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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122

왜 한글은 뒷전인가? 딸네 집에 들렀다. 양치를 해야하는데 뭐가 치약인지 쌍심지를 켜고 자세히 보고서야 찾았다 . 눈이 어두운데다 종류도 많고 온통 영어로 쓰여있고 이름도 길다. 자세히 보고 익숙해지면 아무 문제 없지만, 꼭 이래야 되나? 싶다. 뒷면을 보니, 한글로 쓰여 있는데 글자는 작아서 돋보기 없인 읽기 어렵다. 이런 것은 문해력 문제인가? 왜 한글은 뒷전인가? BTS 덕분에 외국 아이들도 한글을 배운다고 하는데, 한글이 쓰여있으면 중고품도 외국에서 인기 있다는데. 딸네 사는 주공 아파트도 얼마전 도색을 마치고, 영어로 바뀐 이름을 외벽에 새겼다. "B~ TOWN". 내가 혹시 잘못 찾아 온걸 아닐까해서 물어봤다. 2022. 7. 14.
동탄2, 왕배산ㆍ신리천 산책 안내 우리동네 제가 즐기는 산책로, 왕배산과 신리천을 소개드립니다. 왕배산과 신리천은 동탄2신도시의 생명줄과 허파와 같은 곳이지요. 크지도 작지도 않은. 山川을 한번에 종주(쉼없이 2시간, 7-8킬로)할 수도 있고, 8자를 그리며 동서로 나눠도 되고, 산과 천을 따로 선택해도 됩니다. 출발지는 왕배산 동서 두 봉우리의 가운데 우리 집 바로 앞, 산척동 왕배산 제1공원(왕배초등학교/왕배푸른숲도서관/도로공사 인재개발원/금강펜테리움2차아파트)입니다. 이곳으로 오는 버스는 경기721,경기205, 경기200,경기51,경기15-1,마을19,마을H18,마을H17,마을H14 등이 있습니다. 왕배푸른숲도서관 바로 옆 좌우로 동봉, 서봉으로 오르는 진입로가 있습니다. 먼저 서봉을 선택하여 걸어봅니다. 아? 산책길의 출발점을 동.. 2022. 6. 2.
푸틴에게 들려준다. 우크라이나 해방을 위하여! 고등학교 시절, 공산국가 소련이었지만, 오로지 도스또예프스키, 차이코프스키에 매료되어 러시아를 동경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푸틴 때문이다. 이제,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위하여! 키이우 해방을 위하여! 푸틴의 패망을 위하여!" 러시아의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을 기도같이 주문(呪文)하며 듣는다. '2차 세계대전, 히틀러의 광기, 독일의 소련 침공, 레닌그라드 봉쇄작전,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대독 항전의 상징, 스탈린과 소련군의 복수광기, 그리고 21세기 푸틴의 광기ㆍ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난민, 키이우 포위, 전쟁과 평화....' 도무지 섞일 것 같지 않는 이런 키워드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 본다. 나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6번 보다도 5번 교항곡을 더 좋아한다. 애장하던 L.. 2022. 3. 27.
우크라이나와 한반도 운명 2022. 2. 24 새벽, 러시아가 결국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다. 국제 사회가 우려하고 러시아의 침략을 규탄했다. 앞으로 세계는 중국의 자세에 주목한다. 지금껏 침략자 러시아 푸틴과 중국의 시진핑은 반미체제로 결탁하여 왔으며 우의와 공조 체제를 견고히 다져왔기 때문이다. 또한 러시아가 '하나의 키에프 루스(러시아의 뿌리)'를 주장하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듯이 중국도 '하나의 중국'을 외치며 대만을 침공하지 않을까 우려하기 때문이다. 나의 중국에 대한 의심은 더 확장된다. 그동안 중국이 취해온 동북공정의 역사왜곡,시진핑의 중국몽(中国梦)에 의힌 패권적 자세는 혹시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중국은 한반도를', 한반도를 두고 밀담 거래가 있지 않았나 우려되기 된다. 푸틴과 시진핑의 밀담에 의심이 생기지 .. 2022. 2. 24.
