점들이 본격 검증도 거치지 않은 채 그저 밀려왔다가 유행처럼 다시 썰물로 빠져나간다. 우리는 무엇에 기초하여 문화적 이상을 세우고 문법을 만들어 갈 것인가!'는 탄식에 나도 아주 공감한다. 성학십도의 핵심은 9장 '경재잠(敬齋箴)'이다. 선비 정신의 핵심은 존중과 배려에 있다는 내용이다. 나와 타인, 자연에 대한 존중과 배려 말이다.

그게 경(敬)이다. 지금도 88세 된 퇴계 종손은 종택을 찾아오는 10대 후반의 학생들과 이야기를 할 때에도 항상 무릎을 꿇은 자세이다. 상대방에게는 편히 앉으라고 권한다. 자신은 어렸을 때부터 무릎 꿇는 자세가 평생 습관이 되어 익숙하다고 한다. 경재잠의 정신이 400년 넘게 그 후손에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조선일보 조용헌 살롱 1151
"그리스神 계보는 줄줄 외면서… 삼국유사는 왜 안 읽나요"
문화 유석재 기자
입력 2018.08.07 03:01
삼국유사ㅡ스크랩
문체부 장관 지낸 최광식 교수 '삼국유사의 신화 이야기' 펴내

최광식(64)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맡고 있던 2010년, '그리스의 신(神)과 인간' 특별전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그리스 신 계보를 줄줄 외우는 거예요. 아~ 이것 참, 답답하더라고요. 우리나라에도 신화가 있는데 그건 통 모르고 말이죠…."

그가 말하는 '한국 신화의 보고(寶庫)'는 바로 '삼국유사(三國遺事)'다. "서양문화의 뿌리가 그리스·로마 신화라면, 우리 민족문화는 그것을 '삼국유사'에 실린 건국 신화와 시조 신화에서 찾아야 합니다." 최 교수는 최근 단행본 '삼국유사의 신화 이야기'(세창출판사)를 냈다. 고려대출판부에서 박대재 교수와 '점교 삼국유사'(2009), 역주본 '삼국유사'(전 3권·2014)를 내고 '읽기 쉬운 삼국유사'(2015)를 쓴 데 이어 네 번째 '삼국유사' 작업이다.

최광식 교수가 도깨비 문양 고구려 와당의 복제품을 들고 활짝 웃었다. '삼국유사'는 우리 토착 신앙이 불교와 어떻게 융합됐는지 잘 보여주는 사료다.
/장련성 객원기자

왜 '삼국유사'인가? "흔히 '삼국사기'가 정사(正史)이고 '삼국유사'는 야사(野史)로 봅니다. 하지만 이 구도는 잘못됐습니다." 일연 스님은 고대의 역사와 불교, 신화와 설화·향가를 비롯한 민족의 문화유산을 남기고자 '삼국유사'를 썼다는 것이다. "무미건조한 '사기'에 비해 '유사'는 생동감이 넘치는 인간의 모습과 감칠맛 나는 정서가 담겨 있지요."

이를 깨달은 것은 고려대 사학과 학생 시절 '두 책을 비교하라'는 과제를 수행하면서였다. 그는 '삼국유사'를 평생 공부하겠노라 마음먹고 석사 논문을 썼는데, 당시 그의 논문을 둘러싸고 '이걸 과연 역사학 영역으로 봐야 하느냐'를 논의하는 학과 회의가 열렸다고 한다.

이번 책 '삼국유사의 신화 이야기'에서 최 교수는 "신화란 단지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다"고 말한다. 그는 "그것을 만든 사람들이 살았던 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상징적으로 반영하고, 문화의 원형을 보여준다"고 했다. 신화에 나타난 '코드(code)'를 잘 들여다보면 실제 역사가 보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단군신화는 사실상 그 아버지 환웅이 중심이 된 '환웅 신화'인데, 신단수에서 세상을 연 일종의 천지창조 신화 속에서 곡식과 쑥·마늘을 가진 '농경 세력'의 등장을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토착 세력인 호랑이는 수렵 종족, 곰은 수렵에서 농경으로 전환하는 단계의 종족을 상징하고 있다.

