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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이야기

지금 했니? 인제 했니?

by 문촌수기 2013. 1. 2.

지금 했니? 인제 했니?

교과서 활동하기 과제를 검사중이다.
해 오지 않은 아이들이 당황한다.

"왜 하필 우리 분단 부터예요."
항변한다.

이쪽부터 할 때도 있고, 저쪽부터 할 때도 있다.
흐린 날도 있구, 맑은 날도 있지.

이쪽부터 검사해가는 사이, 저쪽 분단에서 눈치를 보여 후딱 해치울려 애쓰는 친구가 있다.
친구 것을 베끼기도 하구
낌새를 차리고 가서 물어본다.

"지금 했어?, 인제 했어?"

어지간하면걸려든다. "지금했어요." 라고.

아하! 이놈 봐라. 똑똑하네. 되레 묻는다.  

"똑 같은 질문이잖아요? 뭘 골라요?"

똑똑한 놈이다. 게가다 지금 하지 않았는데 왜 그런 질문하느냐며 항변하는 모습이다.

"아, 그래.... 그럼 언제 했니?"

선택형 문제가 서술형 문제로 바뀌었다.

똑똑한 그 친구 답변 왈.

"방금 했어요."

덕분에 교실에 한 바탕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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