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논어와 놀기231

0114 호학, 배우기를 좋아하다 학문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배 불리고 벼슬하여 높은 자리를 얻고자 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의 자세를 나무랄 수는 없다. 그러나 근자에 나랏돈을 쌈지돈으로 삼아 지식을 팔아먹고, 권력에 아첨하고 시류에 굽실거리는 학자들이 적지않다. 지식을 팔아도 정당하게 제 값을 받아야지, 曲學阿世해서는 안될 것이다. 01‧14 子曰: “君子食無求飽, 居無求安, 敏於事而愼於言, 就有道而正焉, 可謂好學也已.” (자왈, 군자식무구포, 거무구안, 민어사이신어언, 취유도이정언, 가위호학야이) ~"군자는 먹을 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 거처함에 편안함을 구하지 않으며, 일에는 민첩하고 말은 삼간다. 道가 있는 이에게 찾아가 질정(質正ᆞ묻거나 따져 바로 잡는 것)한다면, 배움을 좋아한다고 이를 만하다." The Master sai.. 2020. 4. 19.
0113 의로운 약속이면 실천할 수 있다 말한 바를 실천할 때 신의를 얻을 수 있다. 약속한 것을 지키는 사람이 미덥다. 그러나 쉽게 약속하고,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일을 삼가야겠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 책임지지도 못할 말을 함부로 하지 말아야 겠다. 미더운 말, 공손한 행실로 몸을 지탱하고 살아야한다. 01‧13 有子曰: “信近於義, 言可復也. 恭近於禮, 遠恥辱也. 因不失其親, 亦可宗也.”(유자왈, 신근어의 언가복야 공근어례 원치욕야 인부실기친 역가종야)~유자가 말하였다. "약속이 의로운 일에 가깝다면 그 약속한 말을 실천할 수 있으며, 공손함이 예에 가까우면 치욕을 멀리할 수 있으며, 주인을 정할 때에 그 친할 만한 사람을 잃지 않으면 또한 그 사람을 宗主로 삼을 수 있다." The philosopher Yu said, "When agre.. 2020. 4. 19.
0112 평화가 가장 소중하다 새삼, 一字(One Word)로 화두 삼는다. 선현들의 가르침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인류의 삶에 가장 절실한 一言이 있다면? 내 생의 좌우명이 되는 一句가 있다면? 그래, '和'(화)일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 가운데 서시며 , 처음으로 하신 말씀,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Peace be with you)' 과 같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 늘 평화있기를 빈다. 01‧12 有子曰: “禮之用, 和爲貴. 先王之道, 斯爲美; 小大由之. (유자왈, 예지용 화위귀. 선왕지도 사위미, 소대유지.) ~유자가 말하였다. "예의 쓰임은 和(화)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선왕의 도는 이것을 아름답게 여겼다. 크고 작은 일이 모두 이것을 따른 것이다." The philosopher Yu said, "In p.. 2020. 4. 19.
0111 부모님의 뜻을 살핀다. 선친의 뜻이 무엇이었는지 이제서야 돌아본다. 계실 적에는 깊이 생각없이 살아왔다. 형제간의 우애였던가? 큰 일을 위해 작은 일에 얽매이지 말라고 하셨던가? 다만 교직을 시작할 적에 붓을 들어 써주시며 말씀하신, '學不厭而敎不倦(학불염이교불권)'을 좌우명같이 여겼다. 선비(先 女比)께서는 다섯 아들에게 자주 말씀하셨다. "지는 게 이기는 거다." 싸우지 못하고 참고 돌아온 아들을 위로하고, 이기고 돌아온 아들 때문에 이웃에 사과했던 속상한 마음을 표현하셨다. 사소한 것에 싸우지 말라고 하신거다. 어머님 마음 헤아리다보면 내 속도 많이 상했다. 하지만 어머님은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아래의 공자님 말씀을 주자가 풀이하기를, "(사람을 관찰할 적에는) 아버지 살아계실 때에는 그(.. 2020. 4. 19.
0109 삼가고 경모하라 윗 물이 맑아야 아랫 물이 맑다. 자연의 이치는 어김없다. 그것을 진리라 한다. 이런 말을 들었다. "자식은 하라는 대로 하지 않고, 하는 대로 한다." 말로만 이래라 저래라 가르친다고 될 일이 아니다. 몸으로 보여주고 삶으로 본보기가 되라는 말이다. 가정도 그러하고 사회도 그러하고 나라도 그러하다. 01‧09 曾子曰: “愼終, 追遠, 民德歸厚矣.”(증자왈 신종 추원 민덕귀후의) ~증자가 말하였다. "終(초상)은 예를 다하여 삼가서 치르고, 멀리 돌아가신 조상을 제사하고 추모하면, 백성들이 교화되어 그 덕이 후한 데로 돌아간다." The philosopher Tsang said, "Let there be a careful attention to perform the funeral rites to pare.. 2020. 4. 19.
