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가 대유행이다. 신도시 아파트촌 작은 공원에도 주민들이, 특히 할머니 아주머니들이 중심으로 되어 자발적으로 맨발걷기 길을 만들었다. 이야기를 들으니 만원씩 갹출하여 황토를 구입하여 공원 구석 학교 담장 가까운 곳으로 황토길을 내었단다.
대전의 계족산이 맨발걷기 매니아들을 불러모았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어제 마침 가서 걸었다. 그리고 처음 알았다. 한 기업인의 기부로 그 길이 조성되었다는 것을.
선양소주 대표인 조웅래 씨가 희사하여 산속 임도에 진흙길을 만들었단다. '조웅래씨라면, 함안 조씬가보다. 우리 외삼촌이 래자 돌림이니..' 과연 그랬다. 더욱 친근감이 든다. 돌아가신 어머니에게까지 그리운 길은 이어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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