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하고 다시 <논어>를 만났다. <논어>를 읽으며 붓을 들었다. 마침 고산 최은철 님의 <논어> 서예 전각 도록을 얻었다. <논어> 200여구를 따라쓰며 붓 끝에 놀고, 삶과 사람의 길을 하나씩 물어본다. 잘 쓰거나 못 쓰거나 다시 고쳐 써지는 않을련다. 다만 뜻을 더 밝히고자 영문도 필사하며 읽어본다.
영문 논어(The Analects of Confucius) 필사본
초계서실 도반들과 함께 강독하고 휘호했던 <논어>는 전통문화연구소, 성백효 집주, 현토 완역 <논어집주>이다. 이 책을 저본으로 삼아 다시 나를 돌아보며 영문 필사도 해본다.
더하기+
* 나이들어 하는 공부가 재밌다. 특히 학창 시절에는 재미없었던 영어 공부가 새삼 재밌다. <논어> 구절의 영문을 복사해서 번역프로그램이 PAPAGO에 붙여서 결과를 읽고 단어와 구문을 공부할 수 있다.
이해 못할 결과에 웃어 보기도 한다.
110 년전 뤼순감옥소에서 사형집행을 기다리던 안중근 의사, 그 절체절명의 시기에서도 붓을 들어 휘호하였다. 특히 <논어>의 명구가 많았다. 몇 해 전 흠모하는 마음으로 안의사의 유묵을 따라 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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