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부부가 15층 단추를 누릅니다.
직감적으로 윗집에 새로 이사한 분들이구나 싶어 인사를 건넵니다.
"안녕하세요? 며칠전에 이사오신 분들이시군요."
반갑게 인사를 받습니다. 아내도 거들어 말을건넵니다.
"이사들어오시던 날,돌리신 시루떡 참 잘 먹었습니다."
신혼부부와 그렇게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엘리베이터를 올라오니 기분이 참 좋아졌습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아내는 냉장고 문을 열어 오렌지 몇 개를 소쿠리 담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문 밖을 나섭니다. 윗층 새댁네 답례로 드시라며 갖다주고 왔답니다.
이웃간에도 서로 외면하며 살아가는 아파트 요즘 세태에 잘 배운 젊은이들과 이웃이 되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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