"신라의 석탈해와 가야의 허황옥 신화는 해양 세력의 유입을 보여주는 단서이지요. 김알지 신화는 발달한 철기와 제련 기술을 지닌 북방 세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는 주인공이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천강(天降) 신화를 북방계, 알에서 태어났다는 난생(卵生) 신화를 남방계로 나눠 '한국 신화는 대부분 남방계'로 본 과거 일본인 학자들의 견해를 반박했다. 부여·고구려·신라·가야 모두 '천강'과 '난생'의 요소가 혼합돼 있다는 것이다. 중세에 이르러 신화는 승자와 패자가 극명하게 갈리는데, 왕건 신화에는 '용'이 등장하는 반면 견훤 신화의 주인공은 '지렁이'로 격하된다.

문화재청장과 문체부 장관을 지낸 최 교수는 장관 시절 만난 작가들이 '우리나라엔 스토리텔링의 원천이 없다'고 푸념하면 정색을 했다고 한다. "'삼국유사'는 좀 읽어 보고 말씀하시죠!"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던 시절엔 "'삼국유사'가 없었더라면 무엇을 가지고 고조선·부여·발해가 우리 역사라고 할 수 있었을지 아찔했다"고 했다. 최 교수는 '삼국유사'의 다섯 번째 작업으로 오는 가을 제자들이 쓴 다양한 분야의 논문집을 낼 계획이다.

추사의 경지 ㅡ스크랩

인문학과스토리텔링 2018.08.13 09:00 Posted by 文 寸 문촌
ㅡ이내옥 미술사학자·'안목의 성장' 저자.

조선시대 서화의 역사를 보면 궁극에는 추사 김정희로 수렴한다. 추사는 당시 동아시아 최고 지성으로서 모든 것을 갖춘 인물이었다. 55세에 뜻하지 않은 제주 유배를 겪는데, 쓰라림으로 점철된 그때부터가 진정한 추사 예술과 정신의 시기였다.
추사는 자부심이 대단해 오만에 가까웠다. 거기에 원한과 분노의 불길이 끼얹어졌다. 그러나 유배가 길어지면서 그것도 서서히 녹아내렸다. 여기에서 문인의 지조와 절개를 표현한 '세한도'가 나왔다. 그림 속 나무는 나무가 아니고, 집은 집이 아니다. 그것은 오만과 분노의 껍데기를 뚫고 들어가 마주친 자아의 처절한 고독이고, 그 강력한 주장이다. 동양 회화는 문인화의 두 거장 황공망과 예찬이 출현해 그 극점을 찍었다. 그로부터 500여 년이 지난 뒤 추사가 그들에게 필적하는 작품을 낸 것이다.
추사는 제주 유배에서 9년 만에 풀려났다. 다시 북청으로 유배돼 2년여를 보내고 돌아와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북청 유배 어간에 그린 '불이선란도'와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쓴 '판전' 글씨는 '세한도' 단계에서 더 깊은 경지로 나아갔다. '불이선란도'는 '세한도'에서 보이던 강력한 자기주장이 사라지고, 평생 추구했던 서예 정신 '괴(怪)'의 완성이었다. 일부 자부심의 찌꺼기가 남아 있긴 하지만, 자비의 눈으로 자신을 관조하고 있다. '판전' 글씨에 이르러서는 죽음을 예감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해탈의 경지를 보여준다. 지금껏 추구해온 예술을 부정하고 초월하여 진정한 자유를 실현했다.
추사는 숨을 거두기 사흘 전까지도 일상생활을 이어갔다. 불교 수행의 높은 경지였다. 당시 추사는 간화선(看話禪·화두를 사용해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 선)을 격렬히 비판했다. 간화선으로는 궁극적인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는 추사의 주장에 대해, 한국 현대불교는 답을 해야 할 처지이다.
http://m.chosun.com/news/article.amp.html?sname=news&contid=2018080700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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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로 살아가기.