고양이? 아니, 돼지+닭 ~ 피그다그 동네 신리천 공원길을 산책하다가 간판의 이미지에 먼저 눈길이 끌렸다. 새로운 가게가 들어섰다. 어? 저기 고양이가? 우리 순이같은 고양이가 매력적으로 서있다. 반려묘 캣맘을 위한 가겐가보다. 예쁘게 디자인 되어 가까이 가서 바라본다. 어라? 그런데 고양이가 아니라, '돼지와 닭'이었다. 이런 걸 착시라 하나? 나만 이런 바보같은 눈을 가졌나? 의아해본다. 이미지도 특별했지만 가게 이름도 재미있다. 이런 것을 창의적(creative)이라고 하나보다. '피그(pig)와 닭(다그ㆍdag)', 서로 다른 것의 절묘한 결합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메뉴로 장사하는 가게가 새로 생겼다. 꼭 가봐야지. 2021. 8. 19.
오늘은 어린이날, 내가 어린이되기 어린이 날이네요. 축하드려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다들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도 어린아이 마음을 잃지 말기를 바랍니다. 맹자와 예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孟子曰 大人者 不失其赤子之心者也 (맹자왈 대인자 불실기적자지심자야) 맹자(孟子)께서 말씀하였다. “대인(大人)이라는 것은 적자(赤子:어린아이)의 마음을 잃지 않은 사람이다.” ♡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 마르코복음 10장 14절 나도 대인으로 살고,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오늘은 내가 먼저 어린이가 되는 날. 나를 격려하고 축하해야겠습니다. 그렇게 어린아이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다짐합니다. 2021. 5. 5.
송화가루를 이제 사랑하기로 했어요 이 선생님은 일상 속의 사물을 대상으로 시상에 젖고 쉽게 그림을 그리셔서 종종 카톡으로 나누십니다. 같은 방에 숲해설사, 김선생님이 여기에 멋진 해설을 덧 붙입니다. "소나무는 풍매화입니다. 그래서 바람이 불면 수꽃가루인 송화가루가 날려서 인근 지역의 소나무암꽃에 가는 것인데 나중에 열매가 솔방울입니다. 이 친구들도 생존본능이 대단해서 비가 오면 물에 젖으면 열매가 웅크리면서 닫아 버려 씨앗을 날려 보내지 않습니다. 창문을 열었을때 심상의 대상이 있어 소나무 꽃망울에 희망을 품고 계절의 변화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맞습니다. 꽃망울은 화수분입니다. 희망이란 선물을 끝없이 선물합니다." 저도 시화와 해설에 젖어 감상에 빠집니다. 송화가루에 유감되어 감상을 전합니다. "숲 해설사 성진샘의 해설도 재.. 2021. 5. 4.
오행의 본향으로 보내드리기 보고 듣고 이제 추억으로만 간직해오던 비디오테잎, 이제 이것도 버려야겠네요. 아, 그렇게 말하면 안될 것 같네요. 최고로 여긴 오페라 호세 카레라스와 아그네스 발차의 카르멘(비제), 클라우디오 아바도 지휘,헤르만 프레이, 베르간자의 세빌리아 이발사(롯시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리고레토(베르디),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아당의 지젤, 이무지치의 사계, 차이코프스키... 아~~ 이런 분들과 함께 한 행복했던 순간이었는데이제 보내 드려야겠네요. 이제부터 내 일은 드라이버로 나사 다섯개 씩 풀고, 종이ㆍ플라스틱ㆍ금속 분리배출, 롤 테이프는 일반쓰레기로 해체하기 입니다. 목ㆍ화ㆍ토ㆍ금ㆍ수, 오행의 본향으로 돌아가기. 내일은 내 일 없기를.... 2021. 3. 4.
새해 복 많이 지읍시다. 우린 이미 복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걸 잊고 사니 늘 복을 찾고 있는게 아닐까요? "행복이 어디 멀리있더냐? 내가 행복하고자 하면 이미 행복한 것을!" 신축년 축하 휘호로 사자성어 두장을 썼습니다. ♡里仁爲美( 리인위미) "마을 인심이 어질고 후하니 아름답다." 뜻입니다만, 저는 "사랑에 머무나니, 아름답도다." 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和康淸福(화강청복) " 건강과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빕니다. 청복을 빌며... 다산 정약용은 사람이 누리는 복을 열복(熱福)과 청복(淸福) 둘로 나눴다. 열복은 누구나 원하는 그야말로 화끈한 복으로, 부귀영화를 누리는 복이다. 청복은 욕심 없이 맑고 소박하게 한세상을 건너가는 것이다. 가진 것이야 넉넉지 않아도 만족할 줄 아니 부족함이 없다. 노자가 말씀하셨다. "만족.. 2021.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