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선생, 스님되시다.

길위의인문학-서울한양도성 2018.02.15 13:37 Posted by 文 寸 문촌
백범 김구선생이 삭발수계하고 스님이 되어 수행하셨다는 마곡사에 들렀다.
그 곳을 들리기전에 선생이 즐겨썼다는 <답설야중거>오언절구 행서를 임서했다.

답설야중거ᆞ불수호란행
금일아행적ᆞ수작후인정
"눈 덮인 들 가운데 걸어 갈 적에
함부로 걷지말라.
오늘 내가 남기는 발자욱
뒷 사람의 이정표가 되나니."

서산대사의 시라고 알려졌지만 이양연의 시라는 것이 정설이다.
한겨울 아침이라 찾는 이 없는 가운데 절마당 한가운데 한가로운 사미인양, 삽살개가 반갑게 길 손을 맞아준다.
내 가는 길을 돌아보게한다.

주 금당은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광명전이고 그 뒤에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보전이 있다.

큰 삽살개가 대광명전 앞 마당에서 나를 맞아준다.

해방이후 마곡사를 다시 찾은 김구선생과 일행들

마곡사 시절 김구선생이 생활했던 심검당

대광명전 왼편에 김구선생을 위한 백범당이 있다. 찬바람 들어갈까, 주인 허락받지 않고 결례될까 저어하여 방문을 열어보지 못했다. 언제 따뜻한 날이 오면 다시 올 날있겠지라며 미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