인문학과스토리텔링 2018.08.10 14:05 Posted by 文 寸 문촌
어릴 때는 어서 어른이 되고 싶었다. 춥고 배고팠기 때문이다. 커서 어른이 되면 돈을 벌거고, 그러면 배고프지도 춥지도 않을거라 여겼다.
이제 어른이 되니 어린이가 되고 싶다.
돈이 있으니 이제 춥거나 배고프지는 않다. 그렇지만 늘 어깨가 무겁다.
내일을 걱정하며 내 일을 어깨에 달고 산다.
걱정없이 '지금'을 살아가는 어린 아이가 부럽다. 그 아이들에게는 '내일은 없다.'
어릴 때는 동화책을 읽지 않았다. 읽을 책도 없었고, 읽을 시간도 없었다.
이제 어른이 되어 동화책을 찾아 읽는다.
시간은 없지만 억지로 짬을 만들어낸다. 어른으로 할 일을 일단 내일로 미룬다. 눈물도 흘리고 웃기도 한다.

어린이로 돌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엄마놀이'를 즐기는 아내 덕분에 나도 점점 어린이가 된다. '새 엄마' 격인데,  '새엄마놀이'는 안해서 다행이다. 참으로 고맙고 사랑스럽다. 이렇게 서로에게 길들여 지나보다.
피터팬으로 살아가기? 가출할까?
소공녀로 살아가기? 늘 기품있게?

성냥팔이 소녀는 늘 가슴아프고 눈물이 난다. 오늘도 어딘가에 성냥을 팔러 다니는 소녀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예수님과 칸트와 카르멘이 교차되어 연상될까? 이 연상을 어린이가 상상할 수 있을까?

오늘도 행복하기
♡어린 아이 마음으로
http://munchon.tistory.com/830
♡시인의 눈으로
http://munchon.tistory.com/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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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분들, 독립운동가

인문학과스토리텔링 2018.07.08 20:25 Posted by 文 寸 문촌
해 지난 수첩을 정리하다,
툭 떨어졌다. 크리스마스 실이다.
<대한민국 독립 운동가 10인>
이 고마운 분들이 함께 버려질 뻔 했다.
이 분들 덕분에 나라가 있고 내가 있다.
여기에라도 소중히 모시고,
감사드리고 길이 전해야겠다.

김구 선생
박은식 선생
윤봉길 의사
안창호 선생
이봉창 열사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홍범도 장군
신채호 선생
김좌진 장군

어찌 이 분들 뿐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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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중섭

인문학과스토리텔링 2018.07.07 16:32 Posted by 文 寸 문촌
이중섭의 짧고 불행한 삶.
그래도 가장 행복한 한 때가 있지 않았을까?
6.25동란을 피해 고향 원산에서 부산을 거쳐 서귀포에서 피난 생활을 하였을때.
비록 손바닥만한 단칸방이지만 어여쁜 아내랑 두 아들의 웃음에 행복했겠다.
듬직한 한라산에 기대고
넉넉한 바다에 안겼으니..
서귀포 이중섭의 거리와 화가가 셋방살이 한  집을 찾았다.

초가 오른쪽의 열린 문으로 들어가야 화가 가족의 셋방이 있다. 시골집 부엌 부뚜막만한 방이다.
나그네가 평상에 누워 한가한 오수를 즐긴다. 부럽다. 같이 누울 수 없고...

1.4평, 이 작은 방에 어떻게 네식구가 살았을까?

그래도 이렇게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다.

부뚜막도 없이 부엌바닥에 솥이 얹혔다.
이다지도 궁핍하였지만 그래도 가족이 할 울타리안에 살갗을 맞대고 부비며 살았으니 그의 생애 가장행복한 시절이었을 것이다.

일본으로 보낸 아내와 두 아들을 그리워하며 늘 희망하였으리라. 재회의 행복을 꿈꾸며..
서귀포 앞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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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스토리텔링 2018.07.07 14:54 Posted by 文 寸 문촌
오늘도 길 위에서 책을 읽는다.
SRT잡지에 소개된 시인들의 문학관,
'시인의 흔적을 찾아서'를 붙잡고,
싯구에 젖어본다.
인왕산 자락, 창의문ㅡ윤동주문학관

기형도, 정지용, 신동엽 문학관

이육사, 김동리ᆞ박목월, 조지훈 문학관

청마, 시문학, 박인환 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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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어디에 있나요?

인문학과스토리텔링 2018.06.23 10:07 Posted by 文 寸 문촌
"사람들은 어디 있니?"
어린 왕자가 물었다.

"사람들은 바람을 따라갔어.
그들은 뿌리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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