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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산책묘미(4) 옥같이 귀한 책인 쌓인 곳, 황실도서관 집옥재 '옥같이 귀한 보배를 모아두었다'는 집옥재는 경복궁 산책에 점안(點眼)을 찍는 멋을 가져다 주었다. 고궁박물관에서 만나 근정전ㅡ사정전ㅡ강녕전ㅡ경회루ㅡ교태전ㅡ아미산ㅡ자경전ㅡ향원정ㅡ건천궁 산책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들리는 대한제국 황실의 도서관인 집옥재는 아주 특별하다. 경복궁 수많은 전각들이 있지만 집옥재는 건축양식이 좀 낯설다. 바로 중국풍의 벽돌로 벽을 만들었다. 처마의 선도 다소 직선적이다. 강사포를 입고 통천관을 쓴 고종황제의 모습. 1897년 새로 정한 통천관의 양을 보면 관은 오사(흑색)으로 만들고 전후를 각 12량으로 하였고 그 12량 가운데에 5채옥(황. 청. 백. 주. 흑)을 순서대로 꿰어 장식하였고 중앙에 옥잠도를 꽂았고 홍색의 조영끈이 달려 있다. 대한제국이전에 왕과 왕세자는 강사포에 원.. 2017. 10. 30.
경복궁 산책묘미(3) 문자와 꽃이 그려진 담장 경복궁 담장과 굴뚝은 그 자체가 예술이며 보물이다. 꽃과 글자가 그림이 되었다. 교태전 정문, 양의문 양쪽에는 글자가 새겨진 아름다운 벽돌 담장이 있다. 실은 양의문입구기둥이 아니라, 강녕전의 굴뚝이다. 왼쪽 굴뚝에는 '만수무강'이, 오른쪽 굴뚝에는 '천세만세'가 세로로 새겨졌다. (아래) 교태전 뒤 담장 자경전 서쪽 꽃담장 ㅡ 낙강(만세)만년장춘 마지막 글자는, 봄 춘(춘)자이다. 2017. 10. 29.
경복궁 산책묘미(2) 그 자체가 예술인 굴뚝 경복궁 굴뚝은 그 자체가 예술이며 보물이다. 꽃과 글자가 그림이 되었다. 교태전 정문, 양의문 양쪽에는 글자가 새겨진 아름다운 벽돌 담장이 있다. 실은 양의문입구기둥이 아니라, 강녕전의 굴뚝이다. 왼쪽 굴뚝에는 '만수무강'이, 오른쪽 굴뚝에는 '천세만세'가 세로로 새겨졌다. 위ᆞ만수무강(萬壽無疆) ㅡ 아래ᆞ천세만세(千世萬歲) 경회루연못을 만들기 위해 파낸 흙을 교태전 뒤어 쌓아두었다가 후원 정원을 만든 곳이 아미산이다. 아미산에는 네개의 굴뚝이 있다. 굴뚝은 그 자체가 최상급 예술 조각품이다. 경복궁 자경전 뒤의 굴뚝에는 많은 생명체들이 살고 있다. 그것도 백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아직 살아있다. 굴뚝을 아름답게 장식한 벽 가운데에는 십장생이 양각되어있다. 해, 산, 달 또는 구름, 물, 바위 등 우.. 2017. 10. 29.
경복궁 산책묘미(1) 음양 조화와 보물 찾기 정도전을 경복궁을 디자인하고 궁궐문들과 전각들의 이름을 지어주면서 음양 조화, 자연 묘합의 가치를 담았다. 좌우로 대칭되는 궁궐문과 전각들에서 음양 조화의 현판을 찾아 읽는 것도 경복궁 산책의 큰 묘미이다. 인문학 산책의 묘미란 바로 길 위에서 글을 얻는 것이다. - 경복궁의 음양조화 현판 양(하늘/동방/좌측/봄) - 음(땅/서방/우측/가을) * 궁 문 : 건춘문 - 영추문 * 근정문: 일화문 - 월화문 * 근정전 회랑 기둥 주춧돌 : 둥글고 네모지다 - 천원(天圓)지방(地方) * 사정전: 만춘전 - 천추전 * 강녕전: 연생전(延生殿) - 경성전(慶成殿) * 양의문(兩儀門): 태극의 양의 - 양의(陽儀)와 음의(陰儀) [그림 : 태극-양의(음효와 양효)-사상(노음,소음,소양,노양) [최하단-8괘:坤(땅).. 2017. 10. 29.
가을의 군자, 국화 인문학 단상 가을의 군자,‘국화’에서 삶의 길을 배웁니다. 들국화 피면 가을이고, 들국화 지면 겨울이라는데 가을이 한창입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단풍에 물들어가면서 성질 급한 낙엽은 떨어지면서 조금씩 쌀쌀해지고 조금씩 쓸쓸함에 젖어가기도 합니다. 그런 가운데 교정에 노란 국화꽃이 장식되어서 학교가 환해지고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국화에게 삶의 길을 물어봅니다. ■ 국화 이야기 * 사군자 국화의 덕▶ 국화는 매화, 난초, 대나무와 더불어 사군자라 합니다. 춘하추동 사계절의 주인공으로 국화는 가을의 주인입니다. 꽃에도 덕(德)이 있답니다. 가을의 꽃인 국화에서 덕이 있는 삶을 배웁니다. 모란이며 매화며 동백이며 백합이며 여러 꽃이 있겠지만 가장 덕이 있는 꽃이 국화인 듯합니다.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을 지나 겨울의 문.. 2017. 10. 27.
시인이 되다. 평론가가 되다. 우리 학교 친구들 국어시간 시를 쓰고, 친구의 시를 평하는 수업을 했네요. 시는 예로부터 교육의 근간이 되는 것으로 강조되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시에서 (감흥을) 일으키고, 예에서 (행동의 근간을) 세우고, 악樂에서 (성정을) 완성한다." 子曰 : "興於詩, 立於禮, 成於樂.(자왈 : 흥어시, 립어례, 성어락.) 우리 친구들이 시인이 되고, 또한 평론가가 되었네요 2017. 10. 26.
수학이 그림이 된다. 수학이 시가 된다며 희망했는데, 먼저 그림이 되어 왔네요. 우리 학교 아이들의 수학 모둠활동 ㅡ미ᆞ적분을 비주얼씽킹으로 비교ᆞ 표현하기. 전시대는 매쉬망이라 불리는 것이구요. 노란색 리본의 세월호 추모행사로 매단 리본 그대로 전시된 곳을 활용했답니다. ㅡ세월호 추모 행사 결과 2017. 10. 26.
우리 아이들 캘리그래피 교육활동 선생님들 캘리그래피 동아리(다락캔디) 활동과 전시가 이제 학생동아리, 교과수업, 인성교육 등에도 파급되었다. ㅡ선생님 캘리 활동게시판과 학교 걸개그림, 협동조합매점 간판 등 ㅡ미술교과, 종이가방와 캘리 ㅡ 아이들 활동, 상담실에서 ㅡ아이들 활동, 안문학 산책과 시화 ㅡ 학생부 인성교육 프로그램 2017. 10. 25.
지리도 시가 된다. 우리학교 친구들, 지리 현상과 교과 이론을 활용하여 인문학적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지리 시화를 제작하였다. 예로부터 시화동원(詩畵同源)이라는 말이 있다. 이제 학문으로 연결하였으니 시화학동원((詩畵同源)이라 이름해도 되겠다. 2017.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