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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래피

숲은 서로 닮아간다.

by 문촌수기 2016. 8. 19.
지금 청태산 계곡에 앉아 있어요.
계곡에 앉아 책 읽고, 캘리하기..
그냥 시간이 머물러 있어 좋네요.
다람쥐가 가끔 놀러와요.
캘리노트 물에 떨어트려 번졌네요.
떨어지고, 물들어가는게 삶인데,
그냥 그려본건데 아쉬울 것도 없네요
여기 가을 소식 들고 곧 돌아갈게요

청태사랑 ㅡ 그냥, 시랍시고!

물이 계곡을 만든다.
계곡이 있어 물이 만난다.
계곡 바윗돌에 청태가 피었다.
물과 만나 풀이 되어간다.
숲에서는 모두 하나되어
서로 닮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