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우리 학교 1학년 아이들은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를 1, 2학기에 했답니다.
물론, 지금 2학년 친구들도 1학년 때에 했었죠. 이제 프로젝트 기간이 끝났다고 해서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를 그만 두었을 텐데, 선생님은 계속 이어가기를 꼭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여러분에게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를 위해 다음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이야기 하나> 작은 일에서부터 꾸준히 - 꽃씨를 뿌리는 할머니.
할머니는 열차를 타고 가시며 차창으로 뭔가를 뿌리셨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그것이 뭐냐?”고 묻습니다.
할머니는 ‘꽃씨’라며 보여주었습니다.
“그걸 왜 뿌리십니까?”
“글쎄요. 언젠가는 이 철도변에도 꽃이 피겠죠. 우리 딸이 이 열차를 타고 엄마 보러 오갈 적에나, 훗날 내 무덤에 찾아 올 적에나, 예쁘게 피어있는 꽃들을 보며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라며 말씀 하셨답니다.
그렇게 철도변이 꽃이 활짝 핀다면, 할머니의 딸 만 행복하겠습니까?
할머니는 젊었을 적에는 집 마당에 꽃밭을 꾸몄습니다.
그렇게 가꾼 꽃밭은 할머니에게 위안이 되고 벌과 나비에게는 희망이 되었답니다.
꽃이 져도 슬퍼하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꽃씨를 받아 두었데요.
이듬해 봄이 오면 꽃씨 주머니를 들고 밭 일이나 나들이 하실 적 마다 마을 골목에 꽃씨를 뿌리고 다니셨습니다. 그래서 온통 꽃동네가 되었답니다.
이제 할머니는 멀리 시집간 딸내 집에 오가실 적에도 마을의 꽃씨를 뿌리고 다니십니다. 아름다운 세상은 그렇게 만들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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