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배가 되라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데 빈 배가 떠내려와서 부딪치면 비록 속좁은 사람일지라도 화를 내지 않는다. 그러나 그 배 위에 사람이 있으면 비키라며 소리친다. 소리쳐도 듣지 않으면, 다시 부르고 또 듣지 않으면,세 번 소리친다. 그런즉 욕설이 나오기 마련이다. 아까는 화내지 않고 지금은 화를 내는 까닭은, 아까는 빈배였고 지금은 사람이 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자기를 비우고 세상을 살아간다면 누가 그를 해칠 수 있겠는가?" - , 산목편 方舟而濟於河, 有虛船來觸舟, 雖有惼心之人不怒., 有一人在其上, 則呼張歙之., 一呼而不聞, 再呼而不聞, 於是三呼邪, 則必以惡聲隨之. 向也不怒而今也怒, 向也虛而今也實. 人能虛己以遊世, 其孰能害之! ============================================..
2013.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