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41 마음을 연다는 절 개심사(開心寺), 마음을 여는 절. 마음을 연다는 것은 소통의 시작이다. 장막을 걷고 창을 열고 문을 열어야 탁하고 어둡고 냄새나는 속을 비울 수 있다. 마음을 열려면 무엇보다 조금씩 나를 비워야한다. 내 속에 자리잡은 아집을 버려야 한다. 그런데 그게 어디 그리 쉬운가? 이렇게 내 마음 열기도 어려운데, 남의 마음 얻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새해 첫 여행이 개심사이다. 이 절집에 가면 절로 마음의 문이 열린다. 제 마음대로 생긴 나무 기둥을 다듬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했다. 절 집 기둥이 그냥 나무이다. 곡선이 주는 부드러움과 '그냥 그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면 마음의 문이 절로 열린다. 개심사는 그런 것을 일러주는 절집이다. ♡개심사 심검당(尋劍堂) '칼을 찾는 집'이다. 통상 적묵당과 짝을 이루어 .. 2019. 1.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