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필터지 노래그림, LP판 액자
■ 하모니카, 호너 다이아토닉(Eb키)
"그대 지치고 서러울 때
두눈에 어린 눈물 씻어 주리라
고난이 와도 물리치리라
외로운 그대 위해
험한 세상의 다리 되어
그대 지키리"
춥고 가난한 시절, 나와 같은 많은 청춘들에게 위로가 되었던 노래다. 서로 의지하고 손을 잡아주며 이렇게 같이 따라 불렀다.
사이먼 앤 가펑클,
이름만 들어도 위안이 된다.
'사운드 오브 사이런스', '스카보로우 페어',
'엘 콘돌 파사',
'브리지 오브 트러블 워터'
원어로 다 따라 부르지는 못해도 듬성하게 흥얼거리며 감상에 젖는다. 지금도 가장 애장하고 애청하는 LP앨범이 사이먼 앤 가펑클이다.
나이들어 다시 따라 부른다.
'사이몬 앤 가펑클'이라 하면 바로 이 노래,
'Bridge over troubled water'가 먼저 입에 오른다.
퇴직하고 골프를 치면서 이 노래가 더 재밌어진다. 왜냐고? 시쳇말로 팔자가 좋아졌다는 거지.
아직도 초보를 벗어나지 못하고 서툰 내가 해저드에 빠지고, 때론 벙크나 러프에 빠졌을 때, 바로 내 뒤를 따라와 곁에 있어주는 고수 동반자가 참 좋아서이다.
'ㅋㅋ. 고수도 이럴 수 있네..'
그래서 이 노랫말이 가장 마음에 든다.
I'm on your side.
~내가 네 곁에 있어줄게.
Oh, when times get rough.
~오우! 니가 러프(거친 세상)에 빠졌을 때.
And friends just can't be found.
~그리고 친구들을 찾을 수 없을 때.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
고난의 세상(물) 위에 놓인 다리처럼. 건너가게 해줄게.
나도 언젠가는, 친구들 건너가게 해주는 다리가 되고 싶다.
노래는 3절과 각절의 후렴부마다 변화를 주어 묘미를 더했다. 물론 연주하려면 조심해야 한다. 그 변화에 익숙해지고 적응이 되면 즐거움과 보람이 커진다.
날씨도 그렇고, 골프도 그렇고, 인생도 그렇다. 변해야 맛이다. 生者變也이지 않던가?
ㅡㅡㅡ
<Bridge over troubled water>
-1절
When you're weary
Feeling small
When tears are in your eyes
I'll dry them all
I'm on your side
Oh, when times get rough
And friends just can't be fou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
-2절
When you're down and out
When you're on the street
When evening falls so hard
I will comfort you
I'll take your part
Oh, when darkness comes
And pain is all arou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lay me down
-3절
Sail on silver girl
Sail on by
Your time has come to shine
All your dreams are on their way
See how they shine
Oh, if you need a friend
I'm sailing right behi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ease your mind
Like a bridge over troubled water
I will ease your mind
https://youtu.be/WrcwRt6J32o
노래ㆍ해석
https://youtu.be/nx6tCyZiOYE
ㅡㅡㅡ
이하는 부지영의 팝스 잉글리쉬,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에서 약술함.
https://www.voakorea.com/a/a-35-2007-10-27-voa10-91254674/1304890.html
이 노래는 폴 사이몬이 썼지만 노래는 가펑클 혼자서 불렀습니다. 하지만 폴 사이몬이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했다고 합니다.
폴 사이몬은 처음부터 아트 가펑클 혼자 부르게 하려고 곡을 썼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음조도 아트 가펑클 목소리에 맞춰 일부러 높게 잡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펑클은 처음에 사양했다고 하는데요. 폴 사이몬이 곡을 썼으니 노래도 직접 부르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는 겁니다.
또 음이 높긴 하지만 폴 사이몬이 가성으로 부르면 더 멋지게 들릴 거라고 생각해서 양보하려 했다는데요. 하지만 사이몬이 우겨서 결국 혼자 부르게 됐다는 겁니다.
아트 가펑클은 그 한 15초 동안에 일어난 일이 언론을 통해 와전돼서 자신이 노래가 맘에 안들어서 부르지 않으려고 했다는 등, 그래서 폴 사이몬의 자존심이 몹시 상했다 등등 여러가지 말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어쨌든 그 뒤 두 사람은 공연에서 이 노래를 부를 일이 있으면 한 소절씩 번갈아 부르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어려울 때 옆에서 도와주겠다는 아름다운 우정, 또는 사랑을 담은 노래지만 사이몬 앤 가펑클이 이 노래를 녹음하는 작업 과정은 그리 아름답지 못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는데요.
