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음다 오품 ~ 모닝 커피 향기처럼...
커피는 '모닝키스'이다. 아침을 깨우는 달콤한 인사이기 때문이다. 차의 음다감상법을 '삼품(品)'이라 한다. 목품, 비품, 구품 물론, 삼품은 '차의 아버지'라 일컫는 한재 이목이 차의 등급을 상품,중품,차품으로 나누는 말이다. 커피 음다감상법을 생각해보았다. 삼품에 둘을 더하여 이라 이름해본다. 첫째, 이품 - 커피를 글라인딩할 때 들리는 소리, 드리퍼에 떨어지는 커피방울 소리를 듣는다. 이건 '귀(족)의 품격'이다. 둘째, 비품 - 커피콩을 꺼낼 때, 갈고 우릴 때, 그리고 마실 때에 향기를 먼저 감상한다. '건달바 코의 품격'이다. 셋째, 목품 - 드리퍼에 떨어져 잠시 머물다 사라져 버리는 커피방울, 그리고 어둡지만 맑은 유혹의 색감에 끌리는 어린 눈의 품격 넷째, 구품 - 쓴 맛 신 맛 그 다음에..
2017.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