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와 <도덕경>에 묻는 교육의 길(2)
2.《도덕경》: ‘성인(聖人)’에서 찾는 교사의 모습
<3장>
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
常使民 無知無欲, 使夫智者 不敢爲也, 爲無爲 則無不治.
성인의 다스림은 그 마음을 비워 그 배를 채우게 하고,
그 뜻을 부드럽게 하여 그 뼈를 강하게 한다.
항상 백성으로 하여금 앎이 없게 하고 욕심이 없게 한다.
대저 지혜롭다 하는 자들로 하여금 감히 무엇을 한다고 하지 못하게 한다.
함이 없음을 실천하면 다스려지지 않음이 없을 것이니.
<5장>
天地不仁, 以萬物 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 爲芻狗,
天地之間, 其猶槖籥乎, 虛而不屈, 動而愈出,
多言數窮, 不如守中.
천지는 인자하지 않다. 만물을 풀강아지처럼 다룰 뿐이다.
성인은 인자하지 않다. 백성을 풀강아지처럼 다룰 뿐이다.
하늘과 땅 사이는 꼭 풀무와도 같다. 속은 텅 비었는데 찌부러지지 않고
움직일수록 더욱 더 내뿜는다.
말이 많으면 자주 궁해지네. 그 속에 지키느니만 같지 못하네.
<7장>
天長地久, 天地 所以能長且久者, 以其不自生, 故能長生,
是以 聖人後其身而身先, 外其身而身存, 非以其無私邪, 故能成其私.
하늘은 너르고 땅은 오래간다. 하늘과 땅이 너르고 또 오래갈 수 있는 것은,
자기를 고집하여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래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하므로 성인은 그 몸을 뒤로 하기에 몸이 앞서고,
그 몸을 밖으로 던지기에 몸이 안으로 보존된다.
이것은 사사로움이 없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오히려 그 사사로움을 이루게 되는 것이니.
<49장>
聖人無常心, 以百姓心爲心, ................
聖人在天下, 歙歙爲天下渾其心, 聖人皆孩之.
성스러운 사람은 항상스런 마음이 없다.
오로지 백성의 마음으로 그 마음을 삼을 뿐이다. .............
성인은 하늘 아래에 임할 때에는 늘 화해롭다. 하늘 아래를 위하여 늘 그 마음을 혼돈되이 한다....성스러운 사람은 그들을 모두 어린아이로 만든다.
[성인은 천하에 임함에 있어서 고집함이 없이 천하를 위해 자신의 마음을 혼돈스럽게 한다. 백성들이 모두 그의 이목에 집중되어 있더라도, 성인은 그들을 모두 어린아이처럼 다룬다.]
<57장>
故聖人云, 我無爲而民自化, 我好靜而民自正,
我無事而民自富, 我無欲而民自樸.
그러므로 성스러운 사람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함이 없으니 백성이 스스로 질서를 찾고,
내가 고요하기를 좋아하니 백성이 스스로 바르게 되고
내게 일이 없으니 백성들이 스스로 부유하게 된다.
나는 바람을 가지지 않는다. 백성들은 스스로 통나무가 될 뿐이다.
내가 무욕하면 백성들은 저절로 순박해진다.
<64장>
...爲者敗之, 執者失之, 是以聖人無爲故無敗, 無執故無失,
民之從事, 常於幾成而敗之, 愼終如始, 則無敗事,
是以聖人欲不欲, 不貴難得之貨,
學不學, 復衆人之所過, 以輔萬物之自然, 而不敢爲.
...하려는 자는 반드시 패할 것이요,
잡으려는 자는 반드시 놓칠 것이다.
그러하므로 성스러운 사람은 함이 없기에 패함이 없고,
잡음이 없기에 놓침이 없다.
사람들이 일하는 것을 보면 늘 다 이루어질 듯 하다가 꼭 패한다.
끝을 삼가기를 늘 처음과 같이하라! 그리하면 패하는 일이 없을지니.
그러하므로 성인은 바라지 않음을 바라고,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배우지 아니함을 배우고 뭇사람이 지나치는 본바탕으로 돌아간다.
이리하여 만가지 것의 스스로 그러함을 돕고 감히 무엇을 한다고 하지 않는다.
<77장>
是以聖人爲而不恃, 功成而不處[居], 其不欲見賢.
그러하므로 성인은 하면서 기대지 아니하고,
공이 이루어져도 그 속에 처하지 아니하고, 그 슬기로움을 드러내지 않는다.
<생각거리>
〇 공자의 ‘군자’의 모습에서 배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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〇 노자의 ‘성인’에서 배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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〇 교사는 후배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 건가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〇 느낌과 다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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