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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 벽화 이야기 화성 융건릉과 용주사는 특별하다. 왕릉 바로 옆에 절이 있고 그 절은 사도세자와 정조를 위한 사당이다. 그 특별한 절의 대웅보전과 천불전 벽화를 본다. 그림이 이야기를 한다. 대웅보전에는 그 전각의 주인공인 부처님 탄생에서 열반까지, 여덟 단계인 팔상도가 그려져 있다. 1.도솔여래상 ㅡ 왕비 마야부인의 꿈속에 하얀 코끼리가 옆구리로 들어오는 태몽을 꾼다. 2.비람강생상 ㅡ 출산을 위해 왕비의 나라로 가는 길에 룸비니 동산에서 왕자를 해산한다. 기이하게도 옆구리로 아기 부처님이 태어난다. 게다가 일곱걸음을 걸으면서, "천상천하유아독존"을 선포한다. 그가 훗날 석가모니 부처가 되는 고타마 싯다르타이다. 우3.사문유관상 좌 ㅡ 좌4.유성출가상 어린 왕자는 스승과 함께 성밖의 동서남북 으로 나간다. 백성들이 살.. 2017. 8. 21.
용주사, 절인가 사당인가? 사도세자의 융릉 바로 옆에는 용주사가 있다. 특별한 절이다. 분명 절이라 생각하고 찾았는데 눈 앞에 홍살문을 보면서 부터 "왜 이게 여기에 있지?" 의문과 호기심이 잔뜩 솟아난다. 그렇다. 이곳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건립한 절이다. 그러다보니, 부처님께 기도하는 절이면서 아버지의 신위(영가)를 모신 사당인 것이다. 그래서 사당과 같이 홍살문도 있고 삼문 형태의 출입문도 있다. 당연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정조대왕과 효의왕후의 위패를 모신 호성전 사당도 있다. 칠성신, 산신 등의 탱화도 모신 삼성각도 있으니 그야말로 유ᆞ불ᆞ도교의 통합 현장이다. 2017. 8. 20.
신교, 저승과 이승을 이어주는 다리 나는 사찰에 가면 전각의 뒤로 즐겨 돌아간다. 좌우벽과 뒤벽에 그려진 벽화를 보기 위해서이다. 벽화 속에 감동과 깨달음이 있다. 왕릉을 즐겨 찾는다. 조용한 숲속 길을 즐겨 걷는다. 산 이와 죽은 이가 만나는 정자각을 찾아가서도 그 뒤를 꼭 살피려 간다. 능침에 누워있던 혼령이 내려와 정자각으로 들어오기 위해 건너오는 신교를 보기 위해서이다. 아무렇지도 않을 돌판 다리지만 저승에서 이승으로 이어주며 어버이와 자녀를 만나게 해준다는 상상을 하니 가슴 저미는 감동이 일어난다. (사진 위 : 화성시에 있는 정조대왕의 건릉, 신교) 특히 장경왕후의 희릉에서 보는 신교의 모습은 더욱 실감난다. 다리가 능침영역인 사초지 속으로도 이어져 있다. 왕후의 신령이 아들 딸을 만나고자 정자각으로 내려오면서 사초지에서부터 신.. 2017. 8. 18.
통합사회, 어떻게 수업할까? 내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에서 적용될 통합사회ㅡ9개의 핵심개념별로 학습요소 찾기와 차시별 수업(학습경험) 설계와 평가를 위한 루브릭을 모둠별로 나누어 개발해보았다. 수업을 위한 활동지도 한두개 만들었다. 내가 속한 2분반 모두의 활동결과물과 전 분반에서 설계안 수업설계안을 pdf로 공유해본다. 참고로 전 2분반의 8분임ㅡ지속가능한 삶ㅡ이다. 모둠발표시간(갤러리워크)에 타 모둠에서부터 지적ᆞ칭찬ᆞ제안 스티커도 붙입니다. 갤러리워크시간 역할나눔ㅡ설명, 칭찬, 지적, 제안 우수 활동팀에 별스티커 2017. 8. 18.
융릉의 인석과 연꽃 사도세자의 융릉은 참으로 아름답다. 처음엔 왕릉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왕릉이라서 아름답게 조성된 것이 아니라, 그 아들 정조의 지극한 정성이니라. 융릉의 연꽃봉우리 인석을 보노라면 아직 채 피지 못하고 저버린 사도세자의 꿈과 같다. 애절한 아름다움이다. 아들 정조가 아버지를 위한 효행의 용주사에 핀 연꽃에서 융릉의 인석이 살아났음을 보는 듯 하다. 2017. 8. 15.
