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 지금 최선을 다하기 - 최선을 다한 벌새 [프로젝트 활동 강화 스토리]
아름다운 숲 속에 불이 났습니다. 날개 달린 새들이 제일 먼저 날아가 버렸습니다.
발 달린 놈들은 ‘걸음아 날 살려라’며 도망치기 바빴습니다.
느리고 기는 것들은 겨우 구덩이를 찾아 숨었답니다.
그 사이에 불은 점점 크게 번져 갔습니다.
오직 벌새 한 마리만이 바쁘게 날아다니며 냇물을 한 입 가득 물고 와선 불을 끄려고 애씁니다. 작디작은 덩치에 한 입 물을 물고 왔지만 그걸로 어떻게 숲의 불을 끌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벌새는 포기하지 않고 총알같이 빠르게 수백 번을 오가며 물 한 두 방울씩을 뿌렸답니다.
많은 새들이 나무랍니다. 덩치 큰 것들은 비웃었습니다.
“ 네가 그런다고 불이 꺼지겠나?
바보 같은 짓 이제 그만 둬.”
그래도 벌새는 가픈 숨을 몰아내면서 미소 띠며 말했답니다.
“그래도 난,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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