초등학교 6학년때 연극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함께 출연하게 됐는데 폴 사이몬은 토끼 역을, 아트 가펑클은 고양이 역을 맡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사이몬은 좀 더 비중있는 배역을, 가펑클은 조연을 맡았던 건데요. 그 때부터 두 사람 관계는 평생 사이몬이 중심 역할을 하고 가펑클은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식이 됐다고 폴 사이몬은 나중에 회고했습니다.
두 사람은 1950년대말 만화 주인공 이름을 따서 탐 앤 제리 (Tom and Jerry)라는 듀엣을 결성해 활동한 뒤 잠시 공백기간을 가졌다가 다시 사이몬 앤 가펑클로 뭉쳤는데요. 그렇게 좋은 친구사이였지만 음악활동을 같이 하면서 점차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기게 되구요. 결국 ‘Bridge Over Troubled Water’, 이 노래가 담긴 같은 제목의 음반을 내고나서 1970년에 결별을 선언합니다.
그로부터 11년 뒤인 1981년 두 사람은 뉴욕 센트랄 파크 공원에서 함께 무료 공연을 가졌는데요. 무려 50만명의 청중을 끌어들이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3절의 silver girl, 은색 소녀는 당시 폴 사이몬의 여자친구였다가 나중에 아내가 됐던 Peggy를 가리킨다고 하네요. 폴 사이몬이 이 곡을 쓸 당시 Peggy가 흰 머리가 생겼다고 푸념하는 걸 듣고 농담 삼아 silver girl, 은색 소녀, 그러니까 은발 소녀, 흰 머리 여자라고 불렀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마약의 주사를 의미한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silver girl이 마약주사에 사용되는 주사 바늘이란 얘긴데요. 글쎄요. 당시 히피 문화 때문에 뭐든지 색안경을 쓰고 마약에 연관시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좀 억지가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Bridge Over Troubled Water’, 이 노래는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을 위로할 때 부르는 노래지만 정작 9.11 테러사건이 일어난 직후에는 너무 사람 마음을 울리는 노래라고 해서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한동안 틀지 않았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이 노래는 원래 1절과 2절만 있었는데요. 노래를 녹음하는 과정에서 가펑클이 3절이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폴 사이몬이 부랴부랴 3절을 썼다고 하네요. 아트 가펑클은 1절과 2절은 도입부란 생각이 들었다며, 3절에 가서 여러 악기로 웅장하게 연주하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 3절은 음이 워낙 높이 올라가서 보통 사람들이 따라 부르기 힘들지만 아트 가펑클은 3절이 가장 부르기 쉬웠다고 하네요.
‘Bridge Over Troubled Water’, 이 노래는 1970년 1월에 나온 같은 제목의 음반에 수록된 곡인데요. 미국에서 6주 동안 빌보드 순위 정상을 지켰구요. 같은 기간 영국에서도 3주 동안 1위를 했습니다. 이 노래는 지금도 명곡으로 꼽히는 만큼 많은 가수들이 불렀는데요. 특히 Elvis Presley는 노래 실력이 별로라는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하는데요. 폴 사이몬은 이제 사람들이 엘비스 노래로만 기억할 거라고 약간 비꼬아서 말했다고 합니다.
https://youtu.be/mLbOBoa8vD8
ㅡㅡㅡ
폴 사이먼(Paul Simon) 작사/작곡, 노래,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Bridge over Troubled Water)"
https://youtu.be/4G-YQA_bsOU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팝스 잉글리시, 오늘은 사이몬 앤 가펑클의 ‘Bridge Over Troubled Water’의 가사와 노래에 얽힌 사연 알아봤는데요. 지난 2003년의 사이몬 앤 가펑클이 가졌던 순회공연 실황으로 이 노래를 들어봐요.
https://youtu.be/WrcwRt6J32o
번안곡> "험한 세상 다리 되어'
원곡이 훨씬 더 많이 알려졌지만 번안곡도 꽤 알려졌다. 최양숙, 트윈폴리오, 영사운드 등의 번안곡이 있었다.
1971년 최양숙이 가장 먼저 불렀다.
샹송가수 최양숙이 김민기와 협력해 포크 음악으로 무장하고 내논 음반 "꽃피우는 아이" 속에 "세노야 세노야" 같은 포크곡과 여러 팝송 번안곡들이 실렸는데 B면 세번째에 '험한 세상 다리 되어'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다.
파란 많고 험한 세상
홀로 외로히 살아간 그대여
너와 함께 아픔을 나누리
이 험한 세상을 너와 함께 손을 잡고 살아가리라
너와 함께 손을 잡고 살아가리라
최양숙 작사, 외국국(윤용남 편곡), 노래 최양숙 "험한 세상 다리 되어'
https://youtu.be/Pdy6mS3mtS4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임강호역사, 외국곡(임강호 편곡), 노래 영싸운드
https://youtu.be/FVjbHZppRz8
엘비스 프레슬리
https://youtu.be/f4p-0PALK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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