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에게 교사의 길을 묻다.

인문학과스토리텔링 2018.02.11 18:39 Posted by 文 寸 문촌

선생님들, 가르치는 일보다 관리자와의 관계로 고민하면서 학교 생활을 계속할 것인지 떠날 것인지 갈등한다. <맹자>를 읽다가 고대의 '군주'와 '신하'와의 관계에서 나의 학교 생활을 돌아보게 되었다. 물론, 관리자와 교사의 관계를 고대의 군주와 신하의 관계에 빗대어 설명할 수 없다만, 인문학적 사유거리로 삼아보았다. 나는 청(淸)과 임(任)과 화(和)와 시(時)에서 어디에 가치를 둘 것인가를 생각해본다. 맹자는 시중(時中)하는 '공자에게서 배우기를 원한다'고 하였다. 나는 누구에게서 배울 것인가? 

 

. 맹자에게 묻다. - 관리자와 학교와 학생과의 관계

맹자- 萬章章句下 : 임금을 섬기고 백성을 부리는 도 (만장 하)

 

1. 伯夷 目不視惡色 耳不聽惡聲 非其君不事 非其民不使 治則進 亂則退

(백이 목불시악색 이불청악성 비기군불사 비기민불사 치즉진 란즉퇴)

백이는 눈으로는 나쁜 색 보지않고, 귀로는 나쁜 소리 듣지 않고, 임금 같잖으면 섬기지 않고, 백성 같잖으면 부리지 않았다. 다스려지면 나아가고 어지러우면 물러났다.

 

2. 伊尹 何事非君 何使非民 治亦進 亂亦進(하사비군 하사비민 치역진 란역진)

이윤은 말하기를 어느 누굴 섬긴들 내 임금 아니며, 어느 누굴 부린들 내 백성 아닌가?” 다스려져도 나아가고 어지러워도 역시 나아갔다.

 

3. 柳下惠 不羞汚君 不辭[]小官 進不隱賢 必以其道 遺佚而不怨 阨窮而不憫 與鄕人處 由由然不忍去也 爾爲爾 我爲我 雖袒裼裸裎於我側 爾焉能浼我哉 故聞柳下惠之風者 鄙夫寬 薄夫敦

(류하혜 불수오군 불사소관 진불은현 필이기도 유일이불원 액궁이불민

여향인처 유유연불인거야 이위이 아위아 수단석라정어아측 이언능매아재 고문류하혜지풍자 비부관 박부돈)

류하혜는 더러운 군주 섬김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작은 벼슬을 사양하지 않았다. [낮추어 보지 않았다.] 나아가면 그 어짊을 숨기지 아니하여 반드시 그 도리대로 하며, (벼슬 길에서) 버림을 받아도 원망하지 않고 곤궁을 당해도 걱정하지 않으며, 향인들과 더불어 처하되 유유자적하게 차마 떠나지 못해서 말하기를, 너는 너, 나는 나. 비록 <네가> 내 곁에서 옷을 걷어 부치고 벗고 뭔 짓을 한들, 네가 어찌 나를 더럽히겠는가?”하였다. 그러므로 류하혜의 풍도를 들은 자들은 비루한 지아비가 너그러워지며, 박한 지아비가 인심이 후해진다.

 

4. 孔子曰 遲遲吾行也 去父母國之道也 可以速則速 可以久則久 可以處則處 可以仕則仕 孔子也

(공자왈 지지오행야 거부모국지도야 가이속즉속 가이구즉구 가이처즉처 가이사즉사 공자야)

공자 (노나라를 떠날 적에) 말씀하시길, “더디고 더디구나 나의 걸음이여. ”라 하였으니 이는 부모의 나라를 떠나는 도리이다. 속히 떠날 만하면 속이 떠나고, 오래 머물만 하면 오래 머물며, 은둔할 만하면 은둔하고, 벼슬할 만하면 벼슬한 것은 공자이시다.

孟子曰 伯夷 聖之淸者也 伊尹 聖之任者也 柳下惠 聖之和者也 孔子 聖之時者也

(맹자왈 백이 성지청자야 이윤 성지임자야 류하혜 성지화자야 공자 성지시자야)

맹자 말하기를, 백이는 성인의 청[잡됨이 없는 것 - 청렴, 절개]한 자요,

이윤은 성인의 자임[천하를 자신의 책임으로 삼음]한 자요,

유하혜는 성인의 화[다름이 없는 것 - 편가름이 없이 화합함]한 자요,

공자는 성인의 시중[때에 맞게 중용의 덕을 실천함 - 時中]인 자이다.

 

백이숙제 채미도 (이당의 그림)

 

(공손추 상 / 0209-01~03 )에서

02 .......孟子曰 백이, 이윤, 공자, 皆古聖人也 ....乃所願則學孔子也 : 이들 모두는 옛 성인이시다. .....내가 원하는 것은 공자를 배우는 것이다. (내소원즉학공자)

09-01 孟子曰 伯夷非其君不事 非其友不友 不立於惡仁之朝 不與惡人言 立於惡人之朝 與惡人言 如以朝衣朝冠 坐於塗炭 推惡惡之心 思與鄕人立 其冠不正 望望然去之 若將浼焉 是故諸侯雖有善其辭命而至者 不受也 不受也者 是亦不屑就已

09-02 柳下惠不羞汚君 不卑小官 進不隱賢 必以其道 遺佚而不怨 阨窮而不憫 故曰爾爲爾 我爲我 雖袒裼裸裎於我側 爾焉能浼我哉 故由由然與之偕而不自失焉 援而止之而止 援而止之而止者 是亦不屑去已

09-03 孟子曰 伯夷隘 柳下惠不恭 隘與不恭君子不由也 (백이애 류하혜불공 애여불공군자불유야) : 맹자 말씀하시길, 백이는 좁고, 류하혜는 불공하니, 좁음과 불공함을 군자가 행하지 않는다.

(고자 장구 하 / 06-02)에서

06-02 孟子曰 居下位 不以賢事不肖者 伯夷也 / 五就湯 五就桀者 伊尹/ 不惡汚君 不辭小官者 柳下惠也 / 三者不同道 其趨一也 一者何也 曰仁也 君子亦仁而已矣 何必同

   맹자 말씀하셨다. "낮은 지위에 거하여 어짊으로써 어질지 못한 이를 섬기지 않은 자는 백이였고, 다섯 번 탕왕에게 나아가며, 다섯 번 걸왕에게 나아간 자는 이윤이었고, 더러운 군주를 싫어하지 않으며 작은 관직을 사양하지 않은 자는 류하혜였으니, 이 세 분들은 길이 같지 않았으나 그 나아감은 똑같았으니 똑같다는 것은 무엇인가? 인(仁)이다. 군자는 또한 인(仁)할 뿐이니, 어찌 굳이 같을 것이 있겠는가."

 

<생각거리>

맹자는 공자에게서 배운다.’[學孔子]라고 했는데,

나는 누구에게서 배울 것인가? [Who]________________________

왜 그에게서 배울 것인가? [Why]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느낌과 다짐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