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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하쿠나마타타와 화엄일승법계도

by 문촌수기 2013. 1. 4.

하쿠나마타타와 화엄일승법계도

Category: 이런 저런 이야기, Tag: 여가,여가생활
08/22/2009 03:02 pm
이번 여름방학 - 신종플루, 나로호, 김대중 대통령 서거

그 와중에딴 세상을 다녀왔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동아프리카!

대단하죠?그냥 책으로만 다녀왔죠.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오영욱
<하쿠나마타타, 우리같이 춤출래?> 오소희

책을읽어보라고 빌려준 서O수 선생님. 감사합니다. 덕분에딴 세상 다녀왔습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세상.

부지런히 서실을 오갔습니다.
<효경>을 읽고 썼습니다.
물을 붓고 마음속저림을 갈아서 또박또박 붓으로 1천 6백자에 가까운 글을 읽고 써보았습니다.올 한해 계속 써보렵니다. 더 작게 작게 ...

이런 젠장...왜 이 글이 생각날까.

'작아진다'는 것은 '이별한다'와 동의어라는걸- <하쿠나마타타>에서 오소희 바바라를 뒤돌아보며

주문같은 <화엄일승법계도>를 읽고 써보았습니다. 이제 나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1300여년 전 신라의 의상 스님이 중국에 건너가 공부하고 화엄의 진리를 터득한 다음서술한책을 불싸질렀는데도 타다 남은 글씨를 모아 저술한 7언 30구의 게송이랍니다.

구불구불 바른 듯 하다가 꺾이고 막힌 듯 하다가 트인 卍(만)자가 4개로 짜인 미로 속에7언 30구의 210자를 차곡차곡 짜 넣으면서써 보았습니다.

이제 이 글을 교무실 책상 유리밑에 깔아놓고 현세와이상을 오락가락해볼 참입니다.

방학이끝날 무렵. 새출발 겸 추사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제발 '하쿠나마타타!' 세상 모두가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Don't worry, be happy

 ======(다음 - 백과사전 / 법계도 )
법계도

신라의 고승 의상스님이 광대무변한 화엄사상의 요지를 2백10자의 게송으로 압축한 도인.54각이 있는 도인에 합쳐서 만든 것으로 "가지가지의 꽃으로 장엄한 일승의 진리로운 세계의 모습"이라는 뜻이며 에는 등으로 기록되고 있다. 법계도는 54각의 네모꼴 도인에 합쳐서 만든 인장으로 의상스님 자신이 스스로 깨달은 자내증의 경지를 표현한 것이다. 완전히 부처님의 뜻에 계합하는 것이기에 불후의 명저이기도 하다. 의상대사는 인이란 형식의 법계도를 짓게 된 까닭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그물과 같은 교법이 포괄하는 삼종세간을 해인삼매를 쫓아 드러내, 이름에만 집착하는 무지들로 하여금 이름마저 없는 참된 근원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다"삼종세간이란 물질의 세계(기세간), 인간들의 세계(중생세간), 지혜의 세계(지정각세간)을 말한다. 흰 종이에 붉은 도인의 줄과 검은 글자를 써서 만든 법계도의 백지는 기세간, 검은 글자는 중생세간, 붉은 줄은 지정각세간을 나타낸 것이다. 3종 세간이 별개의 것이 아니면서도 따로 이해해야 함을 표현했다. 의상스님은 백리. 이타. 수행. 방편. 공덕등으로 구분하여 풀이하고 있다. 지극히 과학적이고 조직적인 법계도의 게송은 중앙에서 "법"자로 시작해서 다시 "불"자로 맺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불교의식이 집행될 때 법계도를 그리고 법성게를 독송하면서 의식을 집행하므로 불자들에게 친숙하다. 의상스님을 이 를 그 제자들에게 인가의 표시로 주기로 좋아했다 한다. 이러한 도 자체가 극히 독창적이요 한국적 사고방식의 특성을 이룬다고 볼 수 있는데 상징을 통하여 깊은 뜻을 간추리고 짧게 표현하기를 좋아하는 전통을 보여주고 있다. 의 근본정신은 바로 의 근본 정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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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조사 법성게(義湘祖師 法性偈)

01. 법성원융무이상 (法性圓融無二相) 원융한 법의 성품 두 모습이 아니로다.
02. 제법부동본래적 (諸法不動本來寂) 모든 법은 변함없이 본래가 고요한데
03. 무명무상절일체 (無名無想絶一切) 이름없고 모습없어 일체가 끊어지니
04. 증지소지비여경 (證智所知非餘境) 깨닫는 지혜일뿐 지식으론 알 수 없네
05. 진성심심극미묘 (眞性甚深極微妙) 참된 성품 깊고 깊어 지극하고 오묘하니
06. 불수자성수연성 (不守自性隨緣成) 자기성품 못 지키고 인연따라 이어지니
07. 일중일체다중일 (一中一切多中一) 하나속에 모두있고 여럿속에 하나있어
08. 일즉일체아즉일 (一卽一切多卽一) 하나가 모두이고 모두가 하나이네
09. 일미진중함시방 (一微塵中含十方) 한티끌 가운데에 시방세계 담겨있고
10. 일체진중역여시 (一切塵中亦如是) 일체의 티끌마다 시방세계 들어있네
11. 무량원겁즉일념 (無量遠劫卽一念) 무량한 오랜세월 한 생각 찰나이고
12. 일념즉시무량겁 (一念卽是無量劫) 한생각 순간속에 무량세월 들어있네
13. 구세십세호상즉 (九世十世互相卽) 삼세속 또 삼세가 엉켜있는 모양이나
14. 잉불잡난격별성 (仍不雜亂隔別成) 어지럽지 아니하여 서로가 뚜렷하네
15. 초발심시변정각 (初發心時便正覺) 첫 발심했을 때가 부처님 자리이고
16. 생사열반상공화 (生死涅槃常共和) 생사와 열반이 서로 같은 모양일세
17. 이사명연무분별 (理事冥然無分別) 진리와 형상은 항상하여 분별없으니
18. 십불보현대인경 (十佛普賢大人境) 열분의 부처님과 보현보살 경지일세
19. 능인해인삼매중 (能仁海印三昧中) 능히 사람들은 해인삼매 가운데에
20. 번출여의부사의 (繁出如意不思議) 여의롭게 나타나니 불가사의 법이로다.
21. 우보익생만허공 (雨寶益生滿虛空) 중생위한 감로법은 허공에 가득하니
22. 중생수기득이익 (衆生隨器得利益) 중생은 근기따라 이익을 얻는구나
23. 시고행자환본제 (是古行者環本際) 우리가 이 도리를 얻고자 원한다면
24. 파식망상필부득 (叵息妄想必不得)망상을 쉬지않곤 아무것도 못얻으리
25. 무연선교착여의 (無緣善巧捉如意) 조건없는 방편으로 여의주를 취할지니
26. 귀가수분득자량 (歸家隨分得資糧) 고향갈제 분수따라 노자를 얻는도다.
27. 이다라니무진보 (以陀羅尼無盡寶) 신묘한 다라니는 다함없는 보배이니
28. 장엄법계실보전 (莊嚴法界實寶殿) 온 법계 장엄하면 참다운 보전일세
29. 궁좌실제중도상 (窮坐實際中道床) 마침내 실다운 중도자리 않제 되면
30. 구래부동명위불 (舊來不動名爲佛) 옛부터 변함없는 그 이름이 부처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