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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과 인문학 산책

2011년 서울도성 2차 탐방 다녀왔어요 : 북악산성 코스

by 문촌수기 2012. 4. 21.

서울도성 2차 탐방 다녀왔어요 : 북악산성 코스

2011년 4월 18일 오전 11:17공개조회수 38 0

서울도성 탐방 두번째 일정

4월 16일(토) 12:30~17:30 / 8명
(지난 1차의 여정에 포함된 혜화문~와룡공원 까지의여정도 포함되었습니다.)

12시 30분 행신중 출발 - 4호선 한신대입구역 5번 출구 - 혜화문(동소문) - 경신고 - 와룡공원 - 15시 말바위안내소 - 숙정문(북대문) - 북악산성 곡장 - 북악산 정상 - 17시 창의문(자하문,북소문)

2차 탐방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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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고(서울과학고)에서 와룡공원 올라가는 길 : 봄의 정령 개나리와 진달래가 도성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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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고 힘들게 오르는 계단이지만 벚꽃은 잠시나마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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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공원에서 말바위 안내소 오르는 길에 우측으로 한양성 북쪽을 내려봅니다. 그래서 저 산 아래 마을을 성북동이라 합니다. 저 멀리 불암산이 아득하게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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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면 지난 1차에 걸었던 서울도성 좌청룡에 해당하는 낙산(사진의 오른편)의 성벽과 개나리 꽃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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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겨우 말바위 안내소에 세이프 되었습니다. 휴우.....3시까지 입장 못하면 다시 되돌아가야 하는데~~~ 천만 다행입니다. 누구든 시간 넉넉하게 잡고 여유있게 다니세요.
해도 긴데...대한민국 국민과 외국인 관광을 위해서라도 여유있게 4시까지 입장을 허락해주시면 좋겠건만...그렇게 안될까요?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오시더구먼.
한 숨 돌리고 숙정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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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북대문인 숙정문입니다. 인의예지....그런데 왜 숙정문인가? 그건, 정도전의 미스테리라 했죠? 숙정문 이야기는 바로 앞 -2차 준비-글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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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에서 가져간 다과를 나누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떡과 참외로 원기를 회복하고,목련꽃차로 봄의여유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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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성 곡장(치성)에서 북악산 정상을 바라봅니다. 저 산아래 왼편에는 임금님 계신 경복궁이 내려다 보이고, 그 앞으로 세종로의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도 보이네요.그 앞으로는한양도성의 외사산 중, 화산에 해당하는 관악산이 멀리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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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성 곡장에서 내려다 본 북악산 정상과 서울을 모습. 남산 위 타워가 눈에 띠네요. (잠시,작년 5월 6일, 신록을 두르고 있는 북악산성과 비교해보세요 http://kr.blog.yahoo.com/hwangboya/932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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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북악산 정상으로 오릅니다. 잠시 성 밖의 길을 걷습니다. 이곳은 마치 휴전선의 남방한계선 같은 이중의 철조망이 청와대를 지키고 있네요.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도성을 처음 지을 때(태조)의 성벽돌과 이후 중건할 때(세종)와 보수(숙종?과 근대)때의 성벽돌이 확연히 구분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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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길 걷는 중에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북한산을 봅니다. 산 능선 우측은 백운대 등 삼각산의 주봉들이 쏟아 있고,중앙에 평편한 능선위에 오똑 솓은사모바위는 눈 밝은 사람들을 반기고 있네요.왼쪽으로 따라가면진흥왕 순수비가 있다던 비봉이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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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백악산) 산정에 핀 목련화는 저 산 아래 경복궁과 세종로를 장식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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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백악산, 342미터) 마루에서 인증 샷!!! - 경비중인 사복의 군인(?)에게 부탁했죠. 왠 명찰이나구요? 명찰이 아니고, 말바위안내소에서 입산을 허락받고 받은 입장허락표찰입니다 저 산 아래 창의문 안내소에 반납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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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마루(북악산정상)에서 창의문까지는 가파른 계단입니다. 나무계단이라서 그다지 무리는 되지 않겠지만... 어린이와 노약자는 내려오는 코스보다 창의문에서 올라가는 코스를 권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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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문(북소문)으로 내려가며 고개를 들어 바라보면저 맞은 편에 인왕산의 성곽이 보입니다.
3차 도성탐방은 바로인왕산(338미터)입니다. 한양도성의 우백호에 해당되죠. 아름다운 산행이 될 것 같습니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드디어 목적지 창의문에 도달했습니다. 한양도성의 북소문에 해당하는 창의문은 '의로움을 드러나게 하다.'라는 뜻을 가졌답니다. 가까운 곳의 계곡 이름을 빌려 자하문(紫霞門-자줏빛 노을이 지는 문!!)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답니다. 숙정문와 창의문은 경복궁의 양팔과 같기에 길을 내어 지맥을 끊어서는 안된다는 풍수학자의 건의를 받아들여 문을 닫고 통행을 금지시켰다네요.그러다가 영조때(1741년)에 "창의문은 인조반정(1623년) 때, 의군이 진입한 곳이니 성문을 개수하고 문루를 건축함이 좋겠다."는 건의가 받아들여져 문루를세우게 되었답니다.
창의문 문루에는 인조반정 때의 공신들의 이름에 새겨진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창의문은 한양도성의 사소문 중에서 유일하게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답니다.
광희문(남소문)은 1975년, 혜화문(동소문)은 1994년에 복원되었다네요.지금도 소의문(서소문)은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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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반정의 공신들 이름이 새겨진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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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단(무지개형-아치형-석문) 맨 위에는 두마리 봉황이 새겨져 있다는데....무슨 봉황이 이렇죠? 닭 같네요. 속설에 의하면 창의문 밖의 지형이 지네의 형상이라 지네의 천적인 닭을 그려 넣은 것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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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루 바깥쪽의 한쌍의 누혈 장식에는 '수복(壽福)'자가 새겨져 있구요. 안쪽의 누혈장식은 연잎 모양을 아름답게 조각하여 장식하였습니다. 누혈(漏穴)은 성문의 문루위에 떨어진 빗물이 밑으로 빠질 수 있도록 구멍을 내고 돌로 장식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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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 안에서 바라본 창의문 입니다.연잎 모양의 누혈을 확인하실 수 있죠? 오른편 언덕 위의 '창의문 안내소'(북악산성 입장 허락받는 곳)와 왼편의 '문화해설 안내소(?)' 는 창의문의 온전한 모습을 눈에 담거나 사진에 담기에 참으로 거치적거리는 곳에 위치하였네요.
좀 더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면 합니다.겨우두 곳을 제외시키고 겨우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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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문 바로 아래, 목련화 그늘 아래에는 동상 하나가 서 있네요.1968년 1월 21일 청와대를 기습한 무장공비를 저지하다 현장에서 순직한 최규식 종로경찰서장이랍니다.


3차 탐방은이곳 창의문에서부터 시작하여 겸재 정선과 이병연 시인의 우정이 깃든 인왕산- 그리고 조선 건국과 한양도성의 중요한 애국애민의 제단인 사직단(사-토지신 / 직-곡식신) 공원 - 경복궁역에서 끝날 예정입니다. 4월 30일(토요일) 예정 되었으니함께 할 수 있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