0108 -2 과즉물탄개, 허물이 있으면 고쳐라. 병이 있어도 병으로 여기지 않으니 그것이 고질(痼疾)이요, 자신의 무지를 모르니 그것이 진짜 무지(無知)이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라고 한 것도 자신의 무지를 알라라는 뜻이다. 허물이 있어도 고치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큰 잘못이다. 배고픈 이가 밥을 찾듯이, 내 병을 안다면 치료에 힘쓰고, 내 무지를 안다면 배움에 매진하고, 내 허물을 안다면 고치기를 꺼리지 않는다. 병을 고치고 허물을 고치려면 모름지기 자기에게 충실해야 하며, 다짐하고 약속한 것은 지켜야 한다. '충(忠)' 에서 자기 마음[心]이 흔들리지 않게 중심(中心)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의미를 찾았다. 그래서 직분에 충실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신(信)'에서 사람[人]의 말[言]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뜻을 찾았다. 그래야만 신.. 2020. 4. 19.
0108ᆞ1 무거워야 하나, 가벼워야 하나? 먼 길을 가려면 가볍게 가라. 마음이 가벼워야 발걸음도 가볍다. 그래야 가고자하는 곳에 쉬이 이를 수 있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그러나 입은 무겁지 않으면 안된다. 입이 가벼우면 권위와 품격을 잃게 되고 갈 길을 잃어 버린다. 입은 禍를 부르는 문이다. 01‧08 子曰: “君子不重, 則不威; 學則不固. (자왈, 군자부중 즉불위, 학즉불고) ~"군자가 후중하지 않으면 위엄이 없으니, (후중하지 않으면 배워도) 배움도 견고하지 못하다." The Master said, "If the scholar be not grave, he will not call forth any veneration, and his learning will not be solid." 더하기> # "먼길 가려면 가볍게 가라." .. 2020. 4. 19.
0107 여색을 밝히듯이, 현현역색하라. 나는 무엇에 내 힘을 다했을까? 부모님 섬기기란 때를 놓치고 말았으니, 그것이 한이 된다. 이제라도 만시지탄(晩時之歎) 말아야 할 것이 또 무엇이던가? 01‧07 子夏曰: “賢賢易色; 事父母, 能竭其力; 事君, 能致其身; 與朋友交, 言而有信. 雖曰未學, 吾必謂之學矣.”(자하왈 현현역색, 사부모, 능갈기력, 사군, 능치기신, 여붕우교, 언이유신, 수왈미학,오필위지학의) ~자하가 말하였다. "어진 이를 존경하되 여색을 좋아하는 마음과 바꿔서 하며, 부모를 섬기되 능히 그 힘을 다하며, 人君을 섬기되 능히 그 몸을 바치며, 붕우와 더불어 사귀되 말함에 성실함이 있으면, 비록 배우지 않았다고 말하더라도 나는 반드시 그를 배웠다고 이르겠다." Tsze-hsia said, "If a man withdraws his.. 2020. 4. 19.
0106 든사람보다는 된사람 먼저 사람이 되라고 한다. 부모께 효도하고, 형제 간에 우애있으며, 밖에 나가서는 다른 이들을 내 부모 형제같이 여겨 공경하는 것이 사람된 도리이다. '효ᆞ제는 인을 실천하는 근본이다.' 사람된 도리를 먼저 행한 다음에도 남아도는 힘이 있으면 학문에 매진해야 한다. 난사람보다 든사람이요, 든사람보다 된사람이 먼저이다.01ᆞ06 子曰: “弟子, 立則孝, 出則悌, 謹而信, 汎愛衆, 而親仁. 行有餘力, 則以學文.” (제자, 입즉효, 출즉제, 근이신, 범애중, 이친인. 행유여력, 즉이학문.) ~제자가 들어가서는 효도하고 나와서는 공손하며, (행실을) 삼가고 (말을) 성실하게 하며,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되, 어진 이를 가까이 해야 한다. 이를 행하고도 여력이 있으면 글을 배워야 한다. The Master said.. 2020.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