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TV, 서양과 첫 합작영화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 방영
시골 여성 광부가 평양서 곡예사의 꿈 이루는 내용
출처 연합뉴스 입력 2016.01.04. 17:33 수정 2016.01.04. 17:44
시골 여성 광부가 평양서 곡예사의 꿈 이루는 내용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북한과 영국, 벨기에의 합작영화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Comrade Kim Goes Flying)'가 북한 시청자들에게 선을 보였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3일 '조선(북한)예술영화'라고 소개하면서 이 영화를 처음으로 방영했다.
이 영화는 영국인 니컬러스 보너 감독이 벨기에 출신 여성감독인 안자 델르망과 함께 북한에 들어가 북한의 김광훈 감독과 함께 북한 배우들을 출연시켜 지난 2012년 만들었다. 이 영화는 북한이 처음으로 서양과 합작해 제작했다.
영화가 촬영된 곳은 북한이 자랑하는 평양시 낙랑구역 내 4·25예술영화촬영소다. 83분 분량의 영화는 북한 시골의 한 여성 광부가 평양에서 서커스 곡예사가 되는 꿈을 이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는 지난 2012년 8월 캐나다에서 열린 제3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콘템포러리 월드 시네마' 부문에 초청돼 해외에 처음 공개됐다.
같은 해 9월에는 평양국제영화회관에서 열린 제13차 평양국제영화축전에서도 상영됐다.
조선중앙방송은 이 무렵 "영화는 소박하고 감동적인 장면들을 통하여 우리나라 사회주의 제도는 희망의 하늘을 마음껏 날 수 있게 해주는 넓은 품이며, 동지들과 집단의 뜨거운 사랑이야말로 꿈을 펼쳐주는 억센 날개라는 것을 깊이 있게 형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영화는 이데올로기나 정치적 선전도구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지난 2012년 10월 개최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특별상영 형식으로 소개될 수 있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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