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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광교ㆍ장통교ㆍ삼일교 광교 명칭 유래 원래는 광통방(廣通坊)에 있는 큰 다리라는 뜻의 대광통교(大廣通橋)이다. 실제로 길이 약 12.3m보다 폭이 더 넓은 약 14.4m의 다리였다. 또, 소광통교(小廣通橋)와 구분하여 대광교(大廣橋)라고도 하였고 세종실록 지리지(世宗實錄 地理志)에는 북광통교(北廣通橋)로 기록되어 있다. 약칭인 광교(廣橋), 광충교(廣冲橋) 등으로도 불리었으며, 도성 안 개천에서 여섯 번째에 있었다고 해서 육교(六橋)라고도 하였다. 광교는 후에 이 일대를 지칭하는 지명으로 사용되고 있다. 형성 및 변천 육조거리·운종가·숭례문으로 이어지는 도성 안 중심통로였으며, 주변에 시전이 밀집한 상업활동의 중심지로 도성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던 다리였다. 조선시대 도성 안에 수축되었던 다리 가운데에서 규모가 가장 .. 2024. 2. 29.
나를 만든 책은 뭘까?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고 했다. 새삼 나를 만든 책은 무엇일까? 스스로 물어본다. 국민학교 다닐 때 읽었던 어린왕자, 난 나를 밤하늘의 어느 별에서 온 어린 왕자로 여겼다. 외로운 현실보다 상상의 세계에 살 때에는 행복했다. 중학교때는... 글쎄...생각나는 책이 없다. 고등학교 들어오면서 동서출판사의 그레이트북스(Great Books) 100권 전질이 책꽂이에 가득 꽂히고 거부(巨富)가 된 듯 흡족해하면서 책에 빠져들었다. 학교공부는 가난한 현실을 가르쳐 주었지만, 독서는 '그레이트'한 상상을 펼치게 하였다. 그레이트북스 중, 특히 , , 등 도스또옙스키가 쓴 장편소설을 가장 애독했다. 카프카의 니체의 프로이트의 심리학 장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 에밀 라즈니쉬 공자의 논어, 노자.. 2024. 2. 29.
종로를 걷다. 종각 보신각 인사동의 한국미술관 전시, 서예를 감상하러 가는 길이었다. 종로의 종각, 청계천, 탑골공원을 들러서 다녀왔다. ■ 보신각(普信閣) 지정번호:서울특별시 기념물 제10호 시대:1396년(태조5) 소재지:서울 중로구 종로 54 (관철동,보신각) 이곳은 조선시대 도성의 문을 열고 닫는 시간과 화재와 같은 긴급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종을 쳐서 알렸던 터다. 1396년(태조5) 처음 설치한 종루는 옛 서울의 중심부인 지금의 인사동 위치에 있었으나 태종 때 현 위치로 옮겼다. 도성 문을 열 때 치는 종을 파루(罷漏, 또는 바라), 문을 닫을 때 치는 종을 인정(人定 또는 인경)이라 했는데, 파루는 불교의 33천(天)에 따라 33번, 인정은 별자리의 28수(숙, 宿)에 따라 28번을 쳤다. 세종 때에 정면 5칸, 측면.. 2024. 2. 29.
BAC, 지휘자 홍석원과 브루크너 오늘의 연주는 나에게 봄이 오는 소식이었다. 특히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은 겨울을 견딘 이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사랑이 되었다. 또한 오늘의 지휘자 홍석원은 지난 달에 나에게 온 LP판, 임윤찬의 피아노 황제협주곡을 지휘하였기에 더욱 반가왔다.2024.2.28. 수 7:30pm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지휘 홍석원 / 클라리넷 김상윤 연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2024 부천필의 '지휘자와 작곡가' 시리즈. ~ 10명의 지휘자가 조명하는 위대한 작곡가들! 지휘자 홍석원은 탄생 200주년 기념을 맞은 브루크너를 선택했다. 그가 지휘할 작품은 교향곡 제6번. 우리가 브루크너에게서 기대하는 무게감을 기분 좋게 배반하는 이 곡은 맑고 상쾌하며 상상력이 풍부한 표현으로 가득하다. 브루크너의 가장 유명한 작품도.. 2024. 2. 29.
