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60 법주사 금강역사, 둘 다 입 다물었네. 산사를 찾아 부처님이 계신 법당에 들어가려면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 불이문을 거친다. 그렇다고 모든 사찰이 네 개의 문을 다 가진 것은 아니다. 법주사에는 불이문(不二門)이 없다.대체로 금강문(金剛門) 양쪽을 지키는 금강역사(金剛力士)는 수문신장(守門神將)의 역할을 담당하며, ‘인왕역사(仁王力士)’라고도 한다.금강문을 들어가면서 오른편의 나라연 금강역사는 '아'라고 소리내듯 입을 벌리고 있고, 왼편의 밀적 금강역사는 '훔'하며 입을 다물고 있다. 이때의 ‘아’는 범어의 첫째 글자이고, ‘훔’은 끝 글자이다. 그래서 아금강역사, 훔금강역사라고도 불린다.금강역사의 아훔 입 모양은 시작과 끝을 연결하여 영원과 통일을 상징하는 것이다. ■ 법주사의 입다문 금강역사들 법주사(法住寺)는 일주문을 한참 지나 절.. 2026. 4. 29. 정이품송은 세조의 프로파간다 속리산 포레스트 호텔로 들어가는 길목.그 유명한 정이품송을 만났다.소문은 들었다마는 생각보다 한 쪽면이 무너져서 초라했다가까이에 세조와 정이품송의 이야기가 소개되어있다.세조와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보은 속리 정이품송은 높이 16.5m, 흉고 둘레는 5,3m이며, 수령은 약 600년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나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모양이 아름답고 큰 소나무이다. 이 소나무에는 얽힌 이야기가 있다. 조선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할 때 임금이 타고 있던 가마(연)가 이 소나무 아래 부분 가지에 걸리게 되어 임금이 나뭇가지에 연이 걸린다." 라고 말한다. 그러자 이 소나무는 스스로 가지를 위로 들어 올려 임금의 가마가 무사히 지나가도록 했다고 한다. 이를 기특하게 여긴 세조가 그 자리에서 지금의 .. 2026. 4. 29. 속리산 법주사 화소와 순조태실 속리산 법주사의 금강문으로 들어가 경내로 들어가기 전에 오른편으로는 세조길 입구를 알리는 현판을 단 문이 있다.세조길 입구 앞에 '火巢'라 음각된 표지석이 있었다. "화소라면 불 '火'에, 둥지 '巢'인데, 불새 둥지? 불의 처소? 불의 무덤? 불조심하자는 건가? 아무튼 처음 보는 글이다. 한달 전에 왔을 때는 못봤는데...아하, 그렇구나. 한달전에 봤던 '下馬碑(하마비)' 표지석의 뒷면이구나.세조길을 따라 세심정 방향으로 30~40분을 걸어 올라가면 순조태실(태봉산)이 있단다.화소?구글 AI에게 바로 물어본다.한글만 입력하면, 픽셀(pixel)을 가르쳐준다. 그러니 한자를 곁들여 물어야한다.ㅡㅡㅡㅡ절 입구 하마비(下馬碑) 뒤에 있는 화소(火巢)는 조선시대 왕실의 태실(胎室, 왕자나 공주의 태를 모신 곳.. 2026. 4. 28. 만해 한용운 독립투쟁기 심우장을 찾아...부엌에 큰 족자가 걸려있다. 자세히 읽어보기에 시간이 걸려서 사진을 찍어와서 시간을 두고 읽어본다.민해 한용운 스님은 일제식민통치에 신음하고 있을 때 조국의 독립을 위해 삼일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이며 현대 시문학의 봉우리 인의 님의 침묵을 쓰신 시인이며, 불교의 유신 운동을 주장한 불교사상가이기도하다.그 암울했던 일제 시대에 민족의 등불이 되어 주었던 만해스님은 조국 독립을 위해 한순간도 광복의 열망을 놓지 않았던 만낭이라는비밀결사내를 조직하고 마 지막까지 싸웠다는 사실이 학계에서세트밝혀켜 많은이들이스님에 내한 그림들쟁의 큰여열정을 되새기게한나또한스성은빌케시叫조선총독부를등 지성복동백악산기슭에 북항으로심우장을 지으시제국주의의한 기아가득한 시기에 그토록 바라던 민족의복을보지못한 최열반에.. 2026. 4. 28. 성북동 작은형제회 평화의 모후 수도원 성북동, 일요일에 산책오기는 처음이다.선잠단지를 지나 성북동 성당과 길상사로 올라가는 사거리 길목에 '밀곳간'이라는 예쁜 한글 이름을 가진 빵집이 있다. 이름만큼 빵 맛도 좋다. 그 옆편에 수도원이 있다. 수도원이기에 폐를 끼칠까봐서 늘 지나쳤었는데, 이번에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수도원으로 들어갔다. 이름하여,작은형제회 프란치스코 수도원유기서원소.