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 된 그림책

그냥쌤의 픽토리텔링 2018.10.20 10:09 Posted by 文 寸 문촌
돌로 된 그림책.
서울 어린이도서관(종로구 사직동) 뜰 오른쪽에 돌로 만들어진 예쁜 동화책 한 권이 펼쳐져 있다.

"너는
  어떤 씨앗이니?"
"그래, 너도 씨앗이야.
    꽃을 품은 씨앗
       너는 어떤 꽃을 피울래?"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묻고 있었다.
새삼 이 나이에, 나에게도 묻고 있다.
   "나는 어떤 꽃을 피울래?"

오랜만에 지난 주말 다시 찾았을 때,
누가 이 책장을 넘겼을까?
새 쪽이 펼쳐져 있다.

"한바탕 웃고나면
   기분이 좋아져
     표정이 밝아지고
       마음이 느긋해져.
   우린 웃음으로 친구가 돼."

 사직동 체부동 누하동 누상동 서촌마을은 이상과 윤동주가 살았던 시인의 마을이고,
정선이 살았고, 이상범, 구본웅, 박노수, 이중섭이 살았던 화가의 마을이다. 이들의 시와 그림 못지않게 따뜻한 햇살과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를 가득받아 그려지는 이 동화책 그림이 참 마음에 든다.
윤동주 하숙집 맞은편 골목길의 풀잎소녀도 같은 자리에서 풀잎에 물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