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학교 뜰을 산책하다가 구송정에서 키작은 꽃이 눈에 띠었습니다.
참 예쁘고 향기로웠답니다.
찔래꽃이라 여겼습니다.
"엄마길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 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ᆞᆞ"
눈물 나도록 고운 노래죠.
그래도 재미삼아 다음앱을 열어 꽃 검색을 해보았답니다.
아? 재미있는 걸 발견했네요.
"나는 무슨 꽃?"
호기심에 셀카모드로 실행해보니,
조팝나무꽃이라네요.
"허허허 나도 꽃이었구나!"
장난삼아 안사람하고 꽃검색놀이를 했다. 안경쓰고, 미소짓고, 새초롬한 모습, 인상에 따라 꽃이 달랐다.
오래전, 어느 지역 연수할 적에 이 앱을 소개했더니, 짖굿은 남선생님이 여선생님 얼굴에다 꽃검색을 하더니만, "꽃이 아니네!" 놀려서 함께 웃었는데..
다행히 이제 사람도 꽃인 것을 알려주는 앱이 생겼네요. 사람의 호기심과 상상력이 삶을 흥미롭고 풍요롭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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