숲이 이야기를 한다. 융건릉 산책길 비오는 광복절, 사도세자와 정조가 묻힌 융릉 건릉을 찾았다. 그냥, 아내가 가보고 싶단다. 집에서 2,30분 거리라 가까이 있어 참 좋다. 사도세자와 정조가 꿈꾼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묻고도 싶었다. 평소와 달리 융릉ᆞ건릉 뒤로 난 화산의 숲속 산책길을 걷는다. 이렇게 조용하고 향기로운 길이 있을까? 비소리ᆞ새소리ᆞ벌레소리ᆞ골에 흐르는 물소리까지 앙상블을 이룬다. 여기에 숲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건낸다. 사도세자, 융릉 오른편으로 오르면서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본다. 다정한 부부인가 했더니, 오누이인가 보다. 부부는 연리지로 만나는데, 이 둘은 한뿌리에서 나온 다른 가지(동근이지)이다. 형제를 나무에 비유하여 동근이지라 한다. 그것도 이들이 밤나무라 효행을 생각케 한다. 아내가 말하길, "그럼 얘들은 사이.. 2017. 8. 15.
17-DMZ-탐방 하일라이트 DMZ-서해에서 동해까지 첫째날~임진각ㅡ도라산역ㅡ도라전망대ㅡ통일촌ㅡ경순왕릉ㅡ호로고루성지ㅡ승일교ㅡ고석정ㅡ두루미팬션 임진각 자유의 다리 도라산역 도라산 전망대 DMZᆞMML 호로고루성지 승일교 고석정 둘째날~두루미팬션ㅡ고석정안내소ㅡ철원평화전망대ㅡ월정리역ㅡ구철원시가지ㅡ노동당사ㅡ화천읍ㅡ양구 통일관ㅡ을지전망대ㅡ펀치볼ㅡ제4땅굴ㅡ한국DMZ평화생명동산 월정리역 구철원시가지 노동당사 양구전쟁기념관 셋째날~한국DMZ평화동산ㅡ고성통일전망대ㅡ해금강조망ㅡDMZ박물관ㅡ화진포ㅡ화진포의 성ㅡ이기붕별장ㅡ 이승만별장 한국DMZ평화동산 금강산 DMZ ㅡ 해금강 DMZ박물관 화진포의 성에서 내려본 화진포해수욕장 이기붕별장 화진포 호수 철원 통일ᆞ안보 관광지 2017. 8. 13.
17-DMZ-일제강점, 우리 분단의 원인 서해에서 동해까지 DMZ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신 김진환교수(통일교육원)의 특강. 단 하나의 슬라이드 장면에서 울림이 있다. 분단의 원인을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일제의 패망, 우리의 해방과 함께 찾아든 끔직한 불청객, 한반도 분단. 그 분단의 원인을 다만 태평양전쟁의 주범인 일본군 무장해제를 위해 미ᆞ소 가 획정한 38도선에서 찾고, 우리 내부의 이념적 분쟁과 두개의 정부수립ᆞ3년간의 끔찍한 민족동란에서 찾고 있었다. 시간적으로도 일제 패망 그 즈음에서 찾고 있는데, 김교수님는 시간을 많이 거슬러 올라가 1900년대의 일제 대륙 침략 간계와 1910년 한일강제병합에서 원인을 찾았다. 그 원인이 있어야 분단의 책임을 물을 수 있고, 또한 한반도 통일에 대해서도 강력한 지지와 역할을 요구할 .. 2017. 8. 13.
17-DMZ-밥교육ᆞ몸교육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정성헌이사장의 특강에서 공감하는 바가 있어 적어본다. 화이트보드에 한자를 쓴다. "천의인 인의식 만사지 식일완" 천도교 제2교조인 최시형의 말이다. "하늘은 사람에 의지하고, 사람은 밥에 의지한다. 만사를 안다는 것은 한그릇의 밥을 먹는 것이다.(밥한그릇의 이치를 아는 것과 같다)"~해월 최시형 이 말씀은 평화생명동산 식당이름인듯 돌에 새겨졌다. 평화생명동산의 명상원 앞에는 "나는 누구인가?"를 묻고있다. (아래) 이사장은 "밥교육은 모든 가르침의 으뜸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렇다. 나도 공감이다. 으뜸되는 가르침이랄 할 수있는 종교에서 밥교육은 가장 중요한 제의이다. 천주교의 제의를 미사라고 한다. 미사는 크게 두부분으로 나뉘어 전례가 진.. 2017. 8. 12.