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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역량

by 문촌수기 2017. 3. 26.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역량

 

혁신·교육思考
(12)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역량

21세기는 세계화의 확산, 정보통신기술 혁신 등으로 인해 디지털화, 복잡성, 상호의존성, 급속한 변화의 지속성을 그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지식?네트워크 사회는 과거 산업사회와는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며 이에 따라 21세기를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새로운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개인으로서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참여하는 삶을 살기 위해, 그리고 직업인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 우리가 갖추어야 할 역량은 무엇일까? 21세기를 살아가는 인간이 갖추어야 할 능력에 대한 연구가 다양한 국제기구, 컨소시엄 단체 및 연구기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Partnership for 21st Century Skills의 ‘21세기 학습자를 위한 역량 프레임워크(Framework for 21st Century Learning)’

<Partnership for 21st Century Skills>는 미국의 교육 실천가, 대학교, 정부 기관, 비영리단체 등이 형성한 컨소시엄으로 2004년부터 21세기 학습자들에게 요구되는 필수 역량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제시하는 필수 역량은 기초 과목과 21세기 학제간 주제 관련 역량(Core Subjects and 21stCenturyThemes)을 기초 역량으로 하고 학습 및 혁신 역량(Learning and Innovation Skills), 정보, 미디어, 기술 역량(Information, Media, and Technology Skills), 생애 및 경력 개발 역량(Life and Career Skills)을 추가하고 있다. 이러한 4대 역량 영역들은 각각 하위 역량 요소들을 포함한다. 또한 단순히 필요 역량을 제시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들이 이러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 시스템, 즉 평가시스템(Standards and Assessments), 교수-학습 활동(Curriculum and Instruction), 교원 개발(Professional Development), 교육 환경(Learning Environment) 등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 하고 있다. 의 이러한 역량 프레임워크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 Partnership for 21st Century Skills의 21세기 학습자를 위한 역량 프레임워크:
학습자에게 요구되는 역량 요소(무지개 부분)와 역량 개발을 위해 필요한 지원 시스템(아래 부분)으로 구성

가 제시하는 4대 역량 영역별 하위 역량 요소도 참고로 소개한다. 4대 역량 영역 및 하위 역량 요소에 대한 상세 정의 및 관련 참조 자료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Ⅰ. 기초 과목과 21세기 학제간 주제 관련 역량(Core Subjects and 21stCenturyThemes)

– 기초 과목

① 국어(English, reading or language arts)
② 외국어(World languages)
③ 예술(Arts)
④ 수학(Mathematics)
⑤ 경제학(Economics)
⑥ 과학(Science)
⑦ 지리학(Geography)
⑧ 역사(History)
⑨ 사회 및 윤리(Government and Civics)

– 21세기 학제간 주제

① 세계화 이해(Global awareness)
② 금융, 경제, 경영, 창업 관련 문해력(Financial, economic, business and entrepreneurial literacy)
③ 시민사회 관련 문해력(Civic literacy)
④ 건강 관련 문해력(Health literacy)
⑤ 환경 관련 문해력(Environmental literacy)

Ⅱ. 학습 및 혁신 역량(Learning and Innovation Skills)

① 창의 및 혁신 능력(Creativity and Innovation)
② 비판적 사고 및 문제해결 능력(Critical Thinking and Problem Solving)
③ 소통 및 협업 능력(Communication and Collaboration)

Ⅲ. 정보?미디어?테크놀로지 역량(Information, Media and Technology Skills)

① 정보 문해력(Information Literacy)
② 미디어 문해력(Media Literacy)
③ ICT 문해력(ICT-Information, Communication and Technology Literacy)

Ⅳ. 생애 및 경력 개발 역량(Life and Career Skills)

① 유연성 및 적응성(Flexibility & Adaptability)
② 진취성 및 자기주도성(Initiative & Self-direction)
③ 사회성 및 다문화성(Social & Cross-cultural skills)
④ 성과창출 및 책임감(Productivity & Accountability)
⑤ 리더십 및 책무성(Leadership & Responsibility)

유럽연합(EU)의 ‘유러피언 핵심 역량 프레임워크(The European Framework for Key Competences)’

유럽연합(EU)의 집행기관인 <European Commission>은 교육 분야의 이론가, 실천가들과 함께 유럽인들의 평생학습을 위한 핵심 역량을 연구하여 2006년 말에 발표했다. 이들이 제안하는 핵심 역량은 8개이다.

① 모국어 활용 의사소통(Communication in the mother tongue)
② 외국어 활용 의사소통(Communication in foreign languages)
③ 수학역량과 과학 및 기술에서의 기본 역량(Mathematical competence and basic competences in science and technology)
④ 디지털 역량(Digital competence)
⑤ 학습력(Learning to learn)
⑥ 사회적 및 시민적 능력(Social and civic competences)
⑦ 기업가 정신(Sense of initiative and entrepreneurship)
⑧ 문화적 인식과 표현(Cultural awareness and expression)

이 역량들은 서로 독립적인 능력이라기보다는 상호 보완적으로 맞물려 있다. 특히 언어, 수리 및 디지털 관련 역량은 모든 배움에 있어 기초가 되는 역량이며, 학습력은 제반 학습 활동이 효율적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데 기반이 되는 역량이다. 각 역량에 대한 상세 정의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역량은 구체적인 하위 지식, 스킬, 태도 등으로 정의되는데 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은 하위 요소들이 중시되는 것을 알 수 있다.

–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 창의력(Creativity)
– 진취성 및 주도성(Initiative)
– 문제 해결력(Problem-solving)
– 위험 관리(Risk assessment)
– 의사 결정력(Decision-taking)
– 건설적 감정 관리(Constructive management of feelings)

역량 모델 정립을 통한 비전 제시가 필요한 때

지금까지 살펴본 역량 모델들을 보면, 21세기 지식?네트워크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얼마나 다양한 능력들이 요구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과거 산업사회에서 요구되는 능력을 훨씬 능가하는 새로운 역량들이다. 먼저, 산업사회 하의 기초 능력이라 할 수 있는 언어 및 수리력 외 정보통신 및 미디어 등 기술 관련 활용 능력이 현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기초 역량으로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 또한 급속한 변화와 불확실성의 시대에 무엇보다 중요시 되는 또 하나의 역량은 바로 학습력이다. 지식 및 스킬의 유효기간이 급속히 짧아지는 요즘 평생학습이 강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미국 노동부가 최근에 발표한 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초중고생의 65%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신종 직업에 종사하게 될 거라고 한다. 진로 및 경력 개발에 있어서도 새로운 접근 방법과 능력이 필요하고, 불변의 진리나 누군가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창의성과 주인의식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리고 세계화, 디질털화로 인해 국가, 사회, 조직, 개인 간 상호의존성이 점점 높아지는 네트워크 시대에 소통, 협력, 시민의식 등 사회적 역량도 강조되고 있다.

위에 소개한 다양한 사례를 참조하여 나만의 역량 모델을 한 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 현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역량이 무엇일까를 규명해 보는 작업은 평생학습기관 및 학습자에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및 목표를 명확히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전체론적(holistic)인 역량 모델링을 통해 평생학습이 개인적, 직업적, 사회적 삶을 균형적으로 충만하게 가꾸어 나가는데 좀 더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글_ 정선영 (전 희망제작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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