大山의 말씀과 橫步의 조각상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종로로 들어 피맛골로 가는 길에 소설가 염상섭이 긴 벤치에 앉아있었다. 교보문고 빌딩 뒤였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말동무를 기다리는 듯하다. 염상섭 조각상 바로 뒤로는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는 빗돌이 있었다. 염상섭의 말인 줄 알았다. 알고보니 교보생명보험 설립자 대산(大山) 신용호(1917-2003) 선생의 말씀이란다. 선생은 부친이 독립운동을 하고 형들도 독립운동하느라 어린 나이부터 가장 노릇을 하였으며 폐병까지걸려 학교 교육도 제대로 받지못했다. 그럼에도 굴하지않았다. 우리 겨레는 먹고살기 힘들어도 자녀 교육을 우선한다는 것을 알고 6.25전쟁 이후 일찌기 교육보험을 상품화하여 성공하였다. 당시 20대 이상 성인남성의 열의 여덟은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 2024. 2. 19.
BAC챔버뮤직시리즈, 2월의 실내악 BAC CHAMBER MUSIC SERIES I 클래식 공연장의 정수, 최적의 음향을 갖춘 부천아트센터(BAC)의 첫 번째 실내악 프로젝트 '2024 BAC 챔버 뮤직 시리즈 I 피아니스트 김용배와 함께하는 2월의 실내악' 포어스트만 콰르텟 등 한국을 대표하는 관록의 연주자들과 최고의 클래식 콘서트 가이드 김용배(전 예술의전당 사장)의 해설을 통해 실내악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 실내악의 정석 피아노 3중주부터 독특한 매력의 7중주, 쉽게 접할 수 없는 플루트와 재즈트리오의 만남까지, 다채로운 실내악 작품을 감상한다.2024.2.17 토 17시 BAC 콘서트홀 프로그램■ 카사도(G.Cassado) 피아노 트리오 C장조 Piano Trio in C Major https://youtu.be/v_CuGW5.. 2024. 2. 17.
피맛골 피맛을 본 적 있던가? 드라큐라는 자주 맛보겠지. 하지만 난 국민학교 때 형이 자꾸 부추겨 동생과 복싱하다가 어프컷 한방에 코피가 터졌을 때, 중학생 때는 시험을 망쳐 선생님한테 주먹진 손으로 뺨을 맞고 입안이 터졌을 때, 젊어서는 뭘 씹을게 없어 혀나 입술을 깨물었을 때, 지금은 치주질환으로 잇몸치료를 하고 지혈이 빨리 된다며 침을 뱉지말고 삼키라할 때, 그렇게 피맛을 봤다. 한마디로 뭐라고 정의를 내릴수있을까? 허허허 그냥 '찝찔하다'는 말 밖에. 피맛골은 이렇게 '피의 맛(血의 味)'을 먼저 연상시킨다. 피맛골 하늘소 벗님들 덕분에 피맛골은 처음 와본다. 피맛골은 피마(避馬)의 골목길이라나? 이것도 모르고 살았네. 하기사 아직도 모르는게 많고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걸 보면 또한 '살 맛'도 난다. 내.. 2024. 2. 15.
심곡천, 도시의 오아시스 동탄2신도시 왕배산과 신리천 가까이에서 살다가 부천 신중동역 롯데백화점 뒤로 이사를 왔다. 시쳇말로 슬세권이라 생활이 무척 편해졌다. 그러나 얻은 게 있다면 산천(山川)은 잃어버렸다. 이사 온 지 한참이 지나서야 부천에서도 산천을 찾았다. 오늘 다시 심곡천을 걸었다. 6개월에 한번 씩 가는 병원검진, 일부러 걷기로 작정했다. 6개월치 약은 동네병원에 받기로 하고 작은 하모니카 하나를 호주머니에 넣고 걸었다. 심곡천(深谷川)은 굴포천의 지류로, 돌내 또는 석천(石川)이라고도 불렀다.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성주산 여우고개 기슭에서 발원하여, 중동신도시를 관통하여 굴포천으로 합류한다. 1986년에 복개하여 도로를 개설하였으나, 소명여고 사거리에서 부천시 보건소 앞까지 심곡동을 관통하는 약 1.0 km.. 2024. 2. 14.
리버풀을 떠나며, The Leaving of Liverpool 더 더블리너스(The Dubliners)는 1962년에 조직된 아일랜드의 포크 음악 그룹이다. 그룹명은 처음에 '로니 드루 발라드 그룹(Ronnie Drew Ballad Group)'이었으나 루크 켈리가 들고 있던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의 이름에서 따 와서 '더 더블리너스'로 바꿨다고 한다. ○ https://youtu.be/bSEmFvuUXWk?si=jrIr4QEfP68AX8NK한참 세월이 지나 노인이 다 된 '더 더블리너스'의 '리버풀을 떠나며(The Leaving of Liverpool)'를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포크송과 컨추리풍이라서 금새 친해졌다. 가락는 신나고 힘차고 희망적이었다. 그러나 그 즐거움 속에 슬픔이 깔려있다. '떠난다'는 말 속에서는 서글픈 사연이 스려있다. 마치 붉은 악마와 윤.. 2024.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