(한국관구의 평화의 모후 수도원)'유기서원(有期誓願, Temporary Vows)'은 천주교 수도자가 첫 서원 후 종신서원을 하기 전에 일정 기간(보통 3년~6년) 동안 복음적 권고(청빈, 정결, 순명)를 지키겠다고 하느님께 자유롭게 약속하는 것이다.유기서원 기간이 끝나면 최종적으로 수도회에 남아 종신서원을 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유기서원기의 수도자들이 머무.. 2026. 4. 26. 성북동 성당, 유리성화 이야기 다시 찾은 성북동 길.성북동 성당에 들어갔다.초기교회 카타콤바가 연상되는 반지하의 성전에서 유리성화를 감상하는 일은 언제나 감동적이고 성(聖)스럽다.🎨 작품의 특징성북동 성당의 유리성화는 2002년 김창성(스테파노), 오덕주(데레사) 부부가 봉헌하였다.가톨릭여성연합회 회장인 오덕주(데레사) 회장은 먼저 하늘나라로 간 아들의 이름으로 봉헌하고 싶다면서 화가 양단철(하상 바오로)*에게 의뢰하여 제작되었다. 성북동성당의 유리화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문양과 색동 등을 응용한 독특한 작품으로 특히 한복 입은 순교자, 십장생어 등장하는 소나무와 학,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였음을 의미하는 매화 등이 눈길을 끈다. 성화 속에 한복을 입은 순교자, 삿갓을 쓴 인물, 단청 문양, 기와집 등이 등장하여 친근한 한국적 미감.. 2026. 4. 23. BPO, Classics on Media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해설음악회ⅡClassic on Media2026.4.16 Thu. 7:30PM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지휘 정예지해설 유정우연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해설음악회 시리즈 Classic in Mass Media는 극장에서, 화면 속에서, 그리고 일상의 장면들 속에서 문득 흘러나오던 음악들을 한자리에 모은다.익숙한 선율은 언제나 그 순간의 감정을 다시 불러오며, 이 공연은 그러한 기억의 문을 천천히 두드린다. 해설과 함께 이어지는 짧은 명곡들의 흐름 속에서 관객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어느 장면의 비밀스런 감정으로 다시 걸어가기도 한다.부천필은 음악이 지닌 장면성과 서사를 부드럽게 풀어내며, '귀를 붙잡는 클래식의 힘'을 보여.. 2026. 4. 22. 사월은 온통 부활 방화방창 호시절!(芳華方暢 好時節)부활절이 지나고, 온 봄날 온 사월이 부활한다. 집앞 어린이 공원, 놀이터에서 소리가 살아났다. 아이들 웃음소리 뛰어노는 소리가 돌아왔다. 어르신들 나들이가 잦아졌다. 베란다 뒷창으로 보이는 산에는 벚꽃이 만발하다.공원 풀밭 낮은 자리에도 키작은 꽃들이 겨울을 이겨내고 다시 피었다. 어둠과 무덤을 이겨낸 예수님의 부활같이, 민들레가 땅을 덮고 있는 이끼덤풀을 밀쳐내고 얼굴을 밝게 드러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을만큼 작은 꽃말이도 폰카메라로 확대해서 보니 경이롭다. 봄은 위대하다.냉이 꽃도 경이롭다. 냉이꽃이 지고 나면 하트 모양(또는 편평한 삼각형)의 독특한 열매가 맺히는데, 이 모양 때문에 영어로는 'Shepherd's purse(목동의 주머니)'라고 .. 2026. 4. 21. 아도니스CC와 스핑크스 상 그리스 신화의 아도니스처럼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ADONIS RESORT GOLF장으로 아도니스 CC'한국의 골프장 이야기'ㆍ'한국 골프장 총람' 지은이 류석무 작가의 2025년 신간 서적 '인생에 꼭 쳐봐야 할 한국 TOP100' 골프장 내용을 발췌 연재합니다."Curated by Ryu Seok Moo"예술 작품을 엄선하여 해설하듯, 한국의 좋은 골프장들을 차례로 돌아보며 풍성한 문화 콘텐츠를 가꿔 나갑니다. 골프장 진입로에서부터, 나무와 꽃의 조경 작품 갤러리인 듯한 경관이 전개된다. 약 3킬로미터에 이르는 길 양쪽 옆으로, 단풍나무와 은행나무, 메타세쿼이아, 벚나무 등 꽃피고 물드는 수목들이 차례로 터널을 이루고, 소담한 반송과 낙락장송 등 조경수들이 구간별 테마 작품처럼 도열해 있다.한그루마.. 2026. 4. 21. 이전 1 2 3 4 5 6